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8-2012.10.11 제노사이드를 읽고 다카노 가즈아키라는 작가에게 푹 빠졌다. 그런데 그에겐 더 유명한 13계단이라는 소설이 있었다. 학교 도서실에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제노사이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읽기 시작했다. 제노사이드보다는 일단 분량이 적고 내용도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지만 내용의 심오함은 절대 뒤지지 않았다. 이 소설은 사형제도의 모순과 이 사회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형제도를 찬성하고 반대하는 여러가지 입장이 있지만 사실 사형이 선고되어도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에게 사형제도에 대해 물어봤다면 '글쎄, 잘 모르겠는데......' 이것이 나를 비롯한 사형제도를 온전히 몸과 마음으로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