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비오는 뉴욕

오늘부터는 진짜 뉴욕을 속속 둘러볼거다. 지금까지는 쇼핑만 한 것 같다. 정신차리고 새로운 뉴욕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어제 산 토리버치 가방을 바로 개시!
옷은 저지가든몰에서 산 A/X 청원피스!

여기선 쇼핑한 물건 바로바로 쓰는 재미가 있다. 왜냐하면 쇼핑해서 쓰려고 적게 들고 왔기 때문에 쓰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1시가 넘어서 나와서 먼저 레스토랑 위크 예약해둔 morimoto에 갔다. 여기는 미슐랭 1-star 일식 레스토랑이다.

입구부터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다.

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퉁퉁 부운 얼굴 ㅜㅜ 여기와서는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게 되니 트러블도 많이 나고 얼굴도 잘 붓는다. 힝힝 어쨌든 한끼도 못 먹어서 배고파아아

일본 가정식처럼 정갈하게 나온다. 우리는 조린 생선구이와 소고기 구이를 시켰다. 한국 음식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한식을 먹는 것만 같았다.

이제 먹어볼까? 냠냠

밀가루 음식만 맨날 먹다가 밥과 국, 무겁지 않은 음식들을 먹으니 배가 한결 부담이 적었다. 음식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맛있었다. 유명한 음식점은 재료 하나하나 그냥 쓰는 것이 없고 하나하나 모두 조리를 해서 조화로운 맛을 내는 것 같다.

디저트도 많이 달지 않아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습기가 차서 맛이 없게 나왔는데 플레이팅이도 예뻤다.

친구들이 나에게 어떤 음식에 대해 맛을 물어볼 때 내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니가 생각하는 그 맛이야."

평범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뉴욕에 와서 먹는 음식들에는 이런 말이 안통하는 것들이 많았고 뻔하지 않은 새로운 맛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

늦은 점심을 먹었더니 가게가 사람들이 거의 없어진다. 여기 레스토랑은 모두들 일상적으로 오기보다는 분위기 내거나 큰 맘 먹고, 아니면 계획적으로 온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기념사진을 열심히 찍어댄다.

나도 마찬가지!

계산을 하려는데 계산서 옆에 안내문이 있어서 읽어봤다. 최근 international guest들이 팁을 주지않고 가는 것에 대한 안내이고 권장되는 팁의 양도 금액에 따라 영수증 밑에 표시를 해두었다. 팁을 내는 것이 그들의 문화라면 팁을 안내는 것도 우리의 문화이고 나름 이곳의 방식을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식의 안내는 기분이 나쁘긴 했다.

맛있게 밥을 먹고 첼시마켓을 구경갔다. 첼시마켈 입구에 있는 첼시마켓 지도가 각 가게의 특징오 잘 드러나고 참 재미있었다.

첼시마켓은 현재 음식료품과 식당들 위주로 특화된 시장인데 옛 첼시 재래시장의 곳곳을 그대로 살려서 분위기 좋게 꾸며져 있었다.

이 첼시마켓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졌다.

첼시마켓을 나왔는데 비가 오고 있다. 이런 미트패킹이랑 소호노호는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곳인데 우산도 없고 비는 멏시간째 포슬포슬 내리고 그칠 것 같진 않고 해서 그냥 유니언 스퀘어에 DSW로 구경을 갔다.

한국에서는 신발사기가 참 힘들고 불편하다. 신발이 다양하지도 않고 하나 신어보려면 사이즈 계속 달라고 해야하고 불편한데 여긴 엄청 많은 신발이 사이즈별로 다 쌓여있고 내가 찾아서 신어보고 다시 넣어두면 된다. 정말 신발 쇼핑은 이곳이 너무 편한 것 같아서 많이 사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두 켤레를 샀다. 이히히

신발쇼팽을 하고 나왔는데도 아직도 비가 오고 배도 슬슬 고파지고 해서 리틀이태리에 롬바르디 피자를 먹으러 갔다. 여긴 미국에 생긴 최초의 피자집이라고 한다.

여기 와서는 배고플 틈이 없다. 그래도 신기한 건 식당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면 그때부터는 미친듯이 배가 고파온다. 빨리 나와랏!

토마토 소스와 화이트 소스로 반반 시키고 시금치와 올리브를 토핑으로 추가했다. 사실 그냥 옆에테이블에서 먹는대로 달라고 했다. ㅋㅋ

비쥬얼은 일단 합격! 대부분 음식은 작은 사이즈 시켜도 우리나라 라지사이즈다.

도우가 담백하고 맛있었는데 역시 이곳 피자도 뻔한 맛은 아니었다. 100년 넘은 피자집의 맛이다.ㅋㅋ

다 먹고 나가는데 화덕에서 피자를 열심히 굽고 있는 사람이 있다.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하니 포즈까지 잡아주시는 센스!

모나리자도 좋아하는 롬바르디피자집!

밥을 다 먹고 소호, 노호쪽으로 걸어나가 가게들을 구경했다. 5번가쪽 가게보다 더 규모가 큰 가게들이 즐비하다. 소호 지역은 예전에 공장들이 많았는데 모두 이동하고 난 자리에 천장이 높은 건물에 갤러리를 열기 좋아 예술가들이 많이 찾아들었다. 그러다 뉴욕이 번성하고 이 지역이 알려지자 접근성이 좋아 자본이 많이 유입되면서 땅값이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예술가들은 첼시나 미트패킹, 브루클린쪽으로 많이 이동했다고 한다.

어쨌든 구경하다 비가 와서 숙소도 들어왔다.

정말 뉴욕은 할 것도 볼 것도 먹을 것도 살 것도 너무 너무 많아서 정말 하루하루가 알찰 수 밖에 없어진다. 좋게 말하면 알차지만 해야할 것 투성이인 To Do List가 되어버릴 위험도 있는 곳 같다. 계획을 하면 나아지긴 하겠지만 어차피 다 보지 못하니 욕심내지 말고 볼 수 있는 것만 쉬엄쉬엄 보다가 가야겠다. 마음이 편하고 즐거운게 최고다.

뉴욕을 떠난다고 여행이 끝나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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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나니 2014.08.14 21:35 ADDR 수정/삭제 답글

    피자.... 피자 먹고싶네 ㅋㅋㅋㅋㅋ

  • 허지 2014.08.14 22:15 ADDR 수정/삭제 답글

    으악 언니 먹방에 눙물이..ㅜㅋㅋ 저는 장조지 저녁에 먹었는데! 히힛 롬바르디도 너무 맛있엇어요 으악 먹방따라 짜여지는 언니의 동선이 마음에 들어요 ㅋㅋ 공감되는것도 너므 많고! 전 이제 한국

    • 릴리06 2014.08.22 11:54 신고 수정/삭제

      우린 먹방 여행 신봉자 ㅋㅋ 먹는게 남는거

[D+14] 우드버리 아울렛

우드버리 아울렛 오픈 시간 10시 전에 도착하려고 아침 7시 40분쯤 일찍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갔다. 이렇게 일찍 숙소를 나온 건 처음인듯ㅋㅋ

8시 15분쯤 출발했는데 정체가 가끔씩 있어서 9시40분쯤 도착한 것 같다.

오늘은 사진이 없다! 카메라 가져가지 말 걸 후회도 잠깐했다.

토리버치 오픈할 때 들어가서 2시간 동안 쇼핑을 했다. 거의 오늘 산 물건의 대부분이 토리버치 물건이다. 좋다좋다. 또 가고 싶다. 으흐흐 오늘 쇼핑한 물건은 부끄러우니 비공개!ㅋㅋ

머리가 흘러내리는 것이 귀찮아서 질끈 묶고 스카프도 목에 똘똘 싸매고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전투력 상승!여행 중이라서 정말 무게, 부피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

돌아올땐 차가 더 막혀서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뉴욕에서 멀기도 하고 일단 가면 정신없이 돌아다니니 체력과 정신력이 매우 중요했던 우드버리아울렛 쇼핑이었다.

이제 쇼핑에 대한 갈증이 해소된 것 같다. 지금까지 너무 쇼핑만해서(반성중-_-;;;) 내일부터는 뉴욕을 좀 구석구석 둘러봐야겠다.

뉴욕의 본 모습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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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진이 2014.08.19 23:39 ADDR 수정/삭제 답글

    제목 보고 재밌겠다하고 눌렀는데 사진이 없네ㅋㅋ예쁜거 많이 샀니? 부럽당^-^ 몸건강히 즐거운 여행하구 와♡

[D+13] go go YANKEE!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서 메이저리그를 보러갔다.

뉴욕 양키스 vs 클리브랜드 인디안스

클리브랜드는 예전에 추신수가 있었던 구단인데 지금까지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양키스 구장 가서 맥주랑 먹을거리를 사먹으려 했지만 배가 조금 고프므로 지하철 타기 전에 던킨 도넛에서 베이글을 먹었다. 우리나라 벤티 사이즈 같은 저 커피가 미디움 사이즈다. 저거 보다 더 큰 라지와 엑스라지 사이즈가 더 있다는 것!

베이글은 우리나라랑 맛은 비슷하지만 크림치즈는 두 배!
크림치즈 인심이 넉넉한 미국 굿!

드디어 양키스 구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 진짜 많고 다들 양키스 모자나 티셔츠를 입고 열성적인 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같은 관광객이었다. 구단에서도 그걸 알고 도와주는 사람도 곳곳에 많이 두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우리도 깨알같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ㅜㅜ

일단 우리가 예약을 했을 때는 경기 시작이 정해지기 전이라서 티켓을 받지 못하고 경기 하루 전에 메일로 티켓을 받아서 프린트를 못하고 핸드폰에 캡쳐를 했는데 티켓박스에 가서 티켓으로 교환해오란다. 어쩔 수 없이 티켓박스에 갔더니 문제의 stubhub사이트 오피스 가 양키스 구장에서 철수를 해서 걸어서 20분 거리 쯤에 있는 사무실로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간이 부스라도 만들어서 티켓 교환을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여기가 어디라고 stubhub 사무실 찾아 헤맬 때의 그 당혹스러움이란ㅋㅋㅋ

드디어 도착학 stubhub 사무실엔 이미 우리 같이 열받은 아저씨가 욕을 쏟아내고 있는 험악한 상황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하지만 전달할 수 없는ㅋㅋ)을 다 해주시고 있으니 나는 속이 시원했다.

여기 사이트입니다! 지금부터 메이저리그 티켓 구입하시는 분들은 이 사이트 말고 티켓마스터에서 하시길! 그리고 꼭 프린트 해가야지 화면 캡쳐로는 안됩니다!

어쨌든 구장 밖에서 한 시간 정도는 이리저리 뛰어다닌 후에야 안으로 들어갈 수 일었다.

휴휴~

양키스 구장은 지어진지 얼마안되어서 매우 깨끗하고 좋았다.

일단 한국이든 미국이든 야구장은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아고~ 날씨도 좋고!

우리는 나초와 치킨, 맥주를 우리와 함께 야구를 볼 친구들로 정했다.

3회정도 진행되었는데 그 때부터 6회 정도까지 경기는 안보고 먹고 구장 구경하고 사람 구경하는 재미로 앉아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경기가 양키스가 못해서 재미가 없기도 했다.

내 옆에 앉은 아저씨는 지팡이를 짚어야할 정도로 뚱뚱한 아저씨인데도 앉아있을 수 있고 심지어 옆에 앉은 내가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셀카 찍으니 저 뒤에 이상한 놈이 계속 내 카메라 안에 들어와 웃는다. 그냥 아저씨도 같이 찍자 ㅋㅋ

신기한 건 7회 초가 끝나고 갑자기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국가를 들으며 가슴에 손을 얻는다.

우린 경기 시작을 못 봐서 다 했을 줄 알았는데 끝날 때 쯤 경례를 하는 것이 신기했다.

양키스의 오늘의 선발투수도 일본 선수였고 언제적 이치로인지 가물가물한 이치로도 아직 양키스에서 뛰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사람들이 꽤나 보였다.

이번 타석에서 이치로는 이루타를 쳤는데 안타도 하나 못치고 있던 양키스여서 오랜만에 응원을 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지금 일본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나도 류현진, 추신수 경기 보고 싶당.힝

양키스 옷을 입은 많은 사람의 등에는 Jeter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뉴욕 양키스의 상징적인 선수 Derec Jeter! 나는 오늘 와서 처름봤지만 엄청 유명하고 제시카 알바, 스칼렛 요한슨 등 많은 배우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바람둥이로도 유명하다.

정말 안타도 제대로 못치고 3루 가는 사람도 없을 정도로 재미없는 경기였지만 메이저리그의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히 재밌었다.

드디어 한 점도 못내고 9회! 역시나 아웃아웃 투아웃이 되었다. 나는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으로 홈런이라도 하나 날려줘라고 비명아닌 비명을 질렀는데 거짓말처럼 9회말 2아웃에 홈런이 빵!

우와~ 홈런이다!!

마지막으로 소리 실컷 지르며 경기가 끝났다.

그 많던 사람들이 모두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우린 시작하기 전에 못 찍은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잔디밭엔 물이 파릇파릇 뿌려지고 있었다.

브롱스에서 다시 출발해서 어퍼웨스트사이드 74번가에 있는 죽기 전에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꼽히는 Levain bakery에 쿠키를 먹으러 갔다.

42번가 쪽과는 다른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좋았다. 센트럴파크도 가깝고! 이 동네 마음에 든다.

Levain은 이런 동네에 있는 아주 조그만 반지하 가게이다.

쿠키는 4종류가 있는데 하나당 4$인데 크게 초코베이스인지 아닌지로 두 종류로 구분되는 것 같다. 하나가 엄청 두껍고 커서 하나만 먹어도 든든해 보이는 쿠키다.

우린 다크초코 2종류와 건포도 들어간 오트밀쿠키를 하나 사서 나왔다.

여긴 테이블이 없는 가게라서 다들 그 옆에 있는 집 계단에 앉아서 간단하게 먹고 간다. 우리도 아무 계단에나 앉아버렸다. 길에서 음식 먹는 건 거지라는 이야기는 한국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 여긴 양복엡은 사람들도 길에서 많이 먹는다.

자 이제 먹어볼까요? 잡았는데 쿠키가 따뜻하다. 피넛버터갸 부드럽게 녹아있는 촉촉한 브라우니같은 쿠키다. 우리가 먹던 쿠키랑은 개념이 조금 다르고 맛있지만 너무 달아서 초코 쿠키는 하나 이상 먹기 힘들다. 오트밀 쿠키는 한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계단에서 맛나게 아메리카노랑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trader Joe's 종이백을 들고 지나간다. 이근처 있는 것이 틀림없어!! 검색해보니 200m 근방에 있다.

마트에 놀러가자~

이 마트에는 정말 절반 이상의 상품이 모두 trader joe's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다. 유통, 판매뿐만 아니라 더 넓은 전반부터 손이 뻗쳐있는 느낌이다. 우리 숙소 앞에 마트보다 더 싸서 그릭요거트랑 과일을 좀 샀다.

신기한 건 카트와 사람이 따로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옆으로 집어 넣고 사람은 벨트로!! 신기하고 재밌다. 우리나라처럼 큰 마트라서 에스컬레이커를 크게 설치할 수 없다면 이런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

계산 줄도 역시나 어마어마 ㅜㅜ 카운터도 30개가 넘게 있었다.

오늘 우리는 일주일 정기승차권을 구입해서 버스와 메트로를 마음껏 탈 수 있다. 기동력이 상승되었다. 움훼훼

그런데 버스를 타서 당혹스러운 것은 뒷문을 열고 내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을 줘야 되는데 우리는 터치정도로 생각을 해서 문을 못열어서 한 2-3정거장을 더 가버렸다.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보다보다 열어주셔서 내렸다. 이런 코메디가 ㅋㅋ

마트에서 히말라야 핑크솔트와 시즈닝을 샀다. 글라인더가 함께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할 것 같다. 엄청 마음에 드는데 무게가 너무 무거워질까봐 많이 못 샀다. 부피와 무게만 허락한다면 지금보다 돈이 2배는 더 들었을 것 같다. 언리미티트 쇼핑!

은진이꺼 2개와 내꺼 2개

블루베릴도 900g짜리 양껏 먹어야지!

스페인에서 먹었던 납작 복숭아도 있어서 한 팩 샀다.

오늘은 야구만 보고 일찍 온다고 왔는데도 9시 가까이 되어 집에 왔다. 야구볼 때 그늘이라서 시원하고 좋았지만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맥주를 마시고 하니 몸이 힘들었나보다.

한국 돌아가면 야구장에 가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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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 미슐랭과 아울렛

새로운 뉴욕의 첫날이 밝았다. 오늘은 미국 오기 전에 예약해둔 레스토랑 위크로 미슐랭 3-star 레스토랑인 장조지로 가는 날~ 신난다.

미슐랭 3-star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원피스까지 입고 콜롬버스 써클로 찾아갔다.

그런데!!!

오늘은 주말이라서 레스토랑 위크 메뉴도 없고 아직 런치가 시작되지 않아라 아침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흑흑 슬퍼라. 그래도 왔으니까 아침이라도 먹자.

먼저 크로와상이 나왔는데 이런 엄청 작고 어제 먹은 몬트리올 조식 크로와상보다 더 맛없다. 이런 대실망을 했니만 여긴 베이커리는 아니니까라며 나름 위로함 ㅋㅋㅋ

프렌치 토스트가 나왔다. 근데 이건 비쥬얼부터 뭔가 남달랐다.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겉은 바삭한 느낌인데 속은 엄청 부드럽고 버터향이 고소하고 곁들인 과일도 맛있고 어쨌든 지금까지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연 지금까지 먹어본 중 최고 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글도 시켰는데 재밌는 건 크림치즈가 거의 우리나라 크림치크 한 통 수준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라서 베이글 여러개 시킨 줄 아는 건 아닌지 추가 요금 받으려나 생각이 들었지만 추가 요금 없이 어마어마한 크림치즈 제공량에 한 없이 행복해짐ㅋㅋ 허지은이 뉴욕은 베이글에 크림치즈 덜어내고 먹어야한다고 그랬는데 나도 이번엔 어쩔 수 없이 크림치즈를 남겼다.

사진엔 원근때문에 작게 나왔을지 몰라도 엄청 많다.

뉴욕은 베이글 좋아하는 나에겐 천국! 그러고 보니 베이글은 뉴욕와서 처음 먹어봤네. 앞으로 많이 많이 먹어야지!

재밌는 것은 마치 호텔 어매니티처럼 케첩, 메이플 시럽 그리고 사라베스 잼 4종류가 같이 제공된다. 타바스코 소스도 엄청 작고 귀엽다.

사라베스 잼 다 뜯어먹어보고 올 걸!

어쨌든 실망도 컸지만 궁극의 프렌치 토스트를 맛본 것으로도 충분히 나에겐 가치있었던 시련의 장조지 레스토랑이다.

오늘은 뉴져지에 있는 져지가든 아울렛에 가서 1차 쇼핑 탐색전을 할 거다. 내일 모레 우드버리 아울렛을 갈거기 때문에 한 번 둘러보고 뉴져지는 몸에 걸치는 옷, 신발, 속옷같은 것엔 택스가 없고 다른 제픔에도 뉴욕주의 절반 이하로 붙기때문에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은 화려한 42번가에 있다.

버스 타고 쭉쭉 달려서 25분쯤 걸린 걸 같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택스 없는 아울렛이 있으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았다.

도착했습니다!

저지 가듬 몰은 야외가 아니라서 쾌적하고 큰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입점해 있어서 둘러보기 편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브랜드가 많아서 하루 종일 있어도 다 못 둘러본다.

사진은 쇼핑으로 나간 정신이 돌아올 때만 찍을 수 있다.

나인웨스트 매장에 벽을 빼곡히 두르고 있는 하얀 것들은 모두 신발 상자 흐억 ㅋㅋ정말 져지 가든 몰에서 가장 사람들에 많이 들고다니는 쇼핑백은 나인웨스트와 아베크롬비인 것 같다.

나인웨스트는 샌달은 보통 20불에서 비싸도 60불 정도인데 그것도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에 준다. 하지만 나는 여기선 득템하지 못했다. ㅠㅠ

이제 한국 나인웨스트 매장은 안가는 걸로!

쇼핑을 3시간 정도하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조니로켓으로!

몇 개 사서 기뻐요^-^

햄버거도 우걱우걱

5시부터 마치는 9시까지는 이성 마비 시간으로 사진 없음ㅋㅋ

돌아오니 뉴욕에는 이렇게 밤이 깊었다.

오늘 쇼핑한 아이템!

엄마 줄 코치 크로스백이랑 캘빈 속옷, 캘빈 브라우스, 이름모르는 브랜드 샌들, 알마니 X 청 원피스까지! 이제 캐리어가 점점 비좁아져간다.

코치 크로스백 71.93$ (158$)
캘빈클라인 브라우스 54.99$ (99.50$)
알마니익스체인지 청원피스 41.99$ (128$)
앤드류 스티븐스 구두 69.50 (179$)
캘빈 속옷은 패스 휘리릭

오늘 쇼핑으로 얻은 몇 가지 교훈!

1. 우드버리에 가선 계획적으로 몇 개의 브랜드 공략한다 (생각보다 한 가게에서 오래 둘러본다)
2. 지금 안 사면 나중에 다시 와서 못 산다 (다시 그 가게에 가기엔 브랜드가 너무 많다)
3. 상태 꼼꼼하게 체크하자 (바느질이나 얼룩, 스트래치가 생각보다 많다)
4. 동선을 짜서 움직이자 (나중엔 있었는지도 모르는 브랜드가 있다)
5. 눈으로만 보지 말고 뒤져보고 입어보고 신어보자

얼마나 우드버리 쇼핑을 잘 하려고 이러는지 ㅋㅋㅋㅋ

어쨌든 신나는 하루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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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 2014.08.11 08:40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마도 캐리어하나더 사야할수도ㅋ

  • 릴리06 2014.08.11 10:1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발 그런 일은 없게 해야지 ㅋㅋㅋ 내일 우드버리 간당 씐나 ㅋㅋ

[D+11] NYC again

오늘은 아침 일찍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나와야하고 기차 안에 먹을 것이 별로 없는데 12시간이나 걸리니까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우리 숙소 조식인데 택스 포함 8불이면 훌륭한 아침이었다. 우리 부킹이 조식 포함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가격대비 탁월한 선택이다.

특히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어서 2개나 먹었고 요거트와 커피도 맛있었다.

기차에서 먹을 간식을 조금 샀다. 기차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지금 사진을 보니 기차 안에서 어지러웠던 생각나면서 갑자기 보기 싫어진다.ㅋㅋ

이제 안녕!

기차를 타고 조금 달리자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저 많은 옥수수는 누가 다 먹나~ 산도 없이 끝없이 평원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멀리에서라도 산등성이가 조금씩 보였을텐데 여긴 없다.

빨리 도착했으면 하는 내 마음도 모르고 기차는 비둘기호를 연상시키는 속도로 간다.

두 시간쯤 달려서 미국 국경에 도착하자 국경 직원이 기차에 타서 돌아다니며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받고 여권을 검사하며 입국 심사를 한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된다. 이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몇몇은 따로 짐 검사도 받고 하더니 기차가 국경에 멈춘지 두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다시 출발했다. 어찌나 지겨운지 기차에서 그동안 밀린 블로그도 다 정리했다. 기차가 다시 달리기 시작하자 기찻길 바로 옆으로 강이 흐른다. 이 기차가 지나가는 길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강을 끼고 계속해서 기찻길이 이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 식당칸으로 가서 요거트와 커피를 사고 준비해간 샌드위치를 먹었다.

볼록한 배가 귀여운 식당칸 아저씨 TOM

암트랙 커피 마셔요!!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멋진 풍경이다. 하지만 이 풍경도 몇 시간동안 계속 보다보면 지겹고 어지러워진다.

빨리 내려 달라고!

식당칸 테이블은 넓직해서 여기서 한참동안 정보 검색도 하고 뉴욕 여행 계획도 짰다.

미국, 캐나다는 기차와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충전도 할 수 있어서 장거리도 덜 심심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 간혹 끊기긴 하지만 달리는 기차에러 이 정도의 속도는 훌륭하다.

이제 점점 해가 진다. 허드슨 강을 끼고 끊없이 달리던 기차도 어느덧 뉴욕에 가까워지고 있다.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뉴욕 펜스테이션에 도착했다.

그래도 한 번 왔었다고 다시 만난 뉴욕이 친근하면서 반갑고 기분도 약간 좋아지는 것 같기도 했다. 기차를 12시간 가까이 타다 내려서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ㅋㅋ

우리가 예약한 숙소로 찾아 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 나는 이 방에서 12밤을 자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서 좋다. 무엇보다 캐리어에서 짐을 다 꺼내서 방 곳곳에 벌려놓고 내 방처럼 정리해놓으니 더 포근하다.

캐나다까지 다 돌고 오는 여행의 절반이 끝났다. 이동도 많고 이동거리도 길어서 다소 힘든 일정이었는데 끝나고 나니 역시 뿌듯하다. 이제 남은 절반은 뉴욕에서 쉬엄쉬엄 즐겁게 보내야겠다. 쇼핑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봐야지!

이번 여행의 후반전이 이제 시작되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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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언니 2014.08.10 15:26 ADDR 수정/삭제 답글

    두근두근 ♡

[D+10] 맛있는 몬트리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배가 고팠다. 빨리 조식 먹으러 내려가자!

근데 우리가 조식 포함이 아닌 예약이었나보다. 엄청 크로와상이 큼직하니 맛있서 보였는데 숙소 조식을 못먹었다. 힝힝

그럼 빨리 나가서 아침을 먹어야겠다.

어제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놓은 맛난 빵집이 있었으니 올드 몬트리올 다름 광장에서 가까이 있는 Olive&gourmando다. 10시 조금 지나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맛익는 빵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했다.

다 먹어버리겠어!

우리는 바나나 초콜렛 브리오쉬, 아몬드 크로와상, 파니니를 시켰다.

빨리 달라고!
배고파!
먹고싶어 초초해진 나 ㅋㅋ

오늘은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빵빵 부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밀가루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애니웨이 빵은 왜이리 맛날까?

드디어 나왔다. 바구니 하나에 빵 하나씩에 주니까 금방 테이블이 꽉차버린다.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어진다. 정말 맛을 음미할 틈도 없이 흡입해서 지금에서야 후회가 된다. 하루 더 있었으면 또 먹으러 갔을텐데 정말 사랑스러운 빵집이다.

빵을 다 먹고 나서야 주변에 사람들에 관심이 간다.

여기에도 퀘벡 푸틴 언니야만큼 매력적인 언니가 한명 있었다.

바로 이 언니!

웃으면 이렇게 매력적이다 ㅋㅋㅋㅋㅋㅋ

만족스러운 브런치를 먹고 다름광장으로 갔다. 먹기 전에보다 먹고 나니 훨신 발걸으도 가볍고 얼굴도 덜 부워보인다. 기분 탓이겠지만 ㅋㅋ

다름광장에는 처음으로 몬트리올을 세운 메조뇌브의 동상이 가운데 있다. 뒤에 보이는 돔 건물은 몬트리올 은행 건물이다.

우리는 먼저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갔다. 겉모습은 파리의 노트르담과도 매우 비슷해서 놀라웠다.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성당은 퀘벡 노트르담의 화려함과는 다른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져서 더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져 내부가 참 마음에 들었다.

내부의 장식은 파리의 생샤펠 성당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밖은 노트르담, 안은 생샤펠이다. 파리의 가장 대표적인 두 성당을 함께볼 수 있는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파이프오르간도 뒤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규모가 매우 컸다.

우리는 12시에 진행되는 20분짜리 투어를 따라 다니며 성당 곳곳을 둘러보았다. 교회나 성당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경공부를 제대로 해보고싶다. 내가 믿음은 없지만 세계적인 유산들은 종교적인 힘으로 완성되는 것들이 많아서 크리스트교 이외에 다양한 종교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은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옛날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가면서 설명해주는 가이드님

노트르담 성당에서 나와서 바로 마주보고 있는 몬트리올 은행으로 갔다. 몬트리올 은행의 건물도 매우 오래되었는데 내부에서는 은행 업무를 보고있었다. 우리 나라도 박물관으로 남겨두지 말고 계속 보수를 해서라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다.

아주 작은 박물관도 있었는데 옛날 은행 업무를 어떻게 했을지 살펴볼 수 있다.

은행에서 나왔는데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하게 소나기가 내려서 잠시 은행 앞에서 쉬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루에도 햇빛이 강하다 비가 쏟아지고 변덕스럽다.

부시시하던 머리도 좀 묶어주고!

10분쯤 기다리니 비가 잦아들어서 메트로로 이동했다.

이제 우리가 갈 곳은 몽로얄!

1회권 티켓은 3$인데 이 티켓으로 3시간 안에 얼마든지 환승을 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버스와 방향에 따라 안되기도)

몽로얄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높은 지대라고는 하지만 매우 낮은 산으로 정상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다. 여기서는 몬트리올의 시내가 모두 내려다보인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하늘은 뭉게뭉게 구름이 떠다닌다.

이곳 정상에는 휴게소같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곳조차도 샹들리에로 아름답고 벽에는 역사적이 사건들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전자렌지가 있어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기도 좋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건물 안과 밖에서 쉬며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우리도 몽로얄에서 좋은 풍경보며 잘 쉬고 이제 떠나려고 하는데 또 소나기가 퍼붓는다. 나름 산이라고 다름광장에서보다 더 많에 더 오래 쏟아져서 앞에 벤치에 앉아서 비구경도 하고 몬트리올 구경도 하며 쉬었다.

그런데 외발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 사람들 저걸 타고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이곳 사람들 자전거도 굉장히 많이 타고 자전거 도로도 참 잘 되어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편안한 얼굴로 올라온다.

비가 잦아들어 산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내려갈 때는 산길따라 산책하듯 살랑살랑 내려오면 20분 정도면 다 내려올 수 있다. 산책길도 참 좋고 산이 높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몬트리올 시민들이 운동하러 참 많이 오는 것 같았다.

계단길을 뛰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사람, 산책길을 뛰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 속에서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도 우리집 앞 산이라도 자주 자주 다녀야지!

산을 다 내려오면 푸른 잔디밭이 펼쳐진다. 저 하늘 오늘 뭔가 변덕스럽다.

아침에 빵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도 언덕에 다녀오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출출하다.

오늘 점심겸 저녁으로 먹기로 한 곳은 schwartz's라고 하는 전통 음식점이다. 100년 가까이 된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오기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빵 사이에 고기만 가득 들어있는 샌드위치라 무슨 맛이길래 이렇게 유명한지 정말 궁금했었다.

4시가 조금 넘은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식당 안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식당은 친근감이 들어서 좋았다.

슈왈츠의 대표 메뉴 smoked meat sandwich

정말 고기밖에 안들었다. 물어보니 소고기라고 하는데 장조림처럼 결이 찢어지는 살을 사용하고 특유의 향신료와 조미료를 잘 곁들인 것 같았다.

사실 샌드위치의 의미보다는 저 고기 자체가 완전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고 향신료와 허브로 잘 써서 왠만한 스테이크보다 나은 느낌이라 엄청 잘 먹었다.

소세지와 훈제고기 그리고 다양한 피클 등이 가득 쌓여있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포장 판매도 많이 하고 컵, 옷, 가방, 향신료 등 기념품도 제작해서 팔고 있었다.

오랜만에 고기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세인트로렌스 거리를 걸었다.

이 길을 따라 가다 우연히 만나는 다양한 벽화들

체스하려면 이 정도는 되야지 ㅋㅋㅋ

밤에는 마지막 캐나다를 아쉬워 하며 여러 쇼핑센터를 돌며 구경했지만 미국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선뜻 살 수 없었다. 왜 무게가 작은 물건밖에 안샀는데도 캐리어의 무게가 팍팍 늘어나는지 걱정이다. 워낙 적게 들고와서 버릴 것도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무게 부피 따윈 신경쓰지 않게 되겠지만 ㅋㅋ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밤은 맥도날드 바닐라 밀크쉐이크와 함께!!

아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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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 2014.08.09 09:14 ADDR 수정/삭제 답글

    여유롭게 여행다니는 모습 보기좋다~^^
    남은 일정도 재미나게!
    난지금 정신이 몽롱,ㅋㅋㅋ

  • 옹나니 2014.08.12 17:24 ADDR 수정/삭제 답글

    언니 이쁘네. 매력적이야ㅋㅋㅋㅋㅋㅋ

[D+9] 퀘벡에서 몬트리올로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이 완전 좋다. 여긴 정말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세고 그늘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하다. 이런 햇빛에는 소독을 해야한다면 창문에 가장 더러울 것 같은 나의 청남방을 걸어두었다.

바싹바싹해져랏!!

가장 고생 많은 옷

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아침 식사

아침에 먹는 커피와 빵은 나에겐 항상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메이플 시럽을 준다는 것! 아주 듬뿍듬뿍 먹었다.

오늘은 천천히 마지막 올드퀘벡을 구경하다가 3시 기차를 타고 몬트리올로 이동한다.

숙소를 나와서 시타델로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영국에서 본 근위병 아저씨도 있다. 영국에서도 찍지 않은 근위병 사진을 여기서 같이 찍는다.

입구를 못 찾아 잔디밭을 헤맸단 시타델

퀘벡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시타델은 별 모양의 군사 지역인데 프랑스가 퀘벡으로 들어와서 처음 만들기 시작해서 영국이 들어와서 완성했다고 한다.

시타델은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입장료를 낸 몇 안되는 곳!

사진은 쨍하게 잘 나왔을지 몰라도 햇볕이 따가워서 힘들었다. 따끔따끔!! 마치 공원같이 지금은 잘 꾸며져 있다.

내가 따라다니던 그룹!

호주, 영국, 미국, 캐나다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여기선 투어할 때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어디서 왔는지 한명한명 물어본다. 그래서 사람들의 출신을 다 알아버리게 된다는...

성벽으로 가서 보면 세인트 로렌스강이 내려다 보인다. 강을 끼고 있는 도시나 마을은 참 매력있다.

프랑스와 영국이 번갈아 건설했기 때문에 영국이 지은 건물과 프랑스가 지은 건물이 있다.

첫번째 사진은 영국이 지은 건물이고 그 밑에 사진은 프랑스가 만든 건물인데 가이드도 프랑스어를 쓰는 퀘벡의 사람이라서 그런지 영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건물이라서 벽돌이 반든하고 프랑스는 빨리 만들어서 정교하지 않다고 하며 프랑스를 옹호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 벽돌을 보면서 느낀 것은 17-19세기에 지은 문명인이라는 프랑스와 영국 사람이 만든 벽돌은 남미에서 본 잉카인의 완벽한 벽돌과는 엄청 다르다는 것이다. 남미 여행 때는 잘 몰랐는데 그들의 석조 기술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매일 12시에는 대포를 쏘는 이벤트를 하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가 딱 12시에 투어중이어서 볼 수 있었다.

사진찍어야지 하고 카메라를 맞춰놓고 있었는데 카운트다운도 하지 않고 갑자기 쏘는 대포 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라서 아무것도 찍지 못했다. 대신 폴폴 끝나고 나는 연기만ㅋㅋ

군사 지역이기 때문에 이 곳에는 감옥건물도 있었는데 감옥방 안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대한 전시나 유엔이 전쟁에 참가해서 평화를 위해 공헌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가 있었는데 그곳에 한국전쟁에 대한 전시물이 있었다.

짚신과 밥그릇, 공민증 등이 한국의 물건으로 소개되어 있었지만 밥그릇과 젓가락은 중국의 것 같았고 일본어가 쓰인 뭔지 모를 물건도 있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직도 짚신 신고 다니는 줄 아는 건 아닌지

한국전에 참전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훈장같아 보인다.

미국과 캐나다의 시선에서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은 그들이 끼친 영향이 매우 크기때문에 꽤 홍보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퀘벡의 경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샤또 프롱뜨낙은 19세기 말부터 짓기 시작해서 20세기 말까지 한 세기 동안 지은 호텔 건물이다. 옛 성주의 집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역사가 짧은 호텔 건물이었지만 퀘벡의 상징이 되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루스벨트와 처칠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한 회의 한 곳으로도 더욱 유명해진 샤또 프롱뜨낙

투어가 끝나고!

오예 끝났다. 햇빛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생각보다 한 시간 반 동안이나 투어가 진행되어 다리도 아프기도 했다.

어제 몽모랑시 폭포 가는 버스 타러 갈 때 봐둔 피자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D'youville 파자리아

연어 샐러드와 피자, 맥주를 시켜먹었다.

치즈도 듬뿍! 빵도 포실포실 맛났다.

버터를 주길래 피자 뒤에 남는 빵을 버터에 발라먹어서 처음 먹어봤는데 또 다른 별미다. 너무 많이 먹어서 뒤뚱거리며 식당을 나왔다.

세시에 몬트리올로 가는 기차를 타러 총총총 역으로~

퀘벡은 역마저 예쁘다.

마지막 퀘벡역에서 한 컷!

안녕 퀘벡

세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다시 몬트리올로 왔다. 빨리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마지막 캐나다 쇼핑을 위해서 고고!

이튼 쇼핑몰로 이동했지만 생각보다 캐나다 브랜드가 적고 괜찮은 물건을 찾기 힘들었다. 미국 브랜드는 미국 가서 사면 더 싸고 종류도 많을테니 굳이 보지도 않게된다.

미국과 캐나다는 주마다 세금이 다른데 뉴욕주는 7-8%이고 110$이하의 의류에 대해선 세금이 안붙는데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13%, 퀘벡주는 무려 15%까지 세금이 붙는다. 그래서 같은 물건을 어디서 사냐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같은 물건을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고 그 물건과 나와의 인연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세금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이다면 그냥 사는걸로 ㅋㅋ

사실 우리나라도 물건값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만 추가로 세금이 붙는 형태는 왠지 돈을 더 내는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물건에 세금이 붙고, 안붙는지 적게 붙고, 많이 붙는지 나가의 세금 체계에 대해서 더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제도인 것 같인하다.

어쨌든 오늘은 몬트리올에 늦에 도착해서 분위기 느낀 걸로 하자!

들어오는 길에 팔레펠을 팔고 있어서 하머스와 함께 간단히 요기를 하고 들어왔다.

몬트리올은 퀘벡주의 가장 큰 도시로 토론토와 퀘벡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의 도시이다. 퀘벡에 아기자기하다면 몬트리올은 큼직큼직, 넓직넓직하다. 하지만 토론토처럼 완전 신도시의 느낌은 아닌 그런 도시

하지만 쇼핑몰 근처엔 도시의 부랑자나 위협적인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내일 몬트리올의 다른 모습을 찾아봐야겠다.

이제 캐나다도 몇일 남지 않았다. 가이드북 없이 다녀보긴 처음이라 정보 검색을 더 많이 해야하지만 부딪히면 안되는 건 없다는 걸 더 느끼는 캐나다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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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 2014.08.14 20:46 ADDR 수정/삭제 답글

    언니 저도 이번에 가이드북없이 다 다녔는데 책만없었다뿐이지 인터넷에 아주 의존했어요 ㅋㅋ

  • 허지 2014.08.14 20:46 ADDR 수정/삭제 답글

    언니 저도 이번에 가이드북없이 다 다녔는데 책만없었다뿐이지 인터넷에 아주 의존했어요 ㅋㅋ

[D+8] 캐나다 속의 프랑스

느지막히 일어나서 식당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생각보다 잘 나오는 편이었다. 오늘은 퀘벡주의사당과 몽모랑시 폭포를 다녀오는 것이 주요 일정이다.

올드퀘벡 성밖에는 바로 퀘벡주의사당 건물이 멋있게 서있다.

앞에 정원과 분수대도 예쁘게 꾸며져있다. 정원에는 온갖 다양한 식물과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의 식용작물도 많이 심겨져 있었다. 베리류, 허브 식물 등등 유럽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정원 투어도 진행되고 있었다.

주의사당은 외부인에게 매우 개방되어 있어서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고 심지어 레스토랑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는 투어를 신청하고 시작하기 전에 갤러리를 구경했다.

갤러리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역대 수장들의 초상화에서 예전 사람일수록 더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그려놓고 현재로 올수록 초현실주의에 가까워진다. 캐릭터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된다.

밑에 가진에서 크게 찍힌 뭔지 모를 그림이 가장 최근의 그림이고 뒤로 갈수록 옛날 것이다. 초상화를 그릴 때도 당시의 화풍을 반영해서 그렸나보다. 획일적으로 같은 갤러리보다 재미있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예쁜 이곳은 레스토랑의 입구이다. 레스토랑 안에 분위기도 오성급 호텔 레스토랑 못지않았다. 하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식재료도 훌륭하다고 한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분위기와 가격은 장담!ㅋㅋ

투어가 시작되고 투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 두 곳은 주회의가 진행되는 파란방(?)과 핑크방(?)이다. 이름을 잘 몰라서 그냥 파란방과 핑크방으로 부르기로 ㅋㅋ

회의는 주로 프랑스어로 진행되지만 영어로 하고 싶어도 그냥 하는데 번역은 없다고 한다. 여기 사람들은 프랑스어와 영어를 모두 기본적으로 잘 하는 것 같았다.

핑크방은 현재 보수 공사 중이었다.

두 방 모두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한 화려함과 고풍스러우이 있어서 딱딱한 우리나라의 현대적인 회의실보다는 더더욱 좋았다.

원래는 이런 모습입니다.

주의사당 투어를 마치고 옆에 있는 도서관도 가봤다. 주의사당과 연계되어 있어서 이곳도 여권만 있으면 입장 가능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학구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여긴 유독 오래된 책들이 많은 것 같았다.

나도 한 번 책 읽어볼까?^^

투어 중에도 뭔가 계속 평형감각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귀도 먹먹하고 어질어질해서 잠시 쉬었다가 몽모랑시 폭포로 가기로 했다. 아침에 머리 감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 같았는데 뭔가 귀에 문제가 있어서 문제가 생긴 것 같은 자체 판단이다.

주의사당을 나와서 아브라함 평원쪽으로 나가면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진다. 우리가 지나간 곳은 엄청 작을 정도로 매우 넓은 평원이다.

강가쪽으로 해서 다름광장쪽으로 걸어갔다. 강따라 나무가 무성한 길을 산책하니 머리가 조금 덜 어지럽게 느껴졌다.

우리가 점심 먹으러 간 곳은 le petit cochon dingue! 어제 메이플 시럽 발라 구운 립을 파는 집의 디저트 카페이다. 점심에는 다양한 베이커리 종류와 샐러드, 스프, 드링크를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맛도 좋다.

가게 안 1층 한 쪽에는 빵을 굽느라 바쁘고 한쪽은 주문을 받는 카운터가 있다. 역시 오늘도 사람이 많다.

크로와상과 마카롱 얼그레이티까지 내가 좋다하는 베이커리류 총 집합! 특히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었다.

아 씐난다.

은진이는 키쉬라는 음식을 시켰는데 오물레과 파이를 합쳐놓은 듯한 프랑스 음식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야이도 부드럽고 맛나다.

당연히 커피를 시켰을텐데 앞에 받아가는 아저씨가 차를 시켰는데 티팟이 너무 예뻐서 나도 얼그레이를 시켜보았다. 찻잔과 물을 담아주는 단지(?)가 너무 엄청 멋지다. 이곳에 티팟이 예쁜 것이 많아서 다다다 사고 싶지만 부피도 깨지는 것도 문제다. 아쉽다.

밥을 먹고 좀 쉬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몽모랑시 폭포에 가기로 했다.

우선 어제 봐뒀던 스카프를 사러 갔다. RUDSAK이라는 캐나다 브랜드인데 30-50% 세일 중인데 게다가 두개를 사면 하나 값을 받는다니! 이건 사야해 외치며 스카프 두 개를 사서 나왔다.

사진에 매고 있는 것과 카키색 하나!

이제 새 스카프도 둘렀으니 따땃하게 몽모랑시 폭포로 가자!

버스로 30-40분 정도 걸리는데 피곤했는지 버스에서 완전 골아떨어져 잤다. ㅋㅋ

폭포에 도착하니 예쁜 하늘과 무지개가 반겨준다. 몽모랑시 폭포는 너비는 크지 않지만 낙차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크다고 한다. 떨어진 물은 바로 세인트 로렌스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전망대로 가서도 보고!

전망대 옆에는 그림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몽모랑시 폭포가 겨울이 되면 이런 모습인가보다.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고 추운 퀘벡!

퀘벡 여행은 꼭 겨울은 피하길~

절벽에는 저렇게 아찔하게 매달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도 일었다.

대체 왜들 그러세요.ㅜㅜ 무서워

폭포주변에도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어딜가나 도심 가까이 푸른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참 좋다.

미국 가면 담요나 깔개를 하나 사서 공원으로 피크닉을 자주 다녀야겠다.

돌아가는 길에 반대방향의 전망대에서도 폭포 사진 한 장!

다시 버스를 타고 올드퀘벡으로 돌아와서 항구 근처에 있는 시장으로 갔다. 시장에는 과일과 야채, 치츠, 베이커리, 기념품 등을 팔았는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아직 메이플시럽을 사지 못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려봤지만 몬트리올 가서 사야겠다.

그래도 시장 구경은 재밌어!

시장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노트르담 성당에 들렀다.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는데 내부는 완전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마치 바티칸의 성단이 떠오를 정도로 말이다.

퀘벡은 어느 곳이나 가이드투어가 기본적으로 진행된다. 이 곳도 마찬가지이고!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고 관광을 위한 안내를 받기가 매우 쉽고 사람들도 엄청 친절해서 좋다. 퀘벡은 잘 만들어진 관광 도시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먹고 좀 쉬었다. 옥탑방이지만 금새 적응해서 정도 든다. 하지만 적응할 수 없는 것은 4층의 가파른 계단!! 흥흥흥!

어쨌든 숨 좀 돌리고 다시 나와서 시타델 근처로 가보았다. 시타델 안으로는 못들어가고 둘러싸고 있는 높은 지대와 잔디밭을 돌아다니다가 해가 지는 퀘벡의 아름다운 야경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성당과 퀘벡의 상징적인 건물 샤토 프롱뜨낙 호텔이 퀘벡의 풍경에 절대적이다.

야경을 구경하며 살랑살랑 걸어서 다름광장으로 나왔다. 이곳엔 매일 샹플랭의 동상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몸으로 다양한 묘기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문화도 언어도 생김새도 모두 다르지만 웃음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같았다.

나도 오래만에 거리 공연을 한참을 서서 봤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아르다운 퀘벡의 골목골목을 지나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다.

퀘벡은 유럽보다 더 유럽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내일 가는 몬트리올까지해서 퀘벡주 여행은 이번 북미 여행 중 잠시 유럽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다.

눈높이에 달려있는 꽃들이 아름답고
알록달록 건물들이 화려하고
귀로 흘러들어오는 프랑스어는 노래같다.

예쁘고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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