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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0 [D+12] 미슐랭과 아울렛 (2)
  2. 2014.08.09 [D+11] NYC again (1)
  3. 2014.08.09 [D+10] 맛있는 몬트리올 (3)
  4. 2014.08.09 [D+9] 퀘벡에서 몬트리올로 (1)
  5. 2014.08.07 [D+8] 캐나다 속의 프랑스
  6. 2014.08.05 [D+7] Bonjour Québec (4)
  7. 2014.08.05 [D+6] Niagara Falls
  8. 2014.08.04 [D+5] ALDO 찾아 삼만리

새로운 뉴욕의 첫날이 밝았다. 오늘은 미국 오기 전에 예약해둔 레스토랑 위크로 미슐랭 3-star 레스토랑인 장조지로 가는 날~ 신난다.

미슐랭 3-star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원피스까지 입고 콜롬버스 써클로 찾아갔다.

그런데!!!

오늘은 주말이라서 레스토랑 위크 메뉴도 없고 아직 런치가 시작되지 않아라 아침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흑흑 슬퍼라. 그래도 왔으니까 아침이라도 먹자.

먼저 크로와상이 나왔는데 이런 엄청 작고 어제 먹은 몬트리올 조식 크로와상보다 더 맛없다. 이런 대실망을 했니만 여긴 베이커리는 아니니까라며 나름 위로함 ㅋㅋㅋ

프렌치 토스트가 나왔다. 근데 이건 비쥬얼부터 뭔가 남달랐다.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겉은 바삭한 느낌인데 속은 엄청 부드럽고 버터향이 고소하고 곁들인 과일도 맛있고 어쨌든 지금까지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연 지금까지 먹어본 중 최고 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글도 시켰는데 재밌는 건 크림치즈가 거의 우리나라 크림치크 한 통 수준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라서 베이글 여러개 시킨 줄 아는 건 아닌지 추가 요금 받으려나 생각이 들었지만 추가 요금 없이 어마어마한 크림치즈 제공량에 한 없이 행복해짐ㅋㅋ 허지은이 뉴욕은 베이글에 크림치즈 덜어내고 먹어야한다고 그랬는데 나도 이번엔 어쩔 수 없이 크림치즈를 남겼다.

사진엔 원근때문에 작게 나왔을지 몰라도 엄청 많다.

뉴욕은 베이글 좋아하는 나에겐 천국! 그러고 보니 베이글은 뉴욕와서 처음 먹어봤네. 앞으로 많이 많이 먹어야지!

재밌는 것은 마치 호텔 어매니티처럼 케첩, 메이플 시럽 그리고 사라베스 잼 4종류가 같이 제공된다. 타바스코 소스도 엄청 작고 귀엽다.

사라베스 잼 다 뜯어먹어보고 올 걸!

어쨌든 실망도 컸지만 궁극의 프렌치 토스트를 맛본 것으로도 충분히 나에겐 가치있었던 시련의 장조지 레스토랑이다.

오늘은 뉴져지에 있는 져지가든 아울렛에 가서 1차 쇼핑 탐색전을 할 거다. 내일 모레 우드버리 아울렛을 갈거기 때문에 한 번 둘러보고 뉴져지는 몸에 걸치는 옷, 신발, 속옷같은 것엔 택스가 없고 다른 제픔에도 뉴욕주의 절반 이하로 붙기때문에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은 화려한 42번가에 있다.

버스 타고 쭉쭉 달려서 25분쯤 걸린 걸 같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택스 없는 아울렛이 있으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았다.

도착했습니다!

저지 가듬 몰은 야외가 아니라서 쾌적하고 큰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입점해 있어서 둘러보기 편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브랜드가 많아서 하루 종일 있어도 다 못 둘러본다.

사진은 쇼핑으로 나간 정신이 돌아올 때만 찍을 수 있다.

나인웨스트 매장에 벽을 빼곡히 두르고 있는 하얀 것들은 모두 신발 상자 흐억 ㅋㅋ정말 져지 가든 몰에서 가장 사람들에 많이 들고다니는 쇼핑백은 나인웨스트와 아베크롬비인 것 같다.

나인웨스트는 샌달은 보통 20불에서 비싸도 60불 정도인데 그것도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에 준다. 하지만 나는 여기선 득템하지 못했다. ㅠㅠ

이제 한국 나인웨스트 매장은 안가는 걸로!

쇼핑을 3시간 정도하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조니로켓으로!

몇 개 사서 기뻐요^-^

햄버거도 우걱우걱

5시부터 마치는 9시까지는 이성 마비 시간으로 사진 없음ㅋㅋ

돌아오니 뉴욕에는 이렇게 밤이 깊었다.

오늘 쇼핑한 아이템!

엄마 줄 코치 크로스백이랑 캘빈 속옷, 캘빈 브라우스, 이름모르는 브랜드 샌들, 알마니 X 청 원피스까지! 이제 캐리어가 점점 비좁아져간다.

코치 크로스백 71.93$ (158$)
캘빈클라인 브라우스 54.99$ (99.50$)
알마니익스체인지 청원피스 41.99$ (128$)
앤드류 스티븐스 구두 69.50 (179$)
캘빈 속옷은 패스 휘리릭

오늘 쇼핑으로 얻은 몇 가지 교훈!

1. 우드버리에 가선 계획적으로 몇 개의 브랜드 공략한다 (생각보다 한 가게에서 오래 둘러본다)
2. 지금 안 사면 나중에 다시 와서 못 산다 (다시 그 가게에 가기엔 브랜드가 너무 많다)
3. 상태 꼼꼼하게 체크하자 (바느질이나 얼룩, 스트래치가 생각보다 많다)
4. 동선을 짜서 움직이자 (나중엔 있었는지도 모르는 브랜드가 있다)
5. 눈으로만 보지 말고 뒤져보고 입어보고 신어보자

얼마나 우드버리 쇼핑을 잘 하려고 이러는지 ㅋㅋㅋㅋ

어쨌든 신나는 하루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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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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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정 2014.08.11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캐리어하나더 사야할수도ㅋ

  2. 릴리06 2014.08.11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그런 일은 없게 해야지 ㅋㅋㅋ 내일 우드버리 간당 씐나 ㅋㅋ

오늘은 아침 일찍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나와야하고 기차 안에 먹을 것이 별로 없는데 12시간이나 걸리니까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우리 숙소 조식인데 택스 포함 8불이면 훌륭한 아침이었다. 우리 부킹이 조식 포함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가격대비 탁월한 선택이다.

특히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어서 2개나 먹었고 요거트와 커피도 맛있었다.

기차에서 먹을 간식을 조금 샀다. 기차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지금 사진을 보니 기차 안에서 어지러웠던 생각나면서 갑자기 보기 싫어진다.ㅋㅋ

이제 안녕!

기차를 타고 조금 달리자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저 많은 옥수수는 누가 다 먹나~ 산도 없이 끝없이 평원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멀리에서라도 산등성이가 조금씩 보였을텐데 여긴 없다.

빨리 도착했으면 하는 내 마음도 모르고 기차는 비둘기호를 연상시키는 속도로 간다.

두 시간쯤 달려서 미국 국경에 도착하자 국경 직원이 기차에 타서 돌아다니며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받고 여권을 검사하며 입국 심사를 한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된다. 이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몇몇은 따로 짐 검사도 받고 하더니 기차가 국경에 멈춘지 두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다시 출발했다. 어찌나 지겨운지 기차에서 그동안 밀린 블로그도 다 정리했다. 기차가 다시 달리기 시작하자 기찻길 바로 옆으로 강이 흐른다. 이 기차가 지나가는 길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강을 끼고 계속해서 기찻길이 이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 식당칸으로 가서 요거트와 커피를 사고 준비해간 샌드위치를 먹었다.

볼록한 배가 귀여운 식당칸 아저씨 TOM

암트랙 커피 마셔요!!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멋진 풍경이다. 하지만 이 풍경도 몇 시간동안 계속 보다보면 지겹고 어지러워진다.

빨리 내려 달라고!

식당칸 테이블은 넓직해서 여기서 한참동안 정보 검색도 하고 뉴욕 여행 계획도 짰다.

미국, 캐나다는 기차와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충전도 할 수 있어서 장거리도 덜 심심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 간혹 끊기긴 하지만 달리는 기차에러 이 정도의 속도는 훌륭하다.

이제 점점 해가 진다. 허드슨 강을 끼고 끊없이 달리던 기차도 어느덧 뉴욕에 가까워지고 있다.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뉴욕 펜스테이션에 도착했다.

그래도 한 번 왔었다고 다시 만난 뉴욕이 친근하면서 반갑고 기분도 약간 좋아지는 것 같기도 했다. 기차를 12시간 가까이 타다 내려서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ㅋㅋ

우리가 예약한 숙소로 찾아 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 나는 이 방에서 12밤을 자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서 좋다. 무엇보다 캐리어에서 짐을 다 꺼내서 방 곳곳에 벌려놓고 내 방처럼 정리해놓으니 더 포근하다.

캐나다까지 다 돌고 오는 여행의 절반이 끝났다. 이동도 많고 이동거리도 길어서 다소 힘든 일정이었는데 끝나고 나니 역시 뿌듯하다. 이제 남은 절반은 뉴욕에서 쉬엄쉬엄 즐겁게 보내야겠다. 쇼핑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봐야지!

이번 여행의 후반전이 이제 시작되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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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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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언니 2014.08.10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근두근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배가 고팠다. 빨리 조식 먹으러 내려가자!

근데 우리가 조식 포함이 아닌 예약이었나보다. 엄청 크로와상이 큼직하니 맛있서 보였는데 숙소 조식을 못먹었다. 힝힝

그럼 빨리 나가서 아침을 먹어야겠다.

어제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놓은 맛난 빵집이 있었으니 올드 몬트리올 다름 광장에서 가까이 있는 Olive&gourmando다. 10시 조금 지나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맛익는 빵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했다.

다 먹어버리겠어!

우리는 바나나 초콜렛 브리오쉬, 아몬드 크로와상, 파니니를 시켰다.

빨리 달라고!
배고파!
먹고싶어 초초해진 나 ㅋㅋ

오늘은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빵빵 부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밀가루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애니웨이 빵은 왜이리 맛날까?

드디어 나왔다. 바구니 하나에 빵 하나씩에 주니까 금방 테이블이 꽉차버린다.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어진다. 정말 맛을 음미할 틈도 없이 흡입해서 지금에서야 후회가 된다. 하루 더 있었으면 또 먹으러 갔을텐데 정말 사랑스러운 빵집이다.

빵을 다 먹고 나서야 주변에 사람들에 관심이 간다.

여기에도 퀘벡 푸틴 언니야만큼 매력적인 언니가 한명 있었다.

바로 이 언니!

웃으면 이렇게 매력적이다 ㅋㅋㅋㅋㅋㅋ

만족스러운 브런치를 먹고 다름광장으로 갔다. 먹기 전에보다 먹고 나니 훨신 발걸으도 가볍고 얼굴도 덜 부워보인다. 기분 탓이겠지만 ㅋㅋ

다름광장에는 처음으로 몬트리올을 세운 메조뇌브의 동상이 가운데 있다. 뒤에 보이는 돔 건물은 몬트리올 은행 건물이다.

우리는 먼저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갔다. 겉모습은 파리의 노트르담과도 매우 비슷해서 놀라웠다.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성당은 퀘벡 노트르담의 화려함과는 다른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져서 더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져 내부가 참 마음에 들었다.

내부의 장식은 파리의 생샤펠 성당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밖은 노트르담, 안은 생샤펠이다. 파리의 가장 대표적인 두 성당을 함께볼 수 있는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파이프오르간도 뒤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규모가 매우 컸다.

우리는 12시에 진행되는 20분짜리 투어를 따라 다니며 성당 곳곳을 둘러보았다. 교회나 성당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경공부를 제대로 해보고싶다. 내가 믿음은 없지만 세계적인 유산들은 종교적인 힘으로 완성되는 것들이 많아서 크리스트교 이외에 다양한 종교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은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옛날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가면서 설명해주는 가이드님

노트르담 성당에서 나와서 바로 마주보고 있는 몬트리올 은행으로 갔다. 몬트리올 은행의 건물도 매우 오래되었는데 내부에서는 은행 업무를 보고있었다. 우리 나라도 박물관으로 남겨두지 말고 계속 보수를 해서라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다.

아주 작은 박물관도 있었는데 옛날 은행 업무를 어떻게 했을지 살펴볼 수 있다.

은행에서 나왔는데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하게 소나기가 내려서 잠시 은행 앞에서 쉬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루에도 햇빛이 강하다 비가 쏟아지고 변덕스럽다.

부시시하던 머리도 좀 묶어주고!

10분쯤 기다리니 비가 잦아들어서 메트로로 이동했다.

이제 우리가 갈 곳은 몽로얄!

1회권 티켓은 3$인데 이 티켓으로 3시간 안에 얼마든지 환승을 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버스와 방향에 따라 안되기도)

몽로얄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높은 지대라고는 하지만 매우 낮은 산으로 정상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다. 여기서는 몬트리올의 시내가 모두 내려다보인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하늘은 뭉게뭉게 구름이 떠다닌다.

이곳 정상에는 휴게소같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곳조차도 샹들리에로 아름답고 벽에는 역사적이 사건들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전자렌지가 있어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기도 좋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건물 안과 밖에서 쉬며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우리도 몽로얄에서 좋은 풍경보며 잘 쉬고 이제 떠나려고 하는데 또 소나기가 퍼붓는다. 나름 산이라고 다름광장에서보다 더 많에 더 오래 쏟아져서 앞에 벤치에 앉아서 비구경도 하고 몬트리올 구경도 하며 쉬었다.

그런데 외발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 사람들 저걸 타고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이곳 사람들 자전거도 굉장히 많이 타고 자전거 도로도 참 잘 되어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편안한 얼굴로 올라온다.

비가 잦아들어 산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내려갈 때는 산길따라 산책하듯 살랑살랑 내려오면 20분 정도면 다 내려올 수 있다. 산책길도 참 좋고 산이 높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몬트리올 시민들이 운동하러 참 많이 오는 것 같았다.

계단길을 뛰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사람, 산책길을 뛰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 속에서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도 우리집 앞 산이라도 자주 자주 다녀야지!

산을 다 내려오면 푸른 잔디밭이 펼쳐진다. 저 하늘 오늘 뭔가 변덕스럽다.

아침에 빵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도 언덕에 다녀오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출출하다.

오늘 점심겸 저녁으로 먹기로 한 곳은 schwartz's라고 하는 전통 음식점이다. 100년 가까이 된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오기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빵 사이에 고기만 가득 들어있는 샌드위치라 무슨 맛이길래 이렇게 유명한지 정말 궁금했었다.

4시가 조금 넘은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식당 안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식당은 친근감이 들어서 좋았다.

슈왈츠의 대표 메뉴 smoked meat sandwich

정말 고기밖에 안들었다. 물어보니 소고기라고 하는데 장조림처럼 결이 찢어지는 살을 사용하고 특유의 향신료와 조미료를 잘 곁들인 것 같았다.

사실 샌드위치의 의미보다는 저 고기 자체가 완전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고 향신료와 허브로 잘 써서 왠만한 스테이크보다 나은 느낌이라 엄청 잘 먹었다.

소세지와 훈제고기 그리고 다양한 피클 등이 가득 쌓여있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포장 판매도 많이 하고 컵, 옷, 가방, 향신료 등 기념품도 제작해서 팔고 있었다.

오랜만에 고기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세인트로렌스 거리를 걸었다.

이 길을 따라 가다 우연히 만나는 다양한 벽화들

체스하려면 이 정도는 되야지 ㅋㅋㅋ

밤에는 마지막 캐나다를 아쉬워 하며 여러 쇼핑센터를 돌며 구경했지만 미국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선뜻 살 수 없었다. 왜 무게가 작은 물건밖에 안샀는데도 캐리어의 무게가 팍팍 늘어나는지 걱정이다. 워낙 적게 들고와서 버릴 것도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무게 부피 따윈 신경쓰지 않게 되겠지만 ㅋㅋ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밤은 맥도날드 바닐라 밀크쉐이크와 함께!!

아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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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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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정 2014.08.09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롭게 여행다니는 모습 보기좋다~^^
    남은 일정도 재미나게!
    난지금 정신이 몽롱,ㅋㅋㅋ

  2. 옹나니 2014.08.12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이쁘네. 매력적이야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이 완전 좋다. 여긴 정말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세고 그늘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하다. 이런 햇빛에는 소독을 해야한다면 창문에 가장 더러울 것 같은 나의 청남방을 걸어두었다.

바싹바싹해져랏!!

가장 고생 많은 옷

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아침 식사

아침에 먹는 커피와 빵은 나에겐 항상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메이플 시럽을 준다는 것! 아주 듬뿍듬뿍 먹었다.

오늘은 천천히 마지막 올드퀘벡을 구경하다가 3시 기차를 타고 몬트리올로 이동한다.

숙소를 나와서 시타델로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영국에서 본 근위병 아저씨도 있다. 영국에서도 찍지 않은 근위병 사진을 여기서 같이 찍는다.

입구를 못 찾아 잔디밭을 헤맸단 시타델

퀘벡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시타델은 별 모양의 군사 지역인데 프랑스가 퀘벡으로 들어와서 처음 만들기 시작해서 영국이 들어와서 완성했다고 한다.

시타델은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입장료를 낸 몇 안되는 곳!

사진은 쨍하게 잘 나왔을지 몰라도 햇볕이 따가워서 힘들었다. 따끔따끔!! 마치 공원같이 지금은 잘 꾸며져 있다.

내가 따라다니던 그룹!

호주, 영국, 미국, 캐나다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여기선 투어할 때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어디서 왔는지 한명한명 물어본다. 그래서 사람들의 출신을 다 알아버리게 된다는...

성벽으로 가서 보면 세인트 로렌스강이 내려다 보인다. 강을 끼고 있는 도시나 마을은 참 매력있다.

프랑스와 영국이 번갈아 건설했기 때문에 영국이 지은 건물과 프랑스가 지은 건물이 있다.

첫번째 사진은 영국이 지은 건물이고 그 밑에 사진은 프랑스가 만든 건물인데 가이드도 프랑스어를 쓰는 퀘벡의 사람이라서 그런지 영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건물이라서 벽돌이 반든하고 프랑스는 빨리 만들어서 정교하지 않다고 하며 프랑스를 옹호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 벽돌을 보면서 느낀 것은 17-19세기에 지은 문명인이라는 프랑스와 영국 사람이 만든 벽돌은 남미에서 본 잉카인의 완벽한 벽돌과는 엄청 다르다는 것이다. 남미 여행 때는 잘 몰랐는데 그들의 석조 기술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매일 12시에는 대포를 쏘는 이벤트를 하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가 딱 12시에 투어중이어서 볼 수 있었다.

사진찍어야지 하고 카메라를 맞춰놓고 있었는데 카운트다운도 하지 않고 갑자기 쏘는 대포 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라서 아무것도 찍지 못했다. 대신 폴폴 끝나고 나는 연기만ㅋㅋ

군사 지역이기 때문에 이 곳에는 감옥건물도 있었는데 감옥방 안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대한 전시나 유엔이 전쟁에 참가해서 평화를 위해 공헌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가 있었는데 그곳에 한국전쟁에 대한 전시물이 있었다.

짚신과 밥그릇, 공민증 등이 한국의 물건으로 소개되어 있었지만 밥그릇과 젓가락은 중국의 것 같았고 일본어가 쓰인 뭔지 모를 물건도 있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직도 짚신 신고 다니는 줄 아는 건 아닌지

한국전에 참전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훈장같아 보인다.

미국과 캐나다의 시선에서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은 그들이 끼친 영향이 매우 크기때문에 꽤 홍보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퀘벡의 경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샤또 프롱뜨낙은 19세기 말부터 짓기 시작해서 20세기 말까지 한 세기 동안 지은 호텔 건물이다. 옛 성주의 집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역사가 짧은 호텔 건물이었지만 퀘벡의 상징이 되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루스벨트와 처칠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한 회의 한 곳으로도 더욱 유명해진 샤또 프롱뜨낙

투어가 끝나고!

오예 끝났다. 햇빛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생각보다 한 시간 반 동안이나 투어가 진행되어 다리도 아프기도 했다.

어제 몽모랑시 폭포 가는 버스 타러 갈 때 봐둔 피자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D'youville 파자리아

연어 샐러드와 피자, 맥주를 시켜먹었다.

치즈도 듬뿍! 빵도 포실포실 맛났다.

버터를 주길래 피자 뒤에 남는 빵을 버터에 발라먹어서 처음 먹어봤는데 또 다른 별미다. 너무 많이 먹어서 뒤뚱거리며 식당을 나왔다.

세시에 몬트리올로 가는 기차를 타러 총총총 역으로~

퀘벡은 역마저 예쁘다.

마지막 퀘벡역에서 한 컷!

안녕 퀘벡

세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다시 몬트리올로 왔다. 빨리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마지막 캐나다 쇼핑을 위해서 고고!

이튼 쇼핑몰로 이동했지만 생각보다 캐나다 브랜드가 적고 괜찮은 물건을 찾기 힘들었다. 미국 브랜드는 미국 가서 사면 더 싸고 종류도 많을테니 굳이 보지도 않게된다.

미국과 캐나다는 주마다 세금이 다른데 뉴욕주는 7-8%이고 110$이하의 의류에 대해선 세금이 안붙는데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13%, 퀘벡주는 무려 15%까지 세금이 붙는다. 그래서 같은 물건을 어디서 사냐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같은 물건을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고 그 물건과 나와의 인연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세금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이다면 그냥 사는걸로 ㅋㅋ

사실 우리나라도 물건값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만 추가로 세금이 붙는 형태는 왠지 돈을 더 내는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물건에 세금이 붙고, 안붙는지 적게 붙고, 많이 붙는지 나가의 세금 체계에 대해서 더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제도인 것 같인하다.

어쨌든 오늘은 몬트리올에 늦에 도착해서 분위기 느낀 걸로 하자!

들어오는 길에 팔레펠을 팔고 있어서 하머스와 함께 간단히 요기를 하고 들어왔다.

몬트리올은 퀘벡주의 가장 큰 도시로 토론토와 퀘벡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의 도시이다. 퀘벡에 아기자기하다면 몬트리올은 큼직큼직, 넓직넓직하다. 하지만 토론토처럼 완전 신도시의 느낌은 아닌 그런 도시

하지만 쇼핑몰 근처엔 도시의 부랑자나 위협적인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내일 몬트리올의 다른 모습을 찾아봐야겠다.

이제 캐나다도 몇일 남지 않았다. 가이드북 없이 다녀보긴 처음이라 정보 검색을 더 많이 해야하지만 부딪히면 안되는 건 없다는 걸 더 느끼는 캐나다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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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4.08.14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저도 이번에 가이드북없이 다 다녔는데 책만없었다뿐이지 인터넷에 아주 의존했어요 ㅋㅋ

  2. 허지 2014.08.14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저도 이번에 가이드북없이 다 다녔는데 책만없었다뿐이지 인터넷에 아주 의존했어요 ㅋㅋ

느지막히 일어나서 식당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생각보다 잘 나오는 편이었다. 오늘은 퀘벡주의사당과 몽모랑시 폭포를 다녀오는 것이 주요 일정이다.

올드퀘벡 성밖에는 바로 퀘벡주의사당 건물이 멋있게 서있다.

앞에 정원과 분수대도 예쁘게 꾸며져있다. 정원에는 온갖 다양한 식물과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의 식용작물도 많이 심겨져 있었다. 베리류, 허브 식물 등등 유럽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정원 투어도 진행되고 있었다.

주의사당은 외부인에게 매우 개방되어 있어서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고 심지어 레스토랑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는 투어를 신청하고 시작하기 전에 갤러리를 구경했다.

갤러리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역대 수장들의 초상화에서 예전 사람일수록 더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그려놓고 현재로 올수록 초현실주의에 가까워진다. 캐릭터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된다.

밑에 가진에서 크게 찍힌 뭔지 모를 그림이 가장 최근의 그림이고 뒤로 갈수록 옛날 것이다. 초상화를 그릴 때도 당시의 화풍을 반영해서 그렸나보다. 획일적으로 같은 갤러리보다 재미있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예쁜 이곳은 레스토랑의 입구이다. 레스토랑 안에 분위기도 오성급 호텔 레스토랑 못지않았다. 하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식재료도 훌륭하다고 한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분위기와 가격은 장담!ㅋㅋ

투어가 시작되고 투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 두 곳은 주회의가 진행되는 파란방(?)과 핑크방(?)이다. 이름을 잘 몰라서 그냥 파란방과 핑크방으로 부르기로 ㅋㅋ

회의는 주로 프랑스어로 진행되지만 영어로 하고 싶어도 그냥 하는데 번역은 없다고 한다. 여기 사람들은 프랑스어와 영어를 모두 기본적으로 잘 하는 것 같았다.

핑크방은 현재 보수 공사 중이었다.

두 방 모두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한 화려함과 고풍스러우이 있어서 딱딱한 우리나라의 현대적인 회의실보다는 더더욱 좋았다.

원래는 이런 모습입니다.

주의사당 투어를 마치고 옆에 있는 도서관도 가봤다. 주의사당과 연계되어 있어서 이곳도 여권만 있으면 입장 가능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학구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여긴 유독 오래된 책들이 많은 것 같았다.

나도 한 번 책 읽어볼까?^^

투어 중에도 뭔가 계속 평형감각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귀도 먹먹하고 어질어질해서 잠시 쉬었다가 몽모랑시 폭포로 가기로 했다. 아침에 머리 감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 같았는데 뭔가 귀에 문제가 있어서 문제가 생긴 것 같은 자체 판단이다.

주의사당을 나와서 아브라함 평원쪽으로 나가면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진다. 우리가 지나간 곳은 엄청 작을 정도로 매우 넓은 평원이다.

강가쪽으로 해서 다름광장쪽으로 걸어갔다. 강따라 나무가 무성한 길을 산책하니 머리가 조금 덜 어지럽게 느껴졌다.

우리가 점심 먹으러 간 곳은 le petit cochon dingue! 어제 메이플 시럽 발라 구운 립을 파는 집의 디저트 카페이다. 점심에는 다양한 베이커리 종류와 샐러드, 스프, 드링크를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맛도 좋다.

가게 안 1층 한 쪽에는 빵을 굽느라 바쁘고 한쪽은 주문을 받는 카운터가 있다. 역시 오늘도 사람이 많다.

크로와상과 마카롱 얼그레이티까지 내가 좋다하는 베이커리류 총 집합! 특히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었다.

아 씐난다.

은진이는 키쉬라는 음식을 시켰는데 오물레과 파이를 합쳐놓은 듯한 프랑스 음식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야이도 부드럽고 맛나다.

당연히 커피를 시켰을텐데 앞에 받아가는 아저씨가 차를 시켰는데 티팟이 너무 예뻐서 나도 얼그레이를 시켜보았다. 찻잔과 물을 담아주는 단지(?)가 너무 엄청 멋지다. 이곳에 티팟이 예쁜 것이 많아서 다다다 사고 싶지만 부피도 깨지는 것도 문제다. 아쉽다.

밥을 먹고 좀 쉬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몽모랑시 폭포에 가기로 했다.

우선 어제 봐뒀던 스카프를 사러 갔다. RUDSAK이라는 캐나다 브랜드인데 30-50% 세일 중인데 게다가 두개를 사면 하나 값을 받는다니! 이건 사야해 외치며 스카프 두 개를 사서 나왔다.

사진에 매고 있는 것과 카키색 하나!

이제 새 스카프도 둘렀으니 따땃하게 몽모랑시 폭포로 가자!

버스로 30-40분 정도 걸리는데 피곤했는지 버스에서 완전 골아떨어져 잤다. ㅋㅋ

폭포에 도착하니 예쁜 하늘과 무지개가 반겨준다. 몽모랑시 폭포는 너비는 크지 않지만 낙차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크다고 한다. 떨어진 물은 바로 세인트 로렌스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전망대로 가서도 보고!

전망대 옆에는 그림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몽모랑시 폭포가 겨울이 되면 이런 모습인가보다.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고 추운 퀘벡!

퀘벡 여행은 꼭 겨울은 피하길~

절벽에는 저렇게 아찔하게 매달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도 일었다.

대체 왜들 그러세요.ㅜㅜ 무서워

폭포주변에도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어딜가나 도심 가까이 푸른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참 좋다.

미국 가면 담요나 깔개를 하나 사서 공원으로 피크닉을 자주 다녀야겠다.

돌아가는 길에 반대방향의 전망대에서도 폭포 사진 한 장!

다시 버스를 타고 올드퀘벡으로 돌아와서 항구 근처에 있는 시장으로 갔다. 시장에는 과일과 야채, 치츠, 베이커리, 기념품 등을 팔았는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아직 메이플시럽을 사지 못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려봤지만 몬트리올 가서 사야겠다.

그래도 시장 구경은 재밌어!

시장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노트르담 성당에 들렀다.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는데 내부는 완전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마치 바티칸의 성단이 떠오를 정도로 말이다.

퀘벡은 어느 곳이나 가이드투어가 기본적으로 진행된다. 이 곳도 마찬가지이고!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고 관광을 위한 안내를 받기가 매우 쉽고 사람들도 엄청 친절해서 좋다. 퀘벡은 잘 만들어진 관광 도시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먹고 좀 쉬었다. 옥탑방이지만 금새 적응해서 정도 든다. 하지만 적응할 수 없는 것은 4층의 가파른 계단!! 흥흥흥!

어쨌든 숨 좀 돌리고 다시 나와서 시타델 근처로 가보았다. 시타델 안으로는 못들어가고 둘러싸고 있는 높은 지대와 잔디밭을 돌아다니다가 해가 지는 퀘벡의 아름다운 야경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성당과 퀘벡의 상징적인 건물 샤토 프롱뜨낙 호텔이 퀘벡의 풍경에 절대적이다.

야경을 구경하며 살랑살랑 걸어서 다름광장으로 나왔다. 이곳엔 매일 샹플랭의 동상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몸으로 다양한 묘기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문화도 언어도 생김새도 모두 다르지만 웃음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같았다.

나도 오래만에 거리 공연을 한참을 서서 봤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아르다운 퀘벡의 골목골목을 지나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다.

퀘벡은 유럽보다 더 유럽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내일 가는 몬트리올까지해서 퀘벡주 여행은 이번 북미 여행 중 잠시 유럽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다.

눈높이에 달려있는 꽃들이 아름답고
알록달록 건물들이 화려하고
귀로 흘러들어오는 프랑스어는 노래같다.

예쁘고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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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가 다 되어서 몬트리올에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고 어제 잘 못 잔 탓인지 바람이 더 쌀쌀하게 느껴진다.

메가 버스 터미널에서 우리가 바로 퀘벡으로 이동할 비아레일을 탈 역이 바로 옆이라서 우선 역으로 이동해서 따뜻한 커피와 잉글리쉬 머핀를을 먹었다. 팀홀튼은 캐나다의 던킨도넛같은 브랜드인데 계속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맛도 가격도 던킨과 참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달라지는 것은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밖에 안보인다는 것! 같은 라틴어 사이에서 작게 써있는 영어를 찾기란 더 어려워졌다.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뚜껑에 음료를 마시는 부분을 따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보통 뚜껑의 작은 입구가 싫어서 보통 뚜껑으로 안 막고 마시는데 이 뚜껑은 음료가 걸어다닐 때 흐르지 않도록 하면서도 큰 구멍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굿굿!

이제 바로 퀘벡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기차를 기다리자 후훗

나와 함께 열심히 여행하고 있는 나의 캐리어! 아직 10kg의 여유가 있다 ㅋㅋ

그 동안 밀린 블로그를 기차타고 가는 세시간동안 모두 정리했다. 캐나다의 기차는 좋기로 유명한데 와이파이도 되고 전기 콘센트도 자리마다 있어서 충전을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블로그를 작성하고 바로 올렸다. 최근에 메가 버스만 계속 타고 다녀서 오랜만에 타는 기차가 엄청 쾌적하게 느껴졌다.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일정 정리 끝!

이제 퀘벡에 도착했습니당!

버스로 6시간 기차로 3시간을 달려서 퀘벡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추울까봐 티셔츠와 가디건 안에 입고 청남방 다 잠그고 스카프까지! 있는 옷으로 가장 따뜻하게 입고 내렸다. 그런데 왠걸! 햇볕이 너무 너무 따가워서 깜짝 놀랐다. 그늘에 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지만 햇빛은 정말 따가웠다.

퀘벡이 제일 추울 줄 알았는데,
긴옷이 많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모두가 기우였다.

내리자마자 정말 예쁜 역이 우리를 반겨준다. 따뜻한 느낌이 토론토와는 사뭇 다르다.

역에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라서 우리는 길도 익힐겸 걸어서 숙소를 찾아갔다. 그런데 3시 이후에 체크인할 수 있다고 해서 우선 퀘벡의 대표적인 음식인 푸틴을 먹으러 갔다. 왜 이름이 푸틴일까?

유럽보다 더 유럽같은 아기자기함과 낭만이 올드퀘벡 곳곳에 뭍어있다.

맥도날드조차 운치있는 모습으로 변했다.

푸틴으로 유명한 가게는 Ashton이다.

은진아, 거기 문 아니야 ㅋㅋ

우리는 샌드위치와 푸틴을 시켜서 나눠먹었다.

푸틴은 튀긴감자와 치즈를 올리고 특유의 소스를 뿌려먹는 음식인데 사실 남미에서 먹은 피케마쵸와 비슷한 음식인 것 같았다. 피케마쵸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지만 간단하게 푸틴도 감자와 치즈, 소스를 기본으로 하고 소세지나 야채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미 사람들이 많이 먹던 감자와 소세지 튀겨 단간하게 먹던 음식도 생각났다. 아메리카 문화권이라서 비슷한 음식 문화가 남아있나? 그러기엔 너무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보이기도 하공...

푸틴 안에 있는 치즈가 엄청 뽀득뽀득거려서 신기하고 맛있었다. 대체 어떤 음식인지 궁금했다. 푸틴보다는 치즈가 다시 먹고 싶다.

이 매장 안에 있는 한 직원은 정말 웃음이 너무너무너무 매력적이다. 나는 직원을 계속 바라보며 손님들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보며 나도 즐거워했다. 어쩜 저리도 예쁜게 웃을까?

비록 내가 찍은 사진에는 읏고 있지 않지만 웃음 바이러스, 묘한 매력을 가진 직원이었다.

밥을 먹고 체크인하기 전에 잠깐 가게들을 둘러보았다.

그 중에서도 예전에 캐나다 다녀온 친구에게서 받은 DAVIDsTEA 매장에 갔다. 캐나다에서 매장을 많이 봐서 캐나다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미국 브랜드인 듯 하다.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티가 있는데 하나같이 모두 향도 맛도 좋다.

얼그레이 종류를 보여달라고 하자 기본 얼그레이와, 바닐라가 첨가된 크리미한 얼그레이, 꽃향이 첨가된 얼그레이를 보여준다. 다 마음에 들얼지만 나는 크림 얼그레이를 샀다. 요즘에 바닐라가 참좋다.

얼그레이와 다른 티도 시향해보고 몇 가지 샀다. 커피도 맛있지만 최근에는 홍차가 맛있으면 더 맛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서 좋다.

오호! 여행 다니면서도 조금씩 먹어야지~ 신난다~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또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해서 창 밖으로 st-louis거리를 바라보니 꽃과 거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퀘벡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가 길거리에 꽃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퀘벡은 숙소가 많이 비싸서 우리는 거의 옥탑방 수준의 방으로 왔다. 택스를 포함해면 거의 9만원짜리 방이라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좀 좁지만 나름 깨끗하고 운치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숙소에서 씻고 정돈을 하고 본격적으로 올드퀘벡을 둘러보았다. 올드퀘벡의 중심 다름광장으로 나오니 더 멋진 건물들과 풍경이 넘쳐흐른다.

세인트 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는 이 멋진 성은 현재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옛날엔 영주들이 살았을 것만 같다.

이 성 앞의 terrasse dufferin에서는 세인트 로렌스 강이 흐르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날씨도 좋고 가슴이 확 트인다.

다름 광장에서 계단으로 쭉 내려가면 champlain거리가 나온다. 유럽의 골목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예쁜 골목이 계속 펼쳐진다.

토론토에서 백인을 보기 힘들었다면 여기서는 유색인종을 보기가 더 힘들다. 주민들도 관광객들도 그렇다. 퀘벡에서는 실제로 캐나다에서 분리독립을 하고 싶어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실제로 투표도 진행되었었다고 한다. 확실히 다른 지역의 캐나다와는 문화가 많이 다르다.

오늘 우리가 저녁을 먹은 식당은 메이플 시럽을 발라 구운 립으로 유명한 Cochon Dingue! 호불호가 갈린다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30분 정도 웨이팅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오늘은 와인도 하게 마셨다. 와인잔에도 이 집만의 돼지로고와 가게 이름이 쓰여 있다. 안에 장식도 온통 돼지고 나중에 보니 쟁반도 돼지!

시저샐러드와 포테이토 스킨이 함께 제공된다. 비쥬얼은 일단 합격!

연어 요리도 함께 시켰다. 두툼하니 맛나보인다.

은진아, 맛나게 썰어줘 ㅋㅋ

호불호가 갈린다던 립은 나는 정말 맛있었다. 고기도 부르럽고 소스도 엄청 내 맘에 쏙 드는 맛이다. 연어는 원래 좋아하는 생선이라 크게 불만도 없지만 비리지 않고 맛났다. 완전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이다.

음식도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날씨까지 좋으니 기분이 더더 좋아진다.

밥을 다 먹고 주변지역을 둘러보았다. 야경도 멋진 퀘벡이다.

둘러보고 있는데 9시쯤 갑자기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소나기같이 내리긴 했지만 얼른 숙소까지 뛰어들어가며 오늘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오늘은 그동안 지치고 달아오른 피부를 좀 진정시켜주고 팩을 했다. 그리고 많이 걸어 발목과 무릎도 찌릿찌릿 해서 마사지로 풀어줬다. 여행을 하면 마음은 참 즐거운데 몸은 더 힘들 것 같다. 마음이 즐거우니 몸의 고생과 피쯤은 가볍게 무시되기도 하지만 몸도 더 잘 챙겨가면서 여행을 해야겠다. 몸과 마음이 같이 즐거우면 더더더 신나는 여행!

이제는 밤버스 탈 일도 없고 느긋하게 남은 일정을 몸 잘 챙기면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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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4.08.06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진진하고 알찬 언니의 여행기 으왕~ 남미여행만큼 다채롭네요 ㅋㅋ
    전 어제부터 혼자 다니는데 정말이지 쓸쓸해서 울뻔했어요ㅠ 니스에서 혼자 수영해야돼요 흑 ㅜㅜ

  2. 하님 2014.08.06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지금 신랑이랑 같이 여행기 구경중이요 ㅋㅋ오빠가 보더니 담백하다고 칭찬하네요 ㅋ사진이랑 여행기보여즈면서 가자고 꼬셔야겠어요 ㅋㅋ
    여긴 꼭 베네치아같기도하네요 ^^

    • 릴리06 2014.08.0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님 잘 꼬드겨봐 ㅋㅋㅋ 베네치아 아기자기한 마을이랑 닮았지? 부라노 무라노랑ㅋㅋㅋ 하지만 섬이 아니라는거 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야무지게 챙겨먹었다. 커피와 베이글도 먹고 과일, 요거트, 무슬리까지! Mcgill 그리울 것 같다.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간다. 토론토에서 2시간 거리인데 미리 메가 버스를 예매해놨다.

터미널에 있는 락커에 미리 우리 캐리어를 넣어두고 떠나기로 했다. 돌아와서 다시 몬트리올로 떠나는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락커는 한번에 5$로 하루 사용할 수 있다. 5$을 넣고 토큰을 받아서 넣으면 된다.

나이아가라로 고고!

나이아가라에 도착해서 먼저 간 곳은 스카이론타워이다.

나이아가라에 있는 가장 높은 건물로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보며 다른 각도의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우리는 점심도 먹어야해서 스카이론 타워에 있는 뷔페를 이용하기로 했다.

우선 올라가서 바로 보이는 전망에 가슴이 확 트인다. 나이아가라는 크게 두개의 큰 폭포가 있다. 하나는 american falls(아래 사진의 왼쪽), 다른 하나는 horseshoe falls(아래 사진의 오른쪽)이다.

american falls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이어주는 다리, 레인보우 브릿지이다.

이것이 horseshoe falls

이제 구경했으니 밥을 먹어야지!

전망값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뷔페여서 별 기대는 안했던 곳이라 음식의 맛이 훌륭하진 않지만 이것저것 다양한게 먹을 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다. 그리고 전망대에 있는 뷔페 치고는 가격도 저렴하고 전망도 훌륭해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면 가볼만 하다.

여기서 우린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하루종일 나이아가라를 걸어다녔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흐흐

밥을 먹고 폭포쪽으로 내려오니 american falls가 먼저 보인다.

원래 나이아가라 오면 헬리콥터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날씨도 좋지 않고 헬기를 타려면 중심가에서 6km떨어진 곳에 버스를 또 타고 가야한다고 해서 그냥 안개의 숙녀호를 타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폭포 가까이 가서 폭포를 보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출발하기 전에 비옷을 준다. 캐나다쪽 안개의 숙녀호는 빨간 비옷을 입고, 미국쪽은 파란 비옷을 입는다.

자! 이제 숙녀호를 타고 출발합니다.

horeseshoe falls로 다가가자 비가 오듯 물이 엄청난 바람과 함께 튄다. 온통 세상이 하얗고 물이 엄청나게 떨어지니까 새로운 세계인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가운데로 빠져들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과수에서 카메라가 물먹어 에러난 적이 있어서 겁이 났지만 용기내어 꺼내 찍은 horseshoe falls 가까이 들어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배가 돌아나왔을 때 Horseshoe falls에서 어찌나 물을 맞았던지 얼굴과 머리가 세수한 것 마냥 흠뻑 젖었다.

그래도 신나는 배타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꼭 하나의 어트랙션을 해야한다면 이 안개의 숙녀호 타기일 것이다.

나이아가라를 다니다 보니 계속 이과수와 비교가 되었다.

일단 이과수는 여기보다 훨씬 유속이 빨라 작은 스피드 보트를 타고 들어가고 여긴 큰 배를 타고 들어간다. 그리고 이과수는 폭포 밑으로 완전 들어가서 떨어지는 물을 맞아볼 수 있고 여긴 떨어지는 물까지 가진 않고 안개 속에 있다가 돌아간다. 이과수는 한 눈에 모든 폭포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게 위치하고 있지만 나이아가라는 딱 두개의 폭포로 정리된다.

허지가 이과수를 같이 둘러보면서 "언니는 나이아가라는 안 가도 되겠어요."라고 했지만 호기심에 와보고 싶었다.

사실 나이아가라는 수량과 면적에 있어서 이과수와 비교도 안되지만 접근성이 워낙좋고 주변 편의 시설과 공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과수에서 떨어지는 물을 많이 보고 그 감동을 진하게 느끼고 보는 나이아가라라서 감흥은 적었지만 나이아가라도 하나하나의 폭포가 멋있고 장관을 이룬다.

캐나다쪽에서는 멀리서 폭포를 감상하기 좋다.

이제 우리는 다리를 건너서 미국으로 넘어가면 폭포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리로 가면 보행자를 위한 이미그레이션이 따로 있다.

이제 미국으로 갑니다!

입국심사를 받고 미국으로 넘어와 american falls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다. 떨어지는 지점에서 폭포를 볼 수 있어서 더 리얼하다.

여긴 horesshoe falls

폭포 근처로 내려가 폭포수를 직접 몸으로 맞을 수 있는 어트랙션도 있었다.

이과수와 비교하면 미국은 아르헨티나쪽에 가깝고, 캐나다는 브라질쪽에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이과수는 아르헨티나 쪽이 하이라이트라고 하지만 나이아가라는 캐나다 쪽에서 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두 쪽다 보면 좋겠지만 딱 하나만 봐야한다면 말이다.

자 이제 다시 캐나다로 돌아갑니다. 또 다시 레인보이 브릿지를 건넌다.

캐나다쪽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버스를 타는 카지노 쪽으로 쭉 걸어오다 보면 Horseshoe falls가 보인다. 이 폭포는 정말 규모가 하나의 폭포로서 크기가 큰 것 같다.

폭포 안으로 유유히 들어가는 미국의 안개의 숙녀호

우리는 빠듯하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겨우 버스를 탔다. 발바닥에 불날뻔 ㅋㅋ

다시 토론토로 이동했다. 토론토에 10시가 넘어 도착해서 출출하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 던다스 근처에서 쌀국수를 시켜 나눠먹었는데 우리나라 쌀국수보다 훨씬 국물도 진하고 고기도 두툼하고 맛있었다.

추울땐 국물 요리가 최고!

오늘이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자연을 보는 일정이었던 것 같다. 항상 자연은 옳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여행에서는 예전 여행들보다 더 남은 날에 집착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어, 아직16일이나 더 남았잖아? 오예.'

예전 여행보다 유독 점점 남은 일정이 줄어드는 것이 싫어지는 건 왜일까?
여행의 끝무렵에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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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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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8:00 야간버스로 밤새 열심히 달려서 아침에 캐나다 국경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왜이리 많을까? 다행히 캐나다로 달어가는 차량은 많이 없어서 빠르게 입국수속을 할 수 있었다.

10시가 조금 넘어 토론토에 도착했다. 그 동안 마시지 못한 커피가 너무 너무 먹고 싶어서 숙소에 가기 전에 스타벅스부터 들러서 커피를 마셨다.

여기는 우리나라보다 커피값이 1500원 정도씩 싸다. 아메리카노도 2500원쯤, 카푸치노도 3500원쯤 했다. 많이 사먹다 가야지...

하지만 오늘 시킨 카푸치노는 완전 개거품을 물고 있어서 완전히 실망했다.ㅜㅜ

오늘 우리가 잘 숙소는 Mcgill B&B!

정말 완전 광고해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숙소다. 일찍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미리 메일로 알려줬던 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은 집이 너무 마음에 들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식탁에는 지금이라도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차려져있어서 배고픈 우리는 베이글을 맛있게 구워먹고 냉장고에 있는 과일도 먹었다.

화장실도 가보니 이제까지 가본 숙소 중에 이렇게 예쁜 화장실은 없었던 것 같다. 집안 곳곳에 주인의 손길이 묻어 있어서 좋았다.

정말 더럽히기 미안한 화장실

우리방엔 작은 테라스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정말 숙소 소개 이런거 하지 않지만 이곳은 가격대비 강력추천해주고 싶은 숙소입니다.
여러분~. 혹시 토론토를 가시면 Mcgill b&b로 가세요!!

정신을 차려보니 여긴 캐나다니까 캐나다 돈을 꺼냈다. 플라스틱 돈인데 투명한 부분도 있고 프리즘도 있어서 너무 예쁘게 만들어진 것 같다.

부디 모자라지 않길, 아울러 남아 쇼핑하길ㅋㅋ

대충 세수만 하고 시내 관광을 하러 나가기 전에 우리 정원에서 못쓴 워싱턴 블로그를 열심히 썼으나 아직 한참이걸린다.

여행하다보면 의외로 혼자 있거나 남는 시간이 많아서 그 시간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은 여행 중의 큰 즐거움이 되었다. 나중에 읽어도 너무 재미있다.

숙소에서 출발!

가까운 던다스 스퀘어 쪽으로 나가는데 캐나다 브랜드 ALDO가 보인다. ALDO는 저렴한 가격에 예쁜 구두가 많아서 최근에 우리 나라에도 들어왔다. 지금 마지막 세일 중이라 20불 정도면 구두 하나 득템 가능!

하지만 내가 원하는 구두는 사이즈가 없어서 슬프고 ㅜㅜ
그 뒤로 토론토 알도 매장은 다 뒤지고 다녔지만 없어서 더 슬프고ㅜㅜ

하지만 은진이가 득템한 물건을 내 물건인 마냥ㅋㅋ

그리고 토론토는 undergound path라고 있는데 캐나다는 워낙 겨울에 추워서 지하도가 시내 전역을 연결할 만큼 거대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지도를 들고 다니지 않으면 방향을 잃고 길을 잃기 쉽다.

우리도 던다스에서 들어갔는데 한참 쇼핑 구경하다 나오니 구시청 근처다. 우리가 가려던 세인트 로렌스 마켓과는 정반대 방향

다시 길을 걷다 보니 재미있는 자전거 보관대가 나온다. 완전 절대 훔쳐가지 못하도록 만들었나보다.
얼마나 땅이 여유로우면 자전거 한대를 보관하기 위한 이런 물건도 등장할까?
아니면 도둑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드디어 도착한 세이트로렌스 마켓

토론토의 전통시장인데 오늘은 5시에 문을 닫는데 우리가 5시에 도착해서 거의 몇 개의 문은 닫혀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꿋꿋이 열린 문을 찾아 들어갔다.

대부분 정리 중이었지만 역시 시장 구경을 재미나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이 가게에서 립을 하나 샀다. 비프립인데도 우리 나라보다 많이 쌌다.

피자도 한 조각에 2불에 사서 바깥의 테라스에서 먹었다. 맥주도 같이 먹고 싶어서 옆에 주류상점애 맥주를 사러 갔는데 신분증이 없다고 나에게 팔지 않았다.

억울했다.

나 너보다 나이 많을수도 있다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신분증이 있었던 은진이가 가서 맥주를 사왔다.

치어스

립이 고기가 이 정도는 붙어있어야지 움훼훼

한 조각만 먹어도 배부른 립! 엄청 고기가 두껍다. 아저씨가 데워준다더니 많이 따뜻하진 않았지만 고기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어서 너무 너무 좋았다.

맥주를 맛있게 먹고 살살 걸어서 하버쪽으로 갔다. 그저 평화롭기 그지없는 호수의 풍경이다.

오대호 중의 하나의 호수일텐데 이름은 모르겠다.ㅋㅋ

그리고 발견한 재미난 곳은 돔 야구장이다. 캐나다에도 돔 야구장이 있다니!!!

사람들이 복작거려서 지금 야구하는 줄 알고 당장 들어가고 싶었지만 알고 보니 오늘은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아쉽다, 돔구장에서 야구볼 수 있었는데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는 하키라는데 야구도 많이 하나보다.

다시 이동하다보니 신시청 앞까지 왔다. 신시청 앞에 있는 연못(?)에는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꾸며져서 유명하다. 요즘 시청 앞이 스케이트장 꾸미는게 유행인가? 서울도 그러는데 말이다.

이곳은 구시청!

구시청과 신시청이 붙어있는 모습도 서울과 닮았다.

집으로 이제 돌아가자!

토론토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이 없다. 집으로 가는 길에 제일 번화한 던다스를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불토를 즐기러 나왔는지 엄청 많은데 정말 신기한 건 흑인과 유색인종이 거의 다라는 것이다. 캐나다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이지만 이렇게 다양할줄은 몰랐다.

그런데 더 신기한건 경찰들이 길거리에 많이 다니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백인이라는 것이다.

흑인 잡는 백인의 느낌,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쨌든 우린 집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식탁이는 내일 아침에 먹을 음식들이 세팅이 되어있다. 아오 보기만 해도 내일은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갔다가 몬트리올로 밤버스를 타고 넘어간다.

여유롭기 그지없는 이번 여행 중 가장 힘들 일정이다.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여행할 땐 정말 야간이동도 많이 하고 계속 걸으며 다녔는데 새삼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오늘은 정말 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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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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