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5.이베리아반도(+빈)'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5.07.31 [D+5] 맛있는 포르투 (5)
  2. 2015.07.29 [D+4] 포르투는 스압 주의 (3)
  3. 2015.07.28 [D+3] 이제 기분이 좋다! (4)
  4. 2015.07.27 [D+2] 드디어 완전체 (8)
  5. 2015.07.26 [D+1] 두근두근, 널 기다리고 있어 (12)

조금 일찍 깨서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러 볼량빵집에 갔다. 볼량시장 가서 아보카도도 사고 상쾌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몇 일 안 있었는데도 뭔가 익숙한 일상인 것처럼 느껴진다.

푸짐하고 맛있는 저 빵은 사실 모두 합쳐서 800원정도 밖에 안된다. 빵이 정말 저렴하다.

아침을 먹고 상 프랑시스쿠 성당으로 갔다.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 내부가 유명한 곳이다.

여기도 지하 카타콤이 있었는데 페루에서 봤던 것처럼 아주 리얼하고 살벌한 카타콤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쪽 바닥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밑을 구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마닥 아래에 사람의 뼈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화려했던 성당의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산 프란시스쿠 성당을 나와서 우리는 렌트카를 좀 알아보려고 와이파이를 잘 쓸 수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이동했다. 가는 길에 발견한 예쁜 초콜렛집이다. 위에 스트라이프가 정말 센스있다. 포장지도 흔하지 않은 것이라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점심 장소는 어제에 이어 tapabento!

레모네이드를 시켰는데 3.6유로 밖에 안되는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다. 맛도 달지 않아서 굿굿

전체로 스프와 비프 카르파치오를 먹었다. 여기 음식은 모두 수준 이상이다. 음식 재료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맛이 잘 어울어진다.

오늘도 먹은 안심 스테이크크크크

오리고기도 시켰는데 오리에서 스테이크의 맛을 느꼈다. 오리 고기도 스테이크처럼 완전히 익히지 않고 나왔는데 처음 먹어보는 오리의 새로운 맛이었다.

역시나 이것도 맛있구나!

디저트는 약간 요거트 무스와 비슷한 맛이었지만 이것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다. 이 식당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시키는 것마다 맛있고 플레이팅도 예쁘고 무엇보다 맛이 새롭다는 것이 좋았다.

점심 먹으면서 렌트카를 알아봤는데 오토로 하면 정말 가격이 비싸진다. 그리고 여기서 빌려서 리스본에서 반납하러면 200유로가 넘어간다. 유럽은 대부분 수동이라곤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오토를 구하기 힘들 줄은 몰랐다.

우리는 포기로 기차표를 끊으러 상벤투역으로 갔다.

상벤투역 한쪽면에는 마치 우리나라 조선시대같은 풍경이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순간순간 포르투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인 것 같다고 느낀다.

기차표를 끊고 까사다뮤지카로 갔다. 건물의 모양이 특이하다보니 안에 계단도 이 모양이다. ㅋㅋ

메인공연장은 리허설로 인해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유리 하나도 평범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두 개의 물결 모양 유리 사이는 진공상태라서 방음이 완벽히 된다고 한다.

그냥 봐서는 연습실같아 보이지만 이곳은 소공연장이다. 의자도 편안하게 움직일 수도 있고 스탠딩도 600명이나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종류의 음악도 모두 편안하게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하는 것이 이 음악당의 의도이다.

퍼플룸은 어른들이 공연을 볼 때 아이들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인데 보라색을 이용해서 차분해질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잠들어 버리면 최고! ㅋㅋ

천장의 불빛이 유리에 비치면 마치 별이 반짝이는 것만 같다.

이곳은 오렌지방인데 아이들이 조그 더 활발하게 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곳이라고 한다.

이 비스듬한 장소만 봐도 느껴지는 다이나믹! 마침 함께 투어에 참여했던 아기가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아무 열심히 돌아다니며 즐겁게 논다.

이런 곳도 작은 공연이 펼쳐지는 홀이다. 정말 아무 좌석도 없고 번듯한 무대도 없는 곳이지만 음악은 언제 어디서든 연주자와 청중만 있으면 된다는 소박한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것 같다.

멋진 전망은 덤이다!

이 건물의 옥상에는 멋진 레스토랑이 있는데 바닥의 타일과 뻥 뚤린 천장, 그리고 특이한 구조가 멋진 것 같다. 가이드가 마지막에 책으로 소개를 해줬는데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음악당을 나와서 저녁에 예약한 식당에 가기 전에 카페 마제스틱에 가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이곳은 조앤롤링이 해리 포터를 썼던 곳 중 한 곳이라고 해서 유명하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가 말해주듯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가 세월과 함께 한다.

커피와 디저트류를 하나 시켰는데 에스프레소는 기본은 하는 것 같지만 카푸치노는 거품이 꺼져있고 모카치노와 프렌치토스트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역사와 전통에 비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고 음식을 내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주변은 어찌나 시끄럽고 테이블은 따닥따닥 붙어있는지 조앤롤링이 어떻게 글을 썼나싶다.ㅋㅋ

드디어 기다리던 레스토랑 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미리 알아둔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갔는데 간판이랄 것도 없고 여기가 긴가민가싶다. 그 때 옆문에서 누가 나와서 가게 문을 열어주고 안으로 안내해주었다. 예약을 꼭 해야하고 비밀스러운 곳인 느낌이다. 분위기도 정말 좋다.

O Paparico

우선 자리에 앉아서 사진찍기!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전체요리가 올라와있고 웨이터가 와서 하나씩 설명을 해주었다. 염소 버터나 양젖치즈, 푸아그라와 같이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레스토랑이다. 하나하나 맛없는 것이 없는 곳이었다.

Minho 지방의 와인을 추천 받아서 한 병 마셨는데 상큼하고 약간 달달한 맛이 정말 맛있었다. 전체요리와 정말 잘 어울렸다.

따뜻한 전체요리도 두 개 시켰다.

새우와 스프

메인은 해산물밥과 그릴문어요리

해산물밥은 지금까지 먹어본 문어밥 중에 젤 맛있었고 그릴문어도 부드럽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곁들인 야채 하나하나도 모두 맛있는...아아아

맛있는 요리와 분위기에 취해 우리는 와인을 한 병 더 땄다. 우헤헤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를 시켰더니 입을 헹구기 위한 간단한 음식을 주었다. 밑에 있는 얼음도 뭔가 맛이 가미되어 있었다.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디저트!!

7시 반부터 시작된 즐거운 식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흘러서 12시가 되어서 끝이 났다. 우리의 포르투에서 마지막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식사였다.

아웅 줗아~

'On The Road > 2015.이베리아반도(+빈)' 카테고리의 다른 글

[D+7] LISBON, what a beautiful city!  (2) 2015.08.02
[D+6] 아베이루와 코스타노바  (2) 2015.08.01
[D+5] 맛있는 포르투  (5) 2015.07.31
[D+4] 포르투는 스압 주의  (3) 2015.07.29
[D+3] 이제 기분이 좋다!  (4) 2015.07.28
[D+2] 드디어 완전체  (8) 2015.07.27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허지 2015.07.31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포르투를 제대로 즐기셨군요ㅋㅋㅋ 유럽은 진짜 오토 엄써요ㅜ 그래서 작년에 남프랑스에서 렌트 포기했었는데ㅠㅋ

    • 릴리06 2015.07.31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너무 슬퍼 ㅠㅠ 한국가면 수동으로 다시면허 따야할 것 같아!! 근데 내 차가 수동이 아니라 연습이 안 될 듯 ㅠㅠ

  2. 달콤콤콤 2015.08.0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분위기><!!!! 지금 배가 고픈 시각...오늘 꿈은 포르투(?)로 갈 것 같아요^^;

  3. 2016.07.19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릴리06 2016.07.19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은샘!!! 포르투갈 가는구나~ 내 블로그가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야 ㅋㅋㅋㅋ 포르투갈 엄청 매력적이더라 맛있는 음식도 많구 ㅋㅋㅋ 재밌게 놀다와~~

어제 사 놓은 볼량빵집의 빵과 나타로 아침을 먹었다. 확실히 아침에 나가서 사먹는 것보다 치아바타의 바삭함이 덜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아보카도, 버터, 잼, 치즈까지 챙겨서 배부르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 먹은 납작 복숭아! 먹기도 편하고 맛도 굿굿

오늘은 메트로를 타고 음악당으로 갔다. 이 곳은 건축계의 노벨상과 같은 상을 받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 건물의 건축가가 서울대 미술관도 만들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10면체 정도 되는 것같다.

안에도 멋진 조형물을이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투어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시간이 맞지 않아서 우리는 아쉽지만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

마시모듀티에서 옷을 좀 봤는데 우리가 원하는 사이즈의 옷이 근처 쇼핑몰에 있어서 우리는 옷을 사들고 나왔다. 그래서 하루 종일 마시모 듀티 쇼핑백을 들고 다녔다는...

슬슬 배가 고파서 근처 시장 안에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간단한 타파스와 바깔라우 요리!

후식은 아이스크림과 6개의 오렌지를 직접 짠 쥬스로~

슬슬 걸어서 크리스탈 궁전 정원으로 갔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저 뒤에 있는 건물은 꽤 옛날에 지어진 체육관인데 현재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이 크리스탈 궁전이라고 불리는 체육관보다는 정원에서 보이는 풍경이 더 멋있어서 유명하다.

우리는 멋진 풍경 앞에서 잠시 누워 노래를 들으며 쉬었다.

생각보다 오래 널부러져 있다가 정신차리고 오늘은 강건너 빌라 노바 지 가이아로 와이너리 투어를 하러 갔다. 이곳 포르투 와인은 블랜디를 섞어 20도에 가깝고 달아서 디저트 와인으로 많이 사용된다.

택시를 타고 이동 이동 슝슝

엄청 많은 와이너리 중에 우리가 선택한 와이너리는 Sandeman

검은 망또를 입은 사람은 이 곳 와이너리의 상징이다. 투어 가이드도 이 옷을 입고 있다.

와이너리 안은 특유의 쌀랑한 공기 속에 와인냄새와 오크통의 냄새, 그리고 땅의 냄새가 오묘하게 섞여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와인이 있는거니!

투어가 끝나면 2종류의 포트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와인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빛깔이 참 예쁘다.

도수가 20도나 되다보니 한 병을 사서 강변에서 마시려했던 우리의 계획은 배고픔과 시음만으로 알딸딸한 기분에 취소되었다.ㅋㅋ

진짜 포르투의 풍경을 보고싶다면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 빌라 노바 지 가이아 쪽으로 와서 바라보아야 한다. 정말 봐도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었다.

히베이라 광장쪽에서도 동루이스 다리 위에서도 보았지만 이곳에서 보는 포르투가 가장 멋졌다.

나는 보통 한 곳에서의 풍경을 많이 올리지는 않는데 여기선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의 많은 풍경을 담고 싶었다.

유럽에서 이렇게 큰 강은 사실 보기 힘든데(한강보다 작긴하지만) 이곳은 3km정도 만 더 나가면 바로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강이기때문에 이렇게 큰 강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는 언덕과 절벽들이 함께 어우러져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보고 싶어서 케이블카도 탔다.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을 먹고 다시 해질녘의 도우루강을 보러 나오기로 했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Tapabento. 상벤투 역 근처에 조금은 허름한 식당인데 정말 음식 맛은 짱짱짱짱짱이었다.

채소크림스프, 그릭샐러드, 맛조개구이, 안심스테이크까지!

특히 이 스테이크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손에 꼽게 맛있었다. 두께가 사진에 잘 표현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가락 한 두마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손가락 길이 만큼의 두께였다. 그런데도 엄청 잘 굽고 고기도 부드럽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설명이 안되겠지만 또 먹고 싶을 정도로...

가격은 19유로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훌륭한ㅠㅠ

음식 맛에 확신이 생긴 우리는 디저트 2종류와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먹었다.

디저트도 특이하게 호박잼과 신선한 치즈를 크래커 위에 올려 먹고 브라우니도 정말 맛있고 베리소스와 조화로웠다. 디저트도 대만족이다!

여행에선 음식을 잘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고 여행도 즐거워진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해 준 식당이었다. 또 가고싶당.

낼은 내가 젤 기대한 파파리코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았는데 여기도 기대된다.

우리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다시 히베이라 광장쪽으로 나와서 포르투 풍경의 다른 매력이 찾아올 시간을 기다렸다.

히베이라 광장 근처는 사람도 많고 복잡한데 조금만 더 하류쪽으로 내려가면 한적하고 분위기도 더 그윽해서 좋았다.

해가 다 지고 어둠이 다 내려앉은 후 우리는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어디선가 멋진 음악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세 가지 악기로만 이렇게 모든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우리도 계단에 앉아서 함께 음악을 들었다. 어느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포르투스러움으로 가득 찼던 하루였다. 어제까지는 잘 숨어있었던, 사람들이 이야기하던 그 포르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느낌이다. 이렇게 많은 사진을 올리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포르투는 스압 주의!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허지 2015.07.30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언니 여행기로 대리만족 하려니 더 갈증이..ㅜㅠㅋㅋㅋ

  2. 달콤콤콤 2015.08.03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분위기? 낭만이 느껴져요~!!!복숭아 귀엽><

  3. 희진 2015.08.07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도 사람들도 아름답다~ 역시 경은이의 방학은 풍요롭구만~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사놓은 오렌지를 먹었다. 처음에 너무 커서 오렌지인지 의심하게 만들었던 오렌지가 엄청 달다.

오렌지를 먹고나니 뭔가 아쉬워서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러 나갔다.

볼량시장 가는 길에 이른 아침이라서 쓰레기차가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는데 땅을 완전히 들어서 그 밑에 있는 쓰레기 통을 꺼내고 있었다.

길거리 저 작은 쓰레기통 밑에는 엄청나게 큰 쓰레기통이 있었다. 마치 부어도 부어도 차지않는 밑빠진 독처럼!! 쓰레기가 차고 넘치기 전에 치워주기 힘들다면 이런 쓰레기통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볼량시장 앞에 유명한 볼량 빵집이다.

여기는 빵이 진짜 저렴하다. 맛있는 치아바타가 300원정도밖에 안된다. 크고 꽉찬 통밀빵 같은 것도 대부분 1000원 미만이다. 빵 천국! 하지만 페스트리류는 별로 맛이 없다.

볼량 시장 가서 과일도 이것저것 구입!

빵과 에그타르트를 맛있게 먹었다. 숙소에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는데 캡슐도 매일매일 채워줘서 아주 잘 먹고 있다.

에그타르트와 치아바타가 짱 맛있었다.

이제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본격적인 포르투 여행 시작! 오늘부터는 어제까지와는 다르게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고 기분도 좋고 '모든 것이 조화롭다'.

먼저 간 곳은 카르무 성당이다. 마치 세 개(성당 두 개와 그 사이 아주 작은 건물 하나)의 건물이 한 개인 것마냥 붙어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포르투갈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모두 붙어서 따닥따닥 붙어있다. 왠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은 모습니다.

성당의 외관에는 포르투갈의 상징과도 같은 아줄레주 벽화가 멋지게 그러져 있다.

성당 내부의 모습은 마치 남미 성당과 비슷했다. 남미의 성당에서 조각이나 동상에 색을 입혀 마치 진짜 사람처럼 표현한 것이 충격적이었는데 여기도 그런 모습이라 처음엔 섬뜩할 정도로! 남미가 포르투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다음으로 간 곳은 근처에 있는 렐루 서점!

조앤롤링이 해리포터 마법학교의 영감을 받은 곳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서점으로 꼭 들어가는 곳이다. 안에는 아름답고 신기한 계단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진 천창이 분위기를 더한다.

원래는 무료인데 지난주부터 3유로의 입장료가 생겼다. 그래도 책을 살 때 그 표를 내면 그만큼 돈을 빼주기 때문에 우리는 9유로를 할인 받아 대표로 혜린이가 책 한 권을 샀다.ㅋㅋ

배고프다며 쪼르르 달려간 ze bota!

로제 와인을 한 병 시켜서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먹었다. 그런데 음식은 늦게 나오는데 배가 고파오고 술만 먹어 취해가는 상황ㅋㅋ 다음부터 전체요리를 꼭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나온 문어 튀김, 문어밥, 바깔라우

확실히 여기 문어는 한국의 문어와 다른 것 같다. 엄청 부드럽고 맛있다. 문어 사랑하게 될 것만 같다. 대구도 탱글탱글 맛있었다. 어제 먹은 바깔라우는 튀긴 것이고 오늘은 그릴한 것인데 바깔라우는 조리법이 365가지 정도 있어서 일 년 내내 다른 요리로 먹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포르투갈 사람들이 많이 먹고 사랑하는 음식이다.

맛있게 밥 먹고나니 서비스로 초콜렛과 포르와인을 주셨다. 우리가 어설프게 쓰는 포르투갈어가 재미있으셨나 보다.ㅋㅋ

그 식당 벽면에는 손님들의 흔적을 남겨놓았는데 우리보고 하나 주면서 적어달라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쓰고 사진도 찍었다.

짜잔~ ze bota 가는 사람은 찾아보시길~ 찾기 매우 힘들테니 ㅋㅋ

배도 부르겠다 우리는 클레리구스 성당과 종탑에 올랐다.

별로 안 높아보이지만 자체가 높은 지대라서 올라가면 포르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올라가볼까요?

열심히 10분정도만 올라가면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부는 탁트인 전망이 나온다. 시원하고 기분도 좋다.

진아 언니가 가져온 핸드폰 셀카렌지로 찍은 사진들~ 좁아서 사진을 찍을만한 충분한 공간이 나오지 않을 때 참 유용한 것 같다.

탑을 내려와서 조금 걷다가 목도 마르고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카페에 들어갔다.

난 이제 포르투갈에서 나타를 많이 먹기로 결심했으니 나타와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에스프레소는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굿굿! 혜린이가 시킨 오렌지 주스도 정말 달고 맛났다.

지금 이곳은 9시가 훌쩍 지나야 어두워지기 때문에 우리는 산타카타리나 거리에 가서 쇼핑을 좀 하다가 숙소에서 쉬고 야경을 보러 동루이스 다리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라고 가이드북에서 소개해놓은 곳을 만났다.

안에는 샹들리에와 스테인드글라스가 다른 곳보다는 예쁘긴 했지만 가이드북이 조금 오버한 듯ㅋㅋ

진아언니와 혜린이는 예쁜 옷을 샀지만 나는 못샀다. 그래도 마시모듀티가 예쁘고 저렴한 것 같고 다른 매장정보도 획득했다. 음악관 가는 날 구경가야징~

숙소에 와서 쉬고 라면도 끓여먹고 우리는 밤에 야경을 구경하러 나왔다. 확실히 낮과는 다른 모습들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니 역시나 즐거워진다. 오늘부터는 어제와는 다른 느낌이다. 약 안 먹어도 콧물도 안나도 컨디션도 정상만큼 올라왔다. 좋다.

ENJOY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허지 2015.07.28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올 렐루가 이제 사진 촬영 되나보네요! 대신 입장료를 받는건가.. 전 하나도 못찍었어요 너무 살벌해서! 저도 문어요리가 너무 신기해서 검색해봤었는데 손질법이랑 조리법 때문인거 같던데요! 전 한국에서도 문어 귀신인데 포르투갈에선 진짜 매일 문어 먹엇어요! 문어 너무 맛있죠ㅜㅜㅋㅋㅋㅋ

  2. 옹나니 2015.07.29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긴 날씨 좋아보여 ㅋㅋ 계속 불량시장이라고 읽게되네 ㅋㅋㅋ 내마음대로 읽기. 초콜렛 맛있었겠답 ♥♥♥

도착해서 씻고 1시쯤 잠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5시쯤에 깼다. 그래도 이 정도면 시차적응을 나름 잘 하고 있다. 오늘 포르투 가서 뭘 먹을까 찾아보다가 6:30부터 시작되는 조식을 먹으러 1등으로 간 줄 알았는데 2등이었다.

어제부터 끊임없는 음식 섭취로 인해 배가 꺼질 틈이 없지만 그래도 조식은 항상 옳으니까!!!

엄청 깔끔하고 정갈하게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도 엄청 엄청 마셨다.

그런데 문제는 출발할 때부터 기침이 나오더니 이제는 코가 막혔는지 음식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ㅜㅜ 어제까지와는 다른 느낌이 쎄~하게 들었다. 처음엔 기분탓이려니 하고 먹었는데 음식을 다 먹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제 계속 콧물 닦느라 코가 아파오기까지하니 빨리 이 일을 해결해야만 했다. 오늘부터 먹을 맛있는 음식들을 다 놓칠 수는 없다!!! 지르텍을 좀 가져올 걸...

그런데 지금은 일요일 이른 아침. 절망적인 시간대다. 그래도 리셉션에 물어보니 걸어서 3분 거리에 다행히도 24시간하는 약국이 있단다. 오예~

갔는데 사람은 안에 있는데 문이 안열려서 물어보니 철제 박스로 되어 있는 위에 버튼을 누르라고 한다. 그걸 누르니까 약사가 나와서 그 틈 사이로 증상을 물어보고 안에서 일처리를 하고 박스를 통해서 돈을 주고 약을 받았다.

너무 궁금해서 왜 지금 내가 약국에 들어갈 수 없냐고 물어보니 8시부터는 괜찮은데 지금은 7시30분이라서 안된다는 것이었다. 정해진 시간 이외에는 약국문은 철저하게 닫혀있었다. 그만큼 강도 사건이 많다는 이야긴가? 범죄 예방을 위한 건가? 이런건 남미에서나 있다고 들은 건데...조금 의아했지만 미모의 약사님을 보며 그려러니 했다.

어쨌든 지르텍은 없어서 비슷한 알레르기 약을 샀다.

그런데 저녁에 한 알씩 먹으란다. 낮에 활동하기 불편한 약인가보다. 난 지금 급해서 그냥 한 알 아침 댓바람부터 먹었다. 그러자 방에 들어 와서 대충 정리를 하고 나니까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다행히 공항 셔틀 예약한 시간이 두 시간 남아서 누워잤다. 정말 약발이 취해서 꿀잠을 잤다.

일어나니 컨디션도 더 낫고 이제 콧물도 안 난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포르투로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다시 왔다. 고객의 실수로 먹고 산다는 라이언에어. 혜린이의 실수도!!ㅋㅋㅋ 가끔 증오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은 그 증오를 못 느낀 척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포르투애 도착해서 바로 메트로를 타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찾아갔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좁게 느껴졌지만 깔끔하고 잘 갖춰져있어서 좋다. 하룻밤에 8만원에 이 정도의 숙소면 매울 훌륭하다.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으니까 곧 첫번째 이번 여행 동행자 혜린이가 찾아왔다. 반가운 얼굴을 보니 전보다 조금 생기가 돈다.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와서 포르투를 둘어보았다. 준비하면서 알게된 곳곳이 보이니 이제야 여행하는 기분이 조금씩 든다. 포르투의 상징과 같은 동루이스 다리주변에는 모든 관광객들이 다 모여있는 것 같다.

짜잔! 첫 번째 메이트부터 소개~

대학때부터 친구처럼 지내는 혜린이
동생이지만 언니같은 면이 있는 아이다.ㅋㅋㅋ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안하는 곳도 많고 저녁은 7시 정도에 시작해서 오늘은 노천에서 샹그리아와 문어밥, 대구요리로 배를 채웠다.

밥을 먹는 내내 앞옆뒤 테이블에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워대서 너무 힘들었다. 안그래도 목아픈데ㅜㅜ 포르투갈 사람들은 정말 길에서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서 힘들다. 그래서 빨리 먹고 볼량시장을 가려고 움직였다.

포르투 곳곳은 유럽보다는 남미쪽과 더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 아줄레주로 유명한 샹벤투역에 잠깐 들어가서 구경했다.

볼량 시장도 문을 닫고 그 앞에 맛난 빵집도 문을 닫아서 결국 아무것도 못했다. 블랙홀과 같은 일요일이다.

간단한 물과 오렌지를 사서 우리 숙소 근처에 카페에 가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우유의 양에 비해서 커피가 적은 듯ㅋㅋ

커피 마시고 있는데 진아언니가 공항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지하철로 가서 언니를 마중하러 갔다. 해맑은 얼굴로 나타난 언니!

마지막으로 포르투에 도착한 메이트 진아언니!
언니지만 동생같은 면도 있는 언니다. ㅋㅋㅋㅋㅋㅋ

숨은 진아를 찾아라~

드디어 이번 여행 완전체가 모두 모였다! 두둥

마산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스본으로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드이어 이제 이동이 끝났다. 계속 어디로나 이동만 하다보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나는 뭐하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다음부터는 이동은 최대한 적은 횟수로 짧게!! 비지니스 안타고 왔으면 쓰려졌을 뻔 ㅋㅋ

오후부터 포르투를 돌아다니다 보니 조금씩 여행에 스며들고 있는 것 같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전투모드로!!^^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달콤콤콤 2015.07.27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뱅기를 몇 번이나!! 이제 진짜 스며들~고 있는거 같네요>< 언니 글보고 나도 두근두근!!

  2. 옹나니 2015.07.28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잼나겠다 아프지말고 ~

  3. 허지 2015.07.2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량시장 뭐 별거 없었던 기억이... 이제여행시작인데 몸조심하셔요. 아으 부러워라! 포르투 그리워용 흣

  4. 달콤콤콤 2015.10.24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뱅기를 몇 번이나!! 이제 진짜 스며들~고 있는거 같네요 > < 언니 글보고 나도 두근두근!!

정말 오랜만에 세어보았다. 내가 외국을 나가기 위해 무거운 짐을 싸서 공항에 간 횟수가 몇 번인지..... 그런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마음 상태로 가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마음이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좋지도 싫지도 않은 joy와 sadness가 부재한 상태같은ㅋㅋ

어제는 방학식날인데도,
마치 내일 만날 것처럼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마치 내일 출근할 것처럼 퇴근을 했다.
이 연장선을 계속 달려야할 것만 같은 이 느낌은 뭔지...

이럴 때가 아니야, 정신차리고 부랴부랴 못 한 준비를 마치고 새벽 인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 근데 마치 이 느낌도 일이 있어 서울 가는 느낌이다.

두 가지 정도로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 하나는 마산에서의 생활이 좋고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여행의 기대감이 떨어지는 것과 하나는 지난 2주 동안 집중된 학교에서의 스트레스 상황이 나를 지치게 만든 것 같다.

그냥 조급해하지말고 언제쯤 두근두근 여행의 느낌과 설렘, 기대가 되살아날지 내 마음을 천천히 관찰하기로 했다. 머지 않을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말이다. 다만 다행이면서도 걱정되는 건 준비가 잘 안 된 채 어쨌든 나는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만 바라보면서 이것만 있으면 일단 비행기는 탈 수 있어! 이런 생각으로!

공항에 도착했다. 누구 연예인이 오나보다. 나는 연예인보다 이러고 있는 얘들이 더 신기하다.

뒤에서 보니 더 웃기다. 뭔가 그들만의 물건들이 있어 보인다.

나는 연예인엔 관심 없으니 그냥 휘리릭 안으로 들어와서 체크인을 하고 사이버 환전한 유로를 찾고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면세품을 찾았는데...너무 많다. 언제 이렇게 야금야금 사놓았던지 기억도 안나지만 너무 심한 면세점 과대포장도 한몫한다.

대충 정리하고 배가 고파서 마리타 라운지에 가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했다. 좋아하는 것들로만 조금씩! (많나?ㅋㅋ)

아침에 일찍 나오느라 씻지도 못해서 샤워하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엄마가 챙겨준 홍삼도 먹었다. 딸 먼 길 간다고 용돈도 주시고 홍삼도 챙겨준 엄마, 역시 가족이 짱이다!!

샤워를 하고나니 뭔가 힘이 나는 것 같다. 슬금슬금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다. 라운지를 나와서 면세점을 어슬렁거리고 구경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그러나 살 마음이 없으므로 다시 나는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로~

이제부터 여행기분이 조금씩 들었는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핸폰)

나를 엄청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만나리나덕 백팩! 받아보니 맘에 든다.

넌 가죽이라 조금 무겁겠지만 한 달동안 잘 다녀보자! 아껴줄게.

한 시간 반의 딜레이가 끝나고 비행기 탑승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비니지스 클래스 탑승이다. 그 동안 엄마랑 유럽 비지니스로 가려고 열심히 모은 마일리지로 질러버렸다. 포르투갈은 유럽의 변방이라 생각보다 좋은 가격과 코스가 안나와서 그냥 마일리지로!

내가 탄 비행기는 2층에도 비지니스석이 있어서 2층으로 미리 좌석예약을 했다. 2층엔 탈 일이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서~

우와 충분히 넓직한 공간!

그리고 록시땅 어메니티와 양말, 안대, 귀마개, 칫솔이 들어있다.

출발하기 전 웰컴 드링크크크

2층이 좋은 이유는 좌석 옆에 선반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다. 사실 이 곳은 캐비넷이라서 안에 짐도 넣고 빼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식사도 코스로 나오고 한식과 양식 여러 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와인과 칵테일도~

그럼 이제 먹어볼까? 유후

기내식의 신시계!!! 대체로 다 맛있었지만 메인 안심스테이크가 웰던이라 아쉬웠다. 아~ 배터지겠다.

후식이 나오는데 내가 좋아하는 치즈 가득과 와인리스트에 포르투 와인이 있어서 시켜봤다. 포르투의 포트 와인은 옛날에 배로 영국에 수출할 때 너무 숙성되는 것을 막기위해서 높은 도수의 술을 섞어서 만들어 도수도 꽤 높으면서 달달하다. 미리 공부한 썅뜨망 포트 와인을 여기서 먹어보게 될 줄이야!!! 포르투가서 많이 먹어야지~

두 시간에 걸친 식사가 끝났다. 와우 재밌네~ 화장실에도 록시땅 제품이 구비되어 있다.

앗! 2층의 좋은 점을 한 가지 더 찾았다. 비지니스 승객 24명만 타고 있어서 다른 사람이 안 보이니까 그냥 우리끼리 가는 느낌, 복작대지 않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아아아 이래가지고 다음부터 이코노미 타겠나~ 정신차려라 경은아~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라면 냄새가 솔솔 난다. 다들 먹는다는 라면, 사실 배가 너무너무 불렀지만ㅋㅋ 나도 끓여달라고 했다.

라면 먹고 또 누워자다가 마지막 식사를 먹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1시 반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서 환승하고 다시 세 시간을 가야한다. 비지니스라 조금 편하게 왔지만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지루한 시간인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만나지 못하는 게 여행이니...여행은 고생을 해야 맛이지-_-;;;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서 입국 심사를 받고 환승하러 게이트로 가야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까칠하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본다.

왜 왔어?
얼마나 있어?
유럽 어디 다니니?
혼자 왔어?
니 친구들은 어딨어?
리턴티켓 줘봐!

이런...나 나쁜 사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검색대 통과하면서 내 아이패드때문에 검사를 한다며 조그만 방으로 데러가더니 무슨 종이에 아이패드를 닦더니 어떤 기계에 넣고 검사결과를 기다린다. 당연히 통과!

이런....나 더러운 사람 아니거든요!!

겨우 게이트 앞에 도착했는데 20분 딜레이, 하지만 정작 출발은 1시간 정도 딜레이가 되어 출발했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골아떨어졌다가 밥준대서 일어났다. 좌석은 이코노미랑 다름없는 작은 비행기지만 그래도 밥은 비지니스라고 구색갖춰서 챙겨준다.

여기서도 식사랑 와인리스트가 적힌 메뉴판을 줬는데 거기 보니 또 포트와인이 있다. 오오 이제껏 포트 와인은 몰랐는데 알고나니 조금씩 보인다.

이건 무려 도수가 20도지만 달달해서 디저트 와인으로 좋다. 포르투가 여행의 시작점이라 멋진 포트 와인 한 병을 사가고 싶지만 여행 내내 애물단지가 될 것 같아서 아쉽다. 전에 터키에서 지역 와인 샀다가 그 도시를 벗어나기도 전에 깨먹은 아픈 추억이 있기때문에 ㅋㅋㅋ

드디어 마산서부터 시작된 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 리스본에 보이기 시작했다.

짐찾고 나오는데 입국장이 마치 인도 입국장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당연히 인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ㅋㅋ)흑인도 진짜 많고 유색인종이 대부분인 모습...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럽같은 이미지가 아니었다. 포르투갈은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올지, 나의 생각을 얼마나 깨어줄지 기대하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어쨌든 난 택시를 타고 미리 잡아놓은 근처 호텔에 가서 짐을 풀었다.

그런데 이때! 궁금한 것!

왜 변기가 두 개지?

2인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민망한 풍경이고 씻는 용도라고 하기엔 너무 제대로 만들어져있고...혹시 비데? 곰곰히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다음에 기회 있으면 물어봐야지.

내일 반가운 진아언니와 혜린이를 낯선 곳에서 만나면 갑자기 확 이 여행에 빠져들 것만 같다.

오늘은 혼자 베개 4개 다 베고 자야지 흐흐

아직까진 평온한 나의 마음이여~ 굿 나잇!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정 2015.07.26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흐흐~비지니스 부럽네ㅋ
    한동안 블로그보면서 대리만족해야겠다!
    여튼 모든걸 잊어버리고
    많이 보고 많이 먹고 오렴~건강조심하고♥

  2. 옹나니 2015.07.26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비지니스 좋넹ㅋㅋㅋㅋ 조심히 잘 댕기와

  3. 옹나니 2015.07.26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비지니스 좋넹ㅋㅋㅋㅋ 조심히 잘 댕기와

  4. 허지 2015.07.26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 언니 계속 기다렸어요ㅋㅋㅋ 비즈니스석 우왕긋!

  5. 달콤콤콤 2015.07.27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웅~언니 비지니스 대박!!포트와인? 냠냠 언니 글만 봐도 와인향이~~!! 여행의 설렘도 느껴지고 리스본 야경? 우왕 굳굳!

  6. 지나가는지히 2015.08.02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지금 한달여행후 돌아가는데요 블로그 보다가
    저 변기를 이탈리아에서 저렇게 두개를놓고 쓰는걸 자주봤는데 한개는 그냥 싸는변기구 옆에 변기처럼 생겼는데 물이 나오는 세면대처럼 생겼쟈나요 외국사람들은
    휴지대신 손뻗어서 물로 손을 닦으면서 응아싼곳도 닦고 그런용도래요~

  7. 선미 2016.01.21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