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5.01.10 [D+3] 구마모토 나들이 (1)
  2. 2014.02.27 [D+7] 보라카이 Bye-bye
  3. 2013.01.21 [D+29] 굿바이 발리
  4. 2013.01.11 [D+20] 마사지의 신세계 (4)
  5. 2013.01.02 [D+10] 자전거가 좋아! (6)
  6. 2012.12.24 [D+2] 첫 서핑 시작 (3)

오늘은 은진이와 헤어져 자유일정을 하는 날이다. 나는 구마모토로 은진이는 하우스텐보스로!

먼저 하카타역에 가서 에끼벤또를 사러 갔다. 일본의 기차역에는 온갖 도시락 가게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간단하게 한끼 떼우는 의미가 아니라 도시락도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만드는 곳도 많고 각 지역마다 특산물로 만든 도시락도 있다.

우리는 그냥 간단히 오니기리 하나씩을 사서 헤어졌다.
은진 즐거운 여행하고 돌아오길~

하카타에서 구마모토로 가는 열차는 운이 좋게도 신칸센이다.

슝슝 들어오고 있는 신칸센! 꼭 돌고래같다.

좌석도 KTX 비교 안되게 앞자리도 넓고 의자도 더 크고 편안하다.

이제 오니기리나 먹어볼까..

잠시 졸았는데 구마모토 도착을 했다. 40분밖에 안걸려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역사 안으로 들어오니 나를 맞이하는 것은 쿠마몬! 지금부터 질리도록 볼 구마모토의 마스코트이다.

인포메이션에서 지도와 간단한 정보를 얻고 구마모토성으로 향한다. 구마모토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야한다.

후쿠오카에서 계속 지하철만 타고 다녔더니 익숙하지 않았는데 일본 버스나 전철은 뒷문으로 타서 내릴 때 앞문으로 돈을 내고 내려야한다.

구마모토성에 가기 전에 바로 앞에 있는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에 먼저 들렀다. 옛 말장을 재현한 곳으로 현재는 다양한 기념품와 먹거리를 파는 곳이다. 옛 구마모토의 분위기도 느낄겸 들러봤다.

또 만난 입구에 있는 쿠마몬과 함께 사진찍기!

어떤 상품이고 상관없이 무조건 쿠마몬의 얼굴이 떡하니 붙어있다. 구마모토는 쿠마몬신을 모시는 곳인 것만 같다.

셀카봉 사진! 이제 점점 익숙하게 잘 찍고 있는 것 같다.

입장료는 500엔!

호호아테고몬 문을 통해서 입장하면 바로 천수각이 보인다. 생각보다 높이 있다.

성은 각이 지게 길이 되어있는데 이것은 적이 침입했을 때 말이 잘 들어올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담이 생각보다 높고 커서 놀라웠다.

낮에도 어두워 어둠통로라고 불린다는 혼마루고텐 지하통로

드디어 보이는 대천수각과 소천수

이것은 구마모토성의 마스코트이다. 이름은 봤는데 잊어버렸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나보다.

마스코트야, 같이 한 컷 찍자!

열심히 걸어 대천수각 꼭대기에 오르면 구마모토 시내가 다 내려다보인다. 과연 성은 성이었나보다.

대천수각 꼭대기에서 본 소천수각

이 놈에 쿠마몬은 여기서도 보인다. 어디서나 보이는 쿠마몬, 대단하다.

이곳은 혼마루어전이라는데 이게 뭐하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성주가 지내는 곳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일본 역사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라는거!

이곳은 요리를 한 주방이라고 한다. 화덕도 있다.

이건 아궁이인데 우리나라의 부엌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현관입구에 해당하는 오히로마라고 한다. 툇마루와 마루청으로 되어있어 전망도 좋고 마침 미치던 따뜻한 햇살이 좋았다.

일본 천황 방문 당시의 모습이다. 그 외의 큰 행사가 실제로 가끔식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쇼군노마라는 호화로운 이 방은 최고의 격식을 찾춘 방이라고 한다. 이 방의 용도는 내가 받은 안내문마다 조금씩 다르다. 나도 잘 모르겠다.ㅋㅋㅋ

혼마루도 나와서 성 곳곳을 돌아다녀본다. 나무가 많아서 공원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햇빛도 따뜻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오른쪽에 보이는 니요의 석벽은 시대가 다르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경사가 완만한 것은 축성 당시의 것이고 경사가 급한 것은 후대에 증축된 흔적이라고 한다. 돌의 색만 봐도 시간의 흔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을 다 내려와서 바라본 천수각의 모습이다.

내려와서 보니 석벽도 엄청 높고 크고 규모도 굉장히 큰 구마모토성이다.

구마모토성은 그 많은 일본의 성 중에서도 3대 성 중에 하나라고 한다. 나머지 두 개는 오사카성과 나고야성

구마모토성을 나와서 조금만 가면 서일본(?)에서 가장 큰 아케이드 상점가가 나온다. 구경도 할 겸 그리고 점심도 먹을 겸 천천히 걸어가며 구경했다.

점심으로는 돈카츠를 먹으러 갔다. 어제 구마모토에서 먹으려고 찾아놓은 식당이다. 이름은 역시나 읽을 수 없다.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로 꽉 차있어서 대기를 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이름은 손님이 카타카나로 써놨는데 나는 쓸 수가 없어 그냥 KE라고 내 이름을 보고 주인이 당황해할 때 손을 들어 적극적으로 나임을 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일본은 혼자 밥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혼자 식당에 들어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10분정도 기다려서 금방 자리를 잡았다.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배도 고프니 돈카츠가 더 맛나보인다.

짜잔! 드디어 나왔다. 로스랑 히레랑 항상 헷갈린다. 나는 안심이 더 좋은데 뭐가 안심인지 기억이 또 나질않아 그냥 로스 카츠로 시켰다.

역시나 너무 맛있다. 엄청 고기가 부드럽고 안에 육즙이 가득한 듯한 촉촉함도 있는 돈카츠다. 지금까지 먹어본 돈카츠 중에서는 정말 최고인 듯! 다 먹고 커피도 먹을 수 있어서 더 할나위 없이 좋다. 대부분의 일본 정식 가게에는 국과 밥, 샐러드 등은 무한으로 계속 주는 것 같다.

다시 역으로 돌아와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고급진 신칸센 화장실을 찍어봤다. 화장실도 우리나라 KTX보다는 3배는 큰 것 같다. 신칸센 이외에도 일본에는 기차의 종류도 정말 다양한 것 같다.

사람도 없어서 객실도 이렇게!!

쾌적해유~

역시나 올 때처럼 잠깐 졸고나니 하카타역에 2:30에 도착했다.

하카타 역 주변 쇼핑센터와 텐진 백화점을 둘러보았다. 운이 좋게 은진이가 부탁한 유니클로 딸기우유 후리스도 사고 텐진에 갔다가 계획에도 없었던 바오바오백도 샀다. 옴옴옴... 꼼데가르송 가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가기가 싫다.

그냥 숙소 가서 짐을 두고 앞에 근처 카페에서 블로그 정리나 해야겠다는 생각에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에 가까운 카페를 물어보니 우리 숙소 근처에는 오호리 공원 안에 스타벅스가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해가 막 지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생각보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풍경 앞에 마음이 스르륵 녹아내린다.

공원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달콤한 바나나크림파이와 커피를 마시면서 덤으로 멋진 풍경까지! 더 없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기운이 솟아난다. 이 순간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욕심이고 사치인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2015년은 이런 모습, 이런 마음으로 지낼 수 있길..

늦은 오후의 여유로움이 주는 행복이다.

스타벅스에서 블로그 정리도 하고 한참을 있다가 깜깜해지고 나서 오호리 공원을 나왔다. 장어 덮밥을 먹으러 나카스카와바타로 갈까 고민하다가 밥생각이 없어서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하게 사서 호텔에서 먹었다.

일본 음식은 참 뭐든지 맛있다. 특히 '밥'을 참 맛있게 잘 짓는다. 재료도 조리 방법도 다양하고 음식의 맛을 잘 그려내는 것 같다. 대부분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인데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 역시 본토는 다른가보다.

남은 시간도 맛난 음식, 멋진 풍경, 따뜻한 경험 많이 하고 떠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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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닷물 색깔은 언제봐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조식을 먹고 방에서 뒹굴뒹굴 누워 이야기하고 놀다가 12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우린 예약해놓은 만다린 스파에 갔다. 여기서 같이 샤워하고 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풀고 비행기를 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4가지 오일 중에서 향기를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오일을 고르면 된다. 우리는 모두 유칼립투스를 골랐다.

희진이와 선미가 들어간 2층에 방에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침대에 얼굴을 박고 마사지를 받으면 바깥 풍경따윈 중요하지 않은 걸로ㅋㅋㅋ

내가 들어간 방은 창문은 없지만 나름 분위기있게 꾸며져 있다.

다들 마사지는 여기가 포세이돈보다 더 부드럽고 좋았다고 만족하며 나왔다. 마사지를 하고 뜨거운 패치같은 것을 등과 다리 곳곳에 붙였는데 다들 그것의 정체를 궁금해했지만 본 사람은 없었다. 그저 시각과 촉감에 의존하여 추리할 뿐ㅋㅋ

남은 피로까지 모두 날리고 우리는 밥을 먹으러 바베큐집에 갔다.

휴양지용 가이드북은 대체로 내용이 부실하고 리조트 중심으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안샀다. 그런데 혜정이가 딱 액기스 정보만 담겨있는 가이드북을 가져와서 유용하게 썼다. 발리에서도 저 가이드북을 서핑스쿨에서 발견하고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보라카이도 있었다. 얇고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드는 가이드북!

이제 떠나는 날 이제 뭐가 뭔지 알겠다며 재밌다며 열심히 읽는 선미와 희진ㅋㅋ

밥을 먹고 레몬카페에 가서 망고쉐이크랑 망고케이크를 먹었다.

다들 우유들어간 망고는 별로인 것같다며 Jonah's의 망고쉐이크를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이어지는 희진이의 충격고백! 희진이는 망고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있었다는! 그래서 이것이 자기 입맛에 더 맞다는!

Jonah's에서 희진이가 밀크쉐이크를 시킨 이유가 이해되는 순간이자 밀크쉐이크가 왠말이냐며 억지로 망고쉐이크를 시키게 한 우리가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ㅋㅋㅋ

레몬카페에서 좀 쉬다가 망고쉐이크를 먹으러 또 마냐나에 갔다. 마냐나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마셨다.

스타벅스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다들 표정이 심각한 사진밖에 없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걸 아는거지... 어떻게 알고 마지막날부터 학교에서 전화가 계속해서 오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를 나왔는데 나를 알아본 우리 호핑투어가 예약한 친구가 나를 불렀다. 이 거리를 많이 지나다녀서 그런지 오다가다 몇번을 만났다. 만날 때마다 내 50페소를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ㅋㅋ 이 사람은 친구들에게 내가 보스냐며ㅡ,,ㅡ 흥흥 난 보스다!

어쨌든 마지막이니 사진 한 장!

역시나 떠나 아쉽게 만드는 아름다운 선셋의 바다 풍경이다.

마지막으로 바이바이하는 우리들과 멋진 풍경!

숙소에서 미리 예약한 southwest에서 와서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 줬다.

갈 때는 이런 배를 타고 보라카이를 나왔다.

승혜언니를 찍었는데 지금보니 옆에 아저씨가 더 잘나오셨다. 뉘신지...?

역시 공항까지 가는 길도 보라카이 올 때처럼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올 때보다는 대기 시간들이 짧아서 휙휙 이동한 느낌이었다. 근데 공항에 도착해보니 공항 안이 너무 작아 사람을 수용할 수 없어 사람들이 공항밖에 줄을 길게 서 있었다.

그 때 우리에게 접근한 한 포터아저씨가 1인당 100페소씩 주면 지금 들어갈 수 있다며...솔깃한 우리는 500페소를 주고 먼저 들어가기로 했다. 정말 여긴 돈이면 다 되는구나!

우리가 먼저 들어가 줄을 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공항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뒤쪽에선 싸우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근데 왜 싸우는지는 몰라도 싸우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우린 앞쪽에 서있는 것이 안전지대같이 느껴졌다.

겨우 체크인을 하고 무사히 출국장안으로 들어왔다. 우리 포터 아저씨는 출국카드도 가져다주고 우리가 체크인하고 출국세를 낼 때까지도 계속 우리를 에스코트 해주셨다. 돈 쓸만하네 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그 돈 몇푼에 이렇게 쩔쩔매는 사람들이 안타까웠다.

배가 고파서 공항에서 남은 돈을 끌어모아 컵라면도 먹고!

쉬다가 이제 시간이 되어서 보딩하러 1층으로 내려갔는데 오 마이 갓!

인천의 미세먼지때문에 5am로 딜레이 되었던 것이다. 보라카이의 좋은 날씨를 누리며 한국은 지금 미세먼지가 심하다며 여긴 정말 공기가 좋다며 즐거워했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의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공항은 그냥 노숙장이 되어버렸다. 우리도 역시 공항 의자에서 그냥 누워잤다. 힘들게 비행기를 타고 나서는 미친듯이 내리 잠만 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서 배가 고파 공항 파리 크라상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었다. 보라카이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떠들다보니 언제 힘들었냐는 듯 다시 즐거워졌다.

우리의 일주일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모두의 기억에 아름답게 남아있길 바란다. 그리고 함께 여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데 정말 하나같이 다들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며 즐겁게 여행을 한 친구들이 고맙다.

정말 대단한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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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맥주를 많이 마셨더니 목이 말랐다. 오늘은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 서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먹고 짐을 쌌다. 마지막 떠날 때 짐을 싸는 건 항상 왜이리 버거울까? 나중에 공항 가서 보니 캐리어가 25kg다. 대체 뭘 이리 많이 산거지?

체크 아웃을 하고 우리는 바루서프로 갔다.

마지막 서핑을 즐기자!

간만에 거품만 타서 그런지 힘든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보다 더 안정된 느낌? 그런데 발리 와서 서핑하면서 햇빛때문에 피부가 따갑게 느껴진 게 처음일 정도로 오늘 햇빛이 정말 강했다. 결국 오늘 최대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반도 못 채우고 피부가 아파서 빨리 들어와서 씻었다.

바루서프에서는 간판 만드는 작업이 한참중! 나중에 란옥이한테 들었는데 저기 빨간 나시 입으신 분이 어제 우리가 먹은 통닭을 만들어주신 분이라는 거! 어제 통화도 했었는데 미리 알았으면 이야기라도 나눠볼 걸~

어쨌든 통닭은 맛있었다. 쓰읍~

씻고 바루서프에 퍼져 쉬다가 정희가 란옥이랑 내가 오늘 간다고 마지막으로 쥬스를 사준다고 해서 졸래 졸래 따라갔다. 맛있는 쥬스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오늘은 문을 닫았다. 으윽.. 아쉽지만 와룽 토테모로 가서 정희가 맛있는 망고스무디를 사줬다. 정희는 같이 있으면 참 유쾌한 친구인 것 같다. 주변사람들도 잘 챙기고~ 한국 돌아가면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땡스, 정희 히히

와룽 토테모는 책에서는 많이 봤는데 한 번도 못갔다가 오늘 쥬스를 사러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음식도 잘 나오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 우린 점심을 여기로 먹으러 왔다.

토테모는 2층까지 있어서 올라갔는데 발리는 거의 단층 건물이라 이렇게 한 층만 올라와도 시야가 확 트인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먹고 싶은 것이 많아서 못 고르고 있는데 란옥이랑 용우 오빠가 내가 먹고 싶은 걸로 다 고르라고 해서 내 맘대로 다 골랐다. 피자는 3,0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발리의 참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싼 가격의화덕 피자를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르가리따랑 화이타, 깔라마리!

오늘은 가만히 있기만 해도 너무 더운 날이다. 몸에서 썩은 냄새가 슬금슬금 올라온다. 우리는 용우오빠네 숙소에 가서 에너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쉬다가 마지막 쇼핑을 나가서 내가 사고 싶었던 비키니와 조리 마그넷, 록시 아이폰 케이스를 샀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카드를 마구 긁으며 마지막 쇼핑을 즐겼다.

우리는 현금이 없으니 카드 결재가 되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쉬었다.

마지막 저녁을 먹기 위해서 토테모로 또 갔다. 오늘만 토테모 3번. 2층 테라스에서 샌드위치랑 망고쥬스를 마시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그렇게 마지막 밤도 흘러가고 있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역시 발리 공항은 참 재미가 없지만 공항에 와서 조금 둘러보고 란옥이를 먼저 보냈다. 발리에서 마지막 친구를 배웅하고 나도 이제 발리를 떠난다.

라운지에 가서 샤워를 하고 옷도 긴 옷으로 갈아입고 한국갈 준비 완료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여기 라운지는 인천공항 허브라운지보다 더 좋았다. 이렇게 엉망인 공항 안에 이렇게 평화로운 라운지가 있다니...PP카드가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라운지에서 밀린 블로그도 정리하고 느긋하게 게이트로 갔더니 finalcall을 외치고 있다.

발리, 안녕~ 이제 난 떠나,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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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내일 싱가포르 가는 비행기가 아침 6시라서 공항에서 그냥 밤을 새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큰 짐은 두고 간단하게 백팩에만 짐을 싸서 가기로 했다.

싱가포르 가려고 하니 막상 입을 옷이 이렇게나 없을까? ㅜㅜ 그냥 수영복에 보드숏 입고 다니는 발리와 달리 싱가포르에선 사람같이 다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어렵다.

짐을 다 싸고 또 우리는 나우리로 갔다. 나시 짬뿌르 배부르고 맛있고 좋다.

오늘은 커리도 같이 시커봤는데 별로다. 다음부터는 반찬 종류만 좀 시켜야겠다. 싼 값으로 배부르게 먹기는 짬뿌르가 최고!

점심을 먹고 오늘 오후에 퍼져있을 커피숍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싼 곳으로 찾다보니 다 여의치 않다. 여긴 이게 마음에 안 들고, 저기는 이게 없고... 왜 스타벅스가 비싼지 알 것 같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또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같은 글로벌 기업을 비판하기엔 내가 너무 길들여져 버렸다.-_-;;;

란옥이는 그린티프라푸치노, 나는 여기서 반한 바닐라 라떼!

책도 보고 어제 못 올린 블로그도 올리고 시간을 보냈다.

여섯시가 다가오자 좀이 쑤셔서 앉아있기가 힘들다. 그냥 빨리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숙소비 아껴서 마사지 받자는 생각도 있었다. 푸헤헤

오늘 마사지 받을 곳은 유나씨 추천 강력 샤츄 마사지를 해주는 griya bugar 봉을 잡고 발로 밟아서 마사지를 해준다고 하니 얼마나 아플까 싶기도 하지만 기대반 걱정반으로 찾아갔다.

우선 들어가면 어떤 마사지를 받을지 고르고 마사지사 사진이 쭉 나와있는데 그걸 보고 한 명을 고른다. 이미 다른 사람이 골라서 마사지 중인 사람에게는 저렇게 뽁뽁이를 붙여놓는다.

마치 졸업 사진같은..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았다. 와~ 여기는 마사지의 신세계였다. 이리저리 여행하면서 마사지를 많이 받아봤지만 이렇게 강하게 봉을 잡고 발로 밟아가면서 마사지를 해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마사지를 받는 내내 내 입에선 아아, 으악, 헉, 흑 소리가 계속 나온다. 심지어는 내 등 위에서 뛰기까지 해서 내가 점핑은 하지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몸의 온갖 관절에서 소리를 내며 드르륵, 득득 마사지로 몸 구석구석을 풀어준다.

특히 발로 마사지를 할 때는 몸에 크림을 발고 발로 스케이트를 타 듯 내 몸을 짓누르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고 편안했다. 정말 이 곳은 마사지의 신세계다. 우붓에서 이브 스파에서 마사지 받을 때도 저무 좋았는데 발리! 마사지는 니가 갑이다!

오예~ 마사지 다 받고 우리는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하니깐 머리도 감고 몸도 씻고 샤워를 했다. 상쾌하게 마사지를 마치고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왔다.

그런데 배가 너무 파서 좀 먹을까 하는데 우린 출국세 빼면 약 100,000Rp정도 밖에 없고 스타벅스에서 밤을 새야하기 때문에 돈이 여의치 않아서 짬뿌르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었다.

윽...그런데 이 짬뿌르 30,000Rp인데 너무 맛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모든 반찬을 따뜻하게 다시 데워줘서 오랜만에 따뜻한 반찬을 먹는 그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음식도 하나 하나 다 맛있기도 했고~

스타벅스에 가서 좋은 자리를 잡고 제일 싼 얼그레이와 드립커피를 시키니 빵도 하나 살 수 있는 돈이 남았다. 아주 쪼개고 쪼개서 잘 쓰고 있어~~~

이제 10시, 비행기는 6시!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구나. 3시쯤 되면 슬슬 출국장으로 들어가야겠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틸 수 있길~^^*

덧) 현재 시각 1:15

생각보다 잠이 안와서 장기전으로 가고 있다. 책 보다 스도쿠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훌쩍 간다. 이제 2시간만 더 기다리면 출국장 안으로 가야지.

12시쯤에 픽업 나온 바루서프 사장님과 유나씨를 만났다. 어찌나 반가운지~ 유나씨가 여기 24시간 한다고 알려줘서 우린 스타벅스에서 노숙중 후훗

출출하기에 옆에 마트 가허 버터코코넣 과자도 사왔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과자가 있어서 한 번 사봤는데 맛있다. 막막 흡입~

이제 조금이라도 눈을 붙여야 내일 싱가폴에서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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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7] 바람아, 멈추어 다오!  (2) 2013.01.08
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사이클링 투어를 나가는 날이다. 예전부터 계속 하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하는구나! 7시 30분 픽업을 오기로 했는데 7시 40분에 챙겨서 나갔다. 근데 픽업 차량은 오지를 않는다.

숙소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우리들.

너무 안와서 바닥이 떨어진 꽃을 주워 머리에 꽂았다. 발리에는 저 예쁜 꽃이 바닥에 그냥 떨어져있다.

드디어 버스가 왔다. 50분이나 늦었다. 앞에 사라이 늦게 준비하느라 늦었다고 한다. 어쨌든 다시 부릉 부릉 출발!

플랜테이션 농장-낀따마니(아침)-발리가옥-도착(점심)

기본적인 루트이고 처음에 자동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발리의 평화로운 시골 풍경을 감상하면 된다.

먼저 간 곳은 농장이었는데 별 기대 안했는데 그 동안 맛있게 먹었던 과일들이 어떤 나무에서 열리는지 보니깐 재미있었다.

오늘 홀딱 반해버린 바닐라와 시나몬!

클로브 향 맡아보기

여기서는 루왁커피도 생산하는데 사향고양이가 커피를 먹고 배설한 것을 모아서 씻고 볶아서 커피를 만들고 절구에 찍어서 가루를 체에 걸러낸다. 전통 방식으로 볶은 콩을 먹어봤는데 처음에는 그냥 일반 콩 볶은 맛이 나다가 나중에 커피향이 확 난다. 커피콩을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콩 맛이 나는 것이 신기했다.

푸르름이 가득한 발리! 꾸따에만 계속 있다가 오토바이와 매연때문에 괴롭다가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 있으니까 기분이 좋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바라만 봐도 좋은 녹색들~

농장을 나와서 아침을 먹으러 낀따마니로 갔다. 바투 화산이 보이는 전망좋은 식당이얼다. 바투 화한과 호수가 한눈에 펼쳐지는 멋진 곳! 음식은 별로였는데 그 중에 고구마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아침도 못 먹고 나와서 고구마 튀김만 다섯 개 정도 먹었다.

고산 지대라서 조금 춥기도 했다. 자연이 얼마나 좋은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느낀다.

이젠 정말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데 비가 많이 와서 우비를 입고 탄다. 나름 자전거도 좋고 헬멧도 쓴다. 뭔가 믿음직스러워~

달린다, 달린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풍경은 멋있으니까 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반가웠다.

다음으로 간 곳은 발리 가옥!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가이드가 발리 달력을 가지고 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발리 달력에는 매일 해야할 의식들이 적혀있었다. 좋은 것을 빌기위한 것도 있고 나쁜 것을 막기위한 것도 있다. 발리 사람들에게는 제례의식이 너무 중요해서 인생의 절반 정도의 시간과 돈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단체 사회가 매우 중요하고 개인은 중요하지 않다.

자 이제 다시 출발~ 비도 그쳤으니 다시 달려보자!

펼쳐진 멋진 논의 풍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논이지만 야자수, 바나나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발리의 라이스필드는 느낌이 다르고 매우 아름답다.

넘어져서 걸어오는 란옥이 ㅋㅋ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추수하는 모습이 보인다. 벼를 타작하는 모습이 꼭 김홍도의 그림에 나올법한 모습들이다. 아직도 손으로 벼 이삭을 털어낸다.

발리에서는 남자는 주로 벼를 심고 여자는 추수를 한다고 한다. 남녀의 일 구분이 뚜렷하다.

다시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져서 비옷을 입고 탔다. 그런데 오르막길을 내가 잘 못 올라가는데 힘이 다 빠져서 멈춘순간 뒤에 호주 여자가 나를 치는 바람에 넘어져버렸다. 순간 그 옆에 가게 있던 꼬마들이 10명 가까이 막 뛰쳐나오더니 좋아죽겠다는 듯이 깔깔거린다.흠... 힘이 없어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다. 그래도 계속 가야지~

비가 계속 많이 오고 20분 정도 더 가면되는데 거의 오르막이라고 해서 우린 차에 타서 점심을 먹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식으로 나온 점심은 다른 식당에서 먹은 것보다도 맛있었다. 굿!

이제 사이클링투어가 끝나고 집에 가서 씻으니 졸음이 몰려와서 조금 잤다.

자고 일어나서 누리스 와룽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워낙 유명한 집이어서 사람들이 많았고 맛도 매우 좋았지만 서비스는 정말 별로였다. 서비스 차지 15%를 재가 줘야한다니...

저녁을 먹고 있는데 비가 쏟아진다. 우리는 스타벅스에 가서 좀 쉬다가 집에 들어갔다.우붓 스타벅스의 분위기가 나는 너무 마음에 든다.

우붓센터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 마지막 우붓의 골목골목의 풍경을 눈에 담고 싶었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때와는 다른 그 저녁의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다.

가던 길에 어떤 예술가가 작업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들어가봤다. 드로잉펜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정말 그의 그림들이 마음에 들었다.

원본은 약 프린팅된 것보다 10배 정도 비쌌는데 사서 우리집에 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작가가 작업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더 믿음도 가고 좋았던 것 같다. 우붓은 이런 예술가들의 마을이라고 불리는데 많이 보지 못해서 아쉽다.

발걸음 가볍게 총총. 우리는 숙소로 와서 편하게 잠이 든다.

우붓, 너무 좋다. 왜 장기로 발리에 있는 사람이 우붓에 많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나도 그러고 싶으니깐!

Posted by 릴리06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보면서 커피프린스를 봤다. 아침에 이런 한가함이 참 좋은 아침이었다. 왠지 이 생활을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느낌!

한참을 앉아서 놀다가 선크림만 쓱쓱 바르고 나가본다. 먼저 바루서프로 가서 서핑 상담(?)을 받고 강습 10회에 300달러를 내기로 하고 오늘 오후 1시부터 첫 강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두근두근 기대 중

바루 서프를 나와서 꾸따 골목을 둘러봤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그런데 꾸따 골목 중에서도 몇몇 유명한 골목들이 있는데, 뽀삐스1, 뽀삐스2, 바네세리가 그 곳이다. 원래는 사람들 다니기 좋은 골목인데 지금은 차랑 오토바이가 뒤엉켜서 매우 혼잡하다. 2년 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길을 가다 멈추기가 일쑤다.

발리에 지금 엄청 많은 관광객이 들어와있음에 틀림이 없다. 공항이며 도로며 곳곳에 차가 넘쳐난다. 피크시즌만 지나면 바로 비수기로 접어든다는데 1월엔 좀 괜찮겠지?

골목골목을 지나서 친구들이랑 예약한 숙소로 가서 내일 애들 공항 픽업해달라고 예약을 했다. 가격은 100,000rp! 갈 때 꼭 나를 데리고 가야한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안내판도 만들어 놓고 왔다. 종이가 더러운 것 밖에 없어서 얼룩덜룩 하지만 내일 들고 나가야지~ 설레는군!

온 김에 숙소를 좀 둘러봤는데 인터넷에서 확인한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좋았다. 여기서 보낼 일주일이 기대된다. 빨리 나의 도미토리를 벗어나야지ㅜㅜ

숙소를 나오려고 하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장식용 선물이 아니고 진짜 선물들이 많길래 뭔가하고 자세히 봤더니 택도 하나씩 다 붙여져 있었다.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위해서 투숙객들이 모아놓은 선물이었다. 취지도 좋고 재미있는 것 같아서 그런지 숙소 선택을 잘 한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잠깐 나의 도미토리방을 공개, 두둥

kayun hostel인데 내가 도미토리가 많이 싫어졌다는 점과 서양 사람들에게 맞춰진 몇몇 가지 시설들 빼고는 만족스러운 곳이다.

저기 불켜진 가운데 침대 2층이 내 침대다. 무엇보다 사진으로 확인하긴 힘들지만 저 침대...엄청 높다. 올라갔다가 내려올 땐 사다리에서 다리 뻗다가 다리가 찢어지려 한다.

그리고 방에 있는 거울...이것 역시 사진으로 확인하기 힘들지만 엄청 높게 달려있다. 까지발을 살짝 들어야 내 얼굴이 다 보인다. 신체적인 차이를 경험하고 있다.

숙소에서 서핑 복장으로 갈아입고 다시 바루 서프로 갔다. 간단하게 안전교육을 받고 바다로 고고!

2년 전 발리에서, 1년 전 호주에서 서핑을 했었지만 실력은 비기너와 다름 없기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시작했다. 그래도 몸으로 배운 것은 다 남아있는 법인가보다. 예전보다 향상된 기량이 느껴진다. 우왓! 이제 정말 파도 위를 타는 듯한 느낌을 조금 받았다. 첫 느낌이 좋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배가 너무 고파서 바네세리로 갔다.

그릴 프라운을 시켜 먹었다. 우리 나라 돈으로 약 5,000원 정도면 저런 그릴 새우를 먹을 수있다. 빈탕 맥주도 한 병 함께!

이제 슬슬 배가 부르니까 나른해지기도 하고 오늘 서핑을 했으니 마사지를 받으러 신케이로 갔다. 이 곳은 바루서프 스텝이 추천해준 곳인데 믿고 가보기로!

1시간 전통 마사지가 100,000rp! 가게마다 다른데 보통 싼 가게는 60,000rp쯤 하는 것 같다. 첫 마사지니깐 전통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한다.

마사지를 받아본 결과, 오 훌륭해!

태국의 마사지는 나는 시원하다는 느낌보다 아픈 느낌이 더 많았는데, 발리 마사지는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도 힘들줘서 지압해주기 때문에 더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태국에서 오일마사지를 받으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는데 발리에서는 그런 방식이 전통마사지인가보다. 어쨌든 앞으로 발리 마사지를 많이 애용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마사지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슬쩍 들러 또 간식을 먹었다. 오늘 블로그도 정리할 겸, 겸사겸사 그런데 들어가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오늘 벌써 문닫은거냐고 물어봤더니 오픈이란다. 왜 아무도 없지?

오늘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한국사람 많이 못봤는데 스타벅스에 있는 동안 한국인 몇 팀을 봤다.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들의 특성이 조금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혼자 발리 돌아다니면서 서핑도 하고 밥도 먹고 하니까 2년 전에 발리에서 너무 혼자 심심해 하고 외로워 했던 날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빨리 자바로 도망을... 으으으 이제 그게 싫어서 혼자는 발리 안와야지 했었는데 또 이러고 있다. 그래도 내일이면 친구들이 올테니 이틀쯤은 문제도 아니다.

두 번째 와서 그런지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지금 돈 쓰고 다니는 것이 한국인 것처럼 한다. 넉넉히 환전해온 것도 아닌데 아껴쓰자.

그런데 내 몸은 벌써 현지화 되었다. 검고 더럽고 안습.

참,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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