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5

#78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2014.10.12-2014.10.20 -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많은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다른 모른 지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 문제들이란 것이 스스로 인정하기에 기분 좋은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중략...두려움과 내면의 문제는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인디언들은 세상에서 자유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부자유한 삶을 살게 되었다. - 두 사람은 그렇게 침묵 속에 사원 앞에 서서 구름과 태양과 바람이 한 순간 산들과 어울려 노니는 것을 바라보았다. 꾸뻬는 이것이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것보다 새로운 배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생각을 멈추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시..

책이야기 2014.10.26

#46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비프케 로렌츠

2012.12.13-2012.12.19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개발서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찰리는 한심해 보이는 자기의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과거를 지워서 현실을 되돌리려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찰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우고 싶은 과거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계속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몇 가지 일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들을 모두 부정하면 지금의 내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그로인해 내가 겪은 나쁜 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는 지금의 내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내 과거를 인정하고 싶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진정 가치 있고 소중한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나 실수..

책이야기 2012.12.19

#9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2012.07.06 요즘에는 책을 들고 다는 것이 무거워서 학교에서 읽는 책과 집에서 읽는 책을 구분하여 읽고 있다. 10일 동안 9번째 책의 리뷰를 쓰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나는 무엇을 채우기 위해 이렇게 꾸역꾸역 무언가를 계속 넣으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과 가여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 책은 일 년 전에 선물받은 책인데 이제야 펼쳐본다. 교실 구석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이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책을 읽는 동안 이루어지는 자기 검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힘이 있는 것 같다. 며칠동안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내가 마음이 가서 밑줄을 긋게 되는 내용은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 내용들이 지금의 나의 심리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해주지 않을까? ..

책이야기 2012.07.06

#7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 김제동

2012.07.03-2012.07.05 김제동이 많은 사람을 만났듯이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난 기분이 드는 책이다. 한 명 한 명의 인터뷰 깊이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사회 분야의 아이콘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그리고 가끔 더해지는 김제동의 재치 있는 입담이 참 재밌는 책! [이외수] - 책을 읽어야죠. 책을 안 읽으면 가슴이 삭막해져. 요즘 청소년들은 삭막하고 메말라 있어요. - '사촌이 논 사면?' 이라고 물으면 '보러 간다'고 대답하는 아이들. 그 싱싱함에 덧씌워 '배가 아프다'고 가르치는 사회다. - 이 나라에 맹모가 너무 많아요. 다 강남으로 가요. - 작가들에게 집회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정보가 통보나 하나니...... 말이 안 돼요. [정연주] -..

책이야기 2012.07.05

#6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 노석미

2012.07.04 드라마의 이별 장면에서 흔히들 말한다. '행복해', '잘 지내.' 이런 건 정말 드라마 안에서나 있는 일이다. 진심으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미안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사람이다. 나는 아직도 진심으로 저런 말들은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화가의 글이라서 그런지 깊이가 느껴지지 않은데, 그림도 썩 두고 보고싶은 그림은 아니다. 그냥 후딱 읽어보기 좋은 책 정도로 하자. 나를 언제까지나 지켜줄 것 같던 그 사람도 똑같이, 똑같은 방식으로 멀어져 간다. 그는......고의로 그러는 것일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일까. 제가 남자였어도 그녀를 사랑했을거예요. 하지만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녀를......질투하는 거죠. 어느 덧 나는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렸다. 내가 가진 것 ..

책이야기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