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1.24 [D+31] 안녕, 호주 (2)
  2. 2012.01.22 [D+30] Last night in OZ (3)
  3. 2012.01.20 [D+29] 살고 싶은 나라, 호주 (1)

오늘 아침에 상돈이가 해 준 우리의 마지막 식사!

강된장과 양배추쌈.

매끼니 너무 잘 챙겨준 상돈이에 내 늘어난 몸무게를 바친다. 참, 란옥이 것도 같이!

어쨌든 우린 이제 브리즈번 공항으로 간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위한 약속일거야. 함께 했던 시간은 이제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매년 아이들을 올려보내는 마지막 날에 내가 꼭 들려주는 노래다. 상돈이가 며칠 전부터 이 노래를 불러대니 정말 이젠 헤어지는구나 싶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떠나는 사람만큼 남겨진 사람도 한 동안 허전함과 외로움에 힘들다고... 한 달 동안 매일 매시 함께였기에 내 빈 자리가 느껴지겠지만 곧 익숙해지리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항상 떠나는 사람이었다.

in Sydney airport

시드니 공항에 와서 international departure로 이동해서 이제 출국 수속을 밞으려 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출국장 입구에 힘든 이별을 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누군가는 인사를 나누고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한 동안 못 느낄 서로의 온기를 느낀다.

출국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다 순간 나도 찡해지는 느낌에 잠시 의자에 앉아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그 복잡한 사람들 틈으로 끼어들 수 없는 무거운 공기가 느껴졌다. 무슨 이유로 저들은 저렇게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건 당연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출국 카드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당신이 주로 머문 주는 어디인가?'

호주에는 6개의 주와 특별구역이 2개있다. 그런데 한 달동안 5개 주를 지나서 여기까지 와서 어디로 해야할지 순간 고민이 되었다. 왠지 어느 하나만 체크하자니 다른 주에게 미안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긴 시드니 공항이고 난 시드니에서 제일 즐거웠으니깐 NSW로 체크!

4시간의 경유대기 시간도 와이파이가 잡히니깐 금새 흘러간다.

기내식 잘 찍지 않는데 오늘 기내식은 꽤 잘 나와서 한 컷 찍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음식도 다 괜찮아서 이제까지 중 가장 잘 먹은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Jacob's Creek 샤르도네 스파클링 와인!

호주 여행을 떠올리면 스파클링 와인이 생각날 것 같다.

밥 먹고 네모로직을 하고 있는데 핫초코를 준다. 위에 마시멜로도 하나 띄워주는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지만 왠지 이것도 맛있다.

공주의 남자를 보고 있는데 아이스크림도 준다. 망고 아이스크림인데 맛있다.

내리기 전에는 간단한 피자!

in BKK

아직은 조금 어렵지만 꼭 뵙고 싶었던 분의 댁으로 왔다. 늦은 밤인데도 반갑게 맞아주서셔 너무 감사했다.

이 곳은 내가 3일 동안 머무를 방!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지만 택시비가 싸기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오늘 긴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않는 건 좀 신기하다. 어쨌든 이 곳에서의 3일도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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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스카이 다이빙을 4시 30분에 예약해놔서인지 호주를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을 깼다. 어제도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을 잤는데도 말이다. 아침밥을 해먹고 다 정리를 해도 시간은 8시다.

오늘은 여유롭게 보내다가 오후에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갈 것이다.

아침에 우린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를 했다.

그런데 관리 아저씨가 수영장 소금을 뿌리시는데 이건 물을 자주 갈아줄 수 없는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것이다. 저만한 수영장에 10포대 정도를 뿌리는 것 같았다.

수영장에서 상돈이가 프리다이빙할 때 물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겨우 1.5미터에도 수압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다. 스쿠버 다이빙할 때 30미터를 들어가도 이퀄라이징을 하면 수압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겨우 1.5미터에 귀가 아픈 건 충격적이었다. 프리다이빙도 이퀄라이징이 필요하다고 한다. 몇 번 해보니 이퀄라이징을 하니깐 좀 괜찮다. 그런데 귀가 조금 아프다.

난 내일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귀가 아프면 안되니깐 재밌지만 스탑!

수영장에서 재밌게 놀고 옆에 스파에서 따뜻하게 스파~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둘씩 수영장으로 많이 모여 든다.

우린 집으로 올라와서 챙겨서 약국에 가서 건강보조식품을 사러 가기로 한다. 다양한 약국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Terry White가 정말 싸다. 우린 Terry White를 찾아갔는데 내가 찾는 약이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가던 중 우연히 대박 약국 발견!

호주는 약들의 천국이다. 비타민과 이것저것 샀는데 정말 부피만 아니면 더 더 많이 사고 싶었다. 캐리어 위에 더 올릴 수 있는 세트 보조 가방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어찌 이리 후회가 되는지...

우린 집에 와서 정리를 좀 하고 점심 먹고 이제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가기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그 때...

스카이 다이빙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지금부터는 날씨가 흐려서 4시반 타임은 스카이 다이빙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두둥.

시간은 오늘밖에 없는데......너무 아쉽다. 이제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나면 더 이상의 액티비티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이 정도 하늘이면 안되나? 아~ 원망스러운 하늘이야!

그냥 쉬면서 정리를 좀 하고 저녁 챙겨먹고 밤에 시티로 나가보기로 했다.

시티 가장 한복판에는 카지노가 있다.

빨간 조명 불빛이 좀 이상스럽긴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봤다.

우리 나라 정선 카지노에는 사람들 눈이 뻘겋게 도박을 하고 있다. 분위기도 살벌하고 뭔가 대충대충 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룰렛이나 주사위도 보호마개 안에서 전자동으로 움직이고 어설프지 않다. 그런데 이 곳은 한 쪽 옆에서는 밴드가 공연하고 한 쪽에서는 클럽에서 사람들이 술마시며 춤을 추고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게임 자체도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아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재미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선에서는 너무 분위기가 험악하서 끼어들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여기선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든 걸 보면 편안한 분위기의 카지노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번화한 도심 한 복판에 카지노가 있어서 접근성도 매우 좋다. 우리는 카지노를 도박이라고 생각하지만 호주 사람들은 놀이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분위기는 참 좋았다.

우린 24시간 운영하는 펜케이크 집으로 갔다. 이 집은 혜린이가 알려준 집인데 교회를 개조해서 만든 식당으로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가볍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호주의 유명 맥주 xxxx와 웨지 감자, 펜케이크를 먹었다. 펜케이크는 시드니 록스 펜케이크보다 더 맛있었고, 감자도 바로 튀져나 나와서 아주아주 뜨거워서 맛있었다.

우린 이렇게 호주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밤늦게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만난 캥거루!

호주에서 만난 캥거루라곤 로드킬을 당한 캥거루들밖에 없었다. 동물원에라도 가서 볼 걸 그랬나? 아니 동물원 캥거루라면 인도네시아에서 봤으니 썩 의미가 없다.

호주에서 마지막날밤 이렇게 차가운 캥거루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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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아침에 텐트를 걷으며 이제 캠핑도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브리즈번으로 가면 쉐어하우스에 자리를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알아놓았던 쉐어하우스로 갔지만 관리가 안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곳으로 알아봤다. 그런데 오후 늦게나 집을 볼 수 있어서 우린 일단 브리즈번 시내로 간다.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정말 시티에 사람이 많이 있었다. 점심 시간이라서 그런지 어딜가나 번잡한 느낌이다.

우린 우선 점심을 먹으러 jack pot으로 갔다. 이 곳은 중국식 요리 음식점인데 다른 중국음식점보다 질적으로 나았다. 그래서 현지인들도 많이 보이고 인기가 많았다.

집으로 가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우린 south bank에 있는 시티 비치로 갔다. 여긴 혜린이가 가르쳐준 곳으로 인공 비치인데 강변에 있어서 그런지 전혀 인공스럽지 않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었다.

주차하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성공!

비치로 가보자!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좋은 인공 비치가 있다. 우리나라는 물놀이를 하려고 하면 도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 인공 비치는 접근성도 너무 좋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건 이렇게 좋은 비치의 가격이 무려.......무료다.

오 마이 갓!

호주는 사람이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왜 호주에 잠시 놀러 오거나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호주에 눌러앉으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예전에는 사계절 따뜻하고 물가도 싼 동남아에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싶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매우 많다.

첫번째로 대부분의 직장은 4-5시쯤 마치고 상점도 일찍 문을 닫는다. 주말에 시티 아니고는 평소엔 대부분의 거리가 한산하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일이 끝나면 집으로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가족 단위로 이루어진다.

둘째로 청소부를 해도 한달에 4-500만원은 번다고 한다. 정말 직업의 귀천없이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 모자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셋째로 복지혜택이 많다. 오늘 갔던 무료 비치나 무료 대중교통, 무료 공원 바베큐 등 사람 우선의 정책이 남달라 보인다. 그리고 출산 장려 정책으로 아이를 셋만 낳으면 일을 안해도 먹고 살 수 있을만큼 나라에서 많은 보조금을 준다고 한다.

넷째로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호주의 자연환경은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정말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선진국이지만 축산업, 광업, 농업 등의 1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나라로 자연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여기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자신의 취미생활을 꼭 즐긴다.

여행하면서 돌아본 나라 중에 가장 살고싶다는 욕심이 가장 많이 드는 나라가 호주다. (둘째로는 스페인!)

어쨌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우린 쉐어하우스로 간다. 그런데 쉐어하우스는 예상보다 정말 전망도 시설도 너무 좋다.

이 집은 강변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방도 깨끗하고 수영장, 스파, 사우나도 있다. 내일 오전에는 수영을 하고 스파를 해봐야겠다. 며칠만 묵고 가려니 참 아쉬운 곳이다.

이 곳 오너는 우리가 퍼스에서부터 여기까지 여행을 하며 왔다는 것을 너무 부러워하시며 계속 자기도 여행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이 곳 생활이 얽매여 있다며 힘들어하시며 내가 지금 뭐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신단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이런 물음은 사실 끊임없이 든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땐 물론이고 그렇게 원하던 여행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 내 현실에 대한 물음은 내 생활이 좀 더 나은 곳으로 굴러가도록 하리라 기대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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