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8.10 [D+12] 벌써 피렌체!
  2. 2015.08.16 [D+21] 인생은 아름다워 (2)
  3. 2012.01.20 [D+29] 살고 싶은 나라, 호주 (1)
  4. 2012.01.15 [D+24] 시드니 호텔 이용권 (5)

​이 비행기를 끊기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많이 없었다.

아침 7:20 바르셀-피렌체

4:30에 일어나고 싶었지만 겨우겨우 4:40에 일어나서 침을 챙겨 호텔로 택시를 타고 갔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운좋게 짐을 빨리 붙일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인데 배가 엄청 고프다.

오랜만에 연어랑 크림치즈 들어간 베이글을 먹고 엄마는 야채 가득 샌드위치

​암흑의 비행...엄청 흔들린다. 아니나 다를까 피렌체에 도착하니 비가 온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해서 짐만 맡겼다. 비가 오니 피사는 못가겠고 그럼...아울렛?ㅋㅋ

룰루랄라 버스를 타고 더몰 아울렛으로 갔다. 가는 길은 정말 전형적인 토스카나 풍경이 펼쳐진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포도밭, 그리고 붉은 지붕의 집들까지!! 가다보니 날이 맑게 개었다.

​1시간 모자라게 달려 더몰에 도착했다. 늘 그랬지만 쇼핑할 때의 사진은 없다. 그래도 엄마랑 나랑 가방 하나씩 샀다. 득템!

집에 오는데 쇼핑이 끝나니까 배가 고프다. 티본스테이크 먹어야지 흐흐 피렌체 주변 토스카나 지역이 소를 많이 키워서 소고기도 많고 가죽 제품도 유명하다.

우리 호텔 바로 옆에 맛있는 티본 스테이크 집이 있어서 바로 갔다. 숙성실에 있는 소고기 덩어리

​티본스테이크,1키로를 시켰다. 2인분인데 엄청 두꺼워서 비주얼에 깜놀했다. 이렇게 두꺼운 스테이크는 처음이다. 맛은?

오오 부드럽고 맛있다. ㅠㅠ 역시 내가 좋아하는 안심부분이 맛있지만 등심도 괜찮았다. 엄마는 역시 나만큼 맛있어하지는 않는다ㅋㅋ

​배부르게 먹고 와서 호텔 체크인을 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하고 디자인이 트렌디한 호텔이었다. 무엇보다 기차역과 참 가깝다.

​숙소에서 2시간 넘게 한숨 푹 잤다. 우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서 석양과 야경을 보러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갔다. 이곳은 피렌체의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 탄생 400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곳이다. 광장의 중심에는 미켈란젤로의 대표작인 다비드 동상이 서있다.

​이 다비드 동상을 보러 간 것이 아니라 피렌체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다. 해질녘 모든 피렌체의 관광객들은 이 언덕에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 오른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두오모 성당, 냉정과 열정 사이를 찍은 곳으로 더 유명하다.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면 한층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내려올 때는 천천히 아르노강을 따라 걸었다. 그러면 유명한 건물들을 다 만날 수 있는데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은 베키오궁이고 양옆으로 있는 건물은 우피치 미술관이다. 내일 갈거니까 눈인사만 안뇽!

​근처에는 베키오 다리가 있다. 히틀러가 피렌체 지역을 철수할 때 다리를 다 폭발 시키도록 시켰는데 베키오다리만은 남겨두라고 해서 그 오랜 역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베키오 다리가 보이는 곳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베케오 다리 위에는 5년 전에 밤처럼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 베키오 다리는 원래 정육점과 도살장이 있었는데 메디치가 바사리 통로를 만들면서 냄새가 나고 더럽다고 보석상으로 모두 바꾸게 했다. 그 역사가 이어져 지금은 저 허름한 다리 위 상점에 롤렉스, 피아제 이런 상점들이 있다. ㅋㅋ

​천천히 걸어 피렌체의 야경을 만끽했다. 질리의 티라미슈가 진리라고 해서 포장해가서 호텔에서 먹었는데 맛은 있는데 우리집 앞에 브렛의 오븐 티라미슈 먹어도 될 것 같다.ㅋㅋ

​여기도 있네, 회전 목마 ㅋㅋ 프랑스 이후에 오랜만에 본다.

​이 성당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이다. 우리에겐 화장품 가게로 더 유명하지만 이 성당엔 엄청난 작품이 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아침 일찍 이동해서 이탈리아로 넘어 오느라 피곤한 하루였지만 쉬엄쉬엄 여유롭게 다녔다.

4개국 여행의 마지막 나라 이탈리아에 오니 여행이 벌써 끝나가는 느낌이다. 이제 피렌체에서 2박하고 로마로 가면 마지막이다. 다른 때의 유럽여행보다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엄청 빨리 끝나는 것 같다.

사실 이번에 여행하는 4개 나라 중에서 나에게 가장 호감도가 떨어지는 나라가 이탈리아인데, 다시 만난 이탈리아는 어떤 느낌일지 나도 궁금하다.

'On The Road > 2016.엄마와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D+14] 로마로마한 하루  (1) 2016.08.23
[D+13] 종교와 예술의 힘  (0) 2016.08.14
[D+12] 벌써 피렌체!  (0) 2016.08.10
[D+11] 가우디의 감동  (0) 2016.08.07
[D+10] 바르셀로나 맛보기  (1) 2016.08.06
[D+9] 베른으로 바르셀로나로  (0) 2016.08.06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은 한식 조식을 먹으러 후다닥 일어났다. 사실 어젯밤 너무 더워서 못 잔 것도 한 몫 ㅜㅜ 지금껏 다닌 도시들은 밤이 되면 쌀랑한 바람이 블었는데 부다페스트는 엄청 후덥제근하고 숙소엔 에어컨도 없다.

더 얇은 옷으로 갈아입기
몸을 물로 닦고 오기
다리 공중에 띄우기
아무렇지 않은 척 눈감아버리기

다 부질없고 그냥 더워서 힘든 밤이었다.

한식 아침 잘 먹었으니 힘내서 오늘 하루도 출발!! 먼저 간 곳은 유럽의 최대 유대교 회당인 시나고그로 갔다. 유럽 시나고그로는 가장 크고 뉴욕에 이어 세계 두 번째란다. 성당은 이제 질리고 새로운 것을 찾던 나에게 딱인 장소다.

유대교 예배당은 처음 들어와봤는데 남자에겐 유대인들이 쓰는 종이로 만든 모자를, 여자에겐 어깨에 두를 수 일는 키친타월(ㅠㅠ)을 준다. 그것도 작아서 그냥 어깨에 올려놓는 수준밖에 안 된다.

그리고 키친타월이라니! 많은 성당와 모스크를 가봤지만 키친타월을 좀.... 그리고 무엇보다 핍박박는 종교였기 때문에 더 자신의 것을 지키려고 해야하고 기본을 갖추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럽최대의 시나고그에서 종이 모자와 키친 타월은 안하니만 못한 것같다.

성당의 샹들리에가 아닌 특이한 모양의 조명이 우선 눈길을 끈다. 곳곳에는 유대교 상징과 히브리어로 쓰인 문구들이 보인다.

건물밖에는 공산주의와 세계 2차대전을 겪으면서 유대인들이 대량 학살과 홀로코스트를 당하면서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추모공간이 곳곳에 있다. 2000년이 한꺼번에 죽어 이곳에 뭍혔다고 한다.

처음에 이건 단순히 정원의 아름다운 미술작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잎 하나하나에 희생된 유대인들의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사실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쉰들러리스트나 인생은 아름다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등의 영화에서 잘 표현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이기때문에 왜곡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많았을테고현실은 그 보다 더 가혹했을 것이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공포에 떨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 안타깝다.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모습이다. 은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부식이나 변색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지기도 ㅋㅋㅋ

다양한 유대인 추모공간들

시나고그를 나와서 내일 브라티슬라바로 갈 기차를 예매했다. 편도는 28유로인데 왕복은 18이란다. 정부 정책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다시 헝가리로 사람들을 유치하겠다는 의도인 듯하다. 그래서 나도 왕복으로 끊었다.ㅋㅋ

밥먹으러 가는 길에 들린 성이슈트반 성당

마침 안에서는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신랑신부 입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헝가리에서도 입장할 때 신부는 아버지와 함께 입장하나보다. 다른 나라도 그렇나?

성당보다 좋았던 것은 결혼식이었는데 결혼식덕분에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잘 사세용~

성당의 내부는 역시나 매우 크고 화려하다.

이제 배고프니 밥을 먹으러 중앙시장으로 갔대 2층에는 여러가지 식당이 쭉 둘레에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보다가 맛있어 보이는 음식으로 셀렉!

뭔지 모르는 음식으로 '저거 주세요'하고 받은 음식이다. 그런데 고기와 푸아그라다. 헝가리에선 푸아그라음식이 정말 많은데 나는 살짝 비릿하서 별로 좋아하진 않은데 이 푸아그라는 밥에 녹아들면서 정말 고소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고기!! 처음엔 돼지고기인줄 알았는데 먹어보지 못한 식감과 맛이라서 오리인가? 소고기는 확실히 아니고... 혼자 엄청 고민하다가 주인한테 물어보니 돼지고기라고 한다. 훈제 돼지고기같은데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을수가!! 정말 오랜만에 아껴먹는 마음으로 잘라먹었다.

하루 더 있었으면 또 먹고싶은 음식이다.

밥 잘 먹고 가로수길 걷다가 드라마 촬영하는 것도 구경!ㅋㅋ

부다페스트는 곧잘 파리와 비교되어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린다. 그 중 가로수길은 부다페스트의 샹젤리제라고 불리는ㅋㅋ

오페라 하우스도 지나서~

내라 가려고 한 곳은 테러하우스

나치 공산주의와 세계2차대전에서 희생된 헝가리인들을 기리기 위한 곳인데 실제로 공산주의자들이 점거했을 때 사용됐던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을 특이하게 디자인해놓아서 안에도 기대되었다.

건물 밖에도 추모공간이 있고 많은 헝가리사람들의 사진이 있다.

들어갑니다~ 하지만 안에는 사진촬영 불가!

추모공간이라고 하면 엄숙하고 장엄하게만 해놓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재미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영상자료가 있고 이런식으로도 전시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지하에는 감옥과 고문시설까지 있어서 소름이끼쳤다.

너무 덥고 지쳐서 헝가리 간식이라는 펄러친터! 밀전병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는 디저트인데 헝가리가 원조라고!

어쨌든 난 너무 더워서 아이스아메리카노 원샷하려다 미지근해서 '얼음 좀 더 주세요'

8시반에 부다민박에서 하는 야경투어를 신청해 놓아서 집에 가서 좀 쉬기로 했다. 무더위 속의 꿀잠!

자고 일어나니 배가 고파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나갔다. 장미 아이스크림의 원조! 완전 한겹한겹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주시는...

젤라또 중간 사이즈를 시키면 3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내가 고른건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망고!

진짜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음메

사실 오늘 가로수길을 걸어 테러하우스 가는 길에 교장선생님 문자를 받았다.

부다페스트 어디에 있냐고!!??

옹 교정선생님께서도 부다페스트에 계신단다. 내가 브라티슬라바 일정에 맞춰 바로 간다고 했지 부다페스트에 오는 이야기는 혹시 너무 쫓아다니는 것 같아 ㅋㅋ 부담 느끼실까봐 오늘 아침에야 말씀드렸는데 !! 이렇게 만남이 앞당겨질 줄이야! 올레!

그래서 교장선생님 내외분과 나, 그리고 민박집에서 만난 동생까지 택시 하나로 같이 야경투어를 다녔다. 사모님은 처음 뵙는데 교장선생님보다 더 좋으신ㅋㅋㅋ

겔레르트 언덕에 있는 월계수를 든 동상

겔레르트 언덕에서는 부다와 페스트 모두 잘 보이고 어부의 요새쪽에서는 야경의 백미 국회의사당이 잘 보인다.

다시 택시타고 이동해서 어부의 요새로 왔다. 이곳에는 유명한 마치시 교회도 함께 있다. 밤이 되어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마차시 교회이다.

사진에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것은 사실은 별이 아니라 빛을 받은 새들이다 ㅋㅋㅋ 고맙게도 별같이 나온다.

뒤에 국회의사당 잘 보이나요?

이번 여행에서 부다페스트에 오게 될 줄이야!
유대인 시나고그를 가게 될 줄이야!
질리도록 먹은 돼지고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될 줄이야!
무엇보다 이 먼 곳에서 교장선생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인생은 아름다워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최정현 2015.08.17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은아~ 부다페스트 이렇게 보니 다시 가고 싶네 웅~ 헝가리 나도 참 좋았었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경은이는 다채로운 경험을 했네. 안교장쌤도 만나고^^ 넘 좋았겠어! 야경 사진 너무 예쁘고 돼지고기 요리도 넘 궁금해.

  2. 선미 2016.01.23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안교장님을 뵙다닝!!!! 진짜 하나도 안 변하셨네~~ 안부 전해달라고 하고프지만 작년 여름이구나ㅋㅋㅋ

아침에 텐트를 걷으며 이제 캠핑도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브리즈번으로 가면 쉐어하우스에 자리를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알아놓았던 쉐어하우스로 갔지만 관리가 안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곳으로 알아봤다. 그런데 오후 늦게나 집을 볼 수 있어서 우린 일단 브리즈번 시내로 간다.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정말 시티에 사람이 많이 있었다. 점심 시간이라서 그런지 어딜가나 번잡한 느낌이다.

우린 우선 점심을 먹으러 jack pot으로 갔다. 이 곳은 중국식 요리 음식점인데 다른 중국음식점보다 질적으로 나았다. 그래서 현지인들도 많이 보이고 인기가 많았다.

집으로 가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우린 south bank에 있는 시티 비치로 갔다. 여긴 혜린이가 가르쳐준 곳으로 인공 비치인데 강변에 있어서 그런지 전혀 인공스럽지 않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었다.

주차하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성공!

비치로 가보자!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좋은 인공 비치가 있다. 우리나라는 물놀이를 하려고 하면 도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 인공 비치는 접근성도 너무 좋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건 이렇게 좋은 비치의 가격이 무려.......무료다.

오 마이 갓!

호주는 사람이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왜 호주에 잠시 놀러 오거나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호주에 눌러앉으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예전에는 사계절 따뜻하고 물가도 싼 동남아에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싶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매우 많다.

첫번째로 대부분의 직장은 4-5시쯤 마치고 상점도 일찍 문을 닫는다. 주말에 시티 아니고는 평소엔 대부분의 거리가 한산하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일이 끝나면 집으로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가족 단위로 이루어진다.

둘째로 청소부를 해도 한달에 4-500만원은 번다고 한다. 정말 직업의 귀천없이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 모자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셋째로 복지혜택이 많다. 오늘 갔던 무료 비치나 무료 대중교통, 무료 공원 바베큐 등 사람 우선의 정책이 남달라 보인다. 그리고 출산 장려 정책으로 아이를 셋만 낳으면 일을 안해도 먹고 살 수 있을만큼 나라에서 많은 보조금을 준다고 한다.

넷째로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호주의 자연환경은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정말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선진국이지만 축산업, 광업, 농업 등의 1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나라로 자연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여기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자신의 취미생활을 꼭 즐긴다.

여행하면서 돌아본 나라 중에 가장 살고싶다는 욕심이 가장 많이 드는 나라가 호주다. (둘째로는 스페인!)

어쨌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우린 쉐어하우스로 간다. 그런데 쉐어하우스는 예상보다 정말 전망도 시설도 너무 좋다.

이 집은 강변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방도 깨끗하고 수영장, 스파, 사우나도 있다. 내일 오전에는 수영을 하고 스파를 해봐야겠다. 며칠만 묵고 가려니 참 아쉬운 곳이다.

이 곳 오너는 우리가 퍼스에서부터 여기까지 여행을 하며 왔다는 것을 너무 부러워하시며 계속 자기도 여행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이 곳 생활이 얽매여 있다며 힘들어하시며 내가 지금 뭐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신단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이런 물음은 사실 끊임없이 든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땐 물론이고 그렇게 원하던 여행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 내 현실에 대한 물음은 내 생활이 좀 더 나은 곳으로 굴러가도록 하리라 기대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On The Road > 2011.호주자동차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D+31] 안녕, 호주  (2) 2012.01.24
[D+30] Last night in OZ  (3) 2012.01.22
[D+29] 살고 싶은 나라, 호주  (1) 2012.01.20
[D+28] Let's surf!  (2) 2012.01.19
[D+27] Sunshine Gold Coast  (3) 2012.01.18
[D+26] 그치지 않는 비  (1) 2012.01.17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경록 2012.02.27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잘읽어봤습니다^^ 어렸을때 책에서 호주의 명물 에어즈록을 보고나서부터 호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말살고싶은나라네요...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다른곳같아서 부럽기도하고... 이제 막 대학생이되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어렸을땐몰랐던 우리나라의 수많은 어두운면에 실망해서 더욱더 호주같은 살기좋은나라에 관심이 가는것같네요ㅎㅎ... 부러워요ㅠㅠ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호화로운 숙소로 가는 날!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Four Points by Sheraton Hotel

조식이 꼭 포함된 호텔을 찾기위해서 힘들게 찾은 호텔이다. 아침에 쉐어하우스에서 정리를 하고 하루 숙박에 필요한 짐만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갔다.

다시 온 QVB를 지나서 우리의 호텔로~

QVB는 빅토리아 여왕의 건물이라고 한다. 안에는 고가의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나같은 배낭여행객에겐 아이쇼핑으로 좋은 곳!

드디어 도착한 호텔

그런데 숙소는 생각보다 작았다.

무엇보다 우리가 그렇게 꿈꿨던 수영장이.... 없다. 으악 수영장이 없다니 순간 믿기 힘들었지만 이 호텔은 달링하버 완전 전망 좋은 곳에 있지만 비지니스 호텔에 가까웠던 것이다.

여기서 정말 호주의 높은 물가를 실감했다. 187달러를 주고 예약한 호텔인데 다른 지역과 비교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쉴 수 있는 것도 좋고 마음 편하고 그 동안 밀렸던 여러가지를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심한 우린 점심이라도 맛있는 걸 먹자며 pancakes on the rocks로 갔다. 록스에 맛있는 팬케이크 집이 달링 하버에도 생겼다.

달링 하버로 내려가는 길에 보니 호텔 안에 분위기 좋은 공간이 있다. 이 곳은 갤러리들의 창고로 쓰이는 것 같았다.

간단히 팬케이크를 먹으러고 했는데 배가 고파서 피자도 시켰다.

배를 채우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달링하버 Pyrmont 다리를 지나다보면 우리의 호텔이 보인다.

뒤로 보이는 흰색 건물 호텔, 정말 위치는 끝내줘요!

너무 아쉬운 수영장을 옹나니는 욕조로 대신한다. 따뜻한 물에 몸을 불려서 때를 미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란옥이는 목욕을 하고 나오더니 날아갈 것 같다고 한다.

우린 쉐어 하우스 식구들과 밥을 먹으러 다시 리드컴으로 갔다.

근데 월남쌈을 해주신다던 아주머니의 실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다시는 이런 월남쌈은 먹어볼 수가 없겠지?

월남쌈에 들어가는 재료를 무려 17가지나 준비해주셨다.

계란, 청피망, 홍피망, 토마토, 버섯, 파인애플, 계란, 소고기, 새우, 맛살, 어묵, 숙주, 새싹, 양배추, 국수, 아보카도, 오이 그리고 연어 말이!

정말 요리 솜씨가 끝내주시는 것 같다.

사실 우리가 며칠 묵는 동안 죄송해서 드린 돈으로 온 식구들이 먹을 수 있게 월남쌈을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창전 오빠님께서는 맛있는 와인을 4병이나 제공해주시고! 너무 맛있게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배도 마음도 넉넉하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우린 호텔로 들어오면서 달링 하버의 야경을 구경했다. 낮에는 그렇게 아름답다고 생각 안했는데 저녁에 되니 전혀 달라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시드니에서 마지막 밤은 달링 하버에서 젤라또를 먹으며 마무리 한다.

이제 시드니도 내일이면 안녕이구나..너무 아쉽다.

이제 앞으로 일정은 골드코스트와 마지막 아웃 도시 브리즈번.

시드니에서 너무 잘 지나서 떠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내일 다시 힘내서 시작해야지.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할 많은 종류의 예의라는 것이 있다. 예의는 지키지 않는다고 쇠고랑 차지 않는다. 경찰 출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의를 지키며 사는 것이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On The Road > 2011.호주자동차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D+26] 그치지 않는 비  (1) 2012.01.17
[D+25] 다시 시작된 캠핑  (1) 2012.01.17
[D+24] 시드니 호텔 이용권  (5) 2012.01.15
[D+23] 비오는 Blue Mountain  (4) 2012.01.14
[D+22] Friday night in Sydney  (3) 2012.01.14
[D+21] 여유로운 시드니 시티  (3) 2012.01.12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소진아 2012.01.17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맛있는 디저트가 많구나~ 으 맛있겠당ㅋㅋ
    야경도 쥑이네~

    • 경은 2012.01.17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냐 호주는 먹는 즐거움이 크지않은 나라야 ㅋㅋ먹을 것 없기로는 영국같당ㅋ

  2. 최정현 2012.01.18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지다 여행얘기~ 말로만듣던 달링하버!!! 어떤 프로에서 세상에서 젤 맛있는 음식 100가지룰 순위매겼는데 달링하버를 바라보며 먹는 피쉬엔 칩스가 1위였었어. 늘 궁금한 것은 진짜로 맛있는음식였는지 먹거리 없는 영국사람 입맛에 일등인것인지 ㅋㅋ경은에게 물어보고 싶었는데 피쉬엔칩스얘기는없네 ㅋㅋ 월남쌈 무지 푸짐해보인다 군침 도라도라~

    • 릴리06 2012.01.19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나도 그거 봤었어요 ㅋㅋ 근데 뭐 피쉬 앤 칩스라면 안먹어도 될 듯해서 ㅋㅋ 호주에 피쉬 앤 칩스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3. 2012.06.08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