오늘은 Albany 시내를 둘러 보기로 했다.
계획은 바다에 가서 스노클 장비를 가지고 수영을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추운 날씨와 파도 때문에 시내 세컨샵을 구경하고 wind farm을 가기로 했다.
오늘 간 세컨샵은 세군데.
란옥이가 구명조끼가 없으면 물을 무서워해서 사려고 갔는데 백인들은 구명조끼가 없어도 수영을 정말 잘하기 때문에 물건이 잘 안나오는 것 같다.
처음으로 간 세컨샵!
이 곳은 꽤 큰 규모였는데 책이 많은 곳이었다.
여기서 하나 산 꽃무늬 컵!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는데 플라스틱 컵에 먹기가 싫어서 하나 샀다.
가격은 0.5 호주 달러 (약 600원)
구경을 하다보니 신기한 것들도 있다.
빈 병이나 초콜렛 빈 깡통을 팔고 있다. 가격은 약 400원 정도에. 우리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재활용하려는 호주인들의 생각에 감탄했다.
정말 작은 것까지도 세컨샵에는 많다.
두번째 간 세컨샵!
지방 곳곳에 있는 red cross 세컨샵이다.
이 곳엔 옷과 같은 생활용품이 많이 있었다. 여기는 별로 좋은 것이 없어서 패스!
다음은 세번째 세컨샵!
여기도 옷이 주였고 장난감이나 신발 종류도 많았다.
여기서 산 물건은 미디엄 길이의 보드숏. 짜잔
록시 제품인데 색도 많이 바래지 않고 사이즈도 딱 맞아서 좋다.
짧은 보드숏은 있는데 다리가 타는 것도 싫고 편하게 입기도 좋아서 이 길이의 보드숏을 사고 싶었다.
가격은 4 달러 (약 4700원) 우왕굿!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산 이번 여행의 아주아주 중요한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스노클 장비다.
분홍색은 내꺼, 녹색은 옹나니꺼, 검정은 상돈이꺼!
한국에서 mares 좋은 스노클 장비를 샀는데 여행갈 때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챙겨가기가 힘들다. 한국에 좋은 걸 두고 여기서 새로 사려니 참 가슴이 아프지만 어쨌든 꼭 필요해서 샀다.
오늘 점심은 시내에서 KFC
민정이를 위한 머리띠 인증샷이다.
"민정아, 잘 쓰고 있어. 내가"
이 곳 Albany 주변 해변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닷가 근처 고지대에 풍력발전을 하고 있다.
근처라서 Wind farm으로 찾아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키가 작은 나무와 안개, 그리고 바람이 신비로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줬다. 기대보다 좋았던 곳이다.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니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오늘의 요리사는 역시나 상돈이!
2011년 마지막 식사다.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기쁨과
많은 실망과
많은 도전이 있었던..2011년
2012년엔 그 동안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이렇게 뛰어오를거다!
아자아자!
사랑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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