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9.16 [영화] 지상의 별처럼 (Every child is special) (2)
  2. 2012.03.24 [영화] Freedom Writers

 

한참 인도영화를 찾아볼 때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계속 보고 싶었는데 못 보고 있다가 영화가 만들어진지 5년이 지난 지금 우리 나라에 개봉을 한다고 해서 영화관에 가서 봤다. 안 보고 있길 잘 한 듯~

 

처음에 '지상의 별처럼'이라는 이름으로 개봉이 되어서 몰랐는데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존재이다'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별로 눈물 날만한 장면이 아닌데도 불쑥 불쑥 눈물이 났다.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문득 나를 지나간 많은 아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면서 심리적으로 동요가 일어난 듯 하다.

 

'맞어. 저들은 그저 10살짜리 꼬맹이들일 뿐인데, 나는 왜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거야.' 알면서도 알면서도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

 

학교라는 곳이 사회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곳이지만 지나치게 기존 사회의 틀에 박힌 생각들만 주입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최우선의 가치를 제외하고는 다 쓸모없는 재능이 되어버리는 현실. 생각보다 큰 교육의 힘을 다시 한 번 더 느꼈고, 그 칼자루를 쥐고 있는 교사로서 조금 더 밝고 맑은 눈을 가지고 아이들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 미술 시간에 우등생은 있는 것을 똑같이 잘 그리는 학생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걸 그릴 줄 아는 아이보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릴 줄 아는 아이가 더 칭찬받아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말 제목대로 모든 아이들은 특별해서 학업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부진아가 아니다.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분명히 더 나은 능력을 지닌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교육을 해야한다.

 

역시 인도 영화는 교훈적인 주제를 좋아하는구나를 다시 느꼈고, 아미르칸의 매력적인 웃음도 참 좋다.

 

솔로몬 제도에서 사람들은 나무를 베어버리지 않아요.

그 나무를 없애기 위해서 동네 사람들이 다 몰려가서 그 나무에 온갖 욕을 합니다.

그러면 그 나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죽어버리죠.

 

Posted by 릴리06
다문화교육입문 강의.

처음에 아주 무시무시한 강의계획서를 보여주셔서 우리를 놀라게 하셨지만 이제 겨우 3주 수업을 들었지만 너무 좋은 수업을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사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많은 기대가 되는 수업을 만났다.

강의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Freedom Writer

1. 윌슨고등학교는 인종분리정책을 폐지한 학교였다. 그런데 왜 인종간 갈등이 극에 달해 있었을까?

- 학교의 인종분리정책만으로는 이미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으로 분리되어 있었던 그들의 갈등을 분리할 수 없었다. 서로 접촉되어 있으면 서로 동화될 것이라는 사회접촉이론은 접촉 대상자가 동등한 지위, 동등한 목적을 추구할 때 가능한 것이다. 윌슨고등학교와 같이 온전한 다문화 학교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우리 나라는 다문화 사회의 출발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 초기에 서로 이해와 관용 배려를 배우지 못하면 점점 다문화 사회로 이동해나갈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건 명약관화하다.

2. 부장교사인 마가렛 캠벨 교사를 어떻게 보았나?

- 마가렛 캠벨과 같은 교사는 우리 주변에 아주 흔한 보통의 교사이다. 아니 어쩌면 보통 이상의 교사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에 대한 평가를 하기가 아주 조심스럽다. 학교에서 내 신념과 철학대로 교육을 하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뜻하지 않게 주변 선생님께 피해를 끼칠 수도 있고 학교와의 마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여러번 거치다보면 그냥 그렇게 좋은게 좋은 현실적인 교사가 되어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추구하고 지켜나가야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 부장교사도 처음에는 열정을 가진 신규교사 시절이 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그런 열정이 식어가면서 생긴 자기 합리화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신념이 그녀를 지해한다. 정말 아주 보통의 그런 선생님이 그루웰 선생님을 시기하고 반대하는 반대 인물로 등장하는 것이 참 안타깝기도 했다.

3. 그루웰 교사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웠나?
 
- 그루웰 교사는 치유의 글쓰기를 가르친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국어교육에서 쓰기 교육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많은 연구가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최근에 내가 찾은 자료 중에서는 글씨를 천천히 또박또박 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집중력을 기르고 자신의 인지과정을 정리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 현장에는 일기 쓰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현장에서는 일기쓰기는 아이들의 사생활 침해로 인해 많이 되고 있다.

-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나의 생활과 별개인 나의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루웰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결코 나의 생활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의 연장선에 있는 일이라는 자각을 한다. 학교 일은 절대 집에 돌아와서는 하지 않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되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결국 학교의 일과 나의 삶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교육과정에서 아이들이 변화하면 나도 변화하는 것이다.

4. 그녀가 처음에 만난 아이들은 어떤 상태였나? 아이들이 변화하고 성취를 보인 이유는 무엇인가?

- 처음에 아이들은 백인 교사에게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냥 피부색만으로 편견을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교사들이 그들은 구제불능이라 생각하고 짧게 있다가 그들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반복된 경험이 그들이 변화할 수 없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 그들도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변할 수 있다는 믿음... 정말 어렵다. 교직 첫 해에 나에게 무척 힘든 아이들을 만나서 힘들 한 해를 보내고 나니 아이들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 바뀌는 것 쉽지 않다는 믿음 생겼다. 그 뒤로는 아이들을 변화시키겠다는 노력보다는 아이들의 본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 믿음이 아이들의 변화의 폭을 좁힌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이 된다.

5. 그녀의 교육신념과 철학은 무엇인가?

- 그녀는 무엇이든 아이들과 함께 하고 그들의 삶으로 들어가 그들을 치유하려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고정판 갱단이라고 소개를 하는 등 그들의 눈높이에서 영어교육을 한다. 아이들에게 헌신하고 그들의 삶과 위치를 이해하는 것이 그녀의 신념이 아닐까?

- 교직 첫 해, 나에게 교육신념이나 철학은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어떻게 잘 보낼 것인가 고민하는 생활이 반복되었고 그 시간들이 나에게 교육신념과 철학을 만들어주었다. 아직도 나의 신념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업무보다는 아이들이 우선이고 수업은 늘 준비하여 가르치는 교사가 되자는 것이 기본적인 내 생각이다. 여기에 감성과 감동이 더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늘 든다.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