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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30 [D+7] Margaret River (1)
  2. 2011.12.29 [D+6] 드디어 출발 (1)
  3. 2011.12.27 [D+5] 출발 하루 연기 (1)
  4. 2011.12.26 [D+4] 박싱데이 (2)
  5. 2011.12.25 [D+3]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4)
  6. 2011.12.25 [D+2] 루이스와 리루이 (1)
  7. 2011.12.23 [D+1] 퍼스 도착
  8. 2011.12.22 [D-day] 인천-홍콩-퍼스 (3)

어제 도착한 Margaret River.

최소 2 nihgt 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린 오늘 비치에 가서 놀고 내일 떠나기로 했다.

텐트에 누워있으면 아침에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와서 안일어날 수가 없다.

완전 신난 하란옥씨.

우린 컵라면 을 아침으로 먹고 여유롭게 쉬었다. 우리가 준비한 음식이 라면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 우리는 아침을 먹고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다행이 Margaret River 에도 Coles와 IGA와 같은 대형 마트들이 있었다.

보통 호주의 마트는 5시에 문을 닫는다.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호주는 그렇다. 그런데 Margaret River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10시까지 오픈을 한다.

생각보다 호주는 맛있는 빵과 커피가 없다. 하지만 싸고 맛있는 고기와 다양한 식재료들이 있어서 먹는 재미는 가득하다.

오늘 우리가 저녁에 먹을 신선한 소고기!

장을 다보고 세컨샵에 가서 물놀이 용품을 좀 사려고 했지만 인포메이션에서 알려준 곳은 문을 닫았거나 어딨는지 못찾겠다.

장을 다보고 캐라반 파크로 돌아와 비빔 국수를 해먹고 우린 prevelly 비치로 고고!

비치 색깔이 너무 예쁘다.

이 좋은 비치에 사람도 얼마 없다.

앞으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더 예뻐진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된다.

근데 호주의 비치에는 파라솔이 없고 나무 그늘도 없어서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엔 너무 고통스러운 점이 있다.

오늘은 물놀이 장비가 하나도 없이 바다에서 헤엄만 치고 놀았더니 금새 지쳤다.
다음엔 꼭 스노클 장비를 사서 더 재미있게 놀아야지~

물놀이를 끝내고 비치에 누워있는데 살이 너무 따갑다.

란옥이의 숄을 빼앗아 온몸을 꽁꽁 싸서 번데기로 변신! 햇빛이 하나도 안들어올 것 같지만 그래도 새어들어로는 햇살에도 피부는 따갑다.

햇빛이 우릴 괴롭히지만 안더라도 더 있고 싶었지만 우린 오늘 저녁 바베큐를 위해서 다시 우리의 안식처, 캐라반 파크로 이동.

참, 가는 길에 Margaret River에 들러서 구경을 했다. 강주변에 있었던 알 수 없는 정채의 조류들에게 과자를 주는 상돈이와 란옥!

나는 조류가 너무 무섭기때문에 패스.

오늘의 저녁 메뉴

scotch fillet beef 꽃등심 스테이크.

캐라반 파크 안에 있는 BBQ 시설을 이용해서 맛있는 스테이크와 와인!

오늘은 양파와 버섯을 함께 구웠는데 다음에는 옥수수, 호박 같은 야채도 같이 구워먹어봐야겠다.

호주의 캠핑 문화는 매우 생활화되어 있어서 노부부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폭넓게 캐라반 파크 시설을 이용한다. 시설도 매우 깨끗하고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서 어느 숙박 시설 못지않게 좋다.

아침에 일어나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주변을 돌아보고 있으면 너무나 마음이 편하고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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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현 2011.12.31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은이 너무 예쁘네 칭구들도 젊음이 팡팡~ 호주는 뭐든 한스케일 하는듯 보여 푸짐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Perth to Margaret River

오늘은 드디어 출발!

7시에 일어나서 씻고 짐을 싸고 아침을 하는 동안 하이킥도 보면서 여유롭게 준비했다. 오늘은 주행거리가 300km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 와서 5일동안 여행 준비를 많이 해서 짐이너무 많아졌다. 아침에 짐을 차에 싣는다고 상돈이가 꽤 고생했다. 이젠 정말 아무 것도 사면 안될 것 같다.

오래된 차이기 때문에 full보험과 렉카보험을 들었다.
차가 퍼지더라도 큰 걱정이 없을 정도이지만 안퍼지고 브리즈번까지 갈 수 있길 바란다.

드디어 출발 고고!

오늘은 수요일 기름값이 싼 날이다.

우리는 어제 기름을 넣었지만 다시 풀로 채우기로 한다. 주유소에는 벌써 많은 차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오늘 기름은 1리터에 1.3$정도 했는데 대도시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비싸서 1.9$가 평균 정도라고 한다. 마가렛 리버에도 1.5$정도 한다.

나라가 크니 기름값 차이도 매우 크다.

명구가 추천해준 마가릿 리버 초콜렛 공장에 들렀다.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엄청 다양한 종류의 초콜렛이 많았다. 난 별로 초콜렛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시식할 수 있는 곳고 있고 재밌었다.

바로 옆에는 와이너리도 있었다.

와이너리도 함께 둘러보기!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점심 때를 놓치니 점심을 먹기가 힘들었다. 그냥 계속 달려서 마가렛리버에서 숙소를 정하고 밥을 먹기로 했다.

밥 하고 라면 끓여서 저녁을 먹었는데 정말 시장이 반찬이라서 너무 맛있었다.
별 것 없어도 맛있는 식사! 참 좋다.

참, 우리가 오늘 저녁에 자는 캐라반 파크!

미니멈 2박을 해야해서 2박을 지내면서 비치에서 놀고 근교에 돌아다니기로 했다.

1박 1인 15$

우리가 오늘 텐트를 칠 자리.

땅이 고르게 펴져서 뭔가로 씌워져 있어서 편하게 텐트를 칠 수 있다.

짜잔! 텐트 치기 완료.

밥을 먹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의 좋은 캐라반이 많이 보인다.

정말 호주인들은 캠핑이 생활화 되어있는 것 같다.

여행의 첫날 시행착오도 많았다.

하지만 이 여행을 통해서 큰 만족과 기쁨을 얻어리란 기대보다

바람 부는 대로
발길 닿는대로
움직이는 대로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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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현 2011.12.31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은이 현지인같다~ 너무 어울려 그곳에~ 사진 글보며 대리만족하고 있어

오늘 아침에 출발하려면 정리할 것도 많아서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상돈이가 며칠 전에 사람들과 같이 해먹었던 감자탕에 탈이 나서 출발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내일 떠나기로 했다니 다들 믿지 않는다. 우린 방을 비워주고 하룻밤은 거실에서 보내기로 했다.

우리는 어제 다 못샀던 캠핑 테이블과 의자, 매트, 기름통, 아이스박스, 식기용구를 사기 위해서 가든 시티로 갔다. 가든 시티는 우리나라 코엑스 같은 곳으로 더운 퍼스에서 에어컨이 빵빵 잘 나와서 시원한 쇼핑센터이다.

계산은 셀프로!

내가 직접 태그를 찍고 포장하고 나오는 돈만큼 넣으면 된다. 여기서 그동안 모았던 동전을 한번에 다 쏟아부어 썼더니 지갑이 한결 가벼워졌다.

호주 동전은 작을수록 액면가가 높아지고 작을수록 액면가가 낮아진다. 큰 동전은 너무 커서 동전 지갑이 부담스러울 지경이다.

아직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뒤에 우리 일행도 보인다.

란옥이가 쇼핑에 눈이 팔려 매장으로 휘리릭 들어가면 남은 남자들은 앉아서 쉰다.

어쨌든 오늘의 장보기는 끝!

세상에 이렇게 많은 걸 사지 않고 오늘 떠나려고 했다니...
출발을 하루 연기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쇼핑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호주의 주유소는 셀프다.

내가 기름을 직접 넣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주유기 번호를 말하고 계산을 하면 된다. 인건비를 줄여서 결과적으로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서 좋은 것 같다.

수요일마다 기름값이 싸다던데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 저녁엔 King's park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하루 더 기다리지 못하고 기름을 넣었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내가 기름을 넣어봤다.
생각보다 힘들고 주유 호스를 누르는 힘이 많이 들어갔다.

집에 와서 웅이가 해준 맛있는 떡볶이를 먹고 King's park 로 갔다.

King's park에서 바라 본 퍼스 시내 야경은 잔잔한 바람과 함께 더 멋지게 다가왔다.

너무 어두워서 흔들흔들한 카메라 때문에 초점도 나갔지만 그냥 그 분위기가 좋다.

저녁이면 가족과 함께 간단한 돗자리와 의자, 간식을 챙겨서 이렇게 경치 좋은 근교로 나올 수 있는 이들의 생활이 너무 부러웠다. 정말 내 마음의 여유와 여건이 허락한다면 꼭 호주에 와서 살고싶다.

호주 원주민을 aborigin이라고 부른다.

호주 오기 전에 애버리진이라고 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영어로 aborigin이라고 하는지 몰랐다. ab + origin 으로 오리진이 아닌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오리진은 호주에서 부터 온 우리들이 오리진이라는 것이다. 참 나쁘다.

초기에 호주 정부에서는 애버리진 사람들을 동화 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애버리진의 정체성을 해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서로 많은 갈등만 일으켰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함께 조화롭게 살기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이벤트성으로 그치는 이상 호주가 다문화 사회로 바람직한 발전을 하기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든다.

완전 멋진 이 사진은 상돈이가 나를 파워블로그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열심히 찍은 야경 사진이다. 상돈이의 노력에 부합하여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겠지만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땡큐, 도니.

우리의 퍼스에서 마지막 밤은 맥주와 함께 이렇게 아쉽고 아쉽게 흘러가고 있다.

퍼스에서의 5일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즐거운 아라는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지만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로움이 참 좋았다,

이제 정말 내일은 떠나야겠지?

안녕, Pe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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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정 2011.12.28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몇개가안뜬다ㅋ
    여행일기잘보고있어
    이제정말시작이네~
    운전조심하고ㅋ

오늘은 호주 박싱데이.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다음 날에는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는 날로 생각해서 큰 세일을 하는 공휴일이다. 오늘은 버스우드 카지노에 가서 부페를 먹고 시티로 가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Burswood는 퍼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옆에 있는 카지노로 그 안에 꽤 훌륭한 퀄리티의 부페를 저렴한 값에 운영한다. 카지노 버스를 타고 내리면 패키지 티켓을 10달러에 살 수 있고 그 티켓으로 밥을 먹고 1불 키노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2불은 카지노에서 쓸 수 있는데 그냥 돈으로 바꾸면 결국 밥은 8불에 먹는 셈이다.

카지노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볼 일 보러간 상돈이를 기다리며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

첫번째 사진은 무심한 컨셉
두번째 사진은 엽기 컨셉
세번째 사진은 친한철 컨셉

하지만 나의 표정은 모두 같다.

란옥이와 나를 좋아하던 호주 소녀와 사진찍기.

그 호주 소녀는 계속 우리에게 체리를 가지고 왔지만 결국 자기가 다 먹고 재롱을 부리며 혼자 놀았다.

유연한 란옥이 ^^

Burswood는 카지노라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우린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호주와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것!

우린 이제 하버타운으로 고고.

하버타운에는 여러 브랜드의 팩토리 아울렛이 많았다.

난 빌라봉에서 반바지 하나를 사고 다시 우리는 시티로 갔다.

어제와 다르게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그런데 오늘이 공휴일인지라 많은 상점이 5시에 문을 닫아서 쇼핑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빨리 끝나고 말았다.

호주는 많은 부분이 가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좋아보였고 사람들의 노동 시간도 적고 충분히 삶을 즐길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은 것이 부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세금을 내기도 한다.

퍼스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Nando's 치킨집에서 마무리!

영국에도 있었던 Nando's

호주는 자기 나라의 뿌리를 영국에서 찾는다. 자기 나라를 영국의 한 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예로 우선 호주 동전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사진이 있다. 그리고 많은 지명에는 빅토리아, 웨일즈, 피카딜리, 베이스워터, 웰링턴 등 영국의 명사들이 들어간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박싱데이의 유래도 영국에서 부터 시작된다.

호주 구성원이 대부분이 이주민이고 원래 주인이었던 애버리진은 하층민으로 구걸을 하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쨌든 맛있게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내일 떠날 짐 싸기 전쟁에 돌입!
나야 뭐 한국이서 싸온 짐을 다시 주워담으면 되지만 란옥이는 5개월 동안 쌓인 짐과 마음을 주워담아야 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짐이 파뭍혀서 싸움 중인 옹나니.

퍼스에 도착하고 4일 동안 너무 즐거웠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마음도 많이 여유로워지고 즐거워졌다.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제 다시 힘을 내서 길을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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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씬지 2011.12.27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이쁜이민트로바꼈네ㅋㅋ 금세여유롭고편안한맘을갖게된거보니역시여행의힘은대단하당^^ 오늘은드뎌별보며잠드는건가?!ㅋㅋ

  2. 최정현 2011.12.31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하루 알차고 즐겁게보내고 있구나 드뎌 떠나시는군요~ 화질이 밝고 예뻐서 호주의 따뜻함or 더위?가 느껴지려해 경은표정 좋구만
    복싱데이ㅋㅋ 올만에 듣는구려~

크리스마스 아침.

어렸을 적 이후 처음으로 내 머리맡에 놓여진 선물

나의 산타할아버지 옹나니, 선물은 비밀이다.^^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우린 비치에 가서 놀고 바베큐에서 삽겹살을 구워 먹기로 하고 챙겨서 나왔다.

오늘은 정말 바닷빛이 아름다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 서핑하긴 좋은 날씨였지만 바다 수영을 즐기기엔 좋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라고 느껴지는 옷차림들이 많았다. 산타 할아버지의 모자를 쓴 사람들도 많고 유독 빨간 수영복을 입은 사람도 많았다.

배가 너무 고픈 우리는 씨티 비치로 바베큐를 해먹으러 가려고 했지만 오늘 크리스마스라서 사람이 많아 비치 바베큐를 이용하기 힘들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시설이 호주 비치와 공원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무료 바베큐 시설이다.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가서 야외에서 언제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참 많았다. 이런건 정말 부러운 것 중에 하나다.

하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라 비치 쪽은 너무 붐벼서 상돈이와 웅이가 다른쪽으로 알아보는 동안 란옥이랑 나는 비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능력자 상돈이와 웅이가 좋은 공원에서 바베큐시설을 찾았다.
정말 영국 하이드파크같은 곳이 여기 저기 널려있는데 그 공원에서 바베큐를 해먹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인구도 적지만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위한 정책적 배려가 너무 마음에 드는 호주다.

이건 란옥이가 일한 소시지 공장에서 만든 소시지다. 소시지를 만들다가 중량이 잘 못 됐거나 터진 소시지는 일하는 사람들이 먹는다고 한다. 마구마구 맛있진 않았지만 먹을만한 소시지.

공원에서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고 우린 퍼스 시티로 나갔다. 우리나라 같으면 크리스마스날 사람들이 시내로 다 나왔을텐데 여기 사람들은 다들 비치나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기때문에 상점은 다 닫고 사람은 거의 없었다.

참 재밌는 것은 모든 상점이 닫았는데 오직 한국 상점만은 거의 다 문을 열었다는 것!
한산한 시내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스완벨과 스완강까지 모두 쭉 둘러보았다.


정말 텅텅빈 번화가

집으로 돌아와서 쉐어 하우스 사람들과 같이 크리스마스 저녁을 해먹었다.
메뉴는 감자탕!

오늘의 메인쉐프 웅이와 상돈이

드디어 맛있는 식사

그리고 설거지 가위바위보

이겼다. 환희!

길고도 재밌었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이제 내일만 지나면 퍼스를 출발해서 자동차 여행이 시작된다. 난 며칠 안됐는데도 여기 사람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떠나는 란옥이와 상돈이는 더욱 아쉽겠지?

어쨌든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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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씬지 2011.12.26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완전좋겠다경은아*.*바다빛깔과오렌지가환상의짝꿍이네 호주에서도장풍사진ㅋㅋ자동차여행도즐겁게하고나의행운도빌어줘ㅋㅋ연수원출근길에매일들릴게

  2. 최정현 2011.12.31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재밌었겠다~ 하나하나 넘 재밌다~ 맞아 외국은 휴일과 명절에 문을 다 닫아서 미리 장봐두지 않음 굶을수있어ㅋㅋ 유학생에겐 그래서 좀 더 외롭고 없던 향수병생기는 시즌인듯ㅋ 해변 바베큐보니 하와이에서 저리했던 기억이 난다 아~ 그립다 십년도 훨씬 더 된일~

아침에 잠도 안깼는데 상돈이는 토스트를 굽고 있다. 참 부지런하고 착하다.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란옥이와 상돈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이라 조금 걱정이된다. 상돈이 덕에 맛있는 아침을 뒷뜰에서 먹고 하이킥을 보며 쉬었다.

이제는 오늘 저녁에 초대 받은 호주인의 집에 갈 준비와 우리 자동차 여행 준비를 위해서 장을 보러 나가야한다.

궁금했던 과자, 배낭여행객들의 캐리어의 반을 채워온다던 팀탐!

우리 나라에도 수입되고 있어서 크게 메리트는 없지만 현지에서선 2.50불, 한국에서는 6,000원. 맛은 음... 생각했던 그대로의 맛이다. 하나만 먹고 냉장고에 넣었다.

퍼스 김치 가게에 가서 김치를 사고
한인 마트에 가서 여러가지 식재료를 사고
자동차 용품 판매 점에서 이것저것 나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사고
생활용품점에 가서 바구니, 식기 용품 등을 샀다.

우리 나라는 00 마트에 가면 한 건물 안에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지만 호주는 취급품목에 따라서 가게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정말 차가 없으면 그 수고로움이란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거대 기업들이 그런 대형 마트를 독점해서 중소도시, 시골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중소사업자들은 정말 살기 힘든 것이 우리 나라 사정인데, 호주는 사업장의 전문성도 기르면서 서로의 생존권도 보존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자동차 관련 물품을 사러 들어갔던 super cheap!

엄청나게 크고 다양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었다. 사실 나는 자동차엔 문외한이라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고 그냥 뛰어다녔다. 상돈이가 자동차를 잘 아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상돈이가 운동다니는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겸 송별회를 간다고 해서 갔다.

딘은 세살때 가족 모두 이민온 베트남 사람이고 히로미는 공부하러 호주로 온 일본인인데 퍼스에서 결혼해서 화목하게 살고 있다.

소 닭보듯 처다보는 란옥이를 쳐다보는 도도한 브루스와 장난꾸러기 리루이

모든 첫째들의 고민을 리루이도 하고 있었다. 바로 동생에게 빼앗긴 사랑을 되찾기 위한 노력! 스파이더맨 광팬인 리루이는 정도 사랑도 많다. 오늘 리루이랑 좀 놀아주느라 힘들구나. 그래서 그렇게 졸렸나?

리루이가 그려준 나.

관찰하는 척 하더니 저렇게 그려주곤 다시 들고 가서 가슴에 동그라미를 하나 그려서 가지고 왔다. 바로 그 동그라미는 리루이가 내 옷에 붙여줬던 스티커였다. 귀여운 리루이. 아이든 어른이든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관계는 참 중요한 것 같다.

외국에선 보통 그 날의 주인공이 음식을 마련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떠나는 상돈이와 옹나니. 나는 꼽사리. 한국 음식을 준비했는데 갈비찜은 정말 맛있었다.

브루스와 리루이도 너무 귀엽고,
히로미도 너무 친절하고,
음식도 너무 맛있고,
날씨도 너무 좋고,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질체력

XBOX를 하는 로키와 리루이.

하로미는 일년에 한 번 일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쓰나미 때문에 방사능이 걱정되어서 못가보고 있다고 했다. 1년에 한 번 일본에 가면 일본 게임기를 사오나? 정말 많은 게임기 종류가 있었다.

다문화 가정에서 아이들의 이중언어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정채성을 찾는데 모국어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데 히로미는 브루스에게는 일본어를 사용하는데 리루이애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리루이가 어렸을 때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지금 하로미가 일본어를 쓰는 것을 리루이가 싫어해서 후회가 된다고 했다.

어쨌든 딘과 히로미의 가족이 지금처럼 행복하길 바란다.

10시 넘어 나와서 가족의 배웅을 받고 하늘에 많은 별을 보며 '이 곳, 참 살고 싶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오늘은 그만 쓰고 이제 자야겠다.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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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현 2011.12.31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다

퍼스 도착 한 시간 전

승무원이 챙겨주는 이른 아침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먹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풀린다.

이제 한 시간 후면 10개월 전에 공항에서 헤어졌던 란옥이를 만난다. 란옥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난 친구인데 사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더 친해진 것 같다. 한국에서 힘든 3교대 간호사 생활 중에서도 세계일주를 꿈꾸던 멋진 내 찬구는 지금 호주에서도 야근을 한다.^^ 어쨌든 어제 날짜로 워킹도 잠시 그만~ 이젠 달려보자!

아쉬움이 있다면 민정이가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다음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리조트를 기약하며...

퍼스 도착

와우~ 악명 높다던 영국 히드로 이미그레이션보다 더 빡셌던 퍼스 입국!

사실 준비를 하나도 하지 못했던 호주 여행인지라 입국 카드에 있는 주소를 보고 아차싶었다. 그래서 내리자마자 있었던 퍼드 안내 소책자를 보고 아무거나 하나 적었다. 근데 내 여권을 보던 사람은 나를 다른 오피스 사람에게 넘겨버렸다.

이 주소로 북킹을 했어?

- 아니

그럼 집에가는 항공권 줘봐.

- 여기

브리즈번까지 가는구나. 근데 퍼스는 왜 왔어?

- 친구가 있어서

그럼 친구집에 있는거 아냐?

- 아니야. 난 그 숙소로 갈거야.

그래? 그럼 잠깐만 기다려봐

...1분 후...

좋아, 얼굴 확인하게 안경 좀 벗어볼래?
오케이! 좋은 여행해!

퍼스로 관광하러 들어오는 사람이 드물어서 이렇게 관광으로 오면 입국 심사를 철저히 받나보다.

나디아가 되어 나타난 란옥이!
완전 검게 타서 여행자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다. 위험하다. 나는 저렇게 안되어야지 다짐해보지만 한달 뒤에 내 모습임이 뻔하다.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밥을 먹는데 그냥 너무 좋다. 근데 이게 여기선 그냥 일상이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옹나니는 빨래를 한다. 뒷마당에서 따뜻한 햇살 받고 살랑살랑 바람만 느껴도 참 여유롭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한국의 생활과 너무 다르다

정신차리고 프리멘틀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해변가 앞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밭이 매우 많다. 하지만 저기 사진에 뛰어노는 아이는 나다. 은근히 올라가기 무서운 기구지만 란옥이 말로는 원숭이처럼 올라갔다고 한다. 풉

이가 빛나는 란옥이와 상돈이.

프리멘틀에서 맛있는 칠리 홍합과 하와이안 피자를 먹었다. 칠리 홍합은 매드포갈릭에서 먹은 홍합요리와 비슷한 맛인데 진짜 맛있었다. 이제 자동차 여행이 시작되면 식당에선 밥을 많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배불리 먹었다.

프리멘틀 해변에는 요트가 정말 많다. 세계에서 롤스앤로이스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이곳 퍼스라고 한다. 그만큼 부자도 많고 그들이 내는 세금이 많아서 무료 버스나 무료 문화시설이 많다. 여기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행복해 보여서 참 좋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다문화 나라같지 않게 인종차별이 매우 많다.
오늘만 해도 길에 오래 있지도 않았는데 우리를 보고 욕을 한다던지 멸시하는 눈빛을 보내는 사람을 보았다. 이들 대부분은 마약에 중독되어 제 정신이 아닌 모습이었지만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이 안타까웠다.

우리가 앞으로 많이 들리게 될 울워스 마켓이다.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서 드립커피를 사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다른 곳에서 찾아봐야겠다.

오늘 간단하게 동네 분위기만 느낄 정도로 돌아다녔다. 시내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바람부는 집 뒷마당에 앉아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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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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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휘리릭 바람에 실어 보내고 집으로 택시타고 가서 마저 정리를 하고 곧 도착할 공항버스를 타기위해서 미친듯리 내달렸다.

처음으로 캐리어를 끌고 가는 배낭여행(?),
사실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캐리어가 더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뭣 때문인지 괜한 자존심에 망설여졌지만 변화를 인정하기로 한다.

김정일 사망소식으로 공무원 비상근무 4호가 내려졌지만 다행이 해제 분위기로 돌아서서 문제없이 여행을 떠난다. 일단 뜨면 끝이다!! 몰라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많은 생각이 든다.
유난히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이 썩 가볍지도 즐겁지도 않다.
그냥 내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는지 관찰해보기로 했다.

인천 공항에 세계 최초로 생긴 공항면세점 루이비통 매장
규모부터 남다른 루이비통 매장.
위치, 수수료율, 경비, 인테리어 등 엄청난 우대를 받고 입점한 듯 보인다.

인천공항은 다른 나라 공항과 다르게 많은 이벤트가 있다. 한국 문화 체험관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져 있고 오늘은 판소리 공연과 민속 악기 연주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은 가족 여행객들이 많아서 삐에로들이 여러명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사진도 찍어준다.

이런 훌륭한 공항을 왜 매각하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홍콩 공항.

공항에서 네모로직하기

아 5시간이나 대기해야해;; 퍼스로 가는 길은 꽤 험난하다.

이번 여행은 블로그에 하나씩 올릴려고 마음먹어서 그런지 평소 안찍던 공항 사진, 기내식 사진 등등을 찍어야 할까 잠시 고민이 들었지만 평소하던대로 하자! 결론을 내린다.

홍콩 오는 비행기에서 박경철의 책과 박경철의 강의를 들으며 잘 왔다.

본질을 바로 보기 위해선 본질을 흐리는 현상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본질을 바로 보고도 애써 그 본질을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 본질로 인해 내가 힘들어질 때, 난 현실과 타협을 한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제껏 경험하지도 못 해봤던 일들을 내 시각에 사로잡혀 그럴것이라며 쏟아냈던 많은 이야기들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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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현 2011.12.22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편부터 읽을거리가 많네. 잼나게 읽었어염. 개인적인 얘기와 시사적인것 사실에 입각한 정보가 적절히.. 좋네요. 케리어 안들고 다녔단 말야? 유럽도 그럼 배낭들고? ㅋㅋ 젊음, 청춘이 좋다!!! Im looking foward to seeing next story! Best wishes

  2. 나무 2011.12.25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속의너를보니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