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늦은 기상으로 체크아웃타임 임박해서 후다닥 챙기고 스페인 세비야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러 나왔다.

혜린이는 포르투갈이 좋아서 그냥 눌러앉기로 했고 진아언니랑 나는 포르투갈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터미널 앞에서 마지막으로 혜린이와 함께 간단한 아침식사를 먹었다.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 수모 나뚜랄 나란하!

근데 충격적인 빵이 있었는데 말린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빵이었다. 그냥 봤을 때 나는 당연히 견과류인 줄 알았다. 나중에 아저씨가 와서 이 빵 어떠냐고...ㅜㅜ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할 줄 알았으면 말리지 ㅋㅋㅋ 어쨌든 포르투갈 빵인가보다.

이제 떠난다.

차오, 포르투갈!
차오, 혜린!

버스에서 먹은 마지막 우리의 포르투갈 나타.

4시간 반을 달려서 버스는 세비야에 도착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뜨거운 바람이 계속 훅훅 불어온다. 누가 도시에다 히터를 틀어놓았는지...... 6시가 넘은 시간인데 더위가 살벌하다.

땀을 줄줄 흘리며 숙소에 도착했다. 친절한 주인장 아저씨에게 많은 정보를 얻고난 후 우리는 세비야의 충격적인 더위에 놀란 마음을 에어컨 바람으로 달래고 있었다.

세비야의 우리 숙소!

신기한 숨어있는 싱크대 수납장. 이케아 가구라고 한다. 에어비앤비에서 보통 이케아 물건이 싸고 품질과 디자인도 괜찮아서 많이 쓰는 것 같다.

또 가만히 있으니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나왔다. 스페인의 맛있는 음식들을 다 먹어버릴테다!

타파스 가는 길에 만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세비야 대성당이다. 이렇게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갑자기 만나게 될 줄이야. 특히 종탑의 하모니는 충격 그 자체였다. 많은 종이 한꺼번에 치니까 엄청 맘대로 치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이 웃겨서 많이 웃었다. 나중에는 그 종소리가 그리웠다.

성당아, 내일 자세하게 들어봐줄게.ㅋㅋ

가로수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세상에!!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라니!
너무 낭만적이잖아!

오렌지 가로수길을 따라. 도착한 타파스 집에서 찬샘이 추천해준 크루즈깜포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튀긴가지, 깔라마리, 하몽을 시켰다. 익숙한 음식들이 반가웠다. 특히 튀긴 가지는 지난 스페인 여행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인데 완전 엄지척! 중독성 있는 맛!

첫번째 집에서 한 잔 하고 두번째 타파스 집으로 이동!!

이 집은 천장에 하몽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스페인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자리에 앉지 않고 바에 서서 타파스와 맥주를 가볍게 마시는 문화도 나는 참 좋다.

주문 나가는 요리를 보면서 맛있어 보이면 하나씩 시켜먹다 보니 엄청 배부르게 많이 먹었다. 소화도 시킬켬 최근에 생긴 새로운 공간(?)으로 갔는데 상점들도 많고 레스토랑, 그리고 옥상에는 전망대도 있다고 하는데 세비야에서 현대식 건물이란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돌아왔다.

저녁에 배도 고프고 너무 더워서 맥주를 많이 마셨더니 밤에 컨디션이 좀 안 좋알다. 단순히 이동때문에 피곤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갑작스러운 더위에 맥주를 마신게 원인이 아닌가 싶다. 정말 사막같이 사람의 진을 빼는 더위다. 아프리카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안달루시아 지방이라는 것을 절감한다. 맥주는 이제 먹고싶어도 한 잔만 하는 걸로!!^^

포르투갈은 정말 시원했는데ㅜㅜ
그늘에서의 그 서늘한 바람이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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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쯤 일어나서 아침 먹고 수영을 했다. 바다 수영은 스노우클 없으면 딱히 재미가 없는데 잔잔한 수영장 물놀이는 맘껏 헤엄칠 수 있어서 좋다.

오후 카약킹까지 숙소에서 예약을 하고 우리는 비치로 나갔다. 우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비치로 나왔는데 절벽과 함께 그 속에 쏙 숨어있는 비치와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참 멋지다.

하지만 쏟아지는 햇빛으로 인해 해안가따라 걷기는 빨리 포기되고 우리는 빠른길로 도나안나 비치를 가기로 했다. 가는 길도 땡볕이긴 마찬가지다. 가다가 더위 식히러 오는 휴양지에서 더위먹는 줄 알았다.

돈나안나 비치 가기 전에 쓰러질 것 같아서 우린 맥주를 마시러 들어갔다가 점심까지 먹어버렸다.

사진 안찍은 음식도 있는데 너무 많이 시켜버렸는지 엄청 많이 남겼다. 역시 더위를 먹어서 안먹혔던게야...

정신 차리고 찾아간 도나안나 비치!

너무 더워서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바닷물은 정말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래서 우리는 비치에 누워 잠을 잤다.ㅋㅋㅋ

더 머물고 싶었지만 다시 카약투어를 위한 장소로 이동해야했다. 또 땡볕! 그리도 흰 건물과 오렌지빛 지붕은 참 예쁘다.

카약투어 떠납니다.두둥!

구명조끼도 입고~

힘이 좋은 혜린이는 혼자 타고 진아언니랑 나는 같이 타기로 했다. 강에서는 카약을 타봤는데 바다에서는 처음이라 파도가 셀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어쨌든 출발~

해안 동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정말 영화같은 풍경들을 만났다. 카약이 생각보다 바다에서도 안정적이어서 무리없이 투어를 마쳤다. 배 타는 거, 동물 타는 거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바다 카약만의 매력이 있었다.

사진은 못찍어서 아래 사진은 끝나고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들 카약투어하는 모습을 찍었다. 절벽해안 사이사이에는 모래비치가 있는데 정말 아무도 없이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서 하루 더 있다면 꼭 가고 싶었다.ㅜㅜ 2박은 짧아~

다른 투어는 카약을 길게 이어서 쭉 끌어준다. 우리도 저렇게 해주지, 재밌어 보인다.ㅋㅋ

다시 요트정박장으로 돌아오고 카약투어는 끝이 났다. 라고스 절벽해안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의 액티비티로 에너지 업!

7시를 훌쩍 넘겨서 투어가 끝나서 찾아놓은 맛집 중에 정말 가고싶은 곳이 있어서 찾아갔다. 그런데 8시에 갔는데 웨이팅이 최소 2시간이란다... 오 마이 갓!! 우리는 설마 2시간이겠어? 다들 기다기다가 돌아가서 한 시간정도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다렸다가 결론을 세 시간을 기다려 11시가 다되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정말 이렇게 오래 기다려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이쯤 되면 드는 생각은 니가 얼마나 맛있나 두고보자!!

일단 오늘은 포르투갈의 마지막밤이니까 비노베르데 한 병을 또 오픈! 추천해준 와인인데 맛있었다.

음식도 정말 저렴한데 양은 뭐 거의 3인분 가까이 나온다. 맛도 정말 굿굿!! 파스타는 11유로 정도였는데 새우가 30개 정도는 들어있는 듯하다. 우리가 새우 10개 가까이를 남길 정도니 정말 저정도는 되어야 새우 파스타라고 앞으로는 이야기하자.ㅋㅋㅋ 새우 요리 소스도 정말 맛있고 조개도 굿굿! 세 시간은 다시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가고 싶은 식당이긴 하다.

요리 세 개를 먹고 나니 정말 우리가 사랑하는 디저트를 먹을 한 치의 구멍도 없다. 그래서 결국은 디저트는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12시가 넘어서 택시를 타러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다. 대부분의 가게도 문을 열었고 심지어 아이들이 회전목마를 타고 있다. 휴양지는 휴양지인가 보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아이들도 밤 늦게까지 잘도 논다. 밤문화 우리나라 저리 가라!!ㅋㅋ

Anyway!! Last night in 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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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5.08.10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안리 앞바다 카약이랑은 틀린느낌일것 같아 ㅋㅋ

  2. 달콤콤콤 2015.08.10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숨어있는 프라이빗한 해변 가보고 싶네요~호호홍

오늘은 일주일 동안 머물렀던 리스본을 떠나 남부 휴양도시 라고스로 간다. 리스본을 떠나기 전 꽃 젤라또를 마지막으로 먹었다. 피스타치오 맛 정말 맛있다. 피스타치오로만 꽃 만들어 달라고 할 걸ㅋㅋ

어쨌든 정든 리스본과 작별 인사를 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줄이 뭐이리 김? 12:30버스 타려고 했는데 놓침ㅋㅋㅋ

우린 2:15버스를 타고 Lagos로 갑니다!

....버스 이동...

터미널에 도착해서 우리가 예약해놓은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삐끼 할머니가 와서 좋은 방이 있다고 유혹했다. 50유로밖에 안된다고 해서 혹하는 마음에 따라갔다가 알아보니 우리가 예약한 방이 취소하려면 100%의 fee를 내야해서 할머니가 많이 노하셨다. 나는 짐지키느라 보지 못했지만 아주 많이ㅋㅋㅋ

어쨌든 우린 배가 너무 고파 숙소도 가기 전에 캐리어를 끌고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도 비노 베르데와 샐러드, 스프로 시작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어요리

손바닥보다 훨씬 더 컸던 써로인 스테이크

그리고 새우요리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고보니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있었다. 그래도 디저트와 에스프레소는 빠질 수 없다. 으흐흐

흰자 거품처럼 폭신폭신했던 디저트와 doce ce casa

부른 배를 움켜쥐고 숙소로 왔다. 라고스의 숙소는 앞 정원과 연결되고 작지만 수영장도 있는 곳이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정원과 집이 마음에 든다.

이미 9시가 넘어 도착해서 우린 쉬다가 잠이 들었다. 내일 하루 종일(그렇다고 우리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ㅋㅋ) 놀고나면 다음날 다시 세비야로 넘어가야하는데 2박을 하기엔 벌써부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어느 도시든 3박 이상 하기로 해야겠다. 예전엔 하루 종일 아침부터도 잘 돌아다니고 하루에 여러군데를 돌아다니곤 했었는데 이젠 하루에 한 개 보고 밥 먹고 늘어져있다보며 늦은 오후가 된다. 여유롭게 다니는 최고다. 그리거 무엇보다 짐 풀고 싸기가 귀찮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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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콤콤콤 2015.08.10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방느낌 좋아요♡ 꽃젤라또ㅎㅎ

렌트카 직원이 시간맞춰서 우리 숙소로 왔다. 오토매틱으로 빌리느라 선택의 폭도 가격적인 메리트도 없지만 우리는 차를 빌리기로 했다.

리스본 근교 3종세트인 신트라, 호카곶, 카스카이스를 모두 둘러보기엔 우리 속도로 하루로 부족하니까 렌트가 탁월한 선택이다.

우리가 빌린 차는 Opel Corsa인데 처음 듣는 회사다. 정열의 빨간 차를 가져오셨다. 빨간차 몰아보고 싶었는데 잘 됐네! 2300km밖에 안탄 완전 새삥이다.

리스본의 좁은 골목길을 나와서 신트라로 갔다. Tomtom내비게이션에도 금방 적응하고 길도 좋아서 잘 달렸다. 브레이크를 좀 깊게 밟아줘야 하는 것과 경사로에서 밀리는 것만 빼곤 운전하기 좋았다.

신트라에 도착해서 센터랑 조금 떨어진 페나성으로 먼저 갔다. 그런데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아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페나성은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신기한 성이다. 16세기 무어인들이 지어서 실제로 왕이 거주한 성이다.

공원과 궁으로 나누어지는데 공원이 규모가 아주 어마어마해서 페나성에서만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궁에서는 무어성도 보인다. 우리가 가지 않을 곳이라 사진으로만ㅋㅋ

그 옛날에 이런 귀여운 성이 있었다니 믿기 힘들다. 건물 곳곳의 조각도 꽤 수준 높게 만들어져있다.

즐겁게 페나성의 테라스를 둘러보고 다니던 중에

두둥! 찬샘!!!!!

스페인에 있는 줄 알았던 찬샘이 여기에 있다. ㅋㅋㅋㅋ 찬샘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어쨌든 오늘 하루 우리의 렌트카 여행에 함께 하기로 했다.

반가워, 찬샘아^^

성 곳곳에는 이슬람 특유의 기하학적인 무늬가 정말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다른 유럽에선 느낄 수 없는 이슬람 문화권과 아프리카 문화권 유럽 문화권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믄 것이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의 큰 매력이다.

궁 내부를 둘러보자!

부엌이 이렇게 현대적이라니!

페나성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서 배가 고파 센터로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주차할 곳이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히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찾아서 전면주차를 하다가 그만......앞에 있는 낮은 나무 기둥을 보지못하고 앞범퍼를 박았다. 윽윽 그냥 보기엔 별로 티도 안나긴 해도 뭔가 정신적인 충격이 왔다. 멍ㅋㅋㅋ

어쨌든 밥을 먹을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서 아무데나 정말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내가 지금껏 기억하는 식당 중에서 최악의 식당을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 그래서 난 블로그하면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은 이곳에 절대 가지마라!라고 말하고 싶다.

배가 고픈데도 정말 손이 가지 않는 맛과 재료는 진짜 안 신선하고 주문이 잘못들어가고 서로 오해가 있었던 과정에서 자기 말만하는 엉망인 서비스. 심지어 디저트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먹기도 싫어서 계산하고 나와버렸다. 돈을 공중에 뿌린 느낌이다. 자동차 박아서 정신적 데미지를 받은 상태에서 식당에서까지 이러니 정말 더 식욕이 뚝뚝 떨어졌다.

어쨌든 신트라에 가면 왠만하면 샌드위치나 빵으로 가볍게 떼우는 게 좋을 듯. 신트라는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광지다.

바로 이곳입니다!! 신트라 유명한 빵집 Piriquita안쪽 골목에 있어요! 가지 마세요.ㅋㅋㅋㅋㅋ

Calm down!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불쾌한 기분은 생각보다 빨리 씻겨 내려갔다.

그럼 다시 관광시작!
신트라 궁으로~

포르투갈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세시대 궁이라고 한다. 겉에서 봤을 땐 전혀 화려하지 않아서 궁인지도 몰랐다.

백조방은 아멜리아여왕이 벨기에 왕실로 시집간 딸을 위해 만들었는데 천장의 백조가 모두 다른 포즈로 그려져있다.

까치방은 왕이 하녀와 키스하는 것을 보고 왕비가 순결의 상징인 까치를 하녀의 수만큼 그리게 했다고 한다. 까치를 죽여버리고 싶었을 왕비의 마음ㅋㅋㅋㅋㅋ

궁안에는 다양한 타일리 벽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타일만 쭉 찍어보았다. 주로 기하학적인 무늬나 동식물이 많이 사용된다.

신트라궁도 다 둘러보고 우리는 점심때 버린 입을 헹구기 위하서 신트라지역 빵을 파는 유명한 Piriquita로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먹지는 못하고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포르투갈어로 배개라는 뜻의 길쭉한 빵은 맛있었지만 나머지는 아베이루에서 먹은 아보스 오물레스의 달걀 노란자 맛이 나서 음...실패!!

포르투갈에는 계란 노란자가 많이 남았었나보다. 동네마다 노란자 빵들이 가득하네ㅋㅋㅋ

사실 신트라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곳은 신트라궁도 페나성도 아닌 바로 이곳!

헤갈레이라 별장이다.

백만장자의 별장인 이것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다 둘러보고 나면 건물은 아무것도 아니대 정원이 정말 어메이징!!

옥상 테라스에선 신트라의 멋진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정원 가득한 풍성한 수국들이 괴상한 별장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이 별장의 지대는 석회암인지 곳곳에 지하 동굴이 있는데 자연동굴로 보인다. 그 곳에 이 별장의 주인은 자연동굴을 이용하여 이곳저곳을 지하로 연결하기도 하고 비밀 계단을 만들어 기대치 못한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기도 했다.

이건 폭포인데 작지만 다리도 있고 물 위에 아기자기하게 징검다리도 있다.

계속 나오는 감탄사와 이 집 주인이 뭐하는 사람일까에 대한 궁금증ㅋㅋㅋ

즐거운 탐험을 끝내고 우리는 신트라를 떠나 유라시아대륙 최서단 호카곶으로 이동했다.

세상의 끝이자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대륙의 끝, 호카곶

신트라에서도 봤던 웨딩촬영하는 부부가 이곳에서도 촬영을 하고 있었다.

대서양의 깊고 그윽한 그 풍광은 이미 코스타 노바에서도 느꼈지만 여기선 온화하기까지 해서 더 내 마음을 녹이는 것 같았다.

너무 바람이 세고 추워서 해가 떨어지기까지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다시 한 번 차를 빌리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었다.ㅋㅋ

해가 바다로 떨어진다.

해가 다 떨어지고 우린 바로 차로 휘리릭! 대양의 바람이 나를 휘저어 놓았다.

차를 돌려 카스카이스로 향했다. 해는 이미 졌지만 그 쪽으로 해서 리스본으로 오는 바닷가의 풍경이 정말 좋다고 해서 그 쪽으로 향했다. 해가 지고 석양에 물들어가는 바닷가의 풍경도 정말 최고였다.

리스본에 가서 밥을 먹긴 늦을 것 같아서 카스카이스에 주차를 하고 밥을 먹을 곳을 찾으려고 가는데 우리가 주차한 곳 바로 앞에 피자집에 사람이 엄청 많다. 10시가 넘었는데 저렇게 사람이 많이 웨이팅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우리도 같이 기다렸다.

찾아보니 카프리쵸사라는 괌에도 있다는 글로벌 체인점이었다.

리스본 갈때는 진아언니가 운전하기로 하고 난 맥주를 마셨다. 피자엔 맥주!

피자와 샐러드, 깔조네를 시켜서 맛있게 배터지게 먹었다.

맛있게 먹어봅시당~

돌아오는 차 안에서 노래도 듣고 이야기도 하다가 살짝 고개를 돌리는데 달이 엄청 커서 나도 모르게 지금 내가 본 것이 달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로 컸다. 누군가 달 모양의 설치물을 놓아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달이 맞았다. 어떻게 저렇게 달에 클 수가 있는지 정말 놀라웠다.

사진으로 표현은 안되겠지만 다리 위에 있는 것이 달이다. 심지어 보름달도 아닌 저물어가는 상현달이다.

밤 12시가 넘어서야 우리는 리스본 숙소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바쁜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맨날 여유로울 수는 없으니 이런 날도 몇 일쯤은 있어야지!

그래도 호주 여행 때는 차 정말 없는 고속도로만 달렸다면 이번엔 시내까지 뭔가 멀티로 내가 운전을 한 느낌이라 조금 더 여행의 영역이 확장된 느낌이다. 비록 정신적 데미지가 있는 사건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아쩌씨가 발견하고 돈을 청구하려나?ㅋㅋ 그래도 우린 슈퍼 보험을 들었으니 걱정없다. 움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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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5.08.0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전 잘하넹 ~ ㅋ 친구도 만나고 신기하넹

  2. 허지 2015.08.09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헤갈레이라가 제일 좋았어요!ㅋㅋ

  3. 달콤콤콤 2015.08.10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데미지??^^;; 해외에서도 베스트 드라이버?!^^

오늘은 포르투갈의 황금기를 찬란하게 이끌었던 벨렘지구로 간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서 무려 7시에 일어나서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

어제 마켓에서 산 사르디나(정어리) 티셔츠를 입고 출발!

우리가 벨렘에서 해야할 어쩌면 가장 큰 일인 벨렘 에그타르트 먹기! ㅋㅋ

8시 반쯤 가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전이라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렇게 한적하던 거리와는 달리 안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나타를 먹고 있었다. 가게 안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다. 포르투갈의 집은 밖에서 보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

아마도 벨렘에 온 사람들 중에서 이 나타를 먹지 않고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도 처음에 6개 그리고 3개를 더 시켜서 9개를 먹었다.

겉은 완전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 따뜻해서 포르투갈 와서 먹은 나타 중에서 최고!

하지만 다른 나타들도 난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벨렘의 나타만을 그리워 하진 않을 것 같다. ㅋㅋ 6개에 1500원하는 핑구도스의 나타도 충분히 맛나다.

에그타르트 집을 나오며 아줄레주와 사진 찍기!

벨렘 궁전이 바로 옆에 있어서 갔는데 여기는 현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청와대와 같은 곳이라 토요일만 방문할 수 있다고 한다. 앞에서 사진만 한 장 찍고 돌아섰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무료개방날이다. 성제로니무스 성당도 공짜로 들어갈 수 있었다. 10시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다.

마뉴엘 양식의 건물로 대항해 시대의 부와 권력을 보여준다. 건물의 외부 조각품들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대단한 걸작이다.

아름다움이 솟아오르는 듯한 건물!

성 제로니무스의 그림이 있었는데 성 제로니무스는 항상 사자와 함께 표현된다.

세 개의 기둥이 모두 다른 조각으로 표현되어 있고 마치 식물이 천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2층에서 바라본 회랑의 풍경

회랑을 다 둘러보고 우리는 예배당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시인 카몽이스, 왼쪽에는 바스쿠 다 가마의 석관이 놓여있다.

바스쿠 다 가마의 석관에는 항해을 뜻하는 배가 가운데 새겨져있다.

예배당의 천장도 회랑과 마찬가지로 뻗어가는 식물과 비슷하다. 굉장히 크고 웅장했다. 그리고 각국의 언어로 계속해서 조용히 하라고 방송한다.ㅋㅋ

성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나와서 다음으로 현대미술관으로 이동했다. 현대미술관이 위치한 건물은 복합 공연전시공간이었다. 가운데 넓은 공간에서는 마켓이 들어서 있어서 신나게 구경했다.

하늘과 천막의 색깔이 정말 잘 어울어진다.

방향을 잘 못 잡아서 미술관으로 못들어갔는데 오히려 더 멋진 강가 풍경과 마주하였다. 여기서 좀 쉬면서 맥주 마시자! 하지만 밥을 먹어야 테라스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너무 멋지게도 발견기념비와 4월25일 다리가 보이는 곳이다!
이런 러블리한 장소를 발견하다니!

어찌나 햇빛이 강한지 여기서 찍은 온갖 사진에는 스트라이프 무늬가 생겼다.ㅋㅋ

샐러드, 피자, 파스타, 햄버거와 맥주를 먹었다. 맛없어 보이지만 테리야끼 햄버거가 특히 참 맛있었다.

오늘도 디저트와 에스프레소가 빠질 수 없지!

오레오 무스같은 건데 엄청 달고 부드럽다. 여기선 디저트도 일정한 모양이 없이 다양하다. 에스프레소는 완전 굿굿! 제로니모 카페 커피다.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3시가 다 되어서 우리는 미술관으로 향했다. 시간이 늦어져서 발견기념비는 못 갈것 같아서 발견기념비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 찍었다.

미술관 탐험 시작!

달리의 그림만 봤지 이런 작품은 또 처음이다. 나무를 랍스터 모양으로 깎아서 페인팅한 것이라고 한다.

현대미술은 소재도 형태도, 주제도 무궁무진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쓰레기도 이젠 미술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앤디워홀의 작품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깜짝 놀라우면서도 자랑스러웠던 코너도 있었다. 백남준을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자세하게 설명해놓고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세계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했다.

작품 한켠애는 '꽃'이라는 한글도 보인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겐 그저 그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문자를 읽는 순간 짧고 강한 울림을 느꼈다.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 샤갈의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곡에 영감을 얻어 완성한 넓이가 23.5X13.5m인 이제까지 본 가장 큰 평면작품이다. 작품 앞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고개를 높이 들어 바라보고 있으면 그 몽환적인 이미지와 함께 마술피리 오페라곡에 귀에 잔잔히 들려온다.

샤갈이라는 화가에 대한 재발견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기분으로 잘 감상하고 나왔다. 그런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피곤해서 우리는 다시 점심 먹은 잔디밭으로 30분 정도 누워 잤다. 혜린이랑 진아언니는 1시간 반정도씩 잤다.ㅋㅋ 마켓에서 비치타월까지 사서~

벨렝탑은 가이드북에 나오기로는 6시까지 입장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래서 5시 조금 넘게까지 누워자다가 천천히 갔더니...CLOSED

밖이 더 예쁘다. 안은 모르겠으니 ㅋㅋㅋ

덥다!

맥주나 먹읍시다. 사그레스

안에 있다가 더워서 맥주를 들고 앞에 잔디밭으로 나왔다. 지금 여기서는 쨍쨍한 낮에도 그늘에선 매우 시원하다. 그늘이 아니면 서서 태닝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ㅋㅋ

할 일도 없으니 천천히 걸어서 발견기념탑을 보러 갔다. 대항해시대의 여러 주역들을 묘사해 놓았다. 가이드북을 보면서 누가 누군지 확인해보는 재미도 솔솔

발견기념비 앞 광장에는 포르투갈의 항해의 역사가 큰 세계지도 위에 펼쳐져 있다.

한국을 찾아라! 괜히 외국 나오면 애국자다.

벨렘지구를 둘러보면서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의 부와 명예, 자존심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이 항상 바라보며 살고 있는 끝없이 넓은 대서양이 그들에게 꿈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어쨌든 우리는 벨렘의 일정을 마치고 핑구도스에거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왔다. 배는 안 부르니까 와인과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샀다.

크래커류와 이베리코 하몽, 카망베르 치즈, 라쟈냐, 호박잼 그리고 포르투갈에서만 생산되는 그린와인까지 모두 준비! 세팅도 굿굿! 레스토랑 부럽지않다.

오늘이 이 숙소에서 4박째 마지막 밤이다. 벌써 여행한지도 10일에 가까워오다니 정말 시간 빠르다. 공원에서 누워자기만 하고 맛있는 것만 먹은 것 같은데 말이다. ㅋㅋ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피곤한 우리는 빨리 잠자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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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0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1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왔다. 오늘은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프리워킹투어를 하기로 했다. 카몽이스 동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니 덥고 점심도 해결할 겸 앞에 있는 빵집에서 오렌지 쥬스와 빵을 사먹었다.

이 빵가게 맛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체인점이 곳곳에 있고 마트에 이 가게 잼도 팔고 있었다.

2시부터 투어 시작!

도심 곳곳에 이런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이는 산타 아폴로니아를 기리는 축제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있는 것인데 이 때에는 사르디나를 집집마다 구어 먹어 거리에 온통 사르니나 냄새가 진동한다고 한다.

조금만 걸으면 리스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어제 갔던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

이곳에서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해서 쭉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준다.

포르투갈의 큰 역사적인 사건을 두 개 뽑으라면 15세기부터 시작된 대항해 시대의 부와 1755년 포르투갈을 집어삼킨 대지진인 것 같다. 사실 포르투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바스쿠 다 가마가 전부였다. 포르투갈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들어도 우리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과 사건들이라서 친숙해지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여기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찬찬히 책을 읽어보면 그 때는 이해가 쏙쏙 되지 않을까? 지금은 그냥 즐기자!ㅋㅋ

리스본은 일곱개의 언덕이 있는데 그래서 곳곳이 오르막 내리막이다. 그 길을 작은 트램이 곳곳을 다닌다.

계속되는 가이드의 설명! 가이드도 리스본 사람이 아닌데 리스본이 너무 좋아서 1월부터 살고있다고 한다. 이틀밖에 리스본에 안 있었던 내가 그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가 되는 건 왜일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서점

더 이상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미안하지만 중간에 투어에서 빠져버렸다. 혜린이는 계속 듣고 진아언니와 나는 스타벅스로~ 나는 주변에 쇼핑 구경도 좀 하고 ㅋㅋ

혜린이가 한 시간 정도 더 듣고 다시 돌아왔다. 생각보다 계속 투어가 길어져서 혜린이도 나왔다.

어쨌든 우린 리스본의 명물 28번 노란 트램을 타러 갔다. 가는 길에 만난 예쁜 젤라또 가게다. 예쁘게 아이스크림 꽃을 피워준다. 더 큰 꽃을 다음엔 먹어야겠다. 젤라또도 짱 맛있어서 갑자리 즐거워지는 기분이었다. 룰루

트램 고고!

트램 안은 온통 나무로 되어있는 관광용으로 보이는 오래된 트램이지만 사실 아직도 매우 많은 리스본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교통수단이다.

28번 트램의 종점까지 달렸더니 앞에 공원이 있는데 그 안에서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리스본 시민들이 휴식을 하러 찾아오는 공원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곳곳에 있는 공원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잔디와 나무만 있으면 언제든 앉아, 누워서 쉴 수 있다.

대부분의 작은 자판들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소공예품들이 많았다.

예쁜 마그넷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샀는데 본인이 직접 컴퓨터로 디자인한 그림이라고 한다. 길거리에 파는 마그넷보다 더 의미있는 것 같다.

언니는 트램 티셔츠 나는 사르디나 티셔츠를 한 개씩 샀다. 이 옷도 마찬가지로 이 아저씨의 작품이다. 질이 좋은 면은 아니었지만 프린트가 귀엽다.

즐겁게 구경 잘 하고 다시 트램을 다고 종점까지 달린다.

슝슝

겨우 트램 한 개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길도 지나간다. 좁은 골목길이 많은 리스본에 이런 오래된 트램이 남아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엄청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돌아다니기에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다.

알파마 지역까지 간다. 트램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언덕도 많고 넓은 테주을 끼고 있는 리스본은 어디에서나 전망이 참 좋다.

우리를 여기까지 태워준 트램!

이제 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이 곳은 그냥 지나가다 만난 풍경인데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스본은 곳곳이 사랑스러운 풍경들로 가득 채워져 일다.

밥 먹으러 가자~

헉;;라미로에 줄이....

안에는 2층에 지하까지 엄청 넓었다. 생각보다 빨리 30분정도 기다기고 2층자리로 안내 받았다. 아이패들 메뉴판으로 휘리릭 주문하고 비노 베르데 와인도 한 병 추천 받았다.

와인이 빠지면 뭔가 아쉽다. 와인에는 요리의 맛을 살려주는 풍미가 있다.

우리가 시킨 새우와 바지락 요리, 하몽과 타이거 새우 구이

정말 크고 맛있었던 타이거 새우! 나이프보다도 더 길다. 으아아 또 먹고 싶네. 버터레몬 소스를 듬뿍 찍어먹으면 정말 굿굿

언젠가 부터 우리는 와인과 스타터, 메인요리, 에스프레소와 디저트까지 모든 요리를 다 먹고 있다. ㅋㅋㅋ 바람직하다.

특히 생각보다 디저트가 엄청 다양해서 좋다. 한국에서는 디저트가 굉장히 한정적인데 다양한 맛과 종류의 디저트를 시도하는 것도 언제가부터 큰 즐거움이 되었다. 첫번째 디저트는 크림같아 보이지만 아라에는 아이스크림이 있고 두번째 레몬 샤베트는 시키면 보드카를 가져와서 위에 뿌려주는데 먹어보면 그 술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배는 언제쯤 꺼질까?

맛있게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겸 호시우 광장과 바이샤 지역을 살살 걸어서 트램이 타고 집근처에 와서 LX FACTORY도 구경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오후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패턴이 이어진다. 널널하고 여유로운 시간들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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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정 2015.08.03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카오가서 먹어봤던 음식들이 보이네~ㅋ
    나중에 포르투칼이 생각나면 마카오에 한번 다녀오렴~ㅋ

  2. 옹나니 2015.08.03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오 ㅋ 진짜 좋은 곳 같아 . 붉은지붕이라니 매력적인데 ㅎㅎㅎ

리스본에서의 첫 아침!

어제까지의 피로 누적으로 우리는 오후 늦게까지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하니까 근처 큰 마켓 pingo doce에 가서 장을 봐서 왔다.

에그타르트가 6개에 1500원정도 밖에 안하고 빵과 요거트, 치즈, 아보카도,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와서 커피를 내렸다. 이제 아침도 꽤 푸짐하게 잘 차려먹는다.

배부르게 챙겨먹고 또 누워잤다. 자도자도 잠이 오는 날이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이 참 좋다. 누워서 자다가 블로그 쓰다가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내 방의 이불도 빨강, 커튼도 빨강...음 뭔가 분위기가 야릇하다.ㅋㅋ

3시가 훌쩍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먼저 간 곳은 코메르시우 광장인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기 위해서 왔다.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 앞 광장과 같은 상징성이 있는 광장이다.

이 광장 바로 앞에는 테주강이 펼쳐져 있어 그 강을 타고 들어오는 대서양의 바람이 이곳까지도 미치는 듯이 바람이 거세다.

멀리 보이는 4월 25일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만든 회사가 만든 다리라 그런지 꽤나 비슷하게 생겼다. 리스본의 풍경에서 큰 역할을 하는 다리다.

코메르시우 광장과 테주강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바이샤 지구 안으로 들어왔다. 이곳은 번화가로 많은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해있다.

우리는 우연히 지나가다 은행을 개조해서 만든 디자인박물관에 들렀다. 다양한 실험적인 디자인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은행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이 공간 자체도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시관에서 찍은 사진들!

체스의 새로운 버전!

휘어진 부분은 실제로는 그림인데 마치 진짜 의자의 한 부분같다.

마지막 층에는 포르투갈 항공사인 TAP의 시대적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에 포르투갈 들어올 때 탄 비행기 항공사여서 그런지 더 눈길이 갔다.

예전의 유니폼과 의자들

옛날에도 이런 우아한 식기류를 썼다.

진짜인지는 몰라도 이건 좀 오버인 듯 ㅋㅋㅋ

박물관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나와서 배가 너무 고파서 바깔라우빵을 먹으러 갔다.

말린 대구포를 실처럼 얇게 찢어서 감자를 으깬 반죽에 함께 뭉쳐서 튀긴 요리인데 포르투갈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예쁜 언니가 바깔라우빵을 만들고 있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사실 조금 짜기도 했고 한 개가 거의 밥 한공기 만큼의 포만감이 느껴졌다. 한 번만 먹어보면 되는 맛이다. ㅋㅋ 맥주가 더 맛있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 처음으로 마신 맥주다. 매번 와인만 먹다보니 맥주를 소홀이 했다. 이제는 잘 챙겨줄게 ㅋㅋ

간식을 먹었으니 힘을 내서 리스본의 달동네라고 불리는 알파마 지역의 유명한 상조르제 성으로 갔다. 이 성은 리스본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위치하고 있어서 그만큼 전망도 끝내준다.

입구에 들어가면서부터 펼쳐지는 전망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7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해가 지려면 아직 두 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성부터 둘러보고 이 전망은 해질녘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성 안 곳곳에는 공작새가 많이 돌아다닌다. 빛깔이 정말 오묘하다.

성 안 곳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정말 멋있다.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바로 얼굴을 들수가 없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추워러 자라에서 사입은 검정색 니트 ㅋㅋ

바람은 또 어찌나 세게 부는지 머리가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서 못 올린다.

왕궁은 다 무너지고 터만 남아있다.

한 바퀴 둘러보니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아껴둔 포인트로 이동! 한결 햇빛이 부드러워졌다. 해질녘 리스본의 풍경은 정말 어메이징했다. 누가 리스본이 포르투보다 못하다고 했는가!!!

성 자체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의 분위기와 멋진 전망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성을 다 둘러보고 추위와 배고픔에 우리는 알파마 지역으로 내려왔다. 마치 먹이를 찾아 마을을 내려온 산짐승처러 어슬렁어슬렁ㅋㅋㅋ

여기까지 올라오는 트램이 있는데 그건 내일 타보기로~ 트램길이 있어서 리스본의 풍경은 멋을 더한다.

알파만 지역 아래동네에는 파두를 공연하는 맛은 레스토랑들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즐비해있다. 골목을 지날 때마다 들려오는 파두 공연 소리가 분위기를 더한다.

우리도 많은 레스토랑 중에서 세련된 식당은 아니지만 운치있고 소뱍한 맛이 있는 식당을 골라서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파두 공연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시간 내내 멋진 목소리로 파두 공연을 한다. 공연을 할 때는 조용히 음식 먹는 것도 중지하고 공연을 듣는 것이 예의인데 배고파 굶주린 우리는 떠들고 먹다가 조용히 하라고 눈길을 받기도 했다.

음식이 훌륭한 식당은 아니었지만 파두공연을 즐기기엔 손색이 없었다.

파두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도 한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을 때 손님 중 한 명이 일어나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실력도 꽤 훌륭했는데 이렇게 파두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적지않게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 손님의 공연이 끝나고 어디선가 들어온 한 남자가 듣는 사람도 많지 않은 식당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약간은 긴장한 듯한 그의 목소리와 가지런지 모은 두손과 작은 떨림이 느껴지는 손길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하니 노래가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반나절 정도밖에 안 둘러보았지만 리스본은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시인 것 같다. 풍경과 날씨, 사람들,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아직은 완벽하고 아름다워보인다. 이렇게 도시의 매력에 빠르게 빠져들기도 오랜만이 듯하다.

리스본에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What a beautiful city LISBON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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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콤콤콤 2015.08.04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론 더 멋지겠지만 사진으로 봐도 예뻐요! 리스본의 바람이 부러워요~.~ ㅎㅎㅎ

어제 늦어진 저녁식사와 와인 두 병으로 인해 우리는 아베이루로 가는 계획했던 9:05 기차를 탈 수가 없었다. 기차역에서 첫 차가 몇 시냐며 의미없는 질문을 했었구나 ㅋㅋ

어쨌든 숙소에 있었던 체리와 오렌지를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포르투에 있는 유명한 아로마 비누 가게인 castelbel에 들렸다 기차역으로 가기로 했다.

Castelbel에 있는 제품들은 정말 포장이 하나같이 모두다 예쁘다.

쇼핑을 끝나고 진짜 이제 차오, 포르투!!

12:05기차를 타고 아베에루로 이동했다.

기차에서 셋다 거의 기절 모드로 잠들었다.

그런데 기차역에 짐을 맡길 곳이 없어서 일단 밖으로 나왔다. 아베이루역에 나오면 바로 이렇게 예쁜 아줄레주를 만날 수 있다.

짐도 맡길겸 정신도 좀 차릴겸 간단한 간식과 커피를 마시러 역앞에 카페에 들어갔다. 아베이루 카페에는 꼭 이 간식도 함께 파는데 아베에루 전통 과자 ovos moles이다. 예쁘게 생겼지만 아주 겉만보고 판단할 수 없는 것!

밖은 흰자와 밀가루로 만든 과자에 안에는 노란자로 만든 속이 들어있는데 정말 노란자 맛이 강하게 나면서 엄청 달아서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나에겐 에그타르트가 최고! ^^

어쨌든 다행히도 카페에서 짐을 흔쾌히 맡아주셔서 우리는 아베에루 관광에 나섰다.

그런데 혜린이가 테블릿을 포르투에 두고와서...점심을 함께 먹고 혜린이는 다시 포르투로 갔다가 리스본으로 바로 오기로 했다.

시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러 하고 오늘의 메뉴를 시켰다. 내가 좋아라는 연어가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앞으로 문어도 문어지만 연어도 많이 먹어야지~

이 음식은 우리나라 돼지제육이 생각나는 음식이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굿굿

항상 음식 옆에 엄청나게 많이 곁들여 나오는 감자들!

이 사람들에게 감자란 우리에게 쌀과 같은 존재이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혜린이는 포르투로 발길을 돌렸다. 에고, 짜증도 많이 났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고 웃으며 일을 해결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리스본에서 보아!

우리도 시간이 부족해서 운하는 사실 베네치아에서 실컷 보았고 그것보다 나은 것 같지 않아서 우리는 코스타 노바로 가기로 했다.

코스타노바까지 버스로 다녀오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택시를 왕복 25유로에 우리가 둘러볼 간 1시간을 기다려 주기로 합의를 보고 가기로 했다. 굿굿!

코스타 노바는 대서양 바닷가에 있는 마을로 스프라이프 집들이 유명한 곳이다. 멀리 바닷일을 하고 돌아오면 자기집을 찾기 힘들어 이렇게 스트라이프로 집을 페인팅했다고 한다.

마을 앞으로는 평온한 바다 풍경이지만 뒤로는 대서양의 높은 파도와 센 바람이 일렁이는 곳이다.

마을을 쭉 둘러보고 시간이 남아서 뒤에 대서양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가는 길부터 심상치 않은 모래 언덕이 보였다. 바다에 가까이 갈수록 길은 이미 모래로 모두 덮여버려서 그저 이 곳이 길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준다.

그런데 그 언덕을 탁 넘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대서양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사실 오늘 하루에 가장 좋았던 순간은 하늘의 경계가 없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해가 쨍쨍하지 않아도 반짝이는 대서양의 거친 풍경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잔잔하고 맑은 바다만 예쁜 줄 알았지 거친 바다의 매력이 처음으로 느껴졌다.

그 옛날 이 거친 바다 멀리 고기잡이를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과 그 사람을 보내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파두의 한은 이 풍경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짧은 시간 안에 코스타 노바를 잘 둘러보고 기차를 타고 리스본으로 향했다. 기차가 어찌나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흔들거리는지 오랜만에 기차 멀미를 느꼈다.

리스본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찾아갔는데 에어비앤비 주인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어서 약간의 혼동이 있었다. 그래도 무사히 집을 잘 찾아왔다. 방도 두개나 되고 거실도 꽤 넓직해서 리스본에 있는 동안 잘 지낼 것 같다.

아직 리스본은 둘러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보았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곳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포르투보다 리스본이 못하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리스본부터 봐야한다는 사라도 있는데 나에게 리스본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혜린이는 숙소에 12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고생은 했지만 내공이 차올랐으리라 생각하며 (그런 내공따윈 필요없다고 생각하겠지만ㅋㅋ)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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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5.08.01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ㅅㅇ 맨날 맛난거 많이 먹고다니넹 좋당 ㅋㅋ

  2. 달콤콤콤 2015.08.04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라이프집!!!! 바다에서 보면 더 예쁠 것 같아요~~! 언니 글보니깐 뭔가 찡~하기도 해요><

조금 일찍 깨서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러 볼량빵집에 갔다. 볼량시장 가서 아보카도도 사고 상쾌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몇 일 안 있었는데도 뭔가 익숙한 일상인 것처럼 느껴진다.

푸짐하고 맛있는 저 빵은 사실 모두 합쳐서 800원정도 밖에 안된다. 빵이 정말 저렴하다.

아침을 먹고 상 프랑시스쿠 성당으로 갔다.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 내부가 유명한 곳이다.

여기도 지하 카타콤이 있었는데 페루에서 봤던 것처럼 아주 리얼하고 살벌한 카타콤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쪽 바닥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밑을 구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마닥 아래에 사람의 뼈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화려했던 성당의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산 프란시스쿠 성당을 나와서 우리는 렌트카를 좀 알아보려고 와이파이를 잘 쓸 수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이동했다. 가는 길에 발견한 예쁜 초콜렛집이다. 위에 스트라이프가 정말 센스있다. 포장지도 흔하지 않은 것이라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점심 장소는 어제에 이어 tapabento!

레모네이드를 시켰는데 3.6유로 밖에 안되는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다. 맛도 달지 않아서 굿굿

전체로 스프와 비프 카르파치오를 먹었다. 여기 음식은 모두 수준 이상이다. 음식 재료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맛이 잘 어울어진다.

오늘도 먹은 안심 스테이크크크크

오리고기도 시켰는데 오리에서 스테이크의 맛을 느꼈다. 오리 고기도 스테이크처럼 완전히 익히지 않고 나왔는데 처음 먹어보는 오리의 새로운 맛이었다.

역시나 이것도 맛있구나!

디저트는 약간 요거트 무스와 비슷한 맛이었지만 이것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다. 이 식당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시키는 것마다 맛있고 플레이팅도 예쁘고 무엇보다 맛이 새롭다는 것이 좋았다.

점심 먹으면서 렌트카를 알아봤는데 오토로 하면 정말 가격이 비싸진다. 그리고 여기서 빌려서 리스본에서 반납하러면 200유로가 넘어간다. 유럽은 대부분 수동이라곤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오토를 구하기 힘들 줄은 몰랐다.

우리는 포기로 기차표를 끊으러 상벤투역으로 갔다.

상벤투역 한쪽면에는 마치 우리나라 조선시대같은 풍경이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순간순간 포르투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인 것 같다고 느낀다.

기차표를 끊고 까사다뮤지카로 갔다. 건물의 모양이 특이하다보니 안에 계단도 이 모양이다. ㅋㅋ

메인공연장은 리허설로 인해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유리 하나도 평범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두 개의 물결 모양 유리 사이는 진공상태라서 방음이 완벽히 된다고 한다.

그냥 봐서는 연습실같아 보이지만 이곳은 소공연장이다. 의자도 편안하게 움직일 수도 있고 스탠딩도 600명이나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종류의 음악도 모두 편안하게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하는 것이 이 음악당의 의도이다.

퍼플룸은 어른들이 공연을 볼 때 아이들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인데 보라색을 이용해서 차분해질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잠들어 버리면 최고! ㅋㅋ

천장의 불빛이 유리에 비치면 마치 별이 반짝이는 것만 같다.

이곳은 오렌지방인데 아이들이 조그 더 활발하게 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곳이라고 한다.

이 비스듬한 장소만 봐도 느껴지는 다이나믹! 마침 함께 투어에 참여했던 아기가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아무 열심히 돌아다니며 즐겁게 논다.

이런 곳도 작은 공연이 펼쳐지는 홀이다. 정말 아무 좌석도 없고 번듯한 무대도 없는 곳이지만 음악은 언제 어디서든 연주자와 청중만 있으면 된다는 소박한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것 같다.

멋진 전망은 덤이다!

이 건물의 옥상에는 멋진 레스토랑이 있는데 바닥의 타일과 뻥 뚤린 천장, 그리고 특이한 구조가 멋진 것 같다. 가이드가 마지막에 책으로 소개를 해줬는데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음악당을 나와서 저녁에 예약한 식당에 가기 전에 카페 마제스틱에 가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이곳은 조앤롤링이 해리 포터를 썼던 곳 중 한 곳이라고 해서 유명하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가 말해주듯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가 세월과 함께 한다.

커피와 디저트류를 하나 시켰는데 에스프레소는 기본은 하는 것 같지만 카푸치노는 거품이 꺼져있고 모카치노와 프렌치토스트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역사와 전통에 비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고 음식을 내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주변은 어찌나 시끄럽고 테이블은 따닥따닥 붙어있는지 조앤롤링이 어떻게 글을 썼나싶다.ㅋㅋ

드디어 기다리던 레스토랑 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미리 알아둔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갔는데 간판이랄 것도 없고 여기가 긴가민가싶다. 그 때 옆문에서 누가 나와서 가게 문을 열어주고 안으로 안내해주었다. 예약을 꼭 해야하고 비밀스러운 곳인 느낌이다. 분위기도 정말 좋다.

O Paparico

우선 자리에 앉아서 사진찍기!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전체요리가 올라와있고 웨이터가 와서 하나씩 설명을 해주었다. 염소 버터나 양젖치즈, 푸아그라와 같이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레스토랑이다. 하나하나 맛없는 것이 없는 곳이었다.

Minho 지방의 와인을 추천 받아서 한 병 마셨는데 상큼하고 약간 달달한 맛이 정말 맛있었다. 전체요리와 정말 잘 어울렸다.

따뜻한 전체요리도 두 개 시켰다.

새우와 스프

메인은 해산물밥과 그릴문어요리

해산물밥은 지금까지 먹어본 문어밥 중에 젤 맛있었고 그릴문어도 부드럽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곁들인 야채 하나하나도 모두 맛있는...아아아

맛있는 요리와 분위기에 취해 우리는 와인을 한 병 더 땄다. 우헤헤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를 시켰더니 입을 헹구기 위한 간단한 음식을 주었다. 밑에 있는 얼음도 뭔가 맛이 가미되어 있었다.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디저트!!

7시 반부터 시작된 즐거운 식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흘러서 12시가 되어서 끝이 났다. 우리의 포르투에서 마지막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식사였다.

아웅 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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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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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5.07.31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포르투를 제대로 즐기셨군요ㅋㅋㅋ 유럽은 진짜 오토 엄써요ㅜ 그래서 작년에 남프랑스에서 렌트 포기했었는데ㅠㅋ

    • 릴리06 2015.07.31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너무 슬퍼 ㅠㅠ 한국가면 수동으로 다시면허 따야할 것 같아!! 근데 내 차가 수동이 아니라 연습이 안 될 듯 ㅠㅠ

  2. 달콤콤콤 2015.08.0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분위기><!!!! 지금 배가 고픈 시각...오늘 꿈은 포르투(?)로 갈 것 같아요^^;

  3. 2016.07.19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릴리06 2016.07.19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은샘!!! 포르투갈 가는구나~ 내 블로그가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야 ㅋㅋㅋㅋ 포르투갈 엄청 매력적이더라 맛있는 음식도 많구 ㅋㅋㅋ 재밌게 놀다와~~

어제 사 놓은 볼량빵집의 빵과 나타로 아침을 먹었다. 확실히 아침에 나가서 사먹는 것보다 치아바타의 바삭함이 덜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아보카도, 버터, 잼, 치즈까지 챙겨서 배부르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 먹은 납작 복숭아! 먹기도 편하고 맛도 굿굿

오늘은 메트로를 타고 음악당으로 갔다. 이 곳은 건축계의 노벨상과 같은 상을 받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 건물의 건축가가 서울대 미술관도 만들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10면체 정도 되는 것같다.

안에도 멋진 조형물을이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투어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시간이 맞지 않아서 우리는 아쉽지만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

마시모듀티에서 옷을 좀 봤는데 우리가 원하는 사이즈의 옷이 근처 쇼핑몰에 있어서 우리는 옷을 사들고 나왔다. 그래서 하루 종일 마시모 듀티 쇼핑백을 들고 다녔다는...

슬슬 배가 고파서 근처 시장 안에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간단한 타파스와 바깔라우 요리!

후식은 아이스크림과 6개의 오렌지를 직접 짠 쥬스로~

슬슬 걸어서 크리스탈 궁전 정원으로 갔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저 뒤에 있는 건물은 꽤 옛날에 지어진 체육관인데 현재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이 크리스탈 궁전이라고 불리는 체육관보다는 정원에서 보이는 풍경이 더 멋있어서 유명하다.

우리는 멋진 풍경 앞에서 잠시 누워 노래를 들으며 쉬었다.

생각보다 오래 널부러져 있다가 정신차리고 오늘은 강건너 빌라 노바 지 가이아로 와이너리 투어를 하러 갔다. 이곳 포르투 와인은 블랜디를 섞어 20도에 가깝고 달아서 디저트 와인으로 많이 사용된다.

택시를 타고 이동 이동 슝슝

엄청 많은 와이너리 중에 우리가 선택한 와이너리는 Sandeman

검은 망또를 입은 사람은 이 곳 와이너리의 상징이다. 투어 가이드도 이 옷을 입고 있다.

와이너리 안은 특유의 쌀랑한 공기 속에 와인냄새와 오크통의 냄새, 그리고 땅의 냄새가 오묘하게 섞여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와인이 있는거니!

투어가 끝나면 2종류의 포트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와인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빛깔이 참 예쁘다.

도수가 20도나 되다보니 한 병을 사서 강변에서 마시려했던 우리의 계획은 배고픔과 시음만으로 알딸딸한 기분에 취소되었다.ㅋㅋ

진짜 포르투의 풍경을 보고싶다면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 빌라 노바 지 가이아 쪽으로 와서 바라보아야 한다. 정말 봐도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었다.

히베이라 광장쪽에서도 동루이스 다리 위에서도 보았지만 이곳에서 보는 포르투가 가장 멋졌다.

나는 보통 한 곳에서의 풍경을 많이 올리지는 않는데 여기선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의 많은 풍경을 담고 싶었다.

유럽에서 이렇게 큰 강은 사실 보기 힘든데(한강보다 작긴하지만) 이곳은 3km정도 만 더 나가면 바로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강이기때문에 이렇게 큰 강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는 언덕과 절벽들이 함께 어우러져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보고 싶어서 케이블카도 탔다.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을 먹고 다시 해질녘의 도우루강을 보러 나오기로 했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Tapabento. 상벤투 역 근처에 조금은 허름한 식당인데 정말 음식 맛은 짱짱짱짱짱이었다.

채소크림스프, 그릭샐러드, 맛조개구이, 안심스테이크까지!

특히 이 스테이크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손에 꼽게 맛있었다. 두께가 사진에 잘 표현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가락 한 두마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손가락 길이 만큼의 두께였다. 그런데도 엄청 잘 굽고 고기도 부드럽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설명이 안되겠지만 또 먹고 싶을 정도로...

가격은 19유로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훌륭한ㅠㅠ

음식 맛에 확신이 생긴 우리는 디저트 2종류와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먹었다.

디저트도 특이하게 호박잼과 신선한 치즈를 크래커 위에 올려 먹고 브라우니도 정말 맛있고 베리소스와 조화로웠다. 디저트도 대만족이다!

여행에선 음식을 잘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고 여행도 즐거워진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해 준 식당이었다. 또 가고싶당.

낼은 내가 젤 기대한 파파리코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았는데 여기도 기대된다.

우리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다시 히베이라 광장쪽으로 나와서 포르투 풍경의 다른 매력이 찾아올 시간을 기다렸다.

히베이라 광장 근처는 사람도 많고 복잡한데 조금만 더 하류쪽으로 내려가면 한적하고 분위기도 더 그윽해서 좋았다.

해가 다 지고 어둠이 다 내려앉은 후 우리는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어디선가 멋진 음악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세 가지 악기로만 이렇게 모든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우리도 계단에 앉아서 함께 음악을 들었다. 어느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포르투스러움으로 가득 찼던 하루였다. 어제까지는 잘 숨어있었던, 사람들이 이야기하던 그 포르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느낌이다. 이렇게 많은 사진을 올리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포르투는 스압 주의!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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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5.07.30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언니 여행기로 대리만족 하려니 더 갈증이..ㅜㅠㅋㅋㅋ

  2. 달콤콤콤 2015.08.03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분위기? 낭만이 느껴져요~!!!복숭아 귀엽><

  3. 희진 2015.08.07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도 사람들도 아름답다~ 역시 경은이의 방학은 풍요롭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