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제목만으로도 매우 자극적이다. 라섹 경과가 좋아서 연극을 보러갔지만 눈이 너무 부셔서 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이상한 행색이어야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이 참 부모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쩌면 보고 배운 모델이 부모이니 당연한 겨롸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학교 폭력이라는 현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를 소재로 하고 있는 연극이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등장하지 않고 학교측과 가해자, 피해자 부모들만 등장하여 이야기를 꾸며나간다. 예전에 한 선생님께서 우리반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시며 알려주셨다. "선생님, 저희들 싸움에 부모님이 끼어들면 일이 커져요." 초등학교 4학년 짜리 학생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 아이는 주변에서 어떤 사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