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10일이라니!!
방학때도 일주일만 집에 있으면 좀이 쑤신데 10일 이 긴 연휴동안 어디라도 안 다녀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9월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다행히 매력적인 여행지(안 가본 곳은 다 매력적임ㅋㅋ)삿포로 2박 3일의 저렴한 항공권을 득템
명절이니까 엄마와 함께 떠납니당!
내 머리가 언제 이리 장발이 되었지?
사람들이 하도 많다길래 좀 일찍 출발했는데 평소보다 10분 정도밖에 다 안갈렸던 출국 수속!! 덕분에 난 지루하고 긴 대기시간을 가져야했다.
드디어 출발!!
손자사랑이 지극하신 어머니께서 유현이를 보여주시겠다고 찍으라고 한 비행기 사진ㅋㅋ
저가항공 에어부산의 자랑 기내식
나름 맛있었움ㅋㅋㅋ
지루하게 대기하다 타서 2시간 비행도 왜 이리 지루한지 안찍던 하늘 사진도 찍어봤다.
그리고 진짜 오랜만에 기내 면세품도 사봄ㅋㅋㅋ가서 추으면 두르고 다녀야지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를 먼저 반겨주는 건 도라에몽!!
어제 도라에몽 만화를 열심히 보던 조카들이 생각나서 이 앞에서 조카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약을 올리고 싶었지만 안 그래도 오키나와에 고래 보러가고 싶다고 난린데 여기 또 도라에몽 보러가고 싶다고 난리칠까봐 말았다.
버스를 타고 삿포로로 이동해서 숙소 도착!
일본에 많은 체인을 가지고 있는 도미인호텔인데 엄청 깨끗하고 나무로 고급지게 지어져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내부도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온천욕장이 있어서 저 옷을 입고 수간이 든 바구니를 들고 내려가면 된다.
배가 고파서 짐만 내려두고 징기스칸을 먹으러 갔다. 홋카이도에는 양고기가 유명한데 그 이름이 징기스칸이다.
가는 곳마다 웨이팅이라서 그나마 제일 줄이 짧은 곳으로 가서 30분 정도 웨이팅을 한 것 같다.
다루마 6.4
바에 2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고 앞에 개인 화로를 두고 먹는다. 연기가 자욱한데 뭔가 분위기 있다고 느꼈다.ㅋㅋ
드디어 만난 징기스칸이 나와서 한 컷
맥주가 나와서 또 한 컷
맥주는 홋카이도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클래식이다. 삿포로 클래식 나마비루~ 맥주는 무조건 맛있으니까!!
밥이 나와서 또 한 컷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또 한 컷
진짜 부드럽고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맛있었다.
온 몸에 연기가 가득차 길거리에서 양고기 냄새를 풍기며 좀 걸었다.
삿포로의 마스코트 니카상ㅋㅋ 오사카에 갈리코상이 있다면 삿포로엔 니카상에 있다!!
조금 걷다보니 테레비타워가 나온다. 하나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밤에 보니 꽤 멋있었다.
뭔가 볼수록 예쁘다. 위에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시계탑.. 이건 왜 유명한지..
홋카이도 구청사...이것도 그냥 오래 돼서 ㅋㅋ
소화시킬겸 구시가지 유명한 것들은 쭉 둘러봤다. 역시 대도시는 별 매력이 없고 다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대도시를 피할 수 없는 이유는 맛집 밀집 지역이라는 것ㅋㅋ
돈키호테에 잠깐 들러 엄마 밴드만 좀 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돈키호테는 뭔가 너무 좁은데 물건이 너무 많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이제 가면 좀 답답하고 그 공기에 질려버리는 느낌이다. 비슷한 가게가 많으니 이제는 돈 조금 더 내도 그런 곳에서 좀 여유있게 쇼핑해야겠다.
돈키호테 짜이찌엔~
호텔에 돌아와서 온천욕장에 가서 씻고 이제 자야겠다. 내일부터 차를 빌려서 쭉 여행한다. 너무 기대된다. 천천히 안전하게 다녀야지!!
'On The Road > 2017.달리자홋카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D+3] 나는 자연인이다 (2) | 2017.10.04 |
---|---|
[D+2] 단풍과 카레 (1) | 2017.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