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8.21 [D+24] 조금 더 소박하고 느리게 (1)
  2. 2015.08.20 [D+23] 여기 오길 참 잘 했다! (1)
  3. 2015.08.19 [D+22] 아직도 헷갈리는 브라티슬라바 (2)

난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서 교장선생님 내외분 식사 하시고 나면 9시에 만나서 데빈성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에 카톡으로 내 조식 계산해놨으니 내려와서 아침 먹으라고 ㅜㅜ 완전 감동스럽기도 하면서도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다. 생각해보면 아침도 안먹고 자고 있는 내가 얼마나 신경쓰이셨을까?

다시 한번 교장선생님께 반함ㅋㅋㅋ

든든하게 먹고 호텔을 나서는데 비가 흩날린다. 나 우산 없는데...교장선생님께서 하나 있는 우산을 주신다. 두분은 모자달린 옷을 입으시고... 또 내가 민폐ㅜㅜ

데빈성 가기전에 블라티슬라바성에 갔다. 데빈성 가는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있어서 들렀다.

테이블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브라티슬라바성이다.

앞으로는 도나우강이 흐르고 숲이 펼쳐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마치 가을이 온 것만 같은 낭만적인 날씨 ㅋㅋ

월요일은 문을 닫아서 안은 못보고 데빈성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데빈성은 브라티슬라바에서 20분이면 다녀올 수 있어서 근교 여행으로 좋다.

1000년도 더 된 데빈성인데 나폴레옹이 다 부숴버렸다고 한다. 성의 형태만 남아있지만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도나우 강과 다른 강이 만나는 지점이라 풍경도 아주 멋지다.

데빈성 안에 초원에는 양들에 많은데 검정양과 흰양이 있었다. 처음엔 더러워서 검정색인 줄 알았는데 원래 다른 것 같다. 양들과 그 뒤로 펼쳐지는 마을과 산이 참 아름답고 싱그럽다.

이런 한적함이 너무 좋다. 지금까지 나는 너무나 큰 도시만을 다녔던 것이다. 이런 작은 도시를 다니면서 여유롭게 다니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도시와 작은 도시 번갈아 가면서 여행하면 더 지치지 않고 즐겁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느리게 그리고 조금 더 소박하게!

바로 옆엔 도나우강이 흐른다. 두 강이 만나는 지점이라 데빈성은 천 년도 전부터 요새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성터밖에 남지 않았지만 충분히 풍경이 아름답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말 다 휘젓고 다니시면서 사진도 열심히 찍으신다. 사진을 DSLR로도 찍고 폰으로도 찍으신다. 지금까지 나한테 보내주시는 사진이 모두 폰카였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충격에 빠졌던지 ㅋㅋ 폰카로도 그렇게 좋은 사진을 찍으시다니..

추워보이는 나!

사실 이날부터 비가 오고 날씨가 쌀랑하더니 가을에 여행하면 이런 상쾌한 기분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시면서 늘 옆에서 지켜봐주고 배려해주시는 두 분은 참 멋지다. 사진 많이 찍어드리고 싶었는데 다 느낌이 몰래 찍은 듯한 느끼이라 안타까울 뿐...ㅠㅠ

데빈성을 다 둘러보고 도나우강 쪽으로 내려갔더니 거기는 더 가을에 가까이 다가간 것만 같다. 가을 여행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ㅋㅋ

데빈성은 원래 이런 모습이었다고 한다. 전쟁은 이런 문화재를 많이 훼손해서 안타깝다. 하긴 전쟁이 없었다면 이런 요새를 지을 필요도 없었을까?

정말 행복한 기분 가득하게 데빈성을 둘러보고 성 앞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사실 며칠 전부터 별로 안 좋아하는 햄버거가 계속 먹고 싶어서 전 햄버거 먹을게요.. 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내가 부담스러워서 그러시는 줄 아시고 계속 등심 스테이크 먹으라고 하셔서 괜찮다고 햄버거 먹겠다고 계속 그랬는데 결국 교장선생님께서 주문을 스테이크로...ㅋㅋㅋ

감사합니다!먹고 힘낼게요!

이건 슬로바키아 전통음식인데 감자전분 뭉친 알갱이에 양치즈로 버물린 전통음식인데 동유럽에 대체로 많은 것 같다. 혼자 한 개 다 먹긴 힘들지만 나눠먹긴 괜찮았다.

으흐흐 스테이크!! 관광지에 있는 식당치고는 음식이 정말 잘 나오고 맛있었다. 왠만한 시내 음식점보다 더 나았다. 스테이크도 웰던인데도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역시 끝까지 다 배풀어주신 은인!

호텔로 돌아와서 캐리어를 가지고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교장선생님도 내일 근교가는 기차표도 알아보신다고...말씀은 하셨지만 사실 그건 내일해도 상관없는데 나때문에 기차역까지 발걸음 하셨다. 캐리어도 기차 안 내 자리 옆까지 들어다주시고ㅜㅜ 또 다시 민폐...헤어질 때 사모님께서 손을 꼭 잡아주시는데 울컥했다.

한 달 정도 더 여행이 남으셨는데 부디 몸 건강히 잘 마치시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사모님~ ㅜㅜ

나는 한 시간 기차 달려서 마지막 도시 빈으로 왔다. 숙소는 상태 굿!!

피곤하고 짐 정리도 할겸 호텔 건물 1층에 spar라고 마트라 있어서 가서 이것저것 먹을거리 사고 마트 구경하고 왔다. 이렇게 맛있는 맥주들이 1유로 내외다. 많이 먹고 가야하는데 ㅋㅋ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리는 작은 캔 같은 것은 찾기도 힘들다.

호텔에서 슈퍼에서 사온 음식들로 저녁을 먹었다. 정말 불행중 다행인 것은 내가 엄청나게 많이 먹어 배가 불러터질 것 같으면서도 서서히 식욕이 줄어가고 먹고싶은 것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동양식이 더 땡긴다.ㅋㅋ 빈에서는 4박 5일이라 쉬엄쉬엄 여행 마무리 하면서 편히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

드디어 마지막 도시까지 왔네!!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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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소진아 2015.08.31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진짜 좋아보인다! 사진도 대박 멋져!! 난 앞으로 교직에서 이런 교장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 부럽다 너^^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사놓은 요거트를 하나 먹고 빈둥대다가 배가 고파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교장선생님께서는 2시반쯤 호텔에 도착하실 예정이라 그 전에 밥먹고 구시가지 구경이나 조금 해야겠다

호텔 바로 앞에 맛있는 식당이 있어서 갔다. 립이 먹고 싶은데 800g이라고 써있다. 나 혼자 먹을 수있냐고 물어보니 뼈까지 합친 무게라 1명이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콜!!

직접 맥주 만드는 레스토랑이니 아침부터라도 맥주 먹는 것이 매너 ㅋㅋ

립...진짜 맛있다. 호로록 쏙 뼈가 발리로 소스도 맛있고 부드럽고 오이, 피망, 고추 피클도 곁들여주고 같이 주는 소스 두 개도 맛있다. 정신없이 다 먹어버렸다.

배부르니 좋아~ 뒤룩뒤룩 살찌는 소리따윈 잠시 못 들은 척!

구시가지 중심으로 가니까 물을 무료로 나눠준다. 관광지에서 물 사려면 500ml도 2유로까지도 받는 유럽에서 무료로 물을 주다니! 사실 부다페스트에서도 광장에서 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물은 반갑다. 나도 한 잔 마셨다. 여행할 때 물은 있을 때 많이 먹어두어야 한다.

아기자기한 브라티슬라바의 구시가지

관광객 규모를 시티투어 버스의 크기로 알아볼 수 있다.ㅋㅋ 이렇게 작은 시티투어버스는 처음이다. 엄청 귀엽다. 볼거리가 도시 전체에 있는 것도 아니고 구시가지 자체도 작아서 이런 크기가 더 알맞을 듯하다.

바람이 시원해서 케이크와 커피를 노천에 앉아서 먹었다. 케이크를 모두 직접 만드는 가게였는데 특이한 케이크가 있어서 시켜봤다. 포피씨드라고 하는데 뭔지 몰라서 일단 먹었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서 찾아봤는데 양귀비씨라고 한다. 양귀비리는 베이커리에 자주 사용된다는 걸 처음 알았다.

맛은 음...나쁘진 않았지만 치즈케이크나 레몬 파이 먹을 걸 이라고 생각함ㅋㅋ 그래도 바람이 정말 시원해서 이게 얼마만에 대낮의 시원한 바람인지 딱 좋았다.

한국인도 만나기 힘든 브라티슬라바에 한국인 포토그래퍼가 마침 사진전을 하고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찾아가봤다.

사진 아래쪽엔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스스로 춤을 추면서 다양한 포즈와 모습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는다. 손으로 리모컨으로 때로는 발로 셔터를 누른다.

예술의 영역이 워낙 넓어지고 장르도 다양해져서 요즘엔 자신만의 개성이 없으면 예술가로서 인정받기 어려워졌다. 생각해보면 예술뿐만이겠는가!

어쨌든 작가님께 응원의 글을 방명록에 쓰고 나왔다.

미카엘의 문을 지나 이제 숙소로 가서 교장선생님을 기다릴거다.

그런데 미카엘의 문 아래에는 세계 각국으로의 기준이 되는 지점이 있다. 서울은 무려 8138km! 멀리도 와있다는 걸 새삼 느끼며 통과~

숙소에서 교장선생님이 도착하시고 짐도 풀고 조금 쉬시다가 4시부터 같이 구시가지 구경을 하기로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만나서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4시에 함께 구시가지로 출발~

브라티슬라바는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들을 일부러 많이 만들어놓은 느낌이다. 사회주의 국가였어서 딱딱한 느낌의 동상이나 분위기는 있지만 위트있다.

우물 뚜껑도 예쁘게~

처음엔 자전거 모양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실제 자전거 거치대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타고 기녀 사진을 찍는다.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신경쓴 느낌이다.

귀여운 우체통도 있었는데 사진이 어디갔는지ㅜㅜ

재밌는 사람 동상도 있는데 한 명 찾았다!!

점심도 제대로 못드셔서 간단하게 케이크와 커피를 먹으러 들어갔다. 사모님의 탁월한 선택의 애플파이는 달지않고 정말 맛있었다. 1인 1애플파이 ㅋㅋ 그런데 이때부터 뭔가 계속 사주셔서 헤어질 때까지 나는 결국 돈을 한 푼도 안 썼다. 아니 못 썼다. ㅜㅜ 민폐가 된 것만 같다.

맛있게 먹고 다시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다녀본다.

광장쪽으로 내려가니 여름의 주말이라서 그런지 군악대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아마추어지만 우리가 아는 음악을 신나게 즐길 수 있게 연주 해주어서 날씨도 좋고 음악도 좋고 재밌었다.

꽤 오래 한 시간 가까이 서서 구경한 것 같은데 두 분은 앉지도 않으시고 어찌나 즐겁게 음악감상을 하시던지 다리 아파한 내가 다 부끄러워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 행동 하나 하나에도 즐거워 하시고 서로 공유하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드디어 오케스트라의 앵콜 공연까지 끝나고 조금 이동했는데 체스 게임을 하고 있다.

old man vs young man

이것도 끝까지 게임을 지켜봤는데 결과는...두둥...영맨의 승리!

교장선생님 말씀으로는 장기든 체스든 다 체력과 집중력 싸움이라서 시간이 길어지면 체력이 좋은 어린 사람이 이기게 되어있다며...결국 진짜 영맨이 이겼다.

또 다시 발견한 재밌는 동상! 교장선생니 개구쟁이 ㅋㅋ

앗! 또 발견!

모자를 쓰고 싶었는데 키가 너무 작다. 까지발을 들어도 힘들다.ㅜㅜ

내가 모자를 못 쓰니 교장선생님이 직접 나서서 쓰심ㅋㅋ 호기심도 많으시고 적극적이고 재미있게 여행을 즐기신다. 역시 멋지셔~

저녁은 광장 근처 일식집에서 먹었다. 라면이 먹고 싶어서 라면 한 그릇 시키고 롤이랑 오리요리도 시켰다. 꽤 맛 있었다. 라면은 여행나오면 정말 사랑스러운 음식이 된다. 여행 초반에 정말 너무 음식을 거하게 먹고 다녀서 이제 음식에 대한 의욕이 식었다고나 할까? ㅋㅋ 동양식으로 먹는 것이 요즘 좋다.

메뉴에 슬로바키아 맥주가 있어서 시키려고 했는데 없다며 일본맥주들 아사이, 삿포로 이런 거만 있단다. 그건 우리나라에도 엄청 많거든!! 안 무!!

우리 숙소 근처에 오늘 아침에 립 먹은 가게가 알고보니 250년된 가게네! 집에 들어가는 길에 가서 맛있는 맥주 드링킹 드링킹했다.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당~^^

멋쟁이 교장선생님과 소녀 감성 사모님!

교장선생님은 참 호기심이 많으시다. 그리고 같이 지나가다가도 나는 못 본 것들을 다 보시고 이야기해주신다. 언제나 그랬듯 함께 이야기나누면 편안하고 행복하다. 사모님께서는 처음 본 애가 갑자기 여행에 끼어들어서 당황스럽기도 하실텐데 정말 친절하게 진심으로 대해주신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 순수하시고 마음 깊으시고 따뜻하신 분이라서 참 좋다.

역시 슬로바키아에 오길 참 잘 했다!!!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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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5.08.20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 멋져보여~ ♥ 나두 나이들어도 여행 해야지 ㅋㅋ 갱은이 이제 그만 오시지. 보고싶으니깐 ㅋㅋㅋ

오늘은 슬로바키아로 이동한다. 부다페스트를 좀 더 둘러보고 갈까 했지만 그냥 귀찮아서 슬로바키아로 11:25 기차로 이동했다. 그런데 헝가리 돈이 좀 남아서 어떻게 써볼까 했지만 막상 기차역엔 빵집 몇개가 전부다. 그냥 슬로바키아로 가자!

브라티슬라바인지, 브라티슬바야인지 아직도 입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그 도시로!

기차 2등석은 6좌석씩 칸으로 되어 있다. 오랜만에 에어컨 바람을 쐬니 어찌나 좋던지!! 부다페스트에선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땀을 흘리면서 밥 먹기가 일쑤다. 세계 어디서나 제일 시원한 곳은 스타벅스ㅋㅋㅋ

게다가 아무도 안타서 나 혼자 널널하게 짐도 안 올리고 다리도 올리고 편하게 갔다.

숙소에서 한식으로 아침 먹고 나왔는데도 돈이 남아서 남은 돈으로 빵하고 레모네이드를 샀다. 역사에서 파는 빵도 맛있다. 유럽은 우리처럼 빵이 간식이 아니라 주식이라서 매우 저렴해서 좋다.

한참 자고 일어났더니 에어컨이 왜 또 시원치않은지 더워 죽겠다.

어쨌든 3시간 가까이를 달려서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도착을 했습니다!! 숙소에 버스 타고 가서 체크인하고 샤워를 하고 에어컨을 빵빵 틀어놓고 있으니 이리 좋을 수가 없다. 부다페스트에서 에어컨 없는 숙소에 있다가 더위에 질려버린 것 같다. 으매

씻고 쉬다가 배가 고파서 구시가지쪽으로 슬렁슬렁 걸어갔다. 지금까지 내가 갔던 유럽의 도시들은 정말 컸었구나...다시 한 번 느끼며 신기한 마음으로 식당을 찼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고추장이 땡긴다.ㅋㅋㅋ 그래서 중국집에 가서 닭고기 볶음밥 하나 포장해와서 고추장에 비벼먹었다. 한식이 많이 땡기지도 얂지만 생각날 때는 이렇게 먹으면 해소가 된다. 중국집이라 양도 많다.

슬로바키아 맥주랑 감자칩, 오스트리아 유명(ㅋㅋ)웨하스도 사왔다. 드링킹드링킹

밥 잘 먹고 침대에 누워서 무한도전 가요제 시리즈를 보면서 배꼽빠지게 읏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으잉? 소나기인가? 계속 무한도전 시청!!

근데 갑자기 쥬르륵 쥬르륵

헉...이게 무슨 소리?

비가 엄청나게 갑자기 쏟아지더니 엄청 큰 우박들도 우두둑 떨어지고 창문에 틈이 어디있는지 정말 많은 물이 창문 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창문은 분명 굳게 닫혀있는데...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 급한대로 욕싳에 큰 타월이고 뭐고 다 갖다 닦고 흥건해져서 어찌할바를 몰라할 때쯤 비가 그쳤다. 교장선생님 따라 숙소 잡는다고 그래도 4성 호텔인데...옴마야...리셉션에 전화해서 방을 바꾸려다가 그 방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말았다. 짐 다 옮기려면 귀찮기도 하고ㅜㅜ 어쨌든 무서운 밤이었다.

체크인 하고 방으로 들어가니 모니터에 이렇게 표시되어서 살짝 감동했는데....이런거 신경쓰지말고 창문이나 고치라규!!!

어쨌든 내가 브라티슬라바에서 잠든다는 것이 새삼 신기한 밤이다.

교장선생님 빨리 오세유~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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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5.08.20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ㄷㄷㄷ 진짜 당황스러웠겠어요ㄷㄷㄷ언니 한국엔 언제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