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스몰 럭셔리, 하롱베이 크루즈를 떠나는 날이다.

생각해보면 아침에 나를 픽업하러 온 리무진을 본 순간부터 오늘 아주 완벽한 하루가 되리라는 것을 느낀 것 같다.​

파라다이스 엘레강스 1박2일 크루즈 시작!!​

4시간을 달려 하롱에 파라다이스 호텔에 도착해서 간단한 스낵과 커피를 마시며 승선을 기다렸다. 어수선한 항구가 아니라 호텔에서 여유롭게 체크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12시에 전기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파라다이스는 전용 선착장을 이용한다. 이 배가 우리가 1박을 할 파라다이스엘레강스 크루즈다.​

배에 탈 때 위에서 꽃잎을 뿌려준다.ㅋㅋㅋ서비스가 장난이 아니다.​

우선 3층 식당으로 갔다. 식기와 테이블, 분위기가 모두 마음에 쏙 들었다. 뭔가 계속 너무 좋은 느낌이다.​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다 모이면 직원들이 환영의 춤을 춘다. ​

부채춤인줄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우리 크루즈의 매니저 로날드가 직원 소개를 해줬다. 로날드는 눈만 마주치면 말을 거는 성격의 소유자ㅋㅋ 아주 서비스 마인드가 철철 넘치는 사람으로 세심한 것까지도 계속 물어봐주고 신경써줬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 안내를 해준다.​

이제 방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복도도 고급짐ㅋㅋㅋ 이번 여행에 제대로 된 호텔에 못 머물러서 그런가 계속 너무 좋았다.​

크루즈의 특성상 크진 않지만 킹사이즈 베드와 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나에겐 완벽한 방이었다.​

얼마만의 거위털침구인지...또르르...​

욕실도 옷장도 우드와 대리석......돈 좀 쓰고 여행해야겠다.

내가 그 말을 하자 도연이가 내가 태국 여행 끝나고 이제 좀 힘든 여행하고 싶다고 했다던데 ㅋㅋㅋㅋ 그랬었지ㅋㅋㅋㅋ​

침대 위에는 1박 2일 일정이 안내되어 있다.​

침대에 누워 바라보면 이런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한 이런 여행!!!

울트라 슈퍼 그뤠잇​

짐을 풀고 선데크로 올라가보았다.​

막 선착장을 떠난 많은 배들이 하롱베이로 향하고 있다.​

사실 놀랍도록 어제 갔던 짱안과 닮아있다. 하지만 그 규모나 풍경은 비교할 수 없다.

“우리 하롱베이 갔다가 짱안가면 짱났겠다.”

계속 이런 말을 했다ㅋㅋㅋㅋ​

점심시간은 뷔페로 차려졌다.

원래 뷔페 별로 안좋아하는데 음식이 진짜 다 맛있었다. ​

조개껍질에 메뉴 소개를 해 놓은 센스있는 소품들까지 좋다. 이쯤되니 난 그냥 이 크루즈가 너무 너무 너무 좋은가보다.ㅋㅋ​

새우도 진짜 탱글탱글 신선했다. ​

무엇보다 좋은 건 이 풍경을 계속 보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다는 것!!

마냥 좋구나~~​

점심 다 먹고 다시 선데크로 올라갔다.​

사진에 안담기는 대자연이다.​

다시 방으로...이 풍경이 너무 좋다. 안나가도 좋을 것 같다.​

처음으로 간 곳은 승솟동굴이다. 동굴앞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굿굿​

하롱베이에 있는 동굴 중에 가장 큰 동굴이라고 한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그렇게 크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

그런데 계속 들어가보니 엄청 깊고 넓게 동굴이 형성되어 있었다.​

동굴에 들어가면 뭔가 습하고 무서워서 싫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고 멋지고 감동적이었다.​

동굴을 나오면 또 펼쳐지는 흔한 풍경ㅋㅋㅋ​

선착장에서는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4명만 남어기면 이 놀이를 하고 있다. 이쯤되니 저 제기를 하나 사가야하나 싶기도 ㅋㅋ ​

다시 크루즈로 돌아오면 간단한 스낵과 차를 마실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야외 테라스에서 차를 마셨다.​

이렇게 좋을 수가 으흐흐​

다시 방으로 잠시 가도 이 풍경 사진을 또 찍게 된다. 이미 많이 찍었는데 ㅋㅋㅋ​

잠시 쉬고 간 곳은 루온 동굴이다. 여기서는 뱀부보트를 타거나 카약을 탄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되는 뱀부보트 ㅋㅋㅋ

저 밑에 동굴로 들어가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제 이곳은 저 동굴을 통해서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곳이다. 주변을 높은 섬이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다.​

한쪽면만 찍을 수 있는게 안타깝다.​

이렇게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카약도 괜찮을 듯하다.​

다시 동굴을 지나서 쏙 빠져나오면 밖으로 나온다.​

이제 오늘 관광은 다 끝났다. 크루즈로 돌아오니 해가 지고 있어서 선데크로 올라갔다.​

안 좋았던 사파 날씨를 여기서 다 보상 받는 것인가 ㅋㅋㅋㅋ​

한참을 앉아 구경하다가방으로 내려와 또 테라스 ㅋㅋㅋ 방에 한국 영화만 계속 틀어주는 채널이 있어서 영화 좋아하는 도연이에겐 굿굿​

6시엔 스프링롤 쿠킹 클래스가 있다.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알차다.

이곳은 6000개가 넘는 섬이 있어서 파도가 잔잔하다고 한다. 하룻밤 정박하는 곳에서는 이미 많은 배들이 같이 있었다.​

속재료 설명을 해주면서 만든다.​

그리고 한 명씩 만들어서​

주방장님께 드리면 기름 속으로 쏙!!​

스프링롤이 익을 동안에 베트남 전통 라이스 와인 시음을 한다. 40도 정도라고 한다. 내가 한 잔만 받으니까 매니저가 나중에 보고는 Mr.Son 어디갔냐며 한 잔 다 챙겨줬다. 대단한 매니져 짱ㅋㅋㅋ

로날드 매니저도 크루즈 만족도에 한 몫한다.​


베트남 증류 소주와 안주는 스프링롤​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다. 와인을 시켰는데 와인잔이 정말 엄청 크고 높았다. ​

저녁은 코스로 제공된다.

애피타이저는 캐비어를 얹은 연어​

스프는 브로콜리와 펌프킨 스프​

대망의 메인은 매쉬드포테이토를 사이드로 한 안심스테이크 핵맛!!

코스로 나오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도연이가 스테이크 두 개 먹은 건 안비밀ㅋㅋㅋ​

와인도 맛있고, 음식도 정말 너무 너무 대만족!!​

나는 갈릭버터에 구운 왕새우구이 한 개 더

새우 왕크고 탱글탱글 ㅠㅠ​

후식은 망고와 패션플룻무스

망고는 원래 맛있는건데 패션플룻무스가 진짜 맛있었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바에서 노래를 불러준다. 테라스에 앉아서 노래를 듣다가 방으로 내려와 잤다.

(도연’s)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서 창으로 비치는 모습과 들려오는 노래 소리를 잠시 들으며 감상했다. 홍콩에서 온 노부부 단체는 흥이 정말 많다. 자꾸만 우리에게 들어와서 함께 즐기자며 권유를 한다. 그것도 본인이 춤을 추면서. 우리 옆을 지나가던 인도 사람들은 인도 노래가 나오자 내려 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바 안으로 들어간다. 만리타향에서 듣는 고국의 노래가 주는 힘인가싶다.

(경은’s)
하나도 마음에 안드는 것이 없었던 하루였다. 생각보다 하롱베이의 풍경은 절경이었고 크루즈의 퀄리티와 사비스는 최고였다. 뭔가 숨가쁘게 이어진 여행의 숨과 한국에서의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까지 확 트이는 기분이었다. 이 블로그에 여행추천은 한 적이 없는데 이 하롱베이 크루즈(반드시 파라다이스 엘레강 크루즈여야함ㅋㅋ)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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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8.01.1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우왓 ~~ 좋아보이고 좋네 ㅋㅋ진짜 크루즈ㅋ

  2. 밍쥬 2018.01.16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럭셔리!!!!🤩🤩🤩

  3. Hands 2018.01.17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날도 그립구만 ㅋㅋㅋㅋ

오늘은 어제 예약해둔 투어를 가는 날이다. 바이딘 사원과 짱안으로~

한 시간쯤 가서 휴게소에 들렀다. 농이라고 하는 베트남 모자가 있길래 써봤다. 오늘 카키색 잠바를 입어서 더 베트남인스러운 듯ㅋㅋ 이곳 사람들은 카키색을 많이 입는다.​

먼저 간 곳근 바이딘 사원이다. 완공된지는 8년밖에 안됐지만 베트남에서 가장 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뭔가 최근에 생긴 사원이라고 하니 급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ㅋㅋㅋ​

벽에 이런 불상이 만개가 있는데 우리나라 절에 등 쓰듯이 500달라를 기부하면 이름과 주소를 아래에 붙여준다고 한다.​

이런 불상도 500개가 있다.​

너무 넓어서 전기차로 반대편까지 갔다가 이런 길을 따라서 산책하듯 다녀야 한다.​

관세음보살상이 있는 관세음전​

여기는 본전에 있는 석가모니상​

근처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짱안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내륙의 하롱베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영화 킹콩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잔잔한 물 위에서 뱃놀이하며 주변 풍경을 눈에 담으면 된다.

사진으로 많이 보고 왔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게 최고다.​

4개의 동굴 안으로도 들어간다. 이리저리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꼽는 오늘의 베스트컷ㅋㅋㅋ​

주변으로는 사원들도 많이 있다. 봐도 봐도 주변 돌산들의 모양이 참 신기하다.​

킹콩 영화를 찍은 세트장으로 우리를 내려준다.​

이곳이 킹콩 세트장인데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영화를 찍기에 정말 안성맞춤인 지형이었다. 그리거 러닝맨도 이곳에 와서 촬영했다고 한다.​

다시 열심히 배를 타고 처음 배를 탔던 곳으로 돌아가면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 된다.​

우리는 다시 2시간을 달려 하노이로 돌아왔다.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내려달라고 했다.

사진으로 볼 땐 볼품없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보니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와 비슷하고 규모도 꽤 커보였다.​

우리가 이곳에 내린 이유는 바로 이분 때문ㅋㅋㅋ​

오바마가 베트남에 왔을 당시 방문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서 서민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했던 것과 종종 비교가 되는 오바마의 서민식당 방문지이다.​

메뉴는 분짜!!!

한 입 먹는 순간 ‘바로 이 맛이었어’ 10년 전에 분짜닥낌에서 느꼈던 그 맛을 이곳에서 느꼈다. 분짜닥낌은 이제 노노, 숯불향도 강하게 퍼지면서 더 풍미있고 맛있었다.

도연이가 베트남 와서 내가 제일 맛있게 먹는 것 같다고 ㅋㅋㅋ ​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호안끼엠 주변에 차량이 통제되는 날이다. 매번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치여 조마조마 하며 길을 걸었는데 차가 없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생각보다ㅏ 많이 걸었는지 다리가 아파서 오늘은 일찍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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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른 오전에만 여는 호치민 묘소에 가기 위해 7시에 일어나려했지만 왠지 몸이 무거워 30분을 뒹굴었다. 그래도 빨리 챙겨 나왔다.

호치민은 생전에 자기가 죽으면 화장해 달라고 했지만 스탈린, 김일성이 그렇듯 공산주의 국가의 체제유지를 위해서 방부처리 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간 박제라고 할 수 있다. 약간 무섭기도 했다.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다. 보안검색이 철저하고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카메라를 이런 가방에 보관해서 맡겨야한다.​

약간 무섭긴 했는데 호치민이 그냥 자는 듯 누워있어서 진짜 사람의 몸이 맞나 생각하며 보게 된다. 매년 방부처리를 위해서 엄청난 돈이 사용된다고 한다. 이른 아침 시간 내서 가볼만 한 것 같다.

나와서 바로 아점을 먹으러 반미25로 갔다. 벽 장식이 마음에 들었다.​

프랑스 식민지여서 바게트를 많이 먹는다. 베트남 바게트에는 쌀가루도 들어가서 더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다. 빵이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정말 맛있고 내용물과 따로 놀지않고 같이 어우러진다. 너무 맛있었다.​

반미를 먹고 나오니 하늘이 보인다. 베트남 와서 파란 하늘을 본 적이 처음이었다.​

길을 따라 여행사에 가서 내일 갈 닌빈 투어 예약을 했다. 그리고는 바로 에그커피를 마시러 갔다.

베트남 전통 카페는 이렇게 테이블과 탁자가 낮다. 여러명이 모여있을 때 보면 거의 어깨가 다 붙어있을 정도로 밀착되어 있다.​

에그커피는 진한 베트남 커피위에 계란과 연유로 휘핑을 한 크림을 올려준다. 비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푸딩과 같은 맛이 나서 맛있었다. 식지 말라고 따뜻한 물그릇에 커피를 담아준다.​

여기 앉아서 어제 블로그를 다 올리고 동쑤언 시장으로 갔다. 좀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10년 전과 똑같이 복잡하고 딱히 살만한 물건은 없는 현지 시장이었다. 먼지가 너무 많이 날려서 빨리 나왔다.​

호수가 많은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 서호로 갔다.​

쩐꾸옥 사원이 문 닫은 시간이라서 1000년 전에 세워진 도교 사원으로 갔다. 시간이 남아서 갔는데 별 볼거리는 없고 크고 울창한 나무가 좋았다.​

코코 버블티 먹고 쩐꾸옥 사원 입장​

이 사원은 실제로 많은 현지인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원까지 보고나니 좀 피곤해져서 숙소로 돌아가 낮잠을 잤다. 꿀잠ㅋㅋㅋ

이제 좀 괜찮아져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하노이 지역 음식 짜까인데 가물치를 튀긴 기름에 야채를 볶아 쌀국수와 함께 느억맘 소스를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사람들이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도연이는 비리고 느끼하다며 다 먹고 나서 힘들어했다. ㅋㅋㅋ 왠지 도연이가 비리다고 하니까 비린내 잘 모르는 나도 비린 것 같​기도 하고...그래도 깨끗이 다 먹음ㅋㅋㅋ ​

속이 부대낀다며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좀 내려갈 것 같다고 해서 이동!!

이동 중에 쭈온 10개 삼ㅋㅋㅋㅋ 우리 반 애들이랑 도연이네 반 애들 선물이다. 내가 생각해도 쭈온은 참 신기한 것 같​다.​

오랜만에 먹는 아아 ㅋㅋㅋ

스타벅스에 앉아서 베트남의 소음과 매연을 잊으며 잠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ㅋㅋㅋ 그래도 도연이는 속이 나아지지 않는지 같이 호안끼엠 호수를 한 바퀴 돌았다.​

저녁은 실패해버려서 피맥을 하기로 했다. 근데 너무 유명한 피자집이라 한 시간 정도 웨이팅이 있어서 주변에 돌아다녔다.

근데 마침 한국 대 베트남 축구를 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도 축구를 좋아하나 보다.​

큰 화면이 있길래 여기 서서 함께 시청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인이냐며, 아직 경기는 모른다며 자존심 경쟁을 한다. 결국 한국이 이기자 악수를 건넨다.ㅋㅋ ​

30분 좀 안 되서 다시 피자집으로 갔는데 자리를 안내 받았다. 2층으로 가는데 1층에 피자 만드는 곳이 왠지 맛집 포스 뿜뿜​​

분위기 좋고​

​맛있는 삿​포로 생맥도 2000원 정도밖에 안한다. ​

반반 피자를 시켰다.

모짜렐라 치즈를 덩어리째 올려주고​

바로 4등분 해서 피자 조각 위에 올려준다. 진짜 저 치즈가 다 한다. 엄청 쫄깃쫄깃하면서도 속은 부드럽다. 도연이는 아까 먹은 짜까가 다 내려간다며 엄청 좋아했다. ​

배부르게 피맥까지 잘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하노이는 정말 마음껏 먹어도 돈이 줄어들지 않는 마법같은 곳이다. 물론 다른 곳에서 줄줄 새고 있으니 딱 맞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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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가 2018.04.04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잔한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늦은밤인데 피자 먹고 싶어요 ㅎ

오늘은 대망의 판시판!! 판시판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 제발 날씨가 좋길, 아니 위에 올라가면 좋길 바라며 출발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한다. 높이도 어마어마하다.​

출발하자마자 아래로 계단식 논 풍경이 펼쳐진다. 위에서 보니 더 경이롭다. 왠지 하늘 위에도 멋진 풍경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가 들었다.

(사실은 이 풍경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음ㅋㅋㅋ)​

조금 더 올라가니 이곳은 구름왕국ㅋㅋㅋ​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사원이 있다. 원래 이 높은 기둥 사원 뒤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펼쳐져있는 풍경을 상상했었는데...눈물이 또르르...​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또 푸니쿨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우리는 3000m고지대에서 패기있게 ㅋㅋㅋ 계단으로 올라갔다.

근데 확실히 힘들긴 힘들다. 휴 ㅋㅋㅋ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국기나 흔들어 봅시다.

구름아, 모두 흩어져라!!!!​

우리는 아쉬운 마음에 내려가지 못하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구름이 걷히길 기다렸다.

이렇게는 못 내려가네!!!!​

어제 구름 속에서 트레킹을 해도 아쉬움이 없었는데 여기는 좀 많이 아쉽다.

우리 이제 그만 내려가야할 것 같아ㅠㅠ

가자ㅠㅠ​

이게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스카이 논뷰 ㅋㅋㅋㅋㅋ​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다시 날씨 좋을 때 팔시판을 다시 올 것을 다짐하며 기념품을 사려다가 ㅋㅋㅋ 계산하러 가는 길에 술컵이 있길래 그걸 샀다.

지금 사진 보니 이것도 살 걸 예쁘네ㅋㅋ​

폐타이어로 만든 신발이다. 디스플레이를 재치있게 해놓았다.​

다시 사파타운으로 나려왔다. 다시 오라는 듯이 SAPA 라는 꽃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이제 점심을 먹고 다시 하노이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어제 갔던 힐 스테이션 다른 가게로 갔다. 시그니쳐보다는 좁고 캐쥬얼한 분위기이다.​

추운 사파에는 벽난로가 많이 있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보인다.​

샌드위치는 빵이 진짜 맛있었다.​

수제 햄버거도 패티와 소스가 정말 굿굿!! 힐 스테이션 마음에 든다.​

호텔에 짐을 찾으러 가니 춥다고 히터 앞에 좀 앉았다 가라고 해서 몸을 녹였다. ​

오늘의 버스는 슬리핑 버스 ㅋㅋㅋ

출발하기 전에 직원이 영어로 인사를 하고 일정에 대해 소개한 다음 한국어로도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만세
세종대왕 만세
문재인 대통령 만세 ㅋㅋㅋㅋㅋㅋ

9시반에 도착합니다. 그 뒤에 음주가무 ㅋㅋㅋ

한국말로 엄청 아는 말 다 쏟아내는데 너무 웃겼다.​

3시간을 넘게 달려 휴게소에 도착했다. 저녁은 하노이 도착해서 먹기로 했는데 판시판에서 못 먹은 소세지가 계속 생각나서 ㅋㅋㅋ 소세지 하나씩 먹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탱글탱글 육즙 쭉쭉 맛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하노이 도착해서 체크인!!

넓고 깨끗하고 좋은데 페인트 냄새같은 것이 좀 난다. 뭐 적응되겠지.​

짐은 던져두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포10으로 갔다. 3대 쌀국수집 모두 섭렵!!!

지금까지 먹은 쌀국수 중 가장 담백한 맛!!
난 진한 맛이 좋은 듯ㅋㅋㅋㅋ​

배도 부르고 해서 호안끼엠을 조금 걷다가 숙소로 들어갔다.​

이곳 사람들은 이런 낮은 의자를 참 좋아한다. 도란도란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고 앉아서 쉰다.​

10일 여행 중 이제 5일이 끝났다. 가장 멀리 다녀오는 사파 일정이 마무리 되니 여행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느긋한 여행이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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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으러 내려가는데 영 어제와 다르게 춥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눈이 안 오고 길이 안 어는 걸 보니 영하는 아닌 듯ㅋㅋㅋ

따뜻한 차가 필요해!! 근데 컵이 너무 작아서 나에겐 4번은 물 리필 필수 ㅋㅋ​

아침은 빵과 버터만 맛있다. ㅋㅋㅋ미리 조리해 놓았는지 식은 음식이 나왔다. 그래도 베트남 음식이 몇 가지 나와서 맛을 본 걸로 만족​

우리밖에 없어서 밥 먹는데 주인이 한국 노래 좋아하냐며 뭘 따로 찾아서 틀어주는데 티아라 노래만 모아서 보여줬다.

근데 아침방송에서 롤리폴리 열창중ㅋㅋㅋㅋㅋㅋㅋ 이런 화면 찾기도 쉽지 않은데 웃​기다.​

오늘은 라오차이 마을까지 트레킹을 오전에 하기로 했다. 9시에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서 출발했다.

가이드, 도연이와 나 셋이 출발했는데 어느새 두 명의 소수민족 사람이 더 따라붙는다. 이 분들은 나중에 끝에 가서 우리에게 기념품을 파는....

안개가 아니 구름이 너무 껴서 아무 것도 안 보이다가 이렇게 살짝 보이는 풍경에도 감동이다.​

흔히 보이는 물소들, 도연이는 물소가 멋있다며 참 좋아한다 ㅋㅋ​

전체적으로 구름낀 하루였지만 간혹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있었다. ​

다랭이 마을과는 비교도 안되는 규모이다. 이렇게 논을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까? 이 논 자체가 이곳 사람들의 역사 그 자체인 것 같았다.​

우비와 장화는 필수!!

정말 장화가 없으면 신발이랑 바지는 버려야하는 길이다. ㅋㅋ​

수박같은 열매가 있길래 수박이냐고 물어보니 먹을 수 없는 열매라고 하는데 귀엽다.​

인디고블루 색깔을 염색할 때 사용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잎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곳 사람들이 옷감 염색할 때 많이 사용하는지 엄청 많이 심어져 있었다.​

책에서나 볼 법한 닭 풍경ㅋㅋㅋ 여기선 흔한 풍경​

라오차이 마을로 거의 다 와가니 구름 밑으로 내려왔는지 좀 더 시야가 좋았다.

트레킹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사실 오랜만에 이런 힘든 여행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

진짜 논이 어마어마하다. 거의 산 하나를 다 돌려깎은 느낌이다. 이게 산 하나가 아니라 대부분이라니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파에 오기 전에 사람들이 사파를 동남아의 스위스라며 극찬하는 글도 보았는데 나는 시큰둥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 사파의 자연은 대자연에 가까웠​​다. 걱정도 많았지만 참 오길 잘 한 것 같다.​​

이곳이 흐몽족이 사는 라오차이 마을이다.​

처음부터 우리를 따라오던 고산족 여인은 트레킹이 끝나자 우리에게 작은 손가방 두 개를 강매했다. ㅋㅋㅋ

우리는 호갱이됨ㅋㅋㅋ​

차를 타고 사파로 돌아와 따뜻한 쌀국수를 먹었다.​

갑자기 프렌치 프라이도 먹고 싶었는데 이상한 비쥬얼이 나왔다. 먹어보니 이것은 고구마 ㅋㅋㅋㅋ

고구마를 바삭하게 바로 튀겨서 주니 정말 맛있었다. 깨끗하게 비우고 나왔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내일 판시판에서 쓰려고 우비를 말려놓았다. 내일은 제발 저 우비를 안 쓰면 좋으련만...

부탁한다!!​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힐 스테이션으로 갔다. 사파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럭셔리한ㅋㅋㅋ 레스토랑이다. 낮 시간을 여기서 커피 마시면서 느긋하게 보내고 싶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따뜻한 모닥불​

베트남 커피와 애플 파이를 시켰다. 연유가 들어간 커피를 시켰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사과파이도 따뜻하게 나와서 더 맘에 들었다.

무지개 송어 스프링롤

이 지역은 고산지역인데 송어와 철갑상어(?)가 지역 특산물이다. 사파지역 야채와 훈제 송어를 넣어 페이퍼에 싸먹는데 특색있고 맛있었다.​

이건 바나나잎에 넣고 찐 찰밥인데 맛도 있고 플레이팅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이 식당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밖이 추운데 사파지역은 난방 시설이 잘 되어있는 편이 아니라 춥고 피곤해서 호텔에 돌아와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

저녁을 먹으러 8시쯤 나왔는데 정말 처음보는 사파의 구름 걷힌 풍경에 나도 모르게 살짝 흥분을 했다.​

사람이 시련이 많으면 작은 것에도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끼는 법ㅋㅋㅋㅋ​

원래는 햄버거 먹으러 가던 길에 꼬치구이가 맛있어 보여서 들어갔다.​

대나무통에 찐 찰밥과 고구마​

엇 고구마 색깔이 이렇게 주황주황하다니!!

색도 그렇지만 맛도 약간 고구마랑 당근이랑 합친 듯한 맛이다. 촉촉하고 부드러워 여기 고구마가 딱 내 스타일ㅋㅋㅋ​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다 맛있다.​

계란이랑 버섯, 애호박도 먹었​다. 한 자리에서 맥주 각 두병씩 먹은 건 오늘이 처음인 듯! 좋구만~​

다 먹고 나오니 또 구름이 자욱하다.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사파 날씨란...

비와 구름때문에 사파의 온전한 풍경을 내 눈으로 담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당연히 있지만 조금 수고스러웠던 오늘도 참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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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파를 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6:30-6:50사이에 픽업 온다던 사파 익스프레스는 7시 10분이 넘어서야 왔다. 흥흥!!

버스를 타니 과자 하나를 준다. 심심한 빠다코코넛맛​

1시간 반쯤 달려서 휴게소에 들렀다. 베트남 휴게소는 쌀국수도 이 정도는 나온다. 소고기 쌀국수다. 고기도 많고 맛있었다. ​

버스에 이상이 생겼는지 사파 타운에 들어서서 버스도 한 번 바꿔탄 것 포함 6시간 가까이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근데 우리방이 청소가 안 되어서 옆방에서 잠시 쉬고 있으라고 해서 밖을 보니!!

두둥 내가 테라스뷰때문에 이 숙소를 했는데 이것은...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ㅠㅠ

안개야, 구름아 물러가라~

사진에 보이는 테라스는 우리 방 테라스 ㅋㅋ 빨리 치워달라!!​​

배가 고파 우선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갔다. 서있는데 갑자기 엉덩이가 뜨뜻해져 와서 보니 화덕같은 것이 있다.​

2000m에 가까운 고산지대고 비도 오고 스산한데 화덕을 보니 반가웠다.​

베트남 콜라에는 화려한 새가 그려져있다. 처음엔 콜라인줄 못 알아봄ㅋㅋ​

코코넛 치킨 커리는 소스가 진하고 맛있었다. 도연이는 바닥까지 탈탈 털어먹었다.​

어딜가나 기본은 하는 스프링롤​

동남아 스타일 볶음밥​

배가 고팠는지 점심을 맛있게 먹고 비가 오락가락 하지만 깟깟 마을로 트레킹을 겁없이 나섰다.

마을 입구에는 전통마을이 있는데 주로 기념품과 간식을 팔고 있다. 안개때문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쉽다. 계단식 논밭이 펼쳐져 있을텐데...​

그래도 돼지야 안녕​

대나무로 만든 다리가 곳곳에 있다. 물살이 엄청 쎈데 안 무너지는 것이 신기하다.​

정말 비가 많이 왔는지 물이 무섭게 불어있다. 인터넷으로 봤을 땐...안 이랬는데...ㅋㅋㅋㅋ​

작은 스케일의 마을인 줄 알았는데 큰 산이 품고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자연은 멋있었다.​

다리 위를 지나는 이 마을 소수민족들

묘하게 민속의상은 ​그 지역의 공간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하는 것 같​다.​

​​

나도 민속의상 하나 사서 입어야하나 ㅋㅋㅋ​

우리네 시골에 옥수수 걸어놓는 것과 비슷하고​

고구마, 계란, 옥수수 구워먹는 것도 비슷하다.​

산사태난 줄 알았던 이 물줄기는 원래 폭포다. ​

흔들흔들거리는 다리를 지나서 마을을 빠져나오자 비가 무섭게 쏟아진다.​

주차장 앞에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택시를 불러주셔서 마을까지 타고 왔다. 120,000동이었지만 온 도로에 흙탕물이 쏟아져내리고 있어서 올해 가장 잘 쓴 6000원이었다며 좋아했다.ㅋㅋ​

숙소에 와서 체크인을 했다.​

발코니에서 보는 뷰

내일은 조금 더 맑고 구름이 걷히길 산신령님께 비나이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사파 타운쪽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사파의 중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이다.​

딱히 사파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피맥을 하러 들어갔다.

오늘은 정말 ​수고 많았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이라 좋았다.​

피자는 피자​

볶음밥은 볶음밥ㅋㅋㅋ​

숙소에 와서 따뜻한 물에 씻으니 몸이 녹는다.

내일은 안개도 괜찮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비만 안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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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찍부터 자서 푹 자고 일어났다. 비가 보슬보슬 오는게 쌀국수 먹기 딱 좋은 날씨다.

퍼짜주엔으로 아침 먹으러 갔는데 줄이 길다. 여긴 줄 안 서고는 못 먹는다고 하니 조용히 뒤에 가서 섰다.​

생각보다 협소하지만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15분 정도 기다리고 먹을 수 있었다.​

쌀국수에 푹 적셔먹으면 은근 촉촉 바삭한 꽈이도 시켰다.​

드디어 첫 쌀국수!!

오오 맛있다. 국물이 엄청 진하고 고기도 많이 들어간다. 역시 베트남은 쌀국수지 ㅋㅋㅋ​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탕롱황성으로 찾아 가는 길

횡단보도는 있는데 신호등도 없고 심지어 중간에 높은 화단을 넘어 잔디를 밟고 지나가야 한다. 웃겨서 찍어봤다. ​

입구를 못찾고 헤매다가 우연히 만난 북문이다. 나중에 보니 이건 참 상태가 좋는 것이었다.​

성을 쭉 돌아 겨우 입구를 찾아 들어갔다.

탕롱황성의 도안문이다. 우리 나라 숭례문같은 곳인데 밋밋한 건축물이 아쉬웠다. ​

졸업 사진을 찍는지 엄청 많은 무리들이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성 안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중에 문묘에서도 봤는데 하루 날잡아 역사적인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단체, 개인 사진을 찍는 것 같았다.​

탕롱황성 안은 뭔가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그게 이 성은 원래 중국이 통치하던 7-8세기에 만들어졌고 그 이후 독립한 왕조에서 사용하다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신고전주의약식으로 변화되고 전쟁을 거치면서 많이 파괴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인 아픔의 시간을 모두 품고 있는 곳이라 생각하니 다르게 보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 파괴되지 않은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계단이다. 이 계단을 보니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대단했을까 하는 상상이 잠시 들기도 했다. ​

탕롱황성을 둘러보고 호치민단지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거긴 이상하게 점심시간이 11:30-14:00까지나 되어서 우리도 커피 한 잔 마시러 갔다.

공산주의 국가임을 보여주는 레닌의 동상​

쯩우엔 커피집을 찾아찾아 가서 연유가 들어간 카페쓰아다를 시켰는데.....읭?

저기요? 이거 다 나온거 맞아요? ​

한 입 거리도 안되는 양에 깜짝 놀랐다. 맛은 콩카페보다 나았지만.......그러고 보니 어제 콩카페에서도 양은 참 작았던 것 같​.....고.....​

너 왜이리 감질나니? ​

카페에 좀 앉아쉬다가 분보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원메뉴라 그런지 입구에서 계속 엄청난 양을 만들어내고 있다.​

분보는 비빔쌀국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소스가 엄청 묽은 고기육수에 각종 소스를 첨가해서 만들어져서 엄청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한국에서 먹던 분보보다 덜 자극적인 맛이다. 평소 비빔국수 종류를 싫어해서 별로 기대 안한 도연이는 분짜보다 낫다며 맛있게 먹었다ㅋㅋ 그래도 분짜가 더 맛있는데 ㅋㅋㅋ​

살살 걸어 다시 호치민 단지로 가는 길에 다시 카페로 들어갔다. 모든 카페쓰아다가 이런 양으로 나오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ㅋㅋㅋ

하이랜즈는 베트남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인데 이곳은 분위기가 참 좋았다.​

원조 베트남커피는 이 틴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엄청 진하게 내린다. 이곳에는 이 틴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었다.​

카페쓰아다와 따뜻한 틴커피(베트남어로 모름ㅋㅋ)

그래 양이 이정도는 되어야지!!! ㅋㅋㅋ​

어... 근데 이번엔 따뜻한 커피의 양이 심상치 않다.

와우 이건 뭐 에스프레소인줄ㅋㅋㅋㅋㅋ​

카페쓰아다도 맛나다. 콩카페보다 맛있는 카페가 더더 많은데 콩카페만 엄청 인기가 있다. 왜그렇지? 비싸고 맛도 없는데~~​

이제 카페인이 좀 충전되어 다시 호치민 단지로 갔다.

이곳은 호치민묘소인제 호치민의 시신이 방부처리 되어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오전에 3시간 정도 여는 곳이라서 다음에 생각나면 다시 오기로 ㅋㅋ​

호치민이 일을 하고 생활도 했던 주석궁이다. 숲이 엄청 울창하고 관리도 잘 되고 있어서 오전에 봤던 탕롱황성이랑 비교가 되었다.​

호치민이 생전에 타던 차들도 전시되어 있다.​

호치민이 살고 일하고 손님접대도 했던 건물이다. 정말 안에는 공원처럼 잘 가꾸어져 있다. 지금은 가을 날씨이지만 한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할 것 같다.​

소박했던 호치민의 집의 집무실과 침실​

주석궁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베트남 국부 1호 한기둥 사원으로 갔다. 1000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건물이지만 프랑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복원되었다고 한다.

기둥은 줄기를 사원은 연꽃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그 특이한 형태때문에도 유명하다.​

이 앞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침 아무도 없길래 소원빌며 한 장ㅋㅋ

옆에 있는 호치민 박물관으로 이동​

베트남 곳곳에 로치민 박물관이 많은데 이곳은 호치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반 박물관과는 다르게 난해한 예술 작품들로 호치민의 사상과 생애를 표현하고 있어서 높이 평가받는다는데 나는 참...그렇더라 ㅋㅋ​

그래도 주석궁에서 봤던 호치민의 집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서 반가움ㅋㅋㅋ​

우리는 바딘 광장을 지나 호치민 단지를 빠져나왔다.

이곳은 베트남 독립선언을 했던 광장으로 통일 후부터 지금까지 중심이 되는 광장이다. 사실 통일 전 중심이 되는 광장은 탕롱황성의 도안문 앞 광장이었다.​

호치민 단지를 나와 문묘로 이동​

베트남 최최의 대학이고 국자감이다.

공자를 모시며 공부를 하는 곳​

하지만 베트남 최초의 유학자라고 하는 이분이 더 중요한 분으로 모셔져 있는 듯함ㅋㅋㅋ​

너무 많이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이제 좀 쉬고 싶어서 저녁을 먹고 숙소에 가서 쉬기로 했다.

우버 타고 찾아간 가장 기대했던 쌀국수집 포틴

대박!! 아침에 먹은 쌀국수 집보다 더 진하고 맛있다. 역시 베트남은 쌀국수지!!!!​

숙소로 가서 두 시간 정도 쉬었더니 다시 에너지 뿜뿜ㅋㅋ

베트남 디저트인 쩨를 먹으러 좀 깨끗한 가게를 찾아 들어갔다. 근데 그냥 우리 나라 팥빙수와 완전 똑같은 맛ㅋㅋㅋ

쩨는 코코넛 밀크로 만든다고 했는데 이건 예쁘지만 실패 ㅋㅋ 다음엔 길거리에서 쩨를 도전해봐야겠다.​

일요일 밤이라 호안끼엠 근처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이곳 거리 공연의 특징은 그냥 아무나 나와서 아무거나 한다는 것ㅋㅋㅋ 하는 사람은 재밌고 의미있겠지만 보는 재미는 딱히 있지 않았다.​

오늘 저녁엔 탕롱수상인형극을 보려고 어제 예약해놓았다.

다른 곳에선 잘 없는 공연이라 ㅋㅋㅋ​

생각보다 소소한 재미가 있었고 베트남어로 진행되는데 너무 길지 않아서 좋았다. 계속 저 인형은 어떻게 움직일까 궁리하게 만드는ㅋㅋㅋ​

사람들이 밖에서 조종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반전은 물 안에 있었다는 것ㅋㅋㅋ​

공연을 보고 나와 맥주거리로 가봤다. 목욕탕 의자 같은 걸 길거리에 늘어놓고 술을 마시는 곳이다.​

생각보다 너무 시끌벅적하고 호객행위도 심해서 분위기만 조금 느껴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몸을 만지고 잡고 끌어대니, 짜증이 팍팍 난 도연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

내일은 사파로 이동하는 날이라 짐을 적당히 싸놓고 자야겠다. 하​​루하루는 긴데 날짜는 금방금방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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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밍주 2018.01.09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시세끼 쌀국수?!!!!!!완전 부러미❤

예전부터 하노이를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확히 10년 전 오늘 하노이에서 딱 하룻밤을 자고 방콕으로 비행기를 타고 넘어갔다. 호치민부터 이어진 슬리핑 버스 강행군에 지쳐 북부를 둘러볼 마음이 사라져버려서였다. 하지만 그때 먹었던 분짜 때문에, 그 맛을 못 잊어 그렇게 하노이에 다시 오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7시 비행기라서 새벽 3시10분에 일어나서ㅠㅠ 4시에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불도 안켜진 공항에 들어섰다. 160을 밟아대는 총알택시 아저씨 덕분에 속은 울렁울렁!!

그런데 7시에 하노이에 가는 비행기가 없다!!
이건 뭐지? 비엣젯이 연착이 많다던데 그래도 그렇지 연락도 없이 스케쥴이 없어졌나? 멘붕...

항공권 찾아보니 8시 비행기ㅠㅠ 헐헐헐 아침에 한 시간이나 더 잘 수 있었는데 난 바보같이 새벽 3시 10분부터 일어나서 이 난리를 ㅠㅠ

그래도 빠른게 아니라 느린거라 얼마나 다행이냐며 위로를 하며 느긋하게 하노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심심해서 사지가 뒤틀리는 시간이 지나고 하노이에 가까워져 미리 사온 심카드를 장착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우버 택시를 불러봤다. 완전 편하고 저렴해서 계속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체크인이 1시간 남아서 분짜부터 먹으러 갔다. 10년전에 먹었던 그 분짜!!!

기대에 차서 한 입 먹었는데 그 때 그 맛이 아니다. 그 맛은 마치 신화에 나오는 음식처럼 내 머릿속에 이미 미화되어 있기때문에 내 기대에 못 미칠거라고 예상했었다. 그래도 맛있는 분짜였다.

에머이는 물러가라!!​

첫 끼를 맛있게 먹고 성요셉 성당으로 갔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노트르담은 본따서 지었다고 한다. 낮에 보니 뭔가 세월의 무게가 심하게 느껴진다. 저녁에 조명이 켜질 때 다시 와봐야겠다.​

성당 앞에 있는 콩카페도 저녁에 찜!!​

우선 옷이 너무 더워서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첨 봤을 땐 넓고 아늑해 보여서 좋았는데 너무 꿉꿉해 ㅠㅠ 에어컨을 풀 가동 해놓고 나왔다.​

하노이는 여전히 시끄러운 오토바이 천국이었다. ​

하롱베이 크루즈 예약한 여행사에서 연락이 없어서 한 번 가봤더니 너무 바빠서 까먹었다며 ㅋㅋㅋ 예약을 완료하고 왔다.

호안끼엠 호수 쪽으로 와보니 주말이라 그런지 차량이 모두 통제되고 있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없으니 이렇게 평화로울수가!!

사람들은 빙 둘러서서 제기같은 것을 차고 돌리며 놀리를 한다. 몇 군데에서 하고 있는 걸 보았는데 베트남 전통놀이인가보다.​

호숫가는 한 블럭만 옆으로 가면 있는 오토바이 지옥과는 다른 세계다.​

길거리 공연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좀 유치한 정도 ㅋㅋㅋㅋ​

호숫가를 살살 걸어 호아로 수용소로 갔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프랑스에 대항하여 투항한 베트남 사람들을 가두고 고문한 곳이다. 우리의 서대문 형무소 같은 곳이다.

이 곳은 남자 수용소​

뭔가 다리는 묶여있지만 평화로워 보인다. 물론 참혹한 고난의 모습이지만 우리네 서대문 형무소와 계속 비교하며 보게되서 그런 것 같다.​

​프랑스 식민지여서 그런지 단두대도 있다.

​이곳은 사형수들을 가두던 곳! 진짜 프랑스보다는 일본이 더 악랄하게 식민 지배를 했던 것 같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도 있었다.​

호아로 수용소를 다 둘러보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꽌안응온에 갔다. 여기는 엄청 크​고 유명한 음식점이다.​

기대중 기대중​

스프링롤 맛남​

반꾸온 약간 심심한 맛​

모닝글로리 맛남​

반쎄오 넘 맛남ㅋㅋㅋ 먹을 수록 은근 매력있는 음식이다. 우리 나라에서 쓰는 라이스 페이퍼가 아니라 물에 적시지 않아도 가 자체로 부드러운 라이스 페이퍼가 맛의 원인인 듯ㅋㅋㅋ

사가볼까? 사가도 이건 못해먹겠지? 많이 먹고 가자!​

​저녁에 오기로 한 성요셉 성당으로 다시 왔다.

​확실히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정말 예뻤다. 내 목은 왜 저런지 ㅠㅠ 성당만 찍은 사진이 없어 마음에 안들지만 그냥 올린다.

​성당 주변을 구경하고 앞에 콩카페 야외 자리로 이동!! 복잡한 도로와 뒤엉켜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적응이 되었는지 편안하게 느껴졌다.

​​카페 쓰아다와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시켰다. 카페 쓰아다는 연유가 더 진하게 들어갔으면 좋겠고 코코넛을 내가 안좋아해서 그런지 코코넛 스무디도 밸로 ㅋㅋㅋ

콩카페 짜이찌엔ㅋㅋ

오늘 나는 무려 새벽 3시 10분에 일어났으므로 ㅋㅋㅋ 잔잔건지 안잔건지ㅠㅠ 오늘은 숙소로 빠른 복귀!! 그래도 첫날 치고 많이 둘러보고 많이 먹기도 했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쌀국수가 급 땡긴다.

내일 아침은 무조건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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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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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일만에 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걷어본다.

​아침을 먹으러 거실로 내려갔다. 많은 커피잔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잔을 골라 커피를 담고 고소한 훗카이도 우유와 오렌지쥬스도 한 잔씩ㅋㅋ

​식탁 옆에도 어김없이 놓여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ㅡ아침도 펜션스럽게 참 예쁘다. 식재료 하나하나가 참 맛있었다. 홋카이도에서 나는 감자, 옥수수, 낙농제품, 유제품에 자신이 있어서 간단히 찌고 삶아서 음식을 내는 것 같다.

너무 예쁜 아침 식사! 마치 사람이 웃고 있는 것 같은 얼굴이다.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차를 가지고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어제 보이지 않았던 대설산 꼭대기의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아침의 부드러운 햇살과 만나 너무 운치있는 풍경이었다.

​오늘의 첫 코스는 흰수염폭포이다. 졸졸 흐르는 모습이 흰수염같아서 이름 붙여진 곳인데 생각보다 주변에 단풍이 너무 멋있고 물빛이 푸르러서 좋았다.

​폭포의 위쪽은 이렇게 단풍과 대설산이 어울어졌다.

​​두 번째 코스는 5분 거리의 아오이이케(일명 푸른 연못)

​댐이 생기면서 생긴 수몰지역인데 암반의 영향으로 물이 푸르고 썩으며 생긴 색깔이다. 그런데 보고 있으면 참 예쁜 색깔이다. 연못 안에는 나무들이 죽어있다.

​​​

​주변에 자작나무가 많은데 자작나무의 흰 색과 참 잘어울리는 것 같다.

​세번째 코스는 사계채의 언덕

사실 이곳은 꽃이 하나도 없을 줄 알았는데 라벤더만 없지 정말 가득가득한 꽃의 향연이었다.

이곳의 마스코트 로루짱이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이렇게 큰 인형도 이렇게 귀엽게 만들어버리는 일본인의 취향ㅋㅋㅋ

​들어가는 곳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다.

​대박!! 이렇게 많은 꽃들이 언덕 위에 그림을 그린 듯 피어있었다.

​계속 뭔가 사진을 찍고싶게 만드는 곳이다. 한 컷만 더 한 컷만 더 하다보니 꽤 사진을 많이 찍었더라 ㅋㅋㅋ

​꽤 넓어서 꼬마 기차 같은 것을 타고 둘러볼 수도 있다.

​나오는 길에 아쉬워서 뒤돌아 한 번 더 사진을 찍었다.

​이곳에서는 지역 감자, 옥수수 등 농산품도 팔고 있었는데 옥수수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고 해서 하나 사봤다.

먹어보니 알알이 톡톡 터지고 안에 단즙이 엄청 많아서 마치 옥수수 쥬스 먹는 것 같은ㅋㅋㅋ 옥수수도 사각사각!! 신기한 맛이다.

​무려 오전에 세군데나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준페이로 갔다. 에비동을 시키고 가게를 둘러보니 여기도 마찬가지로 아기자기 ㅋㅋ

메뉴도 손으로 정성스럽게 그리고 쓴 것들로 가득하다. 가지런하고 일률적인 컴퓨터 글씨보다 이런 것이 더 예쁘다.

​크고 튼실한 새우튀김이 세 마리 올라가 있다.

​왜 맛없다는 사람이 없었는지 알 것 같았다. 새우튀김도 엄청 크고 탱글탱글하고 위에 뿌려진 소스가 맛있었다. 같이 나온 장국도 시원하고 굿굿!!

​밥을 먹고 나오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바글바글ㅋㅋㅋ

우리는 네 번째 코스 신에이의 언덕으로 갑니다. 이곳에도 로루짱이 ㅋㅋㅋㅋ

​확 트인 언덕과 나무가 참 시원스럽게 멋있는 곳이었다.

​날도 조금씩 맑아져와서 기분도 좋은ㅋㅋㅋ

​로루짱 여자친구 ㅋㅋㅋ

​흔한 비에이의 풍경이다.

​다섯 번째로 간 곳은 크리스마스 나무 ㅋㅋㅋ

보이는 그대로 나무 한 그루만 있는 언덕이다. 겨울에 하얀 눈이 덮였을 때 오면 참 멋있을 것 같은 곳이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팜 도미타

사실 저 밑에 사진의 식물은 모두 라벤더 ㅋㅋㅋㅋㅋ 말 안해주면 모름ㅋㅋㅋ

라벤더 꽃은 6-8월까지만 피기때문에 비금음 그냥 허브다.

​하지만 온실에서 라벤더를 조금 키우고 있어서 볼 수 있었다.

​라벤더가 절반 넘게 있지만 드문드문 다른 꽃들도 넓게 피어있다.

​이 보라색 꽃은 라벤더는 아닌데 라벤더가 피었을 때 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팜 도미타 기념품 가게에는 라벤더로 많든 많은 제품을 팔고 있었다. 우리 나라 기념품은 약간 사기싫게 만들어진 것도 많은데 여기 제품은 참 퀄리티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ㅋㅋ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이 너무 많다.

​일본 사람들은 집안에 들이는 물건을 하나 사도 아무거나 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팜 도미타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두 시간을 달려 공항으로 가서 차량을 반납하고 출국 수속을 마쳤다.

출출해서 먹은 구은 주먹밥과 소금옥수수버터라면ㅋㅋㅋ

홋카이도 지역 라면인데 콘과 버터, 죽순을 넣어 만드는 라면이 유명하다. 못먹어봐서 여기서 먹어봤는데 많이 짜지 않아서 괜찮았다. 하지만 엄마는 이것도 짜다고 함ㅋㅋㅋ

버터향이 더 강하게 나면 좋았을 것 같은 내 개취!!

​이번 여행은 차가 있어서 많이 먹지 못한 삿포로 클래식 나마 비루도 마지막으로 한 잔! 맥주는 유리잔에 먹는 게 좋지만 그래도 굿굿

2박 3일 짧았지만 알찬 여행이었다. 홋카이도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사람도 적고 차도 적고 나무가 많은ㅋㅋㅋ 자연이 가득한 그런 곳

차를 빌려 다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장소와 대중교통의 제약을 받지 않아서 좋았다. 다음에도 일본 여행에 차량 렌트는 필수!! 너무 대도시만 아니라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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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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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7.10.0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왠지 여행갔을거 같았는데 역시! 좋네요 아흥
    일본에 좋은데가 참 많구만요

  2. 옹나니 2017.10.05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틀트립보면서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더 좋아보이넵 ㅎㅎㅎ

​오늘은 멀리 이동해야해서 6시부터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었다.

아침은 장외시장 기타노구루메에 가서 카이센동과 털게를 먹기로 했다. 아침부터 거하게 ㅋㅋㅋ

기타노구루메는 전화하면 호텔로 무료 셔틀을 보내준다고 해서 아침에 전화해서 7:30 셔틀을 타고 이동했다. 버스를 타면 이 스티커를 붙여준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먹을 털게만 구경ㅋㅋㅋ

​일본 식당에는 오밀조밀 아기자기하게 구비해놓는다.

​​큰 그림보며 카이센동과 털게를 주문했다.

엄마에게 사진찍기 지도 중ㅋㅋㅋ

​​카이센동이 나왔다. 비주얼은 정말 비교불가!! 맛도 있었지만 우니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다음에 오면 우니만 가득 있는 카이센동을 시켜야겠다.

​털게은 정말 버릴 것 없이 깔끔하게 발라먹을 수 있었다. 살도 맛있고 게장이 정말 고소해서 게살 듬뿍 넣어서 밥을 쓱쓱 비벼먹었다.

​아침부터 과식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 렌트한 차를 찾으러 대리점으로 갔다. 조금 긴장도 됐지만 출발하자마자 금방 적응했다.

우회전은 크게 좌회전은 작게

고속도로를 달려 휴게소에 도착했다. 근데 이 차의 차종이 뭐지? ㅋㅋㅋ

​휴게소에서 요구르트를 사먹었는데 진하고 맛있었다. 유제품이 맛있는 홋카이도!

​다시 계속 달립니다.

​홋카이도 고속도로를ㅋㅋ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아사히카와의 스프카레집이다. 스프카레는 거의 국물처럼 묽은 카레인데 홋카이도 지방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이곳 사람들은 정말 좋아해서 맛있는 가게도 많다.

그런데 도착하니 무려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고민했지만 스프카레는 정말 먹어보고 싶었기때문에 기다리기로 했다. 근데 읭?? 20분만에 들어옴ㅋㅋㅋㅋㅋ 오예!!!

자리가 진짜 널찍널찍해서 우리만 이만한 자리를 받은게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비슷하다.

​인테리어는 오래된 소품으로 아주 멋스럽고 정갈하게 되어있었다. 이렇게 구석구석 다니며 사진찍지 않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라서 둘러보았다.

​​

​엄마한테 사진을 찍어달랬는데 턱을 너무 치켜들고 있다.

​그래서 다시 찍었더니 턱을 너무 당겼다. 포기하자.

​갑자기 이 가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게 이름을 찾아봤다. 사실 가게 이름도 모르고 찾아온 곳인데 ㅋㅋㅋ

​이 가게 입구에 작은 어항이 있는데 그곳에 귀가 있고 다리가 4개 달리고 발가락까지 있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나는 너무 징그럽고 놀라서 사진도 찍고싶지 않았다. 아직도 궁금하다 그 녀석의 정체가!!

근데 이 가게의 마스코트인지 구석구석 이 녀석이 그려져있다. 이렇게 보면 귀엽지만 정말 괴물같다.ㅠㅠ

​드디어 스프카레가 나왔다. 나는 야채커리!! 홋카이도가 야채가 맛있기로도 유명해서 야채에 집중해보고 싶었다.

​엄마는 치킨야채커리

​진짜 비주얼이 끝내줌ㅋㅋ
근데 맛은 더 끝내줌 ㅠㅠ

지금 보면서도 먹고싶다. 카레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진짜 바닥까지 국물을 싹싹 먹고 야채도 진짜 식감이 좋았다.

​먹고나니 몸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스프커리 먹고 싶어섯 홋카이도 또 오고 싶을 것 같다.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아사히다케로 가는 길

사진에 담아낼 수는 없었지만 정말 산 전체가 오묘하게 물드는 모습이 우리 나라 단풍과 달랐다. 흐린 날씨에 뭍여서 마치 수채화같은 풍경이 펼쳐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근데 우리가 올라가려고 했던 아사히다케 로프웨이는 이미 구름으로 가득가득 비고 부슬부슬 ㅠㅠ 매표소 앞에 가니 아사히다케의 현재 상황을 CCTV로 보여주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 보인다.

스위스 쉴트호른에서의 경험이 떠오른다. 표를 끊으러 가니 아저씨가 화면 보라며 저래도 갈거냐며ㅋㅋ 난 여기까지 왔으니 가겠다며 ㅋㅋㅋ 올라가니 한치앞도 보이지 않아서 정말 올 필요가 없었구나 생각했다.

그 경험을 떠올리며 우리도 아사히다케는 포기하고 오는 길에 봤던 예쁜 단풍을 생각하며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비에이 가는 길에 호숫가에 단풍이 예뻐서 잠시 차를 세우고 구경했다.

엄마 프사 찍어줌ㅋㅋㅋ

​나도 찍어주세용ㅋㅋ

​낙엽을 던지고 있는 건데 그냥 미친X같다 ㅋㅋㅋ

​우리 붕붕이도 단풍과 함께 ㅋㅋ

​엄마도 찍어주고

​나도 찍고!! 근데 쭈구리고 앉았는데 다리가 다 나옴ㅋㅋㅋ

​촛점이 나감ㅋㅋㅋ

​비에이나 갑시다!

오늘 우리의 숙소 톰테룸 팬션이다. 겉에서 보기엔 볼품없어 보이지만 어마어마한 속을 숨기고 있다.

​우선 식사 공간의 전망이 참 좋다.

​방에 들어오니 전망이 정말 예쁘다. 계속 계속 사진을 찍게 되는 풍경을 담은 방이다.

​아기자기한 디테일한 인테리어는 정말 이 집 구석구석에서 찾아낼 수 있다. 볼 때마다 그 세심함과 마음에 한 번씩 놀란다.

​간단히 주변을 둘러보러 나가는데 이 집 강아지가보인다.

​이름은 삐삐! 덩치만 컸지 완전 순둥이다.

​먼저 근처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날은 흐리지만 단풍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언덕들인데도 참 감동적인 풍경이다.

​해가 질 때가 다 되어서 마일드세븐 언덕으로 갔다.

​그냥 마일드세분 담배 광고를 여기서 찍어서 유명해져 부르게 된 이름이다. 비에이의 흔한 풍경은 언덕과 나무

​해가 지고 우리는 비에이 센터로 밥을 먹으러 갔다. 비에이 마을 자체가 너무 예뻤다. 엄마랑 계속 여기는 촌이지만 다 부잣집같다며 ㅋㅋㅋ

건물도 예쁘고 동네 분위기도 한적하고 너무 좋았다.

​비에이는 정말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서 다이마루라는 그나마 괜찮다고 하는 동네밥집으로 갔다. 카레우동을 시켰는데 점심때 먹은 카레의 여운이 남아 있기도 했고 야채도 먹고 싶기도 했다.

​엄마는 돼지고기구이 정식

동네 사람들이 오다가다 정겹게 찾을 것 같은 동네 맛집같다. 복잡하지 않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맛보다는 포근한 분위기가 더 좋았던 곳이다.

​간식거리 조금 사서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 아침 일찍 시작했으니 조금 일찍 마무리 했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내려갔다. 이런 따뜻한 분위기 너무 좋다. 내가 묵었던 숙소 중에서 손에 꼽게 좋은 것 같다.

​녹차를 마시며 지금 블로그를 정리하고 있다. 근데 녹차도 잎차를 준비해두시고 티팟까지 예쁘게!! 심지어 이 녹차...뭐지? 맛있다. 무슨 녹차인지 물어보고 싶다.

​방으로 올라가려고 일어서는데 찻잔들 사이에서 남미에서 만난 귀여운 야마 인형이 보인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돌아다니는데 큰 어려움 없도록 비가 안 와서 다행이다.
운전이 버겁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차량도 적고 금새 적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비슷비슷한 일본 여행이 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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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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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7.10.05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소 포근포근한 느낌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