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20-2017.3.29

"물론 헤이메이커 집안에서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그 집에서 제 자리를 찾은 것 같지 않아요. 전, 전 발이 땅에서 떨어져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에요. 영국에서는 제 자리가 어디인지 알았고, 그것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미국 개척기 시대에 영국을 떠나 미국에서 홀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아너의 이야기이다. 미국 여행 갔을 때 자유의 여신상 주변을 여행했던 날의 기억과 느낌이 많이 떠올랐다.

기회의 땅 미국으로 들어오는 많은 유럽인과 흑인들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없었다. 지금도 백인들은 그곳이 자기네들의 땅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곳이 미국이다. 다양함의 힘을 마음껏 보여주던 미국은 이제 없고 이제 다양함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나라가 되었다.

Posted by 릴리06

2013.03.14-2013.03.18

 

 

새 학교에는 전에 학교보다 다양한 책이 없다. 교실 1개 반을 붙여서 만든 도서실이 고작이라서 책이 없어서 아쉽다. 월요일에 빌린 책인데 그냥 나이지리아라는 나라가 제목에 있고 다문화적인 도서가 아닐까 해서 그냥 골라봤다. 그런데 초반에는 마치 연을 쫓는 아이들을 읽던 그 느낌이 되살아날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잔잔해지고 구성이 단순해지긴 했지만 아프리카 내전으로 인한 혼란과 민주주의를 향한 목마름,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생하는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미 있게 그려지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출판사의 이름이 검둥소이다. 검둥소? 검둥? 왠지 다문화적 냄새가 폴폴 풍기는 이건 뭐지? 검둥소 출판사는 홈페이지는 없는지 내가 못 찾는 건지 찾아도 없었지만 그들이 출판한 책을 보니 출판사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이 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지만 소수자의 인권인 세계의 평화, 정의, 양심 등 의미있는 책을 출판하는 곳인 것 같다. 앞으로는 검둥소의 책이라면 한 번 다시 눈여겨 봐야겠다.

 

아프리카의 내전과 부족간의 싸움, 민주주의의 묵살. 이런 것들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은 계란이나마 바위에 부딪혀서 많이 깨지다 보면 언젠가 그 바위가 깨지던지 사람들이 지나가다 계란이 엄청나게 깨져있는 바위를 보고 이상하게 여겨 도움을 줄런지 ... 어쨌든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페미와 샤데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주변에 만연해있는 인종차별주의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필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기자가 많이 있을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자보다 그렇지 못한 기자가 더 많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우리 세상이 좀 더 정의로워지고 좀 더 평등해지길 바란다.

 

- 폴라린, 이거 봐라. 우리 모두 네가 얼마나 용감했는지 알고 있어. 어느 누구보다도 용감했지. 하지만 네가 지혜롭다고 생각하니?

 

- 진실은 누가 뭐래도 진실이야. 내가 어떻게 거짓을 진실인 양 쓸 수 있겠어?

 

- 우리는 날마다 눈앞에서 버젓이 강도를 당한다. 하지만 경찰에 아무리 하소연을 해도 소용없다. 도대체 왜? 그들이 바로 강도들이기 때문이다.

 

- 거짓에는 꼬불꼬불한 일곱 개의 길이 있고, 진실에는 곧게 뻗은 한 길뿐이다.

 

 

Posted by 릴리06

2012.09.04-2012.09.05

주인공 레베카는 신용카드 고지서를 펼쳐보기 전에 얼마쯤 썼나 마음 속으로 예상해본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고지서를 펼쳐보면 항상 그 금액은 예상액의 2배 가량. 믿을 수 없는 마음에 혹시 내가 쓰지 않은 항목은 없는지 살펴보기 시작하고 모르는 항목이 나오면 사기가 있었다며 흥분한다.

정말 나도 여러번 느끼고 경험했던 감정이다. 하지만 레베카보다는 내가 조금 더 소비하기 전에 이성적인듯...

객관적으로 읽다보면 한심한 일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이 공감할만한 심리들이다. 읽을수록 저렇게 생활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옮겼는데 경제 안전성이 많이 나아진 듯 하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경제 생활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현명한 소비를 하자는 흔해빠진 교훈이지만 실천이 필요한 때!

- 생각만 고쳐먹으면 어디서든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바턴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돈을 쓰느라 너무나 바빠서 잊고 살았을 뿐이지 공짜로 즐거움을 누릴 길도 많다. 공원, 박물관, 그리고 시골길을 거니는 소박한 기쁨 같은 것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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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동안 푹 쉬었던 시드니를 떠나서 다시 캥핑을 시작한다. 여독을 잘 풀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이제 좀 힘이 난다.

아침은 호텔 조식 부페로 시작한다. 수영장이 없어서 실망하긴 했지만 조식을 먹으며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거창하게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페답지않게 정말 하나 하나 잘 만들어진 음식들이었다.

호주인들이 빵에 발라 먹는다는 베지마이트를 여기서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완전 병맛이다. 왜 먹는 줄 모르겠는 맛이다.

커피도 네 잔이나 먹고 빵도 많이 많이 먹어서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이제 넉넉히 먹었으니 다시 우린 짐을 싸서 떠난다.

상돈이가 리드컴에서 올 때까지 우린 호텔 로비에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시드니에서 받았던 나는 꼼수다 봉주 2회를 들으면서 우린 시드니를 빠져나갔다. 이번 편은 무려 3시간 30분이나 되어서 기대를 하며 들었다. 나꼼수는 재밌어!

가다가 휴게소에서 헝그리 잭 햄버거를 사먹고 뉴 캐슬로 갔다. 뉴 캐슬, 꼭 영국 지명 같은 이런 도시가 호주에는 참 많다. 호주 오기 전엔 몰랐는데 호주는 정말 영국적인 냄새가 매우 많이 나는 나라이다. 지명이 비슷하거나 똑같은 건 너무 많고, 먹을 거리 없는 것도 똑같다.

호주 바다는 대부분 서핑하기 좋은 정도의 파도가 있다. 뉴캐슬의 파도는 중급 이상의 파도였다.

처음에 발리에서 서핑을 배울 때 우리나라에서는 파도가 치면 들어가서 놀지 못하게 하지만 파도가 치면 서핑이라는 재밌는 놀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에 새삼 놀랍기도 했다. 그런데 서핑은 생각보다 매우 재밌다. 옆으로 가는 비슷한 운동 중애 스노우보드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

파도가 많다는 이야기는 곧 아이들이 놀긴 힘든 곳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호주 바닷가 근처에는 바다의 운치는 느끼면서 사람들이 거센 파도와 상관없이 놀 수 있는 수영장이 많이 있다.

이 곳에도 바닷가 바로 옆에 얕은 물이 고인 공간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주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한다.

해안가 언덕 쪽으로 우린 차를 몰아 올라가보았다. 눈 앞에 확 트이는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뉴캐슬 시내도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우린 다시 차를 몰아 오늘의 목적지 포트맥쿼리로 간다. 이제 운전이 많이 익숙해져서 예전처럼 긴장하거나 어깨가 아프진 않지만 그래도 안전 운전! 오늘은 시내 운전도 조금 했는데 호주의 도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round about 운전도 많이 했다.

부릉부릉 달려서 우린 목적지 도착!

우리가 텐트친 곳 앞에 캠프 키친이 있는데 정글 속에 있는 것 처럼 멋진 분위기였다. 이 곳 캐라반 파크는 나무들이 모두 매우 높아서 마치 정글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일이면 여행의 최종목적지 브리즈번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골드코스트에 도착한다. 우리 장거리 운전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골드코스트에 가선 꼭 서핑을 하고 브리즈번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할 것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믿기지 않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기억에 남을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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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Adelaide to Portland

오늘도 550km를 달려 이동해야하는 날이라서 블로깅할 것이 많이 없다.

오늘 아침에 김치찌개를 끓여먹고 정리를 하는데 비도 너무 많이 왔고, 조금씩은 이제 지쳐서 짐정리가 힘들기 느껴졌다.

란옥이는 키친에서 벌에 쏘였다. 난 어렸을 때 시골에 자주 놀러가서 벌에 엄청 많이 쏘여봤는데 최근엔 벌 쏘이는 걸 처음 본 것 같다. 그 만큼 벌이 살만한 환경에서 살지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유명한 Great Ocean Road 가기 전의 도시 Portland까지 이동한다.

이동 중에 Mt.Gambier에 들러서 어제에 이어 또 Hungry Jack에 갔다.

간판 밑에 있는 Brekky 라는 단어는 호주 영어로 아침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침 6시부터 오픈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브레끼'라고 하니 브레이크 사투리 같은 느낌이었다.

Hungry jack은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기때문에 그 동안 와이파이가 불안정해서 못 올렸던 블로그를 모두 올렸다. 속이 시원하네!

그리고 캠핑장에서 힘들게 잔 우리를 위한 시드니 호텔 예약하기!

작은 희망이라도 안고 지내기 위해서 시드니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에 대한 자세한 블로깅은 1월 15일에~

어쨌든 아싸!

Mt.Gambier는 정말 깨끗하고 정비가 잘 된 도시였다. 조용한 분위기의 마음이 참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의 마을!

Mt.Gambier에는 유명한 Blue Lake도 있어서 들렀다 가기로 했다.

blue lake는 오래전에 일어난 호산폭발로 인해서 생긴 크레이터에 물이 고인 호수로 색깔이 저렇게 파랗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색이 다 파랗지 특별한 것 없이 왜 이름이 흔하디 흔한 물색인 blue일까 생각했었는데 진짜 파랗다.

Esperance에서 pink lake도 보곤 못 갔었는데 정말 분홍색이었을까 궁금해졌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휘리릭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길엔 비까지 와서 뛰어 내려왔다. 호주 날씨는 참 변덕스러운데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왔다 그쳤다 반복을 하고 해안에는 어김없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반바지는 너무 춥다.

오늘 우리는 south austrailia 주에서 Victoria 주로 넘어왔다.

내일은 내가 너무나 기다리는 Great Ocean Road로 가는 날이다.

에너지 만빵 충전하기!!

길 위에서 자기도 10일이 넘어가니깐 실내가 그리워진다.
이젠 천장있는 집에서 자고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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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주 박싱데이.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다음 날에는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는 날로 생각해서 큰 세일을 하는 공휴일이다. 오늘은 버스우드 카지노에 가서 부페를 먹고 시티로 가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Burswood는 퍼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옆에 있는 카지노로 그 안에 꽤 훌륭한 퀄리티의 부페를 저렴한 값에 운영한다. 카지노 버스를 타고 내리면 패키지 티켓을 10달러에 살 수 있고 그 티켓으로 밥을 먹고 1불 키노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2불은 카지노에서 쓸 수 있는데 그냥 돈으로 바꾸면 결국 밥은 8불에 먹는 셈이다.

카지노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볼 일 보러간 상돈이를 기다리며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

첫번째 사진은 무심한 컨셉
두번째 사진은 엽기 컨셉
세번째 사진은 친한철 컨셉

하지만 나의 표정은 모두 같다.

란옥이와 나를 좋아하던 호주 소녀와 사진찍기.

그 호주 소녀는 계속 우리에게 체리를 가지고 왔지만 결국 자기가 다 먹고 재롱을 부리며 혼자 놀았다.

유연한 란옥이 ^^

Burswood는 카지노라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우린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호주와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것!

우린 이제 하버타운으로 고고.

하버타운에는 여러 브랜드의 팩토리 아울렛이 많았다.

난 빌라봉에서 반바지 하나를 사고 다시 우리는 시티로 갔다.

어제와 다르게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그런데 오늘이 공휴일인지라 많은 상점이 5시에 문을 닫아서 쇼핑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빨리 끝나고 말았다.

호주는 많은 부분이 가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좋아보였고 사람들의 노동 시간도 적고 충분히 삶을 즐길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은 것이 부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세금을 내기도 한다.

퍼스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Nando's 치킨집에서 마무리!

영국에도 있었던 Nando's

호주는 자기 나라의 뿌리를 영국에서 찾는다. 자기 나라를 영국의 한 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예로 우선 호주 동전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사진이 있다. 그리고 많은 지명에는 빅토리아, 웨일즈, 피카딜리, 베이스워터, 웰링턴 등 영국의 명사들이 들어간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박싱데이의 유래도 영국에서 부터 시작된다.

호주 구성원이 대부분이 이주민이고 원래 주인이었던 애버리진은 하층민으로 구걸을 하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쨌든 맛있게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내일 떠날 짐 싸기 전쟁에 돌입!
나야 뭐 한국이서 싸온 짐을 다시 주워담으면 되지만 란옥이는 5개월 동안 쌓인 짐과 마음을 주워담아야 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짐이 파뭍혀서 싸움 중인 옹나니.

퍼스에 도착하고 4일 동안 너무 즐거웠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마음도 많이 여유로워지고 즐거워졌다.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제 다시 힘을 내서 길을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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