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11.26 #79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2. 2013.03.14 #59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3. 2012.11.11 #38 고래 / 천명관

2014.11.01-2014.11.14

 

믿고 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호텔을 이용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호텔리어들은 대부분 손님의 무리한 요구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감정노동자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소설책에 나오는 호텔리어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 어떤 일이든 보는 관점의 문제이고 마음가짐의 문제이다.

Posted by 릴리06

2013.03.12-2013.03.14

 

몰랐다. 청소년 문학 소설인지... 청소년 소설이라서 그런지 매우 주제가 뚜렷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한 행동(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에 대한 결과는 나에게 돌아오고 나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내가 져야한다는 말씀!

 

이 책의 빵집 주인은 빵에 마법을 부려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다던지, 내가 싫어한는 사람은 해친다던지, 시간을 되돌린다던지 하는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비싼 것이 바로 타임 리와인더인데,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시간을 되돌렸다는 생각조차도 없어지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후회한 행동을 다시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뭔가 흥미로운 생각거리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이야기를 쓴 적이 있지만 나는 내가 겪은 많은 경험들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경험도 내가 있기까지 나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내가 시간을 되돌린다면 예전의 그런 행복함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서일 수는 있겠지만 내가 후회하는 어떤 행동을 다시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나는 아마도 내가 똑같은 행동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애매하고 랜덤으로 보이는 선택도 사실은 나의 성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행동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은 천천히 고쳐나가고 다시 생각하면 된다. 나에게 타임 리와인더란 없다.

 

 

- 이대로 돌아가 집 현관문을 연다는 건, 그곳에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 모든 마법은 자기에게 그 대가가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분만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강렬한 충동은 후각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빵 냄새, 돈 냄새, 욕망의 냄새, 증오의 냄새

 

- 그리고 이 가족이란 명분과 틀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잘못을 비어야 할 것임을.

 

어제 대학원 수업은 가족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현재는 많은 변화가 있고 이제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의 형태가 인정되어지고 있다. 가족은 틀림없는 든든한 울타리이기도 하지만 책의 주인공에게는 또는 어떤이들에게는 족쇄와도 같은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성립되는 한 가지 이유는 가족원들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외국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지만)

 

- 틀린 확률이 어쩌면 더 많은, 때로는 어이없는 주사위 놀음에 지배받기도 하는. 그래도 그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Posted by 릴리06

2012.11.06-2012.11.11

 

란옥이가 산 잡지에 재미있는 소설로 소개되어서 읽어본 책인데 나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어떻게든 얽혀가는 모습인데 뭔가 연결고리가 부족하고 긴장감이 없는 느낌이어서 처음엔 빠른 스토리 전개를 따라 읽다가 나중엔 빨리 읽어버리려고 읽은... 그리고 뭔가 내가 거북해하는 소재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그리고 복선이 너무 많이 깔려서 기대감을 높이는데 실제로 뒤에 보면 별일이 아닌 경우도 많고, 반복되는 말투가 식상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제목처럼 역동적이고 신비스러운 고래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긴 하다.

 

- 과연 객관적 진실이란 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사람들의 입을 통해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일까? ...우리는 아무런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그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면 된다. 그뿐이다.

 

- '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 한 인물의 성격이 미리 정해져 있어 그 성격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 세상에는 비밀을 함께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비밀은 오직 혼자만이 간직하고 있을 때에라야 비로소 비밀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