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핑투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2.23 [D+3] Cloudy 호핑투어 (1)
  2. 2014.02.22 [D+2] 여긴 지상낙원이야! (1)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발코니에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처음에 조식이 포함되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완전 이런 풍경에서 우리끼리 편하게 맛있는 아침을 먹는 시간이 너무 좋다. 아침 다 먹고 두 시간 정도 그대로 앉아서 수다를 떨었나보다.

오늘은 호팽투어를 3시에 예약을 했는데 구름도 많고 바람도 어제보다 강하다.

점심을 제대로 못챙겨 먹어서 샌드위치를 사갔다.

스위트콘도 팔아서 두 개 사 먹었다.

근에 어제 우리랑 예약한 애가 스노클 장비값을 1인당 300페소를 내라고 한다. 정말 화가 나서 다다다다 말하고 다 해서 100밖에 못준다고 했더니 가격이 점점 가격이 내려서 다 해서 150페소에 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바로 컨택하면 싸게할 수 있고 우리가 일정을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말 바꾸기를 하거나 잘못하면 더 바가지 쓸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어쨌든 방카를 타고 출발!

처음으로 먼저 도착한 곳은 크로커다일섬 주변에서 스노클을 하는 것이다. 장비를 하고 무작정 바다로 달려들었늦데 파도가 세고 조류도 느껴져서 엄청 열심히 팔을 젓고 물장구를 쳐도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는다.

가만히 둥둥 떠있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서 가만히 있다간 저 멀리 떠내려갈판이다.

희진이의 필사적으로 잡은 두 손에는 왠지 절박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계속 물에 있다보니 점점 지쳐서 배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배도 엄청 많이 흔들려서 올라가기도 싫고 물에도 있기도 싫은 진퇴양란의 상황! 배 위에 계속 있는 승혜언니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힘든 우리는 일단 가까운 육지에 내리고 싶었다. 1인당 200페소의 비싼 입장료가 있었지만 그냥 땅을 밟고 싶어서 크리스탈코브 섬으로 갔다.

직원은 이곳에 사람들이 허니문을 온다는데 대체 누가 이런 버려진 섬같은 곳에 올까? 허니문 와서 맨날 싸울 것 같다는 허니문 경험자 희진의 말에 모두들 공감한다. 헝거게임같은 영화를 찍으면 좋을 것 같은 섬이다.

우리는 한참을 앉아 쉬다가 섬 구경에 나섰다. 이젠 다들 정신이 들어 웃기도 한다.

여긴 작은 동굴같은 것이 두 개가 있다. 우선 cove2부터 갔다.

언니가 첫번째로 도착했지만 무섭다고 내려가지 않았다.

나는 용감하게 내려가봤지만 썩 볼만한 풍경은 아니었다. 그리고 나도 이런 동굴은 좀 소리도 더 크게 들리고 어두워서 무섭다. 으흣

내려오지 않고 어떠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나는 내려올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해줬다ㅋㅋ

cove2를 먼저 보고 cove1을 보러 갔다. 가는 길엔 확트인 전망이 시원하고 좋았지만 역시나 우중충한 날씨와 강한 바람때문인지 황량해 보인다.

열심히 cove1으로 가고 있는 우리를 우리 가이드가 찾는다. 곧 섬이 문을 닫아서 지금 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우린 가이드를 잡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희진이는 뭔가 힘들어 보인다.
혜정이가 뒤에 숨긴 것은 옥수수이다.
선미는 이순간에도 빈틈없이 다리를 꼬고 있다.
승혜언니는 앞머리 파마를 못해 갈라진 앞머리를 싫어한다.

나는 시커멓다.

우린 늦었어도 cove1은 봐야겠다며 동굴로 내려갔다. 여긴 뻥 뚫려있어 내려가면 밀폐된 공간에 소리가 더 크고 어두워서 더 무섭다.

이젠 다시 화이트비치로 돌아가야하는데 고맙게도 우리 숙소가 있는 뒷바다 쪽에 내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이리 파도는 심하게 치는지 바람도 많이 불고 울렁울렁이는 배가 야속했다.

불라복 비치에 내려서 카이트보딩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쉬엄쉬어 걸어서 숙소까지 걸어왔다. 육지가 이렇게 좋은 곳인 걸~

앞바다와 다르게 뒷바다는 로컬의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숙소로 가는 길도 한적하고 우리네 시골같은 풍경이 편안했다.

호핑투어에서 진을 뺀 우리는 다시 밥 먹으러 나가기도 힘들어 보라카이 배달 피자 yellow cap을 시켜먹었다. 코스트코 피자만큼 큰 피자다. 어마어마한 크기!

대표메뉴라는 하와이안 피자로 가장 큰 것으로 시켜서 5명이서 다 먹지 못했다.

오늘은 투어 나가서 괜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뭔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친구들이 있어서 별로 힘들진 않았다.

호핑투어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었지만 우린 앞으로도 쭉~ 죽음의 스노클과 황폐한 크리스탈코브 섬을 이야기하며 마구마구 웃어주겠어!

푸하핫!

'On The Road > 2014.보라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D+6] 아름다운 선셋세일링  (0) 2014.02.26
[D+5] 화이트비치로 진출  (1) 2014.02.25
[D+4] 럭셔리 마사지 받아볼까?  (0) 2014.02.23
[D+3] Cloudy 호핑투어  (1) 2014.02.23
[D+2] 여긴 지상낙원이야!  (1) 2014.02.22
[D+1] 보라카이, 멀다 멀어  (1) 2014.02.22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선미 2014.02.23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은 너무 재밌어!ㅋㅋㅋ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오는데 너무 멋진 풍경에 다시 한 번 말문이 막혔다. 숙소에서 풍경의 중요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날들이다.

조식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우리는 어제 장을 봐온 음식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우리 베란다가 엄청 넓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아침 식사를 했다. 눈이 너무 부셔 씻지도 않고 편안한 옷이지만 선글라스는 꼭 껴줘야한다.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아침이다.

내가 젤 앞에 큰 얼굴인데 초첨이 나갔지만 분위기가 좋고, 다들 잘나와서 이 사진도 올린다.

우리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비치는 앞바다 화이트비치의 반대편인 뒷바다 불라독비치다. 이곳은 일반적인 관광객보다는 해양스포츠를 많이 하는데 아침부터 낙하산이 엄청 많이 떠있다. 처음보는 레포츠에 다들 의견이 분분했지만 알아보니 카이트보딩이라는 레포츠로 손으로 낙하산을 잡고 바람을 이용해서 보드를 타는 운동이었다. 생전 처음보는 레포츠의 종류인데 엄청 많은 사람이 이렇게 카이트보딩을 하고 있는 모습이 충격적이기도 했다.

조식을 먹고 숙소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를 했다.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했다. 넓은 수영장은 아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끼리 한적하게 놀기엔 완전 최고!

우리의 비키니 사진은 공개 거부 ㅋㅋ
대신 몽키찾는 섹시한 조혜정의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점심시간 지나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으러 또 딸리빠빠에 갔다. 오늘은 랍스터는 빼고 큰 알리망고 두 개와 새우 2키로를 사서 또 어제의 그 식당에서 조리해 먹었다. 알리망고는 우리나라 게랑은 다른 종인데 살이 쫄깃한 맛이 최고다.

오늘도 산미구엘과 함께 즐거운 해산물 파뤼~

이건 어제 호응이 좋았던 갈릭버터새우

이건 철판볶음 새우!

이건 칠리소스에 요리한 알리망고게!

이건 커리로 요리한 알리망고게! 저 튼실한 집게를 보라! 판타스틱!

그릴한 새우도 있었는데 음식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사진찍기를 깜박! 알리망고게를 먹기위해선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다. 너무 맛있다. 오늘도 우리는 감탄사를 연방하며 폭풍흡입을 했다.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또 먹고싶다...ㅋㅋㅋ

딸리빠빠를 나와서 쭉 걸어나오면 화이트비치다.

모래도 너무 곱고 바다도 정말 아름답지만 햇살도 정말 강렬했다. 지글지글하는 태양이다.

일단 작전상후퇴!

망고쉐이크가 맛있는 마냐나에 가서 또 망고 쉐이크를 신나게 마셨다. 양도 많고 맛도 좋고 햇빛이 비추지 않으니 선선하니 딱 너무 좋다.

마냐냐에 앉아서 화이트비치 쪽을 바라보는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다른 어떤 휴양지에서보다도 아름다운 색깔로 하늘과 바다가 점점 물들어가는데 빨리 나가서 느껴보고 싶었다.

햇빛이 한층 부드러워지니까 풍경도 더 아름다워지고 사람들의 모습도 더 예뻐보인다.

엄청 크게 보이는 해가 점점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다.

떨어지는 해를 잡으려는 혜정이의 부질없는 노력! 하지만 당신은 포토제닉 ㅋㅋ

비치에는 여러가지 각종 투어를 판매하려는 삐끼들로 귀찮을 때가 많다. 근데 호핑투어는 한번 나갈 생각이어서 가격도 물어보고 흥정해서 내일로 일단 예약을 했다.

그래서 우린 내일 호핑투어를 나가는 것으로!

화이트비치 곳곳에는 이렇게 모래조각(?)을 해놓은 곳이 많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어디선가 아이가 나타나서 팁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수고했으니 주지!16살인데 오전엔 학교갔다가 오후에 와서 매일 만든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해가 지면 다들 그 자리를 떠나지만 사실 해가 지고 30분 후가 가장 하늘이 붉게 불타오른다. 보라카이 바다도 하늘도 점저 붉은 빛이 번져가는데 다시 한 번 카메라의 한계를 느낀다. 내가 내 눈을 바라보는 세상은 절대로 카메라에 온전히 담길 수 없다.

정말 바다위에 아릅답다고 새겨져 있는 것 같이 사람을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드어주는 비치다. 정말 멋지다. 오래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이곳을 아리아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너무너무너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우리가 꼭 다시 와서 먹으리라 다짐한 곳이다. 뭔가 너무 아름다워 비현실적인 느낌까지 든다.

디몰에 있는 가게들을 둘러보고 내일 아침을 먹을 음식과 과일을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달빛이 너무 밝다. 밝아도 너~무 밝아~

달빛이 비친 바다의 신비로움은 나름 충격적이었다. 달이 이렇게 밝을 수 있다니... 그것도 지금은 반달인데~ 풀문이면 엄청 더 밝겠지?

이것마저도 너무 좋은 보라카이다.

줄줄이 앉아 달빛이 비친 바다를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보라카이는 생각 이상으로 너무 멋진 곳이다.

바다물빛은 내가 봤던 지금껏 가장 맑은 바다였던 에게해, 지중해 물빛만큼 아름다웠고 석양은 정말 환상적이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까지 있으니 더 바라면 나는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일 것이다.

그냥 여기서의 이 시간들이 좋다.

'On The Road > 2014.보라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D+6] 아름다운 선셋세일링  (0) 2014.02.26
[D+5] 화이트비치로 진출  (1) 2014.02.25
[D+4] 럭셔리 마사지 받아볼까?  (0) 2014.02.23
[D+3] Cloudy 호핑투어  (1) 2014.02.23
[D+2] 여긴 지상낙원이야!  (1) 2014.02.22
[D+1] 보라카이, 멀다 멀어  (1) 2014.02.22
Posted by 릴리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허지 2014.02.22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언니 ! 보라카이가 남미보다 좋아보이는데요?(너무너무너무부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