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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01.08 [D+17] 바람아, 멈추어 다오! (2)
  5. 2013.01.07 [D+16] 한식의 날
  6. 2013.01.06 [D+15] 이제 좀 살겠네 (2)
  7. 2013.01.05 [D+14] BEACH WALK
  8. 2013.01.04 [D+13] 새 숙소 단장하기 (1)
  9. 2012.12.31 [D+8] 가는 친구, 오는 친구 (4)
  10. 2012.12.28 [D+5] "서핑 재밌지?" (3)

오늘은 밤버스로 우유니로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에(하지만! 떠나지 못했다는ㅜㅜ) 아침에 체크 아울을 하고 나왔다.

어제 너무 말있게 먹은 살떼냐를 약속한대로 다시 먹으러 왔다! 하지만 점심을 누벨 퀴진에서 먹을거라서 포장해서 저녁에 먹기로 했다. 우린 수크레에 먹으러 온 사람처럼 돌아다녔다.

어쨌든 오늘 수크레의 마지막날이니까 나의 유일한 기념품 마그넷을 사러 다녔다.

오늘 산 마그넷은 너무너무 귀엽다.

짠! 야마 인형들

다섯 마리나 샀다. 신난다. 오랜만에 쇼핑을 하니 힘이 솟는 듯 하다.

점심 먹으러 누벨 퀴진에 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난 사라이 엄청 맛있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로컬 식당인데 저렴하고 맛있어서 유명한 식당 같았다. 메뉴 델 디아를 시키면 샐러드, 스프, 메인, 디저트 4코스로 나온다.

하지만 가격은 정말 싸다. 1인당 18볼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허지가 또 먹고싶어 했던 Metro 카페의 티라미수를 먹으러 갔다. 티라미수는 양도 많고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 곳에서 라파스에서 머물 숙소를 정했다. 예전엔 그냥 그 도시 가서 돌아다니면서 숙소 찾고 그랬는데 그 과정은 생각보다 힘들다. 큰 배낭을 둘러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내 입맛에 맞는 숙소를 찾으려니 안 그랬을까? 이제는 한자리 앉아서 여기저기 비교해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가기 전에 예약하고 가는 것이 수고를 덜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우리가 정한 라파스 숙소는 Arthy 's Guesthouse

수크레가 다 좋은데 힘든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차동차가 낡아서 매연이 너무 심하다는 것! 카페에 앉아 있는데도 매연때문에 목이 아프다.

계속 앉아 있으니 좀 움직이고 싶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다고 해서 갔다.

마치 공원처럼 잘 가꿔진 묘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본 공동묘지랑 분위기는 매우 비슷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본 묘지가 유명인과 부자들의 묘지였다면 이 곳은 그래도 시민들에게도 어느정도 개방되어 있고 망자를 위한 손길이 많이 묻어있는 곳 같았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웠다.

납골당이 하나 하나 모두 죽는자의 특징을 담아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 납골당에 묻혀 있는 사람의 특징이 드러난다.

안타깝게도 어린 아이들의 납골당에는 장난감이나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 물건 등이 놓여있다. 하나 하나 보면 평소에도 잘 관리되고 있었다. 대부분 싱싱한 생화가 놓여져 일었는데 수시로 와서 바꿔주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 같은 손길이 느껴졌다.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고 그야말로 구경을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실례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웠다.

레꼴레따 묘지 같은 가족묘도 많이 있었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었다.

공동묘지를 나와서 수크레 버스를 처음 타봤다. 돈은 1.5볼! 쉽게 중앙시장까지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걷는 건 싫지 않은데 매연때문에 힘들다.

수크레 버스 중에서 나름 컨디션이 좋은 버스다.

이제 숙소 가서 간단하게 살때냐와 망고를 챙겨먹고 우유니행 야간 버스를 타기 위해서 버스터미널로 고고! 이제 정들었던 Verde도 안녕(인줄 알았다).

시내 여행사에서 써준 바우쳐를 가지고 터미널에 가서 회사에 갔더니...자기네는 이런 버스가 없단다.

어쩌라는 건지...갑자기 머리가 띵!

모르는 스페인어로 계속 뭐라고 하는데 하나도 알아듣지는 못하겠는데 버스 시간은 다가오고 버스가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기다리라고만 한다. 그 사람도 답답했는지 우리가 버스 티켓을 산 여행사에 전화해서 우리를 바꿔준다. 허지가 통화를 하는데 상황을 보니 우리가 지금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돈을 환불 받고 8:30에 곧 떠나는 다른 회사에 가서 우유니행 티켓을 사는 방법이다.

허지가 통화하는 동안 나는 아까 봐둔 8:30 우유니행 버스가 있는 회사 창구로 배낭을 앞뒤로 매고 뛰어갔다. 근데 방금까지만 해도 열려있던 창구가 셔터로 닫혀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나는 셔터를 밀어올려서 우유니가는 티켓있냐고 소리를 질렀고 아저씨가 나오셨다. 무조건 오늘 떠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그 곳도 full!

취소한 거 없냐고 안 온 사람 없냐고 모르는 스페인어 찾아가면서 물어봤지만 오늘은 안 되고 내일만 된다고 한다. 이런...그 사이 허지가 장하게도 환불을 받아내서 돌아왔다. 여행사 아저씨가 미안하다며 그 직원 잘라버리겠다며 환불을 해줬다고 한다. 정말 남는 자리가 없는지 우유니 가는 버스까지 가서 물어보고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 수 밖에 없었다.

내일 아침 일찍 우유니로 가기로 하고 아쉽지만 다시 Verde로 돌아와야만 했다. Verde 주인 아저씨도 우리 얼굴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그럴만도 하지...

우리는 이 아쉽고 짜증나는 밤을 달래기 위해어제 저녁에 갔던 주점으로 갔다.

La Quimba

아 내가 어제랑 똑같은 곳에 앉아서 이러고 있구나...

나는 저녁도 제대로 못먹었는데 버스 터미널에서 한 방 먹고 나니까 허기가 시기 시작해서 알콜도 시키도 음식도 시켰다.

이 술은 마치 우리나라 폭탄주같다. 갈 수록 이 곳이 한국을 컨셉으로 했음이 내 머릿속에서 확실해져 간다.

숙소 들어가면 잘거면서 배부르게 먹었다.

어째 남미 여행이 순조롭게 잘 간다 싶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특별히 다를 것이 있겠냐 생각했었는데 사소하지만 일이 생겼다. 없는 버스의 표를 끊어주다니!! 갈 때 마다 다른 가격과 다른 시간을 말할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싸게 티켓을 끊으니 그런 생각이 다 없어져버린 1차원적인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도

누가 다친 것도 아니고
큰 돈을 손해본 것도 아니고
여행 계획에 큰 차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직원의 실수를 여행사에서 나몰라라 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 상황에서 해볼만한 걸 안 해본 것도 아니고

다만 우리의 여행 일정이 하루 늦어졌을 뿐이다.

아 기다리 고 기다리던 우유니는 하루 늦게 우리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보다.

Posted by 릴리06

어제보다는 시차적응이 되어서 오늘 아침엔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더워지기 전에 빨리 샤워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아침에 할 중요한 일은 환전과 이과수 가는 버스표 예매다. 아르헨티나 버스는 좋기로 유명한데 보통 세 등급으로 나눠진다.

세미까마, 까마, 수뻬르 까마!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수빼르 까마로 결정! 세미까마가 750페소 정도 했고 수뻬르 까마는 1010페소니까 돈 차이가 많지 않아서 우리는 좋은 거 타기로~ 하루에 2-3개 정도 밖에 안된다. 거의 180도 누울 수 있는 의자와 밥도 나오고 기대된다.

레꼴레따로 가기 전에 동네 빵집에 가서 빵도 샀다. 정스러운 가게들이 부에노그 아이레스에는 참 많다.

이제 버스 타고 출발!

레꼴레따에 간 이유는 에비타가 잠들어 있는 묘지에 가기 위해서다. 이곳은 역대 대통령, 연예인, 유명인사 등이 묻혀있는 최고급 묘지라고 한다. 정말 둘러보다보면 아무나 묻힐 수 없을 것 같은 포스가 있다.

정말 말하지 않으면 묘지인지 모를 정도로 묘지 하나 하나가 다 다르고 특색이 있어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었다. 몇몇은 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고 한다.

신전처럼 꾸며 놓은 곳도 있고 동상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르헨티나의 국모와 같은 존재인 에비타의 묘는 생각보다 소박했다. 하지만 그 앞에는 가장 많은 헌화와 추모비와 사람들이 있었다.

기념 사진 찍기도 힘든... 오기 전에 에비타 영화라도 좀 보고 올 걸 그랬다.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너무 힘들어 쉬고 있는 천사 조각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에서 꽤나 유명한 조각인 것 같았다.

토닥토닥

묘지를 둘러보고 라틴아메리카 미술관인 MALBA에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려고 가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과일을 샀다. 색깔이 너무 알록달록 이쁘고 싱싱해서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생기는 듯한 느낌이다.

우리는 한국에선 비싼 블루베리와 체리를 조금 샀다.

이과수 버스 탈 때도 과일을 좀 사서 타야겠다.

우리는 오늘 점심도 소고기 소고기를 외치며 MALBA근처에 고기집을 알아놓고 찾아갔는데 그 식당이 다른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윽... 소고기 먹어야 하지만 우린 지쳤으므로 바뀐 레스토랑을 운명으로 생각하며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 델 디아(오늘의 메뉴)를 시켰는데 이건 메인 요리다.

막 맛있지는 않았지만 여유롭고 시원해서 좋았다. 신선한 느낌과 그리고 색다른 빵이 재밌었다.

이 레스토랑에는 천창이 있어서 햇빛이 비치는데 허지가 찍고 빛 제대로 받았다며 좋아한 사진! 하지만 내 얼굴은 뭔가 창백해 보여~

이 디저트는 정말 맛났다. 와인에 과일을 끓인 것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상콤하면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뱅쇼같은 맛도 나고 새롭게 먹어본 종류의 디저트다.

이제 살살 걸어서 MALBA로 간다.

정말 살살 걷지 않으면 탈진 할 수도 있다. 물을 계속 마시면서 다녀도 화장실이 가고 싶지 않고 너무 땀을 많이 흘려서 몸은 계속 쩌는 느낌이다. 햇빛 비추는 곳을 지날 때는 피부가 전기구이 당하는 느낌이고 계속해서 사우나를 하는 듯한 매우 강한 더위다.

선크림을 꼼꼼히 계속 발라줘야 한다.

MALBA는 라틴아메리카 미술관인데 주로 현대미술 작품이고 큰 규모는 아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작품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이 작품은 미술 수업할 때 찰흙 참고작품으로 쓰면 좋을거야, 이건 콜라쥬, 이건 발상 및 구상?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는데 직업병인가 싶기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나는게 싫었다.

작품도 좋았지만 시원해서 더 좋았던 MALBA를 나와서 땅고 표를 예매하려고 오벨리스크로 가는 길~

근데 내 뒤로 보이는 차선은 11-12차선 정도 되었는데 이곳이 일반통행 구간이었다. 보통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길은 좁아서 일방통행이 많은데 넓은 곳은 진짜 넓다.

플로리다에서 환전하고 다시 어제에 이어 다시 찾은 스타벅스. 왠만하면 로컬 카페를 가고 싶은데 유럽에서도 그렇고 호주도 그랬고 생각보다 사람들은 차가운 커피를 안마셔서 아예 아이스가 안되는 로컬 카페도 많고 해줘도 미지근하게 해줘서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그나마 스타벅스가 나은 편이라 자주 오게 된다.

참! 그리고 여기 스타벅스는 매우 싸다. 보통 음료 두 개를시키면 50페소(약 5,000원)를 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오늘은 어제보다 이엘로(얼음)을 많이 줘서 시원하다.

다시 출발!

오벨리스크가 있는 도로는 왕복 20차선이 넘는 것 같다.절반이상 넘어왔는데 내 뒤로 보이는 만큼의 차선이 있고 중간중간 신호등도 4-5개는 있는 것 같다. 어렴풋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라고본 것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넓기는 진짜 넓다.

우리가 늦었는지 티켓박스도 모두 문닫고 탱고는 우째 보나 고민을 하다가 일단 소고기를 먹고 쉬다 생각하기로 했다.

끼니 때가 되면 보통 '밥 먹자'고 하는데 여기선 '소 먹자'가 된다. 그만큼 너무 싸고 맛있어서 계속계속 먹고 싶다. 소고기가 싸고 맛있다는 호주보다도 비교가 안되게 싸고 맛도 더더더더 좋다.

여긴 소고기 천국이야.

하지만 우리는 보통6시정도에 밥을 먹던 습관이 있어서 6시만 되면 배가 고파 죽겠는데 대부분의 스테이크, 아사도 집은 7:30 또는 8:00에 열어서 10시 정도가 되면 절정이기 때문에 기다리기가 힘들다. 오늘은 마트에서 장을 봐서 숙소에서 스테이크 구워먹기 도전!

숙소에 있는 그릴판을 달궈서 앞뒤로 2분씩만 구워주면 맛있는 미디엄레어의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오늘은 허쉐프의 실력발휘! 저런 그릴 갖고 싶다.

곁들일 감자와 양파, 스파클링 와인까지 준비 완료!

우린 안심으로 샀는데 둘이 배부르게 먹을 저만큼의 양이 약 4,500원이었다. 정말 말도 안돼!!!!너무 많아서 다 먹을수 있을까 했는데 완전 깨끗하게 다 먹었다. 나는 삼청동에서 먹은 6만원짜리 스테이크만큼 맛있었고 허지도 부쳐스컷만큼은 되는 것 같다며 우린 소고기로 행복해하며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구워도 이정도 맛은 보장되는 너무 훌륭한 소고기에 다시 한 번 감탄!!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네...

후식은 낮에 산 블루베리와 체리로~

아직도 시차적이 잘 안되서 탱고는 접어두고 또 침대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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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우리로 갔다.

나우리는 베네사리에서 유명한 나시 짬뿌르 집인데 다른 짬뿌르 집 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음식이 깨끗하고 맛있다.

짬뿌르는 많은 반찬들이 있고 밥 위에서 내가 고른 반찬을 올려주면 그 만큼의 가격을 지불하는 형식의 인도네시아 음식이다. 수마트라 빠당이라는 지역에서 시작되어서 이런 식당을 빠당이라고 한다.

오늘 내가 고른 반찬은 깐꿍, 멸치, 감자, 계란, 감자전(?) 이렇게 고르면 21,000Rp!

이렇게 골라 담아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우리 나라 음식하고 비슷한 맛이라서 부담없이 많이 먹을 수 있는 짬뿌르~

숙소에 와서 쉬다가 수영을 했다. 오랜만에 비가 안 오고 날씨가 좋아서 수영하기도 좋았다. 여기서 평영만 하고 있는데 계속 하다보니 조금 느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평영은 재밌다.

한가로운 오후~ 4시부터 우리는 쁘라마에 신청해놓은 울루와뚜 투어를 간다. 그런데 우리 숙소로 픽업하러 왔는데 오늘 울루와뚜 가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승용차를 가지고 왔다. 럭키~

가이드 아저씨랑 란옥이랑 나는 울루와뚜로 간다.

울루와뚜는 절벽 사원으로 유명한 곳인데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으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는 길이 산길이라 많이 꼬불꼬불하지 않은데도 속이 울렁울렁~ 덜컹덜컹

1시간을 달려서 울루와뚜 도착!

가이드 아저씨가 여기 원숭이들은 사람들이 가진 것들을 다 뺏아간다고 조심하라고 하신다. 그 이야기는 책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들어가기 전에 짧은 옷을 입은 사람은 사롱을 둘러야 하고 긴 바지를 입은 사람도 사원에 대한 예의로 허리에 끈을 둘러야 한다.

이제 들어가볼까~~ 들어가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나오던 가이드 아저씨에게 막대기를 받아온다. 원숭이를 쫓을거라고 하신다. 어찌나 고맙던지... 나는 아저씨만 졸졸 따라다녔다.

란옥이는 겁없이 원숭이 옆을 서성거리더가 머리채를 잡혔다. 푸하하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절벽쪽이 나오는데 이 울루와뚜 사원이 있는 곳은 발리의 남쪽 끝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해안절벽이 많다. 분위기가 호주의 그레이트오션로드와 매우매우 비슷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해안 절벽의 모습도 매우 비슷하다.

저기 절벽 끝에 보이는 곳이 사원! 그러나 사원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절벽을 따라서 쭉 걸어갈 수 있다. 그런데 걸어가는 길은 좁은데 원숭이가 너무 많다. 게다가 우붓 몽키포레스트에 있는 원숭이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공격적인 나쁜 아이들이다.

처음엔 가이드였지만 우리의 아저씨는 곧 우리의 가드가 되어서 원숭이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 되어버렸다. 정말 무서워-_-;;;

다정한 원숭이들-_-;;; 저리가

우리의 듬직한 보디가드 아저씨^^ 원숭이들 다 비켜~~~

울루와뚜 사원에선 가이드들의 손에는 막대기가 하나씩 들려져있다. 후후

원숭이들이 우글우글... 바람이 엄청 엄청 많이 부는 절벽에서 날라가지도 않고 여유로운 모습이 참 신기하다.

절벽끝까지 오니까 여기는 바람이 무지무지하게 분다. 내가 살면서 가장 센 바람을 맞은 곳이 그레이트오션로드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거기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정신 못차리면 옷까지 다 벗겨질 지경이었다. 우와와

날라가겄어~~

후후.. 정말 한 시간 돌고나니 바람도 엄청 많이 불고 원숭이도 엄청 많아서 긴장되서 그런지 정신이 혼미하다. 원래는 선셋도 보는 건데 구름도 많고 해서 우리는 그냥 다시 꾸따로 가기로 한다. 그런데 차에 올라타는 순간 비가 내린다. 나이스 타이밍! 위 아 럭키!

울루와뚜 갈 때는 울렁울렁 하더니 올 때는 좀 괜찮았다.

점심에 나우리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는 많이 안고팠지만 늦은 저녁에 폭식을 막기위해 저녁을 먹으러 StakZ로 갔다. 란옥이는 체기가 있어서 망고주스만 먹고 나는 햄버거를 먹었다. 칩도 너무 맛있고 햄버거도 넘 맛있고 여기 괜찮네 훗훗

아~~ 배부르다~~ 이제 집에 가서 씻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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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어제 저녁 정말 태풍 치는 줄 알았다. 바람이 무섭게 치더니 아치에도 조금 그 여운이 남아있다.

오늘은 9시 서핑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세고 비가 와서 1시간 미뤄 10시에 가기로 하고 아침을 먹었다. 어제 브레드톡에서 사온 레이즌빵이랑 치즈, 망고, 사과!

옷을 주섬 주섬 챙겨입고 바루서프로 갔다.

그런데...바람이 정말 세다 헉;;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니까 파도도 사방에서 쳐오고, 물살도 세서 바다로 들어가기도 힘들고, 파도도 두 개, 세 개가 겹쳐서 막 쳐오니깐 무슨 난파선을 타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보드도 계속 뒤집히고 파도도 다 부숴져서 오니깐 뭘 잡아야 할지 모르겠고... 어쨌든 총체적 난국!

턴 라이트, 턴 레프트가 문제가 아니고 패들링해서 일어서기도 힘들다.

결국 우리는 바람과의 사투를 벌이다 1시간만 하고 철수를 했다. 내일부터는 파도가 더 높아진다는데 아무래도 싱가포르 가기 전 서핑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싱가폴 갔다와서는 서핑만 하자!

서핑을 빨리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오니 유나씨가 따뜻한 커피를 줬다. 다른 곳보다 고소하고 생각했었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로스팅을 하신다고 한다. 오마이갓! 요리 솜씨가 좋으시다더니 커피까지 볶으실 줄이야... 사장님이랑 싱가포르 이야기를 하다가 쇼핑센터 돌아다니면 춥다고 하셔서 가디건을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바루서프 카페 오픈하는 것도 보고싶은데 우리가 떠나기 전에 완성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그 덕에 우린 공짜로 커피를 마신다. 훼훼

집에 와서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어제 몰아친 바람으로 수영장에도 낙엽이 엄청 많이 떠어져 있어서 그거 치우느라 수영도 여의치 않아서 그냥 씻고 누워서 책보고 빈둥빈둥...

정신차리고! 서핑 안하는 동안 울루와뚜 사원이라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쁘라마에 예약을 하러 갔다. 울루와뚜 선셋 투어를 내일 모레로 예약을 하고 피자가 먹고 싶어서 와룽96으로 갔다.

망고주스와 피자를 시켜놓고 란옥이는 책을 보고 나는 스도쿠를 하며 기다린다.

망고 주스가 먼저 나왔는데...대박! 100%리얼인듯. 진짜 맛있다. 시럽을 넣은 것 같지도 않고 진한 망고맛이다. 완전 좋아.

조금 있다 나온 화덕 피자. 빵도 완전 바삭하게 맛있고 전에 먹은 도미노피자보다 더더더 맛있다. 아아 이런 피자가 6,000원 정도밖에 안한다니... 미친듯이 흡입하고 한 판 더 먹고 싶었는데 무리하는가 싶어서 참았다. 휴...

또 먹으러 올게~

우린 비치워크로 가서 어디 앉아 쉴 곳이 없나 생각하다가 버거킹을 갔다.

버거킹을 간 이유는 하나! 다른 곳은 비싸서다. 비치워크에 들어와있는 가게들은 다 비싸! 처음에 발리 와서는 스타벅스도 자주 가고 그러다가 점점 이 곳 물가에 적응하기 시작하니 버거킹을 가게 되는구만. 우리는 게다가 와퍼세트를 시켰다. 치즈 추가하고 사이즈 업!

으흐흐 버거는 와퍼가 진리! 너무 맛있다. 그런데 배가 터질 것 같다.

배가 터질 것 같아 앉아있기가 힘들어 가디건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비치워크를 돌아다니다가 기본 회색 가디건을 하나 샀다. 처음 보는 브랜드었는데 pull&bear!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질이 좋다. 이 브랜드는 대체 뭐지? 하는 생각을 하며 싱가폴용 가디건을 하나 샀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도 2012년 8월에 런칭한 브랜들인데 자라계열사의 브랜드라고 한다. 오~ 예쁜 옷 많았는데 다시 가서 찬찬히 둘어봐야겠다.

이제 곧 싱가포르에 가는데 지금 여기서 하고 다니는 꼬라지(정말 꼬라지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로는 싱가포르에서 다니기 부끄러울 것 같다. 인간같은 옷을 몇 개 사보려고 돌아다녀봐도 문제는 옷이 아니라 내가 문제였다. 무슨 옷이든 검은 아우라로 물들여버리는 블랙홀이 되어버린 것이다. 쳇!

이제 싱가폴 가기 전에 서핑도 못하니 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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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오전 9시 서핑이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발코니에서 밥을 먹었다. 우리 숙소는 프로모션으로 싸게 잡은 대신에 조식이 없다. 훼훼

그래도 빵과 잼, 치즈, 통밀과자, 망고까지! 그럴듯한 우리 식사~

아침 먹고 서핑하러 비치로드 따라서 가는데 파도가 엄청 높아서 깜짝 놀랐다. 흐억;;;오늘 탈 수 있는거야?

오늘은 오토랑 같이 서핑을 하러 나갔다. 이제 패들링해서 스탠딩하는 건 어느 정도 하고 오른쪽으로 돌기와 왼쪽으로 돌기를 한다. 그런데 스노우보드랑 비슷하면서도 서핑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눈은 가만히 있지만 물은 계속 움직이니까! 그래도 오늘 처음으로 강사가 안 잡아주고 스스로 파도잡아 타고 오른쪽 돌기 왼쪽 돌기를 했다. 진도 나가니깐 더 재밌네 흐흐

지금 바루서프서는 카페도 오픈 준비중이여서 유나씨가 아이스커피를 한 잔 타줬다. 이게 얼마만에 커피냐, 배탈이 나고는 커피도 안 먹었다. 맛있게 드링킹!

몸이 아프니깐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유나씨 추천해준 한국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빨리 집에 가서 씻고 밥 먹으러 가자!

오늘은 해가 쨍쨍, 룰루랄라~ 이게 얼마만의 선샤인이니~

가자~ 한식당 리라스로~

우리는 삼겹살이랑 된짱찌개 정식을 시켰다. 서로 폭식하게 될까봐 천천히 꼭꼭 씹어먹자고 다짐을 하며 폭풍흡입 시작!

한국에서 먹었으면 쏘쏘인 맛이지만 여기서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정말 음미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한국음식 먹으니까 기분이 업업!
날씨도 쨍쨍하니 기분이 업업!
조쿠나~

밥을 잘 먹고 근처에 갤러리아가 있어서 가봤다. 여기는 면세점도 있고 마타하리도 있고 여러가지 고급 상점이 많이 들어와있는 곳이다. ace 마켓이 있는데 여기는 창고형 마트로 란옥이 우산을 사러 잠시 들어갔다. 그러나 맘에 드는 우산은 없고 웃긴 우산은 있음. 흐흐

우리가 갤러리아에 간 이유는 다른 것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두둥! 떡볶이를 먹기 위한 것!

이곳애 한국 분식점이라고 하기에도 조금은 민망한 작은 코너가 있는데 바로 warung korea. warung은 인도네시아 말로 작은 가게를 이야기한다. 오너는 한국 사람이라고 하는데 떡볶이가 정말 맛은 없어보이지만 먹어보면 생각보다 매콤하고 맛있다. 양은 좀 작아도 별미로~ 우린 삼겹살과 된장찌개를 흡입하고 나는 떡볶이도 흡입! 이제 여한이 없다~ 좋다~

와룽 코리아 옆에는 사탕수수 즙을 짜서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다. 예전에 인도에 갔을 때 사 먹어봤는데 맛은 별로~ 그냥 단물! 근데 여기는 라임을 짜넣어주니 한결 나았다.

저기 기다란 나무같은 것이 사탕수수인데 사람들은 그냥 질겅질겅 씹어서 단물빼먹고 버리기도 하고 저렇게 짜서 물을 먹기도 한다.

갤러리아 구경도 끝! 더 보면 사고 싶을 것 같으니까 빨리 우리의 숙소로 돌아가자~ 너무 더워서 가서 수영을 했다. 오늘은 정말 해가 쨍쨍하다며 즐겁게 수영을 했다. 란옥이는 안하고 나만 수영! 점심 때 과식을 했으니 운동을 하자는 생각으로 수영장을 평형으로 왕복 13번 했다. 갑자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져서 올라와서 씻었다.

그런데 그 때부터는 비와 바람이 쉴 새없이 몰아친다. 비치워크에 산책이나 나가려고 했더니 집에 있는게 상책이다.

수영하고 씻고 오늘 갤러리아 브레드톡에서 사온 치즈케익으로 티타임! 그런데 저 치즈케익은 풍부한 치즈의 맛이 느껴지지 않아 ㅜㅜ

지금 블로그를 쓰고 있는 이 시간까지도 비바람이 몰아친다. 내일도 아침 9시에 서핑인데 파도가 엄청 높은건 아닌지 모르겠다.

맑은 아침을 기대하며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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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어제 저녁에도 잠을 자지 못했다.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영화에 집중이라도 해야 지금의 상황(냄새, 모기, 열기, 침대, 찝찝 등)을 잊으며 잠들 수 있기 때문에... 잠이 들어도 금방 깬다. 세 번정도 자다 깨고 영화보다 또 자고 깨고 반복했다. 이러다 정말 아침이 올까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 어쨌든 여기 숙소에서의 이틀밤은 내가 여행하면서 겪은 최악의 내 컨디션이다.

사실 2년 전에도 여기랑 비슷한 곳에 있었는데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내가 몸이 안 좋은 것도 한 몫하는 듯 하다.

어쨌든 우리는 아침을 먹고 짐을 빨리 챙겨서 어제 아고다 50% 프로모션 할인 받은 dekuta 호텔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발걸음 내내 천국으로 가는 듯 행복하다. 우헤헤헤

짐만 옮겨놓고 방이 준비가 안되서 체크인은 못하고 오늘도 비치워크로 갔다. 오늘은 배탈이 좀 나아서 그동안 너무 먹고싶었던 피자를 먹으러 도미노 피자에 갔다.

중간사이즈 피자1판과 브레드스틱, 콜라 2잔이 약 7,000원밖에 안한다. 너무 싸다.ㅜㅜ

먹고 싶었던 피자를 실컷 먹고 나니 기분이 좋다.

우린 이제 체크인하러 다시 숙소로 갔다. 방정리가 다 되어서 체크인을 했는데 방이 너무 좋다. 어제까지 잔 방이랑은 비교할 수 없다. 아아아 편해~~~

우린 간단하게 짐 정리를 하고 오랜만에 수영을 했다. 그 동안 몸이 안 좋아서 물놀이도 안했는데 오랜만에 하니 더 상쾌하다~ 우왓!

방을 옮긴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란옥이랑 둘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현명한 소비였다. 아아아~

수영하고 씻고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쉬는데 티비에 KBSworld채널이 나온다. 개콘도 하고 남자의 자격, 1박 2일 계속 본다. 오랜만에 한국 방송 보니깐 왜이리 재밌니!

쉬다가 저녁 먹으러 사츠마로 가는 길에 머큐어호텔 앞에 산타가 하트하고 있는 모습이 웃겨서 란옥이를 찍어주려고 하는데 지나가던 외국인이 같이 찍어 준다며 산타는 빼버리고 우리만 찍어준다. 어색하게 하트하고 있는 모습만 되버린...저 산타가 더 웃긴데 흥!

사츠마에 가서 일본식 라면이랑 오코노미 야끼를 먹었다. 인도네시아에서 먹는 국물 요리는 조금씩 다 짜다. 우리나라 사람들 짜게 먹는다지만 여긴 다 간이 세다.

나오다가 면세점에서 산 로즈몽 시계를 꺼내서 차고 다녔다. 아직 줄을 못 줄여서 너무 커서 이리저리 흐르지만 그래도 맘에 든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타하리에 가서 빵이랑 과일 좀 사고 내가 입을 잠옷도 하나 샀다. 숙소에 냉장고가 있어서 과일이랑 물이랑 치즈도~

내가 산 빨간 잠옷!

예쁘다~ 잘 때 편안하게 입어야지!

오늘은 잠옷도 샀고 숙소도 마음에 드니 잠을 잘 자겠지?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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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오전에 서핑을 예약했었는데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고 배도 계속 아리듯 아파서 란옥이만 서핑을 하러 갔다. 란옥이가 서핑하러 간 사이에 나는 계속 잤다. 두 시간 푹 자고 나니깐 좀 나은 듯 하다.

란옥이가 서핑하고 오는 길에 예쁜 팔지를 사왔는데 너무 커서 우리는 발찌로 하기로!

서핑을 하고 온 란옥이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다. 나는 아직 찬 물에 들어가면 안 좋알 것 같아서 우리 테라스에서 사진 찍어줬다.

점심은 죽을 먹으러 라오타라는 식당으로 갔다. 이 곳은 부부르로 유명한 집인데 화교가 하는 식당이다. 일반 로컬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맛이나 질이 매우 높아서 만족!

보통 부부르는 거의 밥이 되기 전의 걸죽한 상태같은데 여기는 정말 우리나라 죽같은 묽기여서 좋았고 부부르우당(새우죽)을 시켰는데 큰 새우가 들어가 있고 정말 맛있었다. 다 먹을 때까지 계속 감탄을 하며 먹었다.

보기엔 맛이 없어보이지만 정말 굿! 우리가 좋아하는 깐꿍과 칠리새우도 함께~ 멀지만 않으면 자주 먹고 싶은 부부르~ 라오타 식당 좋다.

내가 요즘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은 피자다. 배탈이 나서 계속 피자를 미루고 있는데 길을 가다 피자를 보면 눈을 뗄 수가 없다.ㅜㅜ 오늘은 도미노 피자에도 들어가보고 그냥 나왔다.

점심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기 싫어서 아이패드랑 책을 챙겨서 우리 숙소 근처에 beach walk로 나왔다. 이 곳은 꾸따 디스커버리몰을 넘어서는 센터로 그동안 발리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브랜드와 고급 식당이 줄지어 들어선 곳이었다.

그 동안 택시타고 지나가면서만 봤는데 엄청 크고 디스커버리몰은 비교도 안 될만한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다. 찾아보니 2012년 6년에 오픈한 몰이라고 한다.

스타벅스 가서 그린티라떼 마시며 영화보기! 커피는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린티라떼를 먹었는데 완전 맛있어서 흡입했다.

그런데 우유때문인지 또 배탈이 났다.ㅜㅜ 아~ 여행와서 아파서 먹고싶은 거 못 먹은 적도 없는데 서럽구나. 그리고 아프니깐 한국 음식이 더 생각이 난다. 그런데 보통 다른 도시에는 번화가에 한국 음식점이 자주 보이는데 여기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거리다.

마사지를 끝낸 란옥이 배고파 하여 beachwalk에 있는 푸드코트에 가서 밥을 먹었다.

여기는 beachwalk 3층인데 바다가 내려보이고 건물 자체가 매우 예뻐서 전망이 참 좋다.

밥을 먹다가 숙소를 옮기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나는 어제 정말 잠을 자기가 힘들었다. 아침이 올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덥고, 모기도 많고, 화장실 냄새나고, 팬을 켜서 목이 아프고, 침대도 불편하고, 배게도 이상하고, 이불도 없어서 아무거나 덮고 자고 등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그래서 3층 바닷가 쪽에 있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아고다로 다른 숙소를 좀 알아봤다.

그래서 우리가 찾은 곳은 뽀삐스2에 있는 dekuta라는 호텔인데, 깨끗하고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택스포함 55,000원 정도였다. 그런데 수영장도 있고 발코니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예약 완료!

아싸~ 내일 숙소를 옮긴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막 기분이 좋아졌다.

매일 돌아다니고 밤에 와서 잠만 자는 숙소는 사실 안좋아도 상관없는데 우리의 특성상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여기서는 좀 좋은 숙소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몸도 아프고 하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듯

어쨌든 내일은 좋은 숙소로 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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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민정이는 씻고 짐을 챙기고 나는 따뜻한 차와 토스트를 준비한다. 그래도 조금은 먹고 출발해야지~

저 빵은 브레드톡에서 어제 산 빵인데 넘 맛있다.

예약해둔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같이 고고!

민정이의 5박 6일간의 발리 여행이 어떻게 기억에 남을지 몰라도 난 즐거운 일들이 많아서 좋았다. 민정이도 란옥이도 그러했길...

민정이는 비행기 여행을 하고 또 인천에서 버스여행을 해서 마산까지 가야한다. 피곤해도 정관장 먹고 힘내렴. 안녕 흑흑

란옥이랑 나는 다시 꾸따로 돌아와서 잘란바네사리부터 걸어서 우리 숙소 사이에 있는 숙소를 쭉 살피며 오늘 옮길 숙소를 알아봤다.

결국 예약한 곳은 Suka beach inn

배낭 여행자들 사이에선 싸고 수영장도 있고 나름 관리가 잘 되어서 꽤나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에어컨룸이 없어서 일단 팬룸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예약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조식을 먹고 11시까지 잤다. 이제 8박을 할 숙소로 이동~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심플한 방ㅋㅋ 그래도 식물이 많고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이 곳은 팬룸에 핫샤워 가능한 방으로 택스포함 176,000Rp (한화 19,000원 정도) 둘이서 자니까 하루에 약 만원쯤인 셈이다.

친구들이 있을 때 넉넉하게 쓰고 좋은 거 먹고 재밌는 것도 많이 했으니까 이젠 쉬면서 서핑만 해야지.

테라스에 앉아있다가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까르푸를 갔다.

40분정도를 걸어서 까르푸에 도착하니 배가 고파서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었다. 어제부터 나는 계속 설사를 하고 있어서 먹는 것을 줄이고 가려 먹고 있다. 그래서 부부르아얌(닭죽)과 깐꿍을 먹었다. 깐꿍은 동남아시아 여행할 때 자주 먹는 채소인데 기름에 볶아주면 너무 맛있다.

란옥이는 오랫만에 깐꿍(모닝글로리)를 만나서 정말 발리 와서 제일 맛있게 잘 먹는 것 같았다. 사실 태국식으로 볶아주는 것이 나는 더 맛있긴한데 여기 깐꿍은 발리와서 먹은 것 중에서는 제일 나았다.

밥을 먹고 본격적인 쇼핑 시작!

오늘 우리가 까르푸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포트를 사기위함이다. 차를 마시거나 간단하게 라면을 먹거나 하려면 따뜻한 물이 꼭 필요하고 있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발리에 보름 더 있어야하니 싼 거라도 하나 사기로 했다.

우리가 산 오른쪽 포트는 한화로 약 9,000원짜리다. 왼쪽 포트는(사실 처음엔 포트인지도 몰랐음) 약 3.000원짜리다. 엄청 허술함에 놀랐다.

종이컵을 살까하다가 500원짜리 컵을 사기로!

숟가락과 포크도 두쌍사기!

계속 쇼핑하다보니 포장이 참 간단하고 단순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땅콩버터, 잼, 우유 등 액체류 포장이 간단한 용기나 비닐에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아서 간편해 보인다.

갈 때는 걸어갔으니 올 때는 택시타고 집으로 ~~

오늘 산 물건은 모두 우리의 아지트 발코니에 정리하기!

이제 든든하다~ 오늘 저녁은 이곳에서! 큭큭

여기 발코니에 앉아서 밥먹고 영화보고 블로깅하고 책보고 계속 자기 전까지 있는다. 음~ 여기 마음에 들어! 나의 다리를 물어뜯는 모기들만 빼곤!

수카비치인! 9일동안 잘 부탁한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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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희진 지수 선미와 마지막으로 보내는 날이다.

어제까지 대충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했기 때문에 오늘은 뭐할까 이야기하다보니 다들 쉬고 수영이나 하다가 쇼핑을 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느지막히 일어나서 밥을 먹고 수영을 하고 놀았다.

라면과 누룽지를 먹고 갤러리아 근처에 있는 비치 웨어 팩토리 아울렛으로 갔다.

그런데 우리가 길을 나선지 몇 분만에 하늘에서 비가 무섭게 쏟아진다.

우산은 희진이의 0.5인용짜리 우산 하나뿐.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연말이고 비도 오고 차도 막히고 하니까 1000원이면 될 택시비를 2만원씩 부르니 우리는 탈 수가 없다.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차와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비가 멈추길 기다린다.

20분 정도 가다리니 빗방울이 가늘어져서 서서히 나가본다. 내가 GPS로 확인한 바로는 샛길이 있다고 나와있어서 들어갔는데 이건 뭐지.. 점점 답이 안나오는 풍경.

주민들이 여긴 길이 없다고 하는데도 나는 길이 있다며 이야기를 하다가 답답한지 자기를 따라오란다. 따라 갔더니 오마이갓! 바로 옆에 멀쩡한 샛길이 있는 걸...

다행히 길은 찾았지만 이것도 멀쩡한 길이 아니다.

비가 와서 길은 다 고여있고 지수는 실지렁이를 봤다고 하고 닭들이 뛰어다니고 오리가 수영하고 있는 기이한 풍경. 그 물에 다리가 닿으면 발이 썩을수도 있을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

우리의 어드벤처가 끝난 후의 뿌듯한 표정들!

바로 팩토리 아울렛 화장실에 들어가서 슈퍼 파워 수동 비데에 다리를 씻고 나니 한결 낫다.

이 곳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90%까지 세일을 하는데 잘 찾으면 괜찮은 물건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린 아주 다들 정신줄을 놓고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다른 건 관심없고 비키니와 보드숏 위주로 열심히 찾아봤다. 빌라봉 아웃렛에 75%세일하는 비키니와 30%세일하는 비키니 두 개를 약 50,000원을 주고 구입!

아오 신나~

2시간정도 쇼핑을 하고 배가 고파서 저녁을 마데스와룽에서 먹고 꾸따비치로 석양을 보러 갔다.

가는 길에 우리는 맛있는 사테를 사먹었다. 어쩜 사테는 이렇게 맛있을까? 이 치킨과 땅콩 소스는 정말 환상이다.

사테를 길에서 사먹고 맛있어서 마데스와룽 가서 또 시켜 먹었다. 우히히

우리는 빨리 속력을 내서 꾸따비치로 갔다. 그런데 오늘 날이 흐려서 그런지 내가 2년 전에 봤던 그 환상적인 석양이 아니었다. 이게 지금 같은 비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나는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바다가 주는 특유의 확트이는 풍경과 시원한 바람으로 위로를 해본다.

제대로 나온 사진은 하나도 없지만 다 재밌는 사진들이다. 푸하하 디테일하게 보라!

우린 마지막으로 커피빈의 시원하고 단 커피를 마시며 우리의 발리 여행을 마무리 한다. 이제 나는 새로운 친구들, 란옥이와 민정이를 데리러 다시 공항으로 간다.

네 명이서 같이 여행해본 적이 없어서 과연 우리가 아무런 서운함이나 불만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다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배려심 있는 친구들이었다. 너무 재밌고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을 함께 이 먼 발리에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에서도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친구들아, 싱가포르에서도 잘 지내다 돌아가렴!

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서핑을 하기로 한 날!
나는 처음 서핑할 때 너무 재밌었는데 친구들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했다.

아침을 먹고 일단 수영장에서 또 한판 논다. 희진 지못미-_-

(사진은 나 지수 선미가 열심히 찍으나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것은 모두 내 기준ㅋㅋ)

날아라, 윤선미!

수영을 하고 나면 꼭 라면이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컵라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나 원래 컵라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먹나 모르겠다.

이제 서핑하러 우리는 바루서프로 가자!

나는 먼저 바다로 가고 선미 희진 지수는 안전교육부터 받고 바다로 간다

오늘은 파도가 잔잔해서 물 위에서 보드에 몸을 맡기고 바다에 둥둥 떠서 쉬는 시간도 많았다. 패들링도 이제 처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난 왜이리 팔 힘이 없는걸까... 그래도 균형 잡기가 잘 되고 바다에서 내 몸이 조금씩 판안함을 느껴가고 있어서 잘 될 것만 같다.

쉬는 시간이 애들이랑 사진찍었는데 선미 카메라에 있어서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다.
아쉽, 기회가 되면 2월에라도 수정을 해야겠다.

지수 선미 희진 모두 생각보다 서핑을 재밌어하고 다들 잘 탄다. 다들 운동신경이 꽤 좋은가보다. 첫 서핑 치고는 성공적인 스타트! 얘들도 서핑을 좋아하게 되면 좋겠다.

난 물놀이할 때 비가 오면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오늘 서핑을 하는데 비가 왔다. 호주에서 서핑했던 생각도 나고 친구들과도 같이 서핑을 하니 또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졌다.

즐거운 서핑을 끝내고 씻고 몸을 풀어주러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가는 길에 선미가 좋아하는 발리의 운치있는 골목길에서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도 신케이로 가서 마사지 1시간 받고 너무 배가 고파서 집에 가서 씻고 빨리 짐발란으로 갔다. 가는데 또 차는 왜이리 막히는지 답답했다.

짐발란 씨푸드는사람들이 분위기는 좋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맛도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아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분위기가 조금 좋은 곳이니 오늘은 다들 색색 원피스를 입었다.

우선 도착해서 비치를 둘러보자.

자리를 잡고 시킨 해산물이 나오기 전에 맛있는 옥수수 숯불 구이가 있어서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었다. 발리 옥수수 맛있다. 신나게 먹었다. 매콤한 버터를 발라서 구워주는데 잘싹 매콤하고 고소해서 좋았다.

옥수수를 다 먹은 잔해 바라보기! 넌 왜이리 맛있니?

사진을 찍고 노는 동안 드디어 우리가 시킨 아이들이 나왔다. 여러가지 해산물 세트와 새우 1kg을 더 시켰다. 세트에는 밥과 모닝글로리, 그리고 맥주 2병이 포함된다. 이 정도가 서비스차지 15% 더해져서 약 15만원 정도 된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먹기 시작!

랍스터, 새우, 크랩, 깔라마리, 조개, 생선이 숯불에서 구워져서 나오는데 우리는 꽤 맛있고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이런 분위기와 맛이라면 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이것저것 너무 맛있어~~ 먹을 것이 많아서 정신을 못차리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해산물은 이곳에서 이렇게 구워진다. 화력이 엄청나서 옆에만 가도 엄청난 열기가 느껴진다.

해가 지면 손님들이 더 많아지고 캔들도 켜니 분위기도 한층 좋아진다.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시원하고 상쾌했다. 그냥 그 상황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비록 앞에 처참하게 비워진 그릇들은 있지만..아~ 딱 좋다.

비가 조금씩 내리길래 비치를 더 둘러보진 못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와 안주를 사서 우리 숙소에서 맛있게 먹고 마시며 하루를 정리한다.

맛있는 빈땅맥주!

오늘도 쉬엄쉬엄 하나씩 하다보니 하루가 다 지나갔다. 친구들과 서핑도 같이 해서 좋았고 궁금했던 짐발란 씨푸드도 먹어서 좋았다.

내일은 우붓으로 우리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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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