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브루클린에서 뉴욕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브루클린은 뉴욕시의 다섯개 행정구역중 한 곳이다. 점심은 내가 뉴욕에 오기전에 뉴욕을 간다고 하면 갔다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첫번째 레스토랑으로 꼽아준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먹기로 했다. 100년이 넘은 스테이크 집으로 이미 인정을 받아온 곳이다. 식전빵도 넉넉히!스테이크와 사이드를 추천받아서 토마토와 양파 슬라이스를 시켰다. 아무런 조미도 요리도 되지 않은 그저 싱싱해 보이는 이 토마토와 양파에 이곳만의 스테이크 소스를 함께 뿌려 먹으면 스테이크에 곁들이기 좋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는데 먹다보니 오히려 익히거나 굽고 데친 야채보다 더 스테이크와 잘 어울려서 놀라웠고 다음에 한국에서 소고기를 먹을 때 이렇게 같이 먹어봐야겠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