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4

[D+25] 끝까지 배부른 여행

오늘도 맛난 조식으로 하루를 배터지게 시작한다. 12시 체크 아웃에 딱 맞춰 나왔다. 오늘은 새벽 2:35 비행기이기 때문에 길에서 돌아다녀야할 시간이 꽤 길다. 오늘이 마지막 남미에서의 하루이구나... 라르꼬 길을 따라서 라르꼬마르로 갔다가 사랑의 공원으로 갔다. 그런데 오늘따라 조금 후덥지근하다. 해안을 따라 걸어서 더 햇빛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 잠시 쉬어갔다. 레몬 파이와 차잠시 쉬었다가 사랑의 공원으로 갔다. 여기 공원은 정말 사랑을 즐기는 커플이 많은데 잔디밭에서 뒹굴고 있으신다... 누구의 말대로 그래도 옷은 입었으니 다행이다. 남미 여행을 하면서 보니여기 사람들이 생각보다 애정 표현을 많이 한다. 볼리비아에서는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도 길에서 키스를 하거나 껴안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

[D+27] 라인업 첫 진출

오늘은 11시 서핑이라서 아침을 먹고 침대에 누워서 책도 보고 블로그도 쓰고 빈둥거리다가 시간 맞춰서 바루서프로 갔다. 시간은 잘도 가는구나~ 우리 숙소 앞에 서핑하는 그림이다. 개도 서핑하는 곳이 발리!오늘은 라인업에 처음 나가는 날이다. 땅케랑 유나씨도 같이 나간다. 라인업에 나가기 전에 설명을 해주는데 라인업에 나가는 것 자체가 힘들거라고 한다. 파도를 20개 30개 맞고 나간다고? 멀리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오면 패닉이 온다고?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나가기 전부터 두근거린다. 처음엔 해안가쪽의 거품파도를 타고 연습하지만 익숙해지면 나중엔 부서지기 전의 파도를 타기 위해서 라인업으로 나간다. 오늘은 땅케도 보드를 가지고 나간다. 땅케는 리쉬도 안한다. 보드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 오늘..

[D+18] nothing special

아침에 일어나서 테라스를 나가보니 바람이 계속 분다. 그러다 좀 있으니 햇빛은 쨍쨍한데 바람이 무섭게 계속 불어댄다. 선베드도 막 나뒹굴고 어수선한 수영장아침으로 콘푸로스트를 먹고 수영을 하러 내려갔다. 기온은 높아도 바람이 계속 심하게 불어대니깐 물이 차갑게 느껴졌다. 그래도 이제 싱가포르 가면 수영을 못하니까 수영을 조금 했다. 으쌰으쌰!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심호흡! 난 찬물이 너무 시르다~수영은 짧게 하고 올라와서 씻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원래는 스미냑을 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니깐 어디 돌아다니기도 싫고 멕시칸 음식도 먹고 싶고 해서 우리는 TJ's로 갔다. TJ's는 20년이 넘은 멕시칸 음식점으로 이 식당의 살사소스는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될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곳이다. ..

[D+28] Let's surf!

오늘은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더워서 일찍 깼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서 서핑 하는 재미가 더 날까? 아침을 챙겨먹고 우린 브로드 비치로 갔다. 어제 간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사람도 많고 파도가 세서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 보드 렌탈해주시는 분이 오전엔 조류가 낮아서 위험하다고 오후에 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다시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가서 쇼핑을 했다. roxy 옷이 너무 예쁜데 50%할인 하는 보드숏이 있어서 27.99달러에 샀다. 오늘은 이 보드숏을 입고 서핑을 해야겠다. 우선 우린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피쉬 앤 칩스와 하와이안 피자!밀크쉐이크와 망고 스무디를 시켰는데 저 철컵은 인도에서 라시 먹을 때 주로 쓰던 그 컵이다. 매우 크고 양이 많아서 반가웠다. 망고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