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5.08.02 [D+7] LISBON, what a beautiful city! (2)
  2. 2015.07.31 [D+5] 맛있는 포르투 (5)
  3. 2015.07.29 [D+4] 포르투는 스압 주의 (3)
  4. 2015.07.28 [D+3] 이제 기분이 좋다! (4)
  5. 2015.07.27 [D+2] 드디어 완전체 (8)

리스본에서의 첫 아침!

어제까지의 피로 누적으로 우리는 오후 늦게까지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하니까 근처 큰 마켓 pingo doce에 가서 장을 봐서 왔다.

에그타르트가 6개에 1500원정도 밖에 안하고 빵과 요거트, 치즈, 아보카도,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와서 커피를 내렸다. 이제 아침도 꽤 푸짐하게 잘 차려먹는다.

배부르게 챙겨먹고 또 누워잤다. 자도자도 잠이 오는 날이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이 참 좋다. 누워서 자다가 블로그 쓰다가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내 방의 이불도 빨강, 커튼도 빨강...음 뭔가 분위기가 야릇하다.ㅋㅋ

3시가 훌쩍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먼저 간 곳은 코메르시우 광장인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기 위해서 왔다.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 앞 광장과 같은 상징성이 있는 광장이다.

이 광장 바로 앞에는 테주강이 펼쳐져 있어 그 강을 타고 들어오는 대서양의 바람이 이곳까지도 미치는 듯이 바람이 거세다.

멀리 보이는 4월 25일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만든 회사가 만든 다리라 그런지 꽤나 비슷하게 생겼다. 리스본의 풍경에서 큰 역할을 하는 다리다.

코메르시우 광장과 테주강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바이샤 지구 안으로 들어왔다. 이곳은 번화가로 많은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해있다.

우리는 우연히 지나가다 은행을 개조해서 만든 디자인박물관에 들렀다. 다양한 실험적인 디자인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은행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이 공간 자체도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시관에서 찍은 사진들!

체스의 새로운 버전!

휘어진 부분은 실제로는 그림인데 마치 진짜 의자의 한 부분같다.

마지막 층에는 포르투갈 항공사인 TAP의 시대적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에 포르투갈 들어올 때 탄 비행기 항공사여서 그런지 더 눈길이 갔다.

예전의 유니폼과 의자들

옛날에도 이런 우아한 식기류를 썼다.

진짜인지는 몰라도 이건 좀 오버인 듯 ㅋㅋㅋ

박물관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나와서 배가 너무 고파서 바깔라우빵을 먹으러 갔다.

말린 대구포를 실처럼 얇게 찢어서 감자를 으깬 반죽에 함께 뭉쳐서 튀긴 요리인데 포르투갈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예쁜 언니가 바깔라우빵을 만들고 있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사실 조금 짜기도 했고 한 개가 거의 밥 한공기 만큼의 포만감이 느껴졌다. 한 번만 먹어보면 되는 맛이다. ㅋㅋ 맥주가 더 맛있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 처음으로 마신 맥주다. 매번 와인만 먹다보니 맥주를 소홀이 했다. 이제는 잘 챙겨줄게 ㅋㅋ

간식을 먹었으니 힘을 내서 리스본의 달동네라고 불리는 알파마 지역의 유명한 상조르제 성으로 갔다. 이 성은 리스본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위치하고 있어서 그만큼 전망도 끝내준다.

입구에 들어가면서부터 펼쳐지는 전망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7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해가 지려면 아직 두 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성부터 둘러보고 이 전망은 해질녘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성 안 곳곳에는 공작새가 많이 돌아다닌다. 빛깔이 정말 오묘하다.

성 안 곳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정말 멋있다.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바로 얼굴을 들수가 없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추워러 자라에서 사입은 검정색 니트 ㅋㅋ

바람은 또 어찌나 세게 부는지 머리가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서 못 올린다.

왕궁은 다 무너지고 터만 남아있다.

한 바퀴 둘러보니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아껴둔 포인트로 이동! 한결 햇빛이 부드러워졌다. 해질녘 리스본의 풍경은 정말 어메이징했다. 누가 리스본이 포르투보다 못하다고 했는가!!!

성 자체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의 분위기와 멋진 전망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성을 다 둘러보고 추위와 배고픔에 우리는 알파마 지역으로 내려왔다. 마치 먹이를 찾아 마을을 내려온 산짐승처러 어슬렁어슬렁ㅋㅋㅋ

여기까지 올라오는 트램이 있는데 그건 내일 타보기로~ 트램길이 있어서 리스본의 풍경은 멋을 더한다.

알파만 지역 아래동네에는 파두를 공연하는 맛은 레스토랑들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즐비해있다. 골목을 지날 때마다 들려오는 파두 공연 소리가 분위기를 더한다.

우리도 많은 레스토랑 중에서 세련된 식당은 아니지만 운치있고 소뱍한 맛이 있는 식당을 골라서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파두 공연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시간 내내 멋진 목소리로 파두 공연을 한다. 공연을 할 때는 조용히 음식 먹는 것도 중지하고 공연을 듣는 것이 예의인데 배고파 굶주린 우리는 떠들고 먹다가 조용히 하라고 눈길을 받기도 했다.

음식이 훌륭한 식당은 아니었지만 파두공연을 즐기기엔 손색이 없었다.

파두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도 한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을 때 손님 중 한 명이 일어나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실력도 꽤 훌륭했는데 이렇게 파두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적지않게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 손님의 공연이 끝나고 어디선가 들어온 한 남자가 듣는 사람도 많지 않은 식당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약간은 긴장한 듯한 그의 목소리와 가지런지 모은 두손과 작은 떨림이 느껴지는 손길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하니 노래가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반나절 정도밖에 안 둘러보았지만 리스본은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시인 것 같다. 풍경과 날씨, 사람들,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아직은 완벽하고 아름다워보인다. 이렇게 도시의 매력에 빠르게 빠져들기도 오랜만이 듯하다.

리스본에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What a beautiful city LISBON is!!!

Posted by 릴리06

조금 일찍 깨서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러 볼량빵집에 갔다. 볼량시장 가서 아보카도도 사고 상쾌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몇 일 안 있었는데도 뭔가 익숙한 일상인 것처럼 느껴진다.

푸짐하고 맛있는 저 빵은 사실 모두 합쳐서 800원정도 밖에 안된다. 빵이 정말 저렴하다.

아침을 먹고 상 프랑시스쿠 성당으로 갔다.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 내부가 유명한 곳이다.

여기도 지하 카타콤이 있었는데 페루에서 봤던 것처럼 아주 리얼하고 살벌한 카타콤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쪽 바닥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밑을 구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마닥 아래에 사람의 뼈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화려했던 성당의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산 프란시스쿠 성당을 나와서 우리는 렌트카를 좀 알아보려고 와이파이를 잘 쓸 수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이동했다. 가는 길에 발견한 예쁜 초콜렛집이다. 위에 스트라이프가 정말 센스있다. 포장지도 흔하지 않은 것이라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점심 장소는 어제에 이어 tapabento!

레모네이드를 시켰는데 3.6유로 밖에 안되는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다. 맛도 달지 않아서 굿굿

전체로 스프와 비프 카르파치오를 먹었다. 여기 음식은 모두 수준 이상이다. 음식 재료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맛이 잘 어울어진다.

오늘도 먹은 안심 스테이크크크크

오리고기도 시켰는데 오리에서 스테이크의 맛을 느꼈다. 오리 고기도 스테이크처럼 완전히 익히지 않고 나왔는데 처음 먹어보는 오리의 새로운 맛이었다.

역시나 이것도 맛있구나!

디저트는 약간 요거트 무스와 비슷한 맛이었지만 이것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다. 이 식당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시키는 것마다 맛있고 플레이팅도 예쁘고 무엇보다 맛이 새롭다는 것이 좋았다.

점심 먹으면서 렌트카를 알아봤는데 오토로 하면 정말 가격이 비싸진다. 그리고 여기서 빌려서 리스본에서 반납하러면 200유로가 넘어간다. 유럽은 대부분 수동이라곤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오토를 구하기 힘들 줄은 몰랐다.

우리는 포기로 기차표를 끊으러 상벤투역으로 갔다.

상벤투역 한쪽면에는 마치 우리나라 조선시대같은 풍경이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순간순간 포르투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인 것 같다고 느낀다.

기차표를 끊고 까사다뮤지카로 갔다. 건물의 모양이 특이하다보니 안에 계단도 이 모양이다. ㅋㅋ

메인공연장은 리허설로 인해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유리 하나도 평범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두 개의 물결 모양 유리 사이는 진공상태라서 방음이 완벽히 된다고 한다.

그냥 봐서는 연습실같아 보이지만 이곳은 소공연장이다. 의자도 편안하게 움직일 수도 있고 스탠딩도 600명이나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종류의 음악도 모두 편안하게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하는 것이 이 음악당의 의도이다.

퍼플룸은 어른들이 공연을 볼 때 아이들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인데 보라색을 이용해서 차분해질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잠들어 버리면 최고! ㅋㅋ

천장의 불빛이 유리에 비치면 마치 별이 반짝이는 것만 같다.

이곳은 오렌지방인데 아이들이 조그 더 활발하게 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곳이라고 한다.

이 비스듬한 장소만 봐도 느껴지는 다이나믹! 마침 함께 투어에 참여했던 아기가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아무 열심히 돌아다니며 즐겁게 논다.

이런 곳도 작은 공연이 펼쳐지는 홀이다. 정말 아무 좌석도 없고 번듯한 무대도 없는 곳이지만 음악은 언제 어디서든 연주자와 청중만 있으면 된다는 소박한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것 같다.

멋진 전망은 덤이다!

이 건물의 옥상에는 멋진 레스토랑이 있는데 바닥의 타일과 뻥 뚤린 천장, 그리고 특이한 구조가 멋진 것 같다. 가이드가 마지막에 책으로 소개를 해줬는데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음악당을 나와서 저녁에 예약한 식당에 가기 전에 카페 마제스틱에 가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이곳은 조앤롤링이 해리 포터를 썼던 곳 중 한 곳이라고 해서 유명하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가 말해주듯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가 세월과 함께 한다.

커피와 디저트류를 하나 시켰는데 에스프레소는 기본은 하는 것 같지만 카푸치노는 거품이 꺼져있고 모카치노와 프렌치토스트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역사와 전통에 비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고 음식을 내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주변은 어찌나 시끄럽고 테이블은 따닥따닥 붙어있는지 조앤롤링이 어떻게 글을 썼나싶다.ㅋㅋ

드디어 기다리던 레스토랑 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미리 알아둔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갔는데 간판이랄 것도 없고 여기가 긴가민가싶다. 그 때 옆문에서 누가 나와서 가게 문을 열어주고 안으로 안내해주었다. 예약을 꼭 해야하고 비밀스러운 곳인 느낌이다. 분위기도 정말 좋다.

O Paparico

우선 자리에 앉아서 사진찍기!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전체요리가 올라와있고 웨이터가 와서 하나씩 설명을 해주었다. 염소 버터나 양젖치즈, 푸아그라와 같이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레스토랑이다. 하나하나 맛없는 것이 없는 곳이었다.

Minho 지방의 와인을 추천 받아서 한 병 마셨는데 상큼하고 약간 달달한 맛이 정말 맛있었다. 전체요리와 정말 잘 어울렸다.

따뜻한 전체요리도 두 개 시켰다.

새우와 스프

메인은 해산물밥과 그릴문어요리

해산물밥은 지금까지 먹어본 문어밥 중에 젤 맛있었고 그릴문어도 부드럽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곁들인 야채 하나하나도 모두 맛있는...아아아

맛있는 요리와 분위기에 취해 우리는 와인을 한 병 더 땄다. 우헤헤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를 시켰더니 입을 헹구기 위한 간단한 음식을 주었다. 밑에 있는 얼음도 뭔가 맛이 가미되어 있었다.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디저트!!

7시 반부터 시작된 즐거운 식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흘러서 12시가 되어서 끝이 났다. 우리의 포르투에서 마지막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식사였다.

아웅 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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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어제 사 놓은 볼량빵집의 빵과 나타로 아침을 먹었다. 확실히 아침에 나가서 사먹는 것보다 치아바타의 바삭함이 덜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아보카도, 버터, 잼, 치즈까지 챙겨서 배부르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 먹은 납작 복숭아! 먹기도 편하고 맛도 굿굿

오늘은 메트로를 타고 음악당으로 갔다. 이 곳은 건축계의 노벨상과 같은 상을 받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 건물의 건축가가 서울대 미술관도 만들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10면체 정도 되는 것같다.

안에도 멋진 조형물을이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투어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시간이 맞지 않아서 우리는 아쉽지만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

마시모듀티에서 옷을 좀 봤는데 우리가 원하는 사이즈의 옷이 근처 쇼핑몰에 있어서 우리는 옷을 사들고 나왔다. 그래서 하루 종일 마시모 듀티 쇼핑백을 들고 다녔다는...

슬슬 배가 고파서 근처 시장 안에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간단한 타파스와 바깔라우 요리!

후식은 아이스크림과 6개의 오렌지를 직접 짠 쥬스로~

슬슬 걸어서 크리스탈 궁전 정원으로 갔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저 뒤에 있는 건물은 꽤 옛날에 지어진 체육관인데 현재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이 크리스탈 궁전이라고 불리는 체육관보다는 정원에서 보이는 풍경이 더 멋있어서 유명하다.

우리는 멋진 풍경 앞에서 잠시 누워 노래를 들으며 쉬었다.

생각보다 오래 널부러져 있다가 정신차리고 오늘은 강건너 빌라 노바 지 가이아로 와이너리 투어를 하러 갔다. 이곳 포르투 와인은 블랜디를 섞어 20도에 가깝고 달아서 디저트 와인으로 많이 사용된다.

택시를 타고 이동 이동 슝슝

엄청 많은 와이너리 중에 우리가 선택한 와이너리는 Sandeman

검은 망또를 입은 사람은 이 곳 와이너리의 상징이다. 투어 가이드도 이 옷을 입고 있다.

와이너리 안은 특유의 쌀랑한 공기 속에 와인냄새와 오크통의 냄새, 그리고 땅의 냄새가 오묘하게 섞여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와인이 있는거니!

투어가 끝나면 2종류의 포트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와인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빛깔이 참 예쁘다.

도수가 20도나 되다보니 한 병을 사서 강변에서 마시려했던 우리의 계획은 배고픔과 시음만으로 알딸딸한 기분에 취소되었다.ㅋㅋ

진짜 포르투의 풍경을 보고싶다면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 빌라 노바 지 가이아 쪽으로 와서 바라보아야 한다. 정말 봐도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었다.

히베이라 광장쪽에서도 동루이스 다리 위에서도 보았지만 이곳에서 보는 포르투가 가장 멋졌다.

나는 보통 한 곳에서의 풍경을 많이 올리지는 않는데 여기선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의 많은 풍경을 담고 싶었다.

유럽에서 이렇게 큰 강은 사실 보기 힘든데(한강보다 작긴하지만) 이곳은 3km정도 만 더 나가면 바로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강이기때문에 이렇게 큰 강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는 언덕과 절벽들이 함께 어우러져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보고 싶어서 케이블카도 탔다.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을 먹고 다시 해질녘의 도우루강을 보러 나오기로 했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Tapabento. 상벤투 역 근처에 조금은 허름한 식당인데 정말 음식 맛은 짱짱짱짱짱이었다.

채소크림스프, 그릭샐러드, 맛조개구이, 안심스테이크까지!

특히 이 스테이크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손에 꼽게 맛있었다. 두께가 사진에 잘 표현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가락 한 두마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손가락 길이 만큼의 두께였다. 그런데도 엄청 잘 굽고 고기도 부드럽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설명이 안되겠지만 또 먹고 싶을 정도로...

가격은 19유로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훌륭한ㅠㅠ

음식 맛에 확신이 생긴 우리는 디저트 2종류와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먹었다.

디저트도 특이하게 호박잼과 신선한 치즈를 크래커 위에 올려 먹고 브라우니도 정말 맛있고 베리소스와 조화로웠다. 디저트도 대만족이다!

여행에선 음식을 잘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고 여행도 즐거워진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해 준 식당이었다. 또 가고싶당.

낼은 내가 젤 기대한 파파리코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았는데 여기도 기대된다.

우리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다시 히베이라 광장쪽으로 나와서 포르투 풍경의 다른 매력이 찾아올 시간을 기다렸다.

히베이라 광장 근처는 사람도 많고 복잡한데 조금만 더 하류쪽으로 내려가면 한적하고 분위기도 더 그윽해서 좋았다.

해가 다 지고 어둠이 다 내려앉은 후 우리는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어디선가 멋진 음악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세 가지 악기로만 이렇게 모든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우리도 계단에 앉아서 함께 음악을 들었다. 어느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포르투스러움으로 가득 찼던 하루였다. 어제까지는 잘 숨어있었던, 사람들이 이야기하던 그 포르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느낌이다. 이렇게 많은 사진을 올리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포르투는 스압 주의!

Posted by 릴리06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사놓은 오렌지를 먹었다. 처음에 너무 커서 오렌지인지 의심하게 만들었던 오렌지가 엄청 달다.

오렌지를 먹고나니 뭔가 아쉬워서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러 나갔다.

볼량시장 가는 길에 이른 아침이라서 쓰레기차가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는데 땅을 완전히 들어서 그 밑에 있는 쓰레기 통을 꺼내고 있었다.

길거리 저 작은 쓰레기통 밑에는 엄청나게 큰 쓰레기통이 있었다. 마치 부어도 부어도 차지않는 밑빠진 독처럼!! 쓰레기가 차고 넘치기 전에 치워주기 힘들다면 이런 쓰레기통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볼량시장 앞에 유명한 볼량 빵집이다.

여기는 빵이 진짜 저렴하다. 맛있는 치아바타가 300원정도밖에 안된다. 크고 꽉찬 통밀빵 같은 것도 대부분 1000원 미만이다. 빵 천국! 하지만 페스트리류는 별로 맛이 없다.

볼량 시장 가서 과일도 이것저것 구입!

빵과 에그타르트를 맛있게 먹었다. 숙소에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는데 캡슐도 매일매일 채워줘서 아주 잘 먹고 있다.

에그타르트와 치아바타가 짱 맛있었다.

이제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본격적인 포르투 여행 시작! 오늘부터는 어제까지와는 다르게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고 기분도 좋고 '모든 것이 조화롭다'.

먼저 간 곳은 카르무 성당이다. 마치 세 개(성당 두 개와 그 사이 아주 작은 건물 하나)의 건물이 한 개인 것마냥 붙어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포르투갈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모두 붙어서 따닥따닥 붙어있다. 왠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은 모습니다.

성당의 외관에는 포르투갈의 상징과도 같은 아줄레주 벽화가 멋지게 그러져 있다.

성당 내부의 모습은 마치 남미 성당과 비슷했다. 남미의 성당에서 조각이나 동상에 색을 입혀 마치 진짜 사람처럼 표현한 것이 충격적이었는데 여기도 그런 모습이라 처음엔 섬뜩할 정도로! 남미가 포르투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다음으로 간 곳은 근처에 있는 렐루 서점!

조앤롤링이 해리포터 마법학교의 영감을 받은 곳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서점으로 꼭 들어가는 곳이다. 안에는 아름답고 신기한 계단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진 천창이 분위기를 더한다.

원래는 무료인데 지난주부터 3유로의 입장료가 생겼다. 그래도 책을 살 때 그 표를 내면 그만큼 돈을 빼주기 때문에 우리는 9유로를 할인 받아 대표로 혜린이가 책 한 권을 샀다.ㅋㅋ

배고프다며 쪼르르 달려간 ze bota!

로제 와인을 한 병 시켜서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먹었다. 그런데 음식은 늦게 나오는데 배가 고파오고 술만 먹어 취해가는 상황ㅋㅋ 다음부터 전체요리를 꼭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나온 문어 튀김, 문어밥, 바깔라우

확실히 여기 문어는 한국의 문어와 다른 것 같다. 엄청 부드럽고 맛있다. 문어 사랑하게 될 것만 같다. 대구도 탱글탱글 맛있었다. 어제 먹은 바깔라우는 튀긴 것이고 오늘은 그릴한 것인데 바깔라우는 조리법이 365가지 정도 있어서 일 년 내내 다른 요리로 먹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포르투갈 사람들이 많이 먹고 사랑하는 음식이다.

맛있게 밥 먹고나니 서비스로 초콜렛과 포르와인을 주셨다. 우리가 어설프게 쓰는 포르투갈어가 재미있으셨나 보다.ㅋㅋ

그 식당 벽면에는 손님들의 흔적을 남겨놓았는데 우리보고 하나 주면서 적어달라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쓰고 사진도 찍었다.

짜잔~ ze bota 가는 사람은 찾아보시길~ 찾기 매우 힘들테니 ㅋㅋ

배도 부르겠다 우리는 클레리구스 성당과 종탑에 올랐다.

별로 안 높아보이지만 자체가 높은 지대라서 올라가면 포르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올라가볼까요?

열심히 10분정도만 올라가면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부는 탁트인 전망이 나온다. 시원하고 기분도 좋다.

진아 언니가 가져온 핸드폰 셀카렌지로 찍은 사진들~ 좁아서 사진을 찍을만한 충분한 공간이 나오지 않을 때 참 유용한 것 같다.

탑을 내려와서 조금 걷다가 목도 마르고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카페에 들어갔다.

난 이제 포르투갈에서 나타를 많이 먹기로 결심했으니 나타와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에스프레소는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굿굿! 혜린이가 시킨 오렌지 주스도 정말 달고 맛났다.

지금 이곳은 9시가 훌쩍 지나야 어두워지기 때문에 우리는 산타카타리나 거리에 가서 쇼핑을 좀 하다가 숙소에서 쉬고 야경을 보러 동루이스 다리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라고 가이드북에서 소개해놓은 곳을 만났다.

안에는 샹들리에와 스테인드글라스가 다른 곳보다는 예쁘긴 했지만 가이드북이 조금 오버한 듯ㅋㅋ

진아언니와 혜린이는 예쁜 옷을 샀지만 나는 못샀다. 그래도 마시모듀티가 예쁘고 저렴한 것 같고 다른 매장정보도 획득했다. 음악관 가는 날 구경가야징~

숙소에 와서 쉬고 라면도 끓여먹고 우리는 밤에 야경을 구경하러 나왔다. 확실히 낮과는 다른 모습들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니 역시나 즐거워진다. 오늘부터는 어제와는 다른 느낌이다. 약 안 먹어도 콧물도 안나도 컨디션도 정상만큼 올라왔다. 좋다.

ENJOY

Posted by 릴리06

도착해서 씻고 1시쯤 잠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5시쯤에 깼다. 그래도 이 정도면 시차적응을 나름 잘 하고 있다. 오늘 포르투 가서 뭘 먹을까 찾아보다가 6:30부터 시작되는 조식을 먹으러 1등으로 간 줄 알았는데 2등이었다.

어제부터 끊임없는 음식 섭취로 인해 배가 꺼질 틈이 없지만 그래도 조식은 항상 옳으니까!!!

엄청 깔끔하고 정갈하게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도 엄청 엄청 마셨다.

그런데 문제는 출발할 때부터 기침이 나오더니 이제는 코가 막혔는지 음식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ㅜㅜ 어제까지와는 다른 느낌이 쎄~하게 들었다. 처음엔 기분탓이려니 하고 먹었는데 음식을 다 먹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제 계속 콧물 닦느라 코가 아파오기까지하니 빨리 이 일을 해결해야만 했다. 오늘부터 먹을 맛있는 음식들을 다 놓칠 수는 없다!!! 지르텍을 좀 가져올 걸...

그런데 지금은 일요일 이른 아침. 절망적인 시간대다. 그래도 리셉션에 물어보니 걸어서 3분 거리에 다행히도 24시간하는 약국이 있단다. 오예~

갔는데 사람은 안에 있는데 문이 안열려서 물어보니 철제 박스로 되어 있는 위에 버튼을 누르라고 한다. 그걸 누르니까 약사가 나와서 그 틈 사이로 증상을 물어보고 안에서 일처리를 하고 박스를 통해서 돈을 주고 약을 받았다.

너무 궁금해서 왜 지금 내가 약국에 들어갈 수 없냐고 물어보니 8시부터는 괜찮은데 지금은 7시30분이라서 안된다는 것이었다. 정해진 시간 이외에는 약국문은 철저하게 닫혀있었다. 그만큼 강도 사건이 많다는 이야긴가? 범죄 예방을 위한 건가? 이런건 남미에서나 있다고 들은 건데...조금 의아했지만 미모의 약사님을 보며 그려러니 했다.

어쨌든 지르텍은 없어서 비슷한 알레르기 약을 샀다.

그런데 저녁에 한 알씩 먹으란다. 낮에 활동하기 불편한 약인가보다. 난 지금 급해서 그냥 한 알 아침 댓바람부터 먹었다. 그러자 방에 들어 와서 대충 정리를 하고 나니까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다행히 공항 셔틀 예약한 시간이 두 시간 남아서 누워잤다. 정말 약발이 취해서 꿀잠을 잤다.

일어나니 컨디션도 더 낫고 이제 콧물도 안 난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포르투로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다시 왔다. 고객의 실수로 먹고 산다는 라이언에어. 혜린이의 실수도!!ㅋㅋㅋ 가끔 증오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은 그 증오를 못 느낀 척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포르투애 도착해서 바로 메트로를 타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찾아갔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좁게 느껴졌지만 깔끔하고 잘 갖춰져있어서 좋다. 하룻밤에 8만원에 이 정도의 숙소면 매울 훌륭하다.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으니까 곧 첫번째 이번 여행 동행자 혜린이가 찾아왔다. 반가운 얼굴을 보니 전보다 조금 생기가 돈다.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와서 포르투를 둘어보았다. 준비하면서 알게된 곳곳이 보이니 이제야 여행하는 기분이 조금씩 든다. 포르투의 상징과 같은 동루이스 다리주변에는 모든 관광객들이 다 모여있는 것 같다.

짜잔! 첫 번째 메이트부터 소개~

대학때부터 친구처럼 지내는 혜린이
동생이지만 언니같은 면이 있는 아이다.ㅋㅋㅋ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안하는 곳도 많고 저녁은 7시 정도에 시작해서 오늘은 노천에서 샹그리아와 문어밥, 대구요리로 배를 채웠다.

밥을 먹는 내내 앞옆뒤 테이블에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워대서 너무 힘들었다. 안그래도 목아픈데ㅜㅜ 포르투갈 사람들은 정말 길에서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서 힘들다. 그래서 빨리 먹고 볼량시장을 가려고 움직였다.

포르투 곳곳은 유럽보다는 남미쪽과 더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 아줄레주로 유명한 샹벤투역에 잠깐 들어가서 구경했다.

볼량 시장도 문을 닫고 그 앞에 맛난 빵집도 문을 닫아서 결국 아무것도 못했다. 블랙홀과 같은 일요일이다.

간단한 물과 오렌지를 사서 우리 숙소 근처에 카페에 가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우유의 양에 비해서 커피가 적은 듯ㅋㅋ

커피 마시고 있는데 진아언니가 공항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지하철로 가서 언니를 마중하러 갔다. 해맑은 얼굴로 나타난 언니!

마지막으로 포르투에 도착한 메이트 진아언니!
언니지만 동생같은 면도 있는 언니다. ㅋㅋㅋㅋㅋㅋ

숨은 진아를 찾아라~

드디어 이번 여행 완전체가 모두 모였다! 두둥

마산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스본으로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드이어 이제 이동이 끝났다. 계속 어디로나 이동만 하다보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나는 뭐하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다음부터는 이동은 최대한 적은 횟수로 짧게!! 비지니스 안타고 왔으면 쓰려졌을 뻔 ㅋㅋ

오후부터 포르투를 돌아다니다 보니 조금씩 여행에 스며들고 있는 것 같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전투모드로!!^^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