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4

[D+8] 그냥 있어도 좋은 리스보아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1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왔다. 오늘은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프리워킹투어를 하기로 했다. 카몽이스 동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니 덥고 점심도 해결할 겸 앞에 있는 빵집에서 오렌지 쥬스와 빵을 사먹었다. 이 빵가게 맛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체인점이 곳곳에 있고 마트에 이 가게 잼도 팔고 있었다.2시부터 투어 시작! 도심 곳곳에 이런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이는 산타 아폴로니아를 기리는 축제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있는 것인데 이 때에는 사르디나를 집집마다 구어 먹어 거리에 온통 사르니나 냄새가 진동한다고 한다.조금만 걸으면 리스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어제 갔던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이곳에서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해서 쭉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준다. 포르투갈의 큰 역사..

[D+10] 맛있는 몬트리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배가 고팠다. 빨리 조식 먹으러 내려가자! 근데 우리가 조식 포함이 아닌 예약이었나보다. 엄청 크로와상이 큼직하니 맛있서 보였는데 숙소 조식을 못먹었다. 힝힝 그럼 빨리 나가서 아침을 먹어야겠다. 어제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놓은 맛난 빵집이 있었으니 올드 몬트리올 다름 광장에서 가까이 있는 Olive&gourmando다. 10시 조금 지나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맛익는 빵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했다. 다 먹어버리겠어!우리는 바나나 초콜렛 브리오쉬, 아몬드 크로와상, 파니니를 시켰다. 빨리 달라고! 배고파! 먹고싶어 초초해진 나 ㅋㅋ 오늘은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빵빵 부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밀가루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D+11] 살떼냐와 피케마초

오늘 아침도 숙소의 정성스런 식사로 기분 좋게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정원쪽 문을 열어놓고 노래 들으면서 뒹굴뒹굴 하는 시간이 좋다. 점심 때 El Patio에 가서 살라떼를 먹을 거다. 완전 맛있다는데 기대된다. 살라떼는 만두 비슷한 음식인데 아르헨티나의 엠빠나다와도 비슷하다. 살레따는 길거리에서 아무 가게에서나 파는 간식같은 음식인데 식당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안에 인테리어도 예쁘고 관리가 잘 되고 있어보였다. 이미 사람들로 꽉 차고 줄 서 있을 정도로! 이 곳은 오후 12:30까지만 해서 빨리 가서 먹어야 한다. 우리는 2층으로 가서 자리잡고 닭 살떼냐와 소고기 살떼냐를 두 개씩 시켰다. 완전 기대중!!!살떼냐 속에는 육즙이 있어서 잘 못 자르면 뜨거운 육즙이 흘러서 위험할 수 있다. 따뜻하고..

#17 수상한 주인장 / 김주현

2012.07.28-2012.07.29 이 책에는 자신의 원칙과 철학을 고수하면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소도시 구석구석까지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들어서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주인장의 손길이 곳곳에 뭍어있는 가게를 만나는 일은 어쩌면 모험이다. '그냥 아는 곳 가서 먹자.' 가끔씩 윤리적 소비를 해보겠다고 찾아가는 동네 가게에는 실망감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게가 작은 가게이고 이태원, 홍대, 종로 쪽에 분포해있는 가게들이다. 반갑게도 내가 가봤던 '제너럴 닥터'도 책에 실려있었는데 부끄럽게도 나는 그곳이 병원인지 꿈에도 몰랐고 주인장의 경영 철학을 눈치채지 못했다. 요즘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조리장을 직접 만나기란 쉽지않다. 대부분 손님과의 소통보다..

책이야기 201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