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망의 판시판!! 판시판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 제발 날씨가 좋길, 아니 위에 올라가면 좋길 바라며 출발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한다. 높이도 어마어마하다.
출발하자마자 아래로 계단식 논 풍경이 펼쳐진다. 위에서 보니 더 경이롭다. 왠지 하늘 위에도 멋진 풍경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가 들었다.
(사실은 이 풍경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음ㅋㅋㅋ)
조금 더 올라가니 이곳은 구름왕국ㅋㅋㅋ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사원이 있다. 원래 이 높은 기둥 사원 뒤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펼쳐져있는 풍경을 상상했었는데...눈물이 또르르...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또 푸니쿨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우리는 3000m고지대에서 패기있게 ㅋㅋㅋ 계단으로 올라갔다.
근데 확실히 힘들긴 힘들다. 휴 ㅋㅋㅋ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국기나 흔들어 봅시다.
구름아, 모두 흩어져라!!!!
우리는 아쉬운 마음에 내려가지 못하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구름이 걷히길 기다렸다.
이렇게는 못 내려가네!!!!
어제 구름 속에서 트레킹을 해도 아쉬움이 없었는데 여기는 좀 많이 아쉽다.
우리 이제 그만 내려가야할 것 같아ㅠㅠ
가자ㅠㅠ
이게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스카이 논뷰 ㅋㅋㅋㅋㅋ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다시 날씨 좋을 때 팔시판을 다시 올 것을 다짐하며 기념품을 사려다가 ㅋㅋㅋ 계산하러 가는 길에 술컵이 있길래 그걸 샀다.
지금 사진 보니 이것도 살 걸 예쁘네ㅋㅋ
폐타이어로 만든 신발이다. 디스플레이를 재치있게 해놓았다.
다시 사파타운으로 나려왔다. 다시 오라는 듯이 SAPA 라는 꽃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이제 점심을 먹고 다시 하노이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어제 갔던 힐 스테이션 다른 가게로 갔다. 시그니쳐보다는 좁고 캐쥬얼한 분위기이다.
추운 사파에는 벽난로가 많이 있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보인다.
샌드위치는 빵이 진짜 맛있었다.
수제 햄버거도 패티와 소스가 정말 굿굿!! 힐 스테이션 마음에 든다.
호텔에 짐을 찾으러 가니 춥다고 히터 앞에 좀 앉았다 가라고 해서 몸을 녹였다.
오늘의 버스는 슬리핑 버스 ㅋㅋㅋ
출발하기 전에 직원이 영어로 인사를 하고 일정에 대해 소개한 다음 한국어로도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만세
세종대왕 만세
문재인 대통령 만세 ㅋㅋㅋㅋㅋㅋ
9시반에 도착합니다. 그 뒤에 음주가무 ㅋㅋㅋ
한국말로 엄청 아는 말 다 쏟아내는데 너무 웃겼다.
3시간을 넘게 달려 휴게소에 도착했다. 저녁은 하노이 도착해서 먹기로 했는데 판시판에서 못 먹은 소세지가 계속 생각나서 ㅋㅋㅋ 소세지 하나씩 먹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탱글탱글 육즙 쭉쭉 맛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하노이 도착해서 체크인!!
넓고 깨끗하고 좋은데 페인트 냄새같은 것이 좀 난다. 뭐 적응되겠지.
짐은 던져두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포10으로 갔다. 3대 쌀국수집 모두 섭렵!!!
지금까지 먹은 쌀국수 중 가장 담백한 맛!!
난 진한 맛이 좋은 듯ㅋㅋㅋㅋ
배도 부르고 해서 호안끼엠을 조금 걷다가 숙소로 들어갔다.
이곳 사람들은 이런 낮은 의자를 참 좋아한다. 도란도란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고 앉아서 쉰다.
10일 여행 중 이제 5일이 끝났다. 가장 멀리 다녀오는 사파 일정이 마무리 되니 여행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느긋한 여행이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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