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14

[D+25] 아직도 못 느낀 빈

오늘은 쇼핑을 하는 날이다! 근교의 판도르프 아울렛을 갈거다. 내가 빈을 아웃 도시로 잡은 이유 중에 이 아울렛도 한 몫 했다.ㅋㅋ 그래서 몸도 가볍게 카메라도 가져가지 않아서 오늘 사진은 모두 아이폰 촬영! 셔틀이 11시라서 빈의 분위기도 느껴볼 겸 시내 관광의 중심지인 성슈테판 성당을 갔다. 성슈테판 성당은 모차르트의 화려한 결혼식과 초라한 장례식이 치뤄진 곳이다. 빈에 오니 모차르트아 음악사에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고 그 천재성이 주변 음악가들에게 미친 영퍙이 지대한지 새삼느껴진다. 한국에 돌아가면 아마데우스를 다시 봐야겠다. 종탑이 높아서 꽤 멀리서 찍어야 한 화면에 다 들어오는데 그것도 카메라를 많이 기울여야 했다. 검은 외벽이 보여주듯 성슈테판 성당은 천년에 가까운 세월을 보낸 성당이다. 동유럽..

[D+19] 진아언니 잘 가!

아침 일찍 우리방에 3 girls가 체크아웃을 하고 난 혼자 방에서 퍼질러 자서 진아언니랑 만나기로 한 10시 20분 전에 깨어버렸다. 후다닥 씻고 (머리는 감지 않은 채) 진아언니를 만나러 나갔다. 진아언니는 2시에 공항으로 가야해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그 동안 쇼핑하려고 찜했던 것들을 사기로 했다. 오늘도 산미구엘 시장으로 갔다. 맛있는 올리브가 있는ㅋㅋㅋ 올리브는 역시 맛있었고 해산물 샐러드같은 거였는데 아무 양념도 되어있지 않아보이지만 재료가 다 신선하고 맛있어서 기본 양념만으로도 훌륭한 맛이 났다. 가스파쵸도 세비야에서 먹은 것처럼 걸죽해보이지 않아서 시켜봤는데 역시 약간 역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스파쵸한테 버림받은 느낌이다.ㅋㅋㅋ 굿굿! 역시 맥주와 함께~마드리드에서 산 물건은 러쉬와 빔바이..

[D+10] 꿀맛같은 휴식

오늘은 신트라와 호카곶을 가려고 아침 6시에 일어나려 했지만 피곤해서 6시반에 일어났다. 부지런히 체크아웃을 하고 새로 잡은 숙소로 이동했다. 짐만 두고 호시우역으로 나가려는 찰나 게시판에서 우리의 애증의 렌트카 브로셔를 발견하게 된다. 두둥! 문의나 해볼까해서 지금 차 렌트 할 수 있 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안되고 내일은 된다고 한다. 오예! 그럼 오늘은 안그래도 피곤했으니 좀 쉬고 내일 신트라로 차를 빌려 떠나는 걸로 했다. 오늘 신트라로 안가도 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피로가 풀리기는 기분에 침대에 드러누워버렸다. 뭔가 꿀맛같은 휴식이다. 빨래도 하고 낮잠도 자고 쉬다가 배가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있었던 성도밍고 성당에 잠시 들렀다. 여기는 대량학살과 두 번의 화재, 17..

[D+14] 우드버리 아울렛

우드버리 아울렛 오픈 시간 10시 전에 도착하려고 아침 7시 40분쯤 일찍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갔다. 이렇게 일찍 숙소를 나온 건 처음인듯ㅋㅋ 8시 15분쯤 출발했는데 정체가 가끔씩 있어서 9시40분쯤 도착한 것 같다.오늘은 사진이 없다! 카메라 가져가지 말 걸 후회도 잠깐했다. 토리버치 오픈할 때 들어가서 2시간 동안 쇼핑을 했다. 거의 오늘 산 물건의 대부분이 토리버치 물건이다. 좋다좋다. 또 가고 싶다. 으흐흐 오늘 쇼핑한 물건은 부끄러우니 비공개!ㅋㅋ 머리가 흘러내리는 것이 귀찮아서 질끈 묶고 스카프도 목에 똘똘 싸매고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전투력 상승!여행 중이라서 정말 무게, 부피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 돌아올땐 차가 더 막혀서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뉴욕에..

[D+12] 미슐랭과 아울렛

새로운 뉴욕의 첫날이 밝았다. 오늘은 미국 오기 전에 예약해둔 레스토랑 위크로 미슐랭 3-star 레스토랑인 장조지로 가는 날~ 신난다. 미슐랭 3-star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원피스까지 입고 콜롬버스 써클로 찾아갔다. 그런데!!! 오늘은 주말이라서 레스토랑 위크 메뉴도 없고 아직 런치가 시작되지 않아라 아침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흑흑 슬퍼라. 그래도 왔으니까 아침이라도 먹자. 먼저 크로와상이 나왔는데 이런 엄청 작고 어제 먹은 몬트리올 조식 크로와상보다 더 맛없다. 이런 대실망을 했니만 여긴 베이커리는 아니니까라며 나름 위로함 ㅋㅋㅋ프렌치 토스트가 나왔다. 근데 이건 비쥬얼부터 뭔가 남달랐다.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겉은 바삭한 느낌인데 속은 엄청 부드럽고 버터향이 고소하고 곁..

[D+10] 맛있는 몬트리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배가 고팠다. 빨리 조식 먹으러 내려가자! 근데 우리가 조식 포함이 아닌 예약이었나보다. 엄청 크로와상이 큼직하니 맛있서 보였는데 숙소 조식을 못먹었다. 힝힝 그럼 빨리 나가서 아침을 먹어야겠다. 어제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놓은 맛난 빵집이 있었으니 올드 몬트리올 다름 광장에서 가까이 있는 Olive&gourmando다. 10시 조금 지나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맛익는 빵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했다. 다 먹어버리겠어!우리는 바나나 초콜렛 브리오쉬, 아몬드 크로와상, 파니니를 시켰다. 빨리 달라고! 배고파! 먹고싶어 초초해진 나 ㅋㅋ 오늘은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빵빵 부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밀가루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D+29] 굿바이 발리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맥주를 많이 마셨더니 목이 말랐다. 오늘은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 서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먹고 짐을 쌌다. 마지막 떠날 때 짐을 싸는 건 항상 왜이리 버거울까? 나중에 공항 가서 보니 캐리어가 25kg다. 대체 뭘 이리 많이 산거지? 체크 아웃을 하고 우리는 바루서프로 갔다. 마지막 서핑을 즐기자!간만에 거품만 타서 그런지 힘든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보다 더 안정된 느낌? 그런데 발리 와서 서핑하면서 햇빛때문에 피부가 따갑게 느껴진 게 처음일 정도로 오늘 햇빛이 정말 강했다. 결국 오늘 최대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반도 못 채우고 피부가 아파서 빨리 들어와서 씻었다.바루서프에서는 간판 만드는 작업이 한참중! 나중에 란옥이한테 들었는데 저기..

[D+24] 발리 again

오늘은 다시 발리로 떠나는 날! 10시쯤 숙소에서 나와서 맥스웰 푸드코트에 가서 하이난 치킨라이스를 먹었다. 이 치킨 라이스는 태국에서 길에 포장마차같은 가게에서 사람들이 줄을 엄청 많이 서있길래 그냥 같이 서서 먹어본 것이 처음이었다. 그 때의 맛은 충격적일 정도로 사실 나는 맛있었다. 이 하이난 치킨 라이스도 싱가포르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란옥이는 두유 푸딩을 먹고 나는 밥 먹고~ 싱가포르에는 두유로 만든 음식이 매우 많고 유명한데 나는 두유를 먹으면 느끼하고 속에서 안받아서 잘 못먹는다.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밥도 닭 육수로 만들어서 더 특별한 맛이 난다.참! 푸드코트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닭의 모습! 척추가 아주 곧다. 히히이제 공항으로 고고! 7D망고를 사려고 마트를 찾다가 인터넷에서 창이..

[D+21] 안녕, 싱가포르

스타벅스에서 새벽에 잠깐 눈을 붙이고 4시가 되서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출국장은 정말 작고 의자도 몇 개 없어서 더 불편하고 차라리 스타벅스가 나은 듯 하기도 하고... 어쨌든 나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이륙을 하는지도 모르고 앉아서 바로 쿨쿨 싱가포르 오는 비행기에서 계속 잤다. 드디어 싱가포르에 도착! 예전에 터키 갈 때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면서 창이 공항을 경우하면서 들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공항이 감성적이고 깨끗하고 좋아서 '공항만 보고도 그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이번엔 발리에서 와서 그런지 더 여기가 깨끗하고 좋아보인다. 구석구석 싱가포르의 섬세한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MRT를 타고 우리 숙소가 있는 탄종파가 역으로 이동했다...

[D+6] 평화로운 우붓

오늘은 우붓으로 놀러가기로 하고 어제 쁘라마 버스표도 예약해뒀다. 10시 버스를 타기위해서 아침을 먹고 우리 숙소 앞에 있는 쁘라마로 갔다. 버스 기다리기!대중 교통 수단이랄 것이 없는 발리에서 쁘라마는 아주 단비같은 존재이지만 가격이나 시설이 편리하지는 않다. 차는 막히고 더운데 버스에는 에어컨 시설 자체가 없다. 긴 바지를 입고 나온 것을 후회하며 땀을 줄줄 흘리면서 한 시간 반을 달린다. 정말 발리에 오래 살면 목과 폐가 나빠지겠다. 뭐 오래 산다면 시내에 살진 않겠지만~ 그래도 룰루랄라 신나는 우붓 여행!드디어 도착한 우붓... 아 덥다. 먼저 몽키포레스트로 갔다. 나는 원숭이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안들어가고 싶었지만 잠자코 있으면 나를 해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친구들을 따라서 들어가봤다. 몽키..

[D+4] 먹고 쇼핑하고 수영하라

아침을 먹고 까르프로 장을 보러 갔다. 환전도 하고 구경도 할겸 걸어갔는데 완전 길은 다 공사 중이고 덥고 오토바이도 차도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겨우 겨우 도착해서 라면이랑 간식, 과일 그리고 몇가지 기념품을 사고 택시 타고 집으로 왔다.너무 더워서 수영장으로 바로 들어갔다. 마트가서 산 비치볼 가지고 놀기!싱크로나이즈 놀이하기! 꽤나 거꾸로 잘 들어가는 나 ㅋㅋㅋ 재밌다.수영장에서 놀고 너무 배고파서 부바검프로 밥을 먹으러 갔다. 새우 요리 전문점인데 홍콩과 뉴욕 등 체인점이 세계 곳곳에 있는 곳인데 맛있다고 해서 첫 식사로 부바검프를 선택! 포레스트 검프에서 모티브를 따온 식당이라 가게 곳곳에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떠올릴만한 것들이 많았다. 부바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sh..

[D+3] 웰컴 투 발리

어젯밤에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웠지만 정말 너무 높이 있는 내 침대에서 내려오기 힘들어서 덜덜 떨면서 잤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에어컨이 꺼져있다. 나같은 누군가가 껐나보다. 아침을 챙겨먹고 로비 소파에 누워서 커피프린스를 봤다.느긋하게 준비해서 11시쯤 체크아웃하고 일주일을 묵을 꾸타타운하우스로 이동! 약 30분을 캐리어를 끌려니 왜이리 힘드니... 서핑 때문에 몸도 욱신욱신하고 타운하우스에 도착하니깐 땀 범벅이다. 일부러 일찍 도착해서 ground floor를 차지하기 위해서 어제부터 계속 이야기 했다. 나를 기억하는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12시쯤 빨리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숙소는 복층으로 되어있어서 일층에선 바로 수영장으로 나갈 수 있고, 2층에선 높은 테라스도 좋아서 어쨌든 이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