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2

[D+21] 인생은 아름다워

오늘은 한식 조식을 먹으러 후다닥 일어났다. 사실 어젯밤 너무 더워서 못 잔 것도 한 몫 ㅜㅜ 지금껏 다닌 도시들은 밤이 되면 쌀랑한 바람이 블었는데 부다페스트는 엄청 후덥제근하고 숙소엔 에어컨도 없다. 더 얇은 옷으로 갈아입기 몸을 물로 닦고 오기 다리 공중에 띄우기 아무렇지 않은 척 눈감아버리기 다 부질없고 그냥 더워서 힘든 밤이었다. 한식 아침 잘 먹었으니 힘내서 오늘 하루도 출발!! 먼저 간 곳은 유럽의 최대 유대교 회당인 시나고그로 갔다. 유럽 시나고그로는 가장 크고 뉴욕에 이어 세계 두 번째란다. 성당은 이제 질리고 새로운 것을 찾던 나에게 딱인 장소다.유대교 예배당은 처음 들어와봤는데 남자에겐 유대인들이 쓰는 종이로 만든 모자를, 여자에겐 어깨에 두를 수 일는 키친타월(ㅠㅠ)을 준다. 그것도..

[D+4] 워싱턴 하루로는 모자라

어제 워싱턴 이동하면서 버스에서 줄곧 밤처럼 자던 내 몸은 밤에는 낮잠인줄 알고 두 시간만에 아주 상쾌하게 깬다. 오늘도 역시 시차 적응은 실패하고 우리는 6시부터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호텔방에 신기하게도 전자렌지가 있어서 햇반을 데워서 반찬하고 든든하게 아침부터 먹었다. 오늘은 많이 아주 많이 걸어다녀야하는 날이니까! 워싱턴은 미국의 행정적인 수도로 온갖 국가 기관이 있는 곳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국회의사당이다. 이 곳은 10분단위로 들어가는 내부 투어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 대기를 했는데 절묘한 타이밍으로 금방 9:30에 시작하는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헤드셋을 끼고 빨간 자켓 입은 아저씨가 설명해주는 말을 들으며 따라다니면 된다.국회의사당의 가장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