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6

[D+12] 아디오스 리스보아

오늘은 일주일 동안 머물렀던 리스본을 떠나 남부 휴양도시 라고스로 간다. 리스본을 떠나기 전 꽃 젤라또를 마지막으로 먹었다. 피스타치오 맛 정말 맛있다. 피스타치오로만 꽃 만들어 달라고 할 걸ㅋㅋ 어쨌든 정든 리스본과 작별 인사를 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줄이 뭐이리 김? 12:30버스 타려고 했는데 놓침ㅋㅋㅋ 우린 2:15버스를 타고 Lagos로 갑니다!....버스 이동...터미널에 도착해서 우리가 예약해놓은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삐끼 할머니가 와서 좋은 방이 있다고 유혹했다. 50유로밖에 안된다고 해서 혹하는 마음에 따라갔다가 알아보니 우리가 예약한 방이 취소하려면 100%의 fee를 내야해서 할머니가 많이 노하셨다. 나는 짐지키느라 보지 못했지만 아주 많이ㅋㅋㅋ 어쨌든 우..

[D+21] 신비로운 마추픽추, 애증의 와이나픽추

오늘은 무려 4:5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마추피추 가는 버스를 타러 나왔다. 어제 봐둔 맛있는 빵집에서 샌드위치도 사고! 하지만 지금 마추픽추를 올라가는 도로가 중간에 산사태가 나서 끊겨있어서 버스 운행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9:30에야 버스가 출발한다고 한다. 우리는 7:00-8:00사이에 와이나픽추를 올라가야 하는데...? 그래서 우린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이 깎아지르는 절벽길을 걸어 올라가면 1시간 반이 걸린다는데 우리는 2시간이나 걸렸다. 버스비가 10달러이니 둘이서 20달러 벌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뿌듯해졌다. 우리는 무계획적인 소비로 현재 돈이 모자랄 지경이기 때문에! 후훗 아 근데 너무 힘들다.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간만에 힘든 운동을 한 느낌이다. 완전 마추픽추 앞에 왔더니 ..

[D+15] 우유니는 지금 DAKAR 축제 중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유니 마을을 구경하다 밤버스를 타고 라파스로 넘어간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는데 아침부터 들썩들썩한 분위기다. 바로 랠리 레이싱 대회 DAKAR 2014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유니는 소금 사막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DAKAR를 즐기기 위해 볼리비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각종 취재진들 그리고 각종 축제 부스까지 하루 종일 들썩들썩 거리고 있다. 그리고 숙소 잡기도 매우 힘들고 숙박비도 1.5배 이상 뛰어있는 상태다. 그래서 평소에 북적이는 소금 사막 투어를 하기 위해 온 여행자들은 소금 사막 투어가 몇 일 동안은 중지되어 버려서 울상이다. 하지만 사막 투어를 끝 낸 우리에겐 엄청나게 재밌는 축제의 장이다. 마치 우리 나라에 박람회나 엑스포를 하면 ..

[D+13] 멀고 먼 우유니 가는 길

어제 우유니로 못 떠나서 한 번 더 먹게 된 verde 아저씨의 아침 식사! 매일 아침 정갈하게 이렇게 준비해 놓으신다. 오늘따라 더 맛있네!오늘은 꼭 우유니로 가야한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일단 포토시로 가는 8:30 버스 티켓을 끊고 기다렸다. 우리가 타는 버스 회사 이름은 6 de octobre 10월 6일 회사다. 남미는 특이하게도 회사 이름, 가게 이름, 광장 이르메 몇 월 몇 일을 많이 사용한다.다행히 버스를 잘 타고 포토시로 일단 이동한다. 포토시까지의 3시간 반 동안 버스 밖은 한결같은 고산지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험준한 산지 지형과 선인장, 낮은 나무들 그리고 황량햔 평지까지! 맑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을 처음에 멋있지만 이젠 그만 포토시에 도착하면 좋겠다.포토시에 도착..

[D+12] 없는 버스라니!

오늘은 밤버스로 우유니로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에(하지만! 떠나지 못했다는ㅜㅜ) 아침에 체크 아울을 하고 나왔다. 어제 너무 말있게 먹은 살떼냐를 약속한대로 다시 먹으러 왔다! 하지만 점심을 누벨 퀴진에서 먹을거라서 포장해서 저녁에 먹기로 했다. 우린 수크레에 먹으러 온 사람처럼 돌아다녔다. 어쨌든 오늘 수크레의 마지막날이니까 나의 유일한 기념품 마그넷을 사러 다녔다. 오늘 산 마그넷은 너무너무 귀엽다. 짠! 야마 인형들다섯 마리나 샀다. 신난다. 오랜만에 쇼핑을 하니 힘이 솟는 듯 하다. 점심 먹으러 누벨 퀴진에 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난 사라이 엄청 맛있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로컬 식당인데 저렴하고 맛있어서 유명한 식당 같았다. 메뉴 델 디아를 시키면 샐러드, 스프, ..

[D+5] 블랙홀같은 하루

오늘은 2014년의 첫 날! 우리에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공휴일이라 상점의 90%이상이 문을 닫은 날이다. 일요일에도 열던 가게도 많이 문을 닫았고 심지어 플로리다 거리의 깜비오들도 쉬는 날이 오늘이었다. 우리는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번번히 되는 일이 없는 블랙홀같은 하루였다. Palermo에서 처음엔 신이 난!!하지만 모두 닫혀진 상점과 너무 조용한 길거리~ Cabrera가서 마지막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지만 Palermo 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아서 선택의 여지없이 문이 열린 식당으로 가야했다. 나는 빵도 먹고 싶어서 크레페와 와플, 베이커리 류를 파는 가게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던 가게사진에 있는 케이크는 정말 많이 봤다. 위에 크림은 엄청 쫀쫀하면서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