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7.푸통푸통타이완

[D+6] YES 진지

릴리06 2017. 1. 13. 18:55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투어를 신청하고 온 예스진지 버스투어를 가는 날이다.

우리 호텔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이렇게 차려져 나온다. 어설픈 뷔페 보다는 더 나은 것 같다. 소세지 핫도그도 맛있었다.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10시에 미팅하고 처음으로 간 곳은 예류지질공원이다. 바람과 파도에 깎여 신기한 모양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다.

이번 버스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버블티를 85도씨로 준다고 해서 소금커피로 바꾸었다. 한 번 실패했지만 진짜로 맛이 없나 싶어서 ㅋㅋ

그런데 타이난에서 먹을 때는 종이컵이라서 몰랐는데 투명컵에 담아주니 맨 밑에는 물, 중간은 커피, 위는 우유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가 위에 액기스 부분만 야금야금 먹으니 밑에 남은 커피는 맹탕일 수 밖에 ㅋㅋㅋㅋ

꼭 흔들어서 먹어야한다고 가이드가 알려줘서 흔들어 먹으니 ㅋㅋㅋㅋㅋㅋ 맛있다!!!!

소금커피의 오해와 진실

​버블티 하나 소금커피 하나! 버블티도 맛나다. 뭘 먹어도 맛있다 ㅋㅋ

​예류지질공원은 크게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뉘는데 A구역의 대표는 이 공주바위이다. 머리가 아직 머리 끝까지 올라가지 않았음ㅋㅋ

​​직업병인지 지층 단원에서 참고 자료로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나는 지금 열심히 자율연수 중이다!!!

​뒤에 아이스크림 바위 ㅋㅋㅋ

​A구역을 지나 B구역으로 갑니다! 민주가 이 사진 찍으면서 언니 제주도 온 거 같아요 ㅋㅋㅋㅋ

​B구역으도 이상한 돌 많음ㅋㅋ

​이 구역의 대표 바위는 여왕바위이다.

앞에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길게 서있다. 10년 뒤에는 바람과 파도에 저 목이...잘려나간다는데... 내 생각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10년 뒤에는...' 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질 듯ㅋㅋ

​우리가 이름붙인 독수리 바위 ㅋㅋㅋ

​​다음으로 간 곳은 스펀이다.

천등을 적어 날리는 곳으로 유명한데 원래는 이 지역이 워낙 산골에 있어서 바깥으로 천등의 색깔별 의미를 담아 소식을 전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우리도 쓰고 날리려는데

​기차가 옴ㅋㅋㅋ 실제로 기차가 다니는 곳이다.

​​​우리는 네 가지 소원을 적었지만 공개할 수 없음ㅋㅋㅋ 꼭 이루어 주렴~ 짜이찌엔!!

​원래 이 지역에서 유명한 닭날개볶음밥이다. 가오슝에서의 아픔이 있어서 한 개만 시켜먹어봤는데 오오 이건 중국향도 안나고 맛있다! 하지만 조금 짬ㅋㅋㅋㅋㅋ

​다음은 황금광산이 있었던 광부마을 진과스로 이동했다.

​제일 기대 안했던 곳인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배고프니까 광부 도시락부터 먹었다. 옛날 광부들이 싸다니던 도시락ㅋㅋㅋ 이 세트로 시키면 도시락을 가지고 갈 수가 있지만 우리는 필요 없으므로 도시락 안 포함으로!

​물도 주는데 광부 마스코트가 귀엽다.

​도시락 없이 시켜도 예쁜 캐릭터를 꽂아 준다. 양념돼지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것 같은데 기대를 하나고 안하고 먹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

​데리고 나온 광부 ㅋㅋㅋ

​대만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한 광산 마을이었다.

​200kg짜리 황금이 있는 건물에는 밥먹느라 시간이 부족해서 못갔다. ㅋㅋㅋㅋ

아쉬운대로 광부아저씨랑 한 컷ㅋㅋㅋ

​마지막 목적지는 지우펀이다.

​사람이 너무 많고 골목이 좁아서 지옥펀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비가 일 년 중 250일 정도가 온다. 우리도 비와 함께 ㅋㅋㅋ

​지우펀의 명물, 땅콩 아이스크림 ㅋㅋ 그냥 한 번 사먹을 만한 정도의 맛이다.

​홍등이 아름다운 지우펀인데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이 아메이찻집을 찍으러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는 일단 빠져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비도 오고 축축하고 사람도 많고 왜 지옥천이라고 하는지 실감한다.

​오우 해가 조금 넘어가자 분위기가 더 좋다.

​​

​짜이찌엔 지옥펀!

​배가 고픈 우리는 버스가 타이페이에 도착하자마자 우육면 집을 찾아 갔다. 내가 좋아하는 허름한 식당ㅋㅋㅋ

​우육면 완전 완전 완전 초맛있으!!!!!

융캉제보다 1000배 맛있다. 먹으면서 집에 가기 전에 또 먹으러 와야지 다짐을ㅋㅋㅋ

​배도 뜨끈뜨끈하고 버블티의 지존으로 불리는 천산딩으로 갔다.

흑설탕물에 졸여 낸 버블티가 진짜 맛있고 다른 가게는 탈지분유를 쓰는데 이곳은 생유를 쓴다. 그리고 이곳은 차가 안들어가고 졸인 쩐주와 우유만으로 맛을 낸다.

​바로 시키면 왼쪽처럼 아래의 흑설탕물이 올라온다. 뜨끈뜨끈하다.ㅠㅠ 제일 맛있었던 버블티

​이곳은 타이페이 대학 근처라서 스다야시장 구경을 갔다.

음식도 그렇고 스린 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고 깨끗하고 좋았다. 현지인,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이 대부분인 것 같고 내가 대만에 산다면 자주 올 것 같은 곳이다.

예스진지 투어는 보통 택시투어로 많이 다니는데 우리는 저렴한 버스투어로 다녔지만 불편함 없이 잘 다녔다. 편하게 다녀서 그런지 하루가 엄청 빨리 지나갔다.

매일 매일 이렇게 배가 부른데 치즈감자는 언제 먹니 민주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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