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YES 진지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투어를 신청하고 온 예스진지 버스투어를 가는 날이다.
우리 호텔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이렇게 차려져 나온다. 어설픈 뷔페 보다는 더 나은 것 같다. 소세지 핫도그도 맛있었다.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10시에 미팅하고 처음으로 간 곳은 예류지질공원이다. 바람과 파도에 깎여 신기한 모양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다.
이번 버스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버블티를 85도씨로 준다고 해서 소금커피로 바꾸었다. 한 번 실패했지만 진짜로 맛이 없나 싶어서 ㅋㅋ
그런데 타이난에서 먹을 때는 종이컵이라서 몰랐는데 투명컵에 담아주니 맨 밑에는 물, 중간은 커피, 위는 우유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가 위에 액기스 부분만 야금야금 먹으니 밑에 남은 커피는 맹탕일 수 밖에 ㅋㅋㅋㅋ
꼭 흔들어서 먹어야한다고 가이드가 알려줘서 흔들어 먹으니 ㅋㅋㅋㅋㅋㅋ 맛있다!!!!
소금커피의 오해와 진실
버블티 하나 소금커피 하나! 버블티도 맛나다. 뭘 먹어도 맛있다 ㅋㅋ
예류지질공원은 크게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뉘는데 A구역의 대표는 이 공주바위이다. 머리가 아직 머리 끝까지 올라가지 않았음ㅋㅋ
직업병인지 지층 단원에서 참고 자료로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나는 지금 열심히 자율연수 중이다!!!
뒤에 아이스크림 바위 ㅋㅋㅋ
A구역을 지나 B구역으로 갑니다! 민주가 이 사진 찍으면서 언니 제주도 온 거 같아요 ㅋㅋㅋㅋ
B구역으도 이상한 돌 많음ㅋㅋ
이 구역의 대표 바위는 여왕바위이다.
앞에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길게 서있다. 10년 뒤에는 바람과 파도에 저 목이...잘려나간다는데... 내 생각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10년 뒤에는...' 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질 듯ㅋㅋ
우리가 이름붙인 독수리 바위 ㅋㅋㅋ
다음으로 간 곳은 스펀이다.
천등을 적어 날리는 곳으로 유명한데 원래는 이 지역이 워낙 산골에 있어서 바깥으로 천등의 색깔별 의미를 담아 소식을 전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우리도 쓰고 날리려는데
기차가 옴ㅋㅋㅋ 실제로 기차가 다니는 곳이다.
우리는 네 가지 소원을 적었지만 공개할 수 없음ㅋㅋㅋ 꼭 이루어 주렴~ 짜이찌엔!!
원래 이 지역에서 유명한 닭날개볶음밥이다. 가오슝에서의 아픔이 있어서 한 개만 시켜먹어봤는데 오오 이건 중국향도 안나고 맛있다! 하지만 조금 짬ㅋㅋㅋㅋㅋ
다음은 황금광산이 있었던 광부마을 진과스로 이동했다.
제일 기대 안했던 곳인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배고프니까 광부 도시락부터 먹었다. 옛날 광부들이 싸다니던 도시락ㅋㅋㅋ 이 세트로 시키면 도시락을 가지고 갈 수가 있지만 우리는 필요 없으므로 도시락 안 포함으로!
물도 주는데 광부 마스코트가 귀엽다.
도시락 없이 시켜도 예쁜 캐릭터를 꽂아 준다. 양념돼지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것 같은데 기대를 하나고 안하고 먹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
데리고 나온 광부 ㅋㅋㅋ
대만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한 광산 마을이었다.
200kg짜리 황금이 있는 건물에는 밥먹느라 시간이 부족해서 못갔다. ㅋㅋㅋㅋ
아쉬운대로 광부아저씨랑 한 컷ㅋㅋㅋ
마지막 목적지는 지우펀이다.
사람이 너무 많고 골목이 좁아서 지옥펀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비가 일 년 중 250일 정도가 온다. 우리도 비와 함께 ㅋㅋㅋ
지우펀의 명물, 땅콩 아이스크림 ㅋㅋ 그냥 한 번 사먹을 만한 정도의 맛이다.
홍등이 아름다운 지우펀인데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이 아메이찻집을 찍으러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는 일단 빠져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비도 오고 축축하고 사람도 많고 왜 지옥천이라고 하는지 실감한다.
오우 해가 조금 넘어가자 분위기가 더 좋다.
짜이찌엔 지옥펀!
배가 고픈 우리는 버스가 타이페이에 도착하자마자 우육면 집을 찾아 갔다. 내가 좋아하는 허름한 식당ㅋㅋㅋ
우육면 완전 완전 완전 초맛있으!!!!!
융캉제보다 1000배 맛있다. 먹으면서 집에 가기 전에 또 먹으러 와야지 다짐을ㅋㅋㅋ
배도 뜨끈뜨끈하고 버블티의 지존으로 불리는 천산딩으로 갔다.
흑설탕물에 졸여 낸 버블티가 진짜 맛있고 다른 가게는 탈지분유를 쓰는데 이곳은 생유를 쓴다. 그리고 이곳은 차가 안들어가고 졸인 쩐주와 우유만으로 맛을 낸다.
바로 시키면 왼쪽처럼 아래의 흑설탕물이 올라온다. 뜨끈뜨끈하다.ㅠㅠ 제일 맛있었던 버블티
이곳은 타이페이 대학 근처라서 스다야시장 구경을 갔다.
음식도 그렇고 스린 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고 깨끗하고 좋았다. 현지인,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이 대부분인 것 같고 내가 대만에 산다면 자주 올 것 같은 곳이다.
예스진지 투어는 보통 택시투어로 많이 다니는데 우리는 저렴한 버스투어로 다녔지만 불편함 없이 잘 다녔다. 편하게 다녀서 그런지 하루가 엄청 빨리 지나갔다.
매일 매일 이렇게 배가 부른데 치즈감자는 언제 먹니 민주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