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6

[D+7] Iguazú 넌 감동이었어!

오늘은 아르헨티나 쪽의 이과수 폭포를 만나러 간다. 어제 브라질 쪽을 보고 기대가 커서 그런지 오늘 숙소를 나서는 발걸음이 더 신나는 것 같다. 오늘은 함께하는 일행이 있다. 남미사랑에서 만날든 세계일주를 하는 부자, 니모와 말미잘이다. 버스터미널 가서 버스를 타고 가려다가 오늘도 어제 브라질 함께 갔던 우고와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레이트 어드벤처도 여행사에서 신청했는데 우리는 돈이 없어서 카드를 쓰려고 했는데 안된다고 해서 달러로 낼다. 1달러에 8페소로 쳐준다. 이제 준비끝! 출발해보자. 도착해서 공원 안에서 기차탈 때까지만도 아직은 보송보송한...우리! 하지만 이 때를 끝으로 우리는 숙소에 돌아올때까지 젖어있어야 했다.다양한 색깔의 나비가 많이 날라다니는데 우리 앞에 아기에..

[D+6] 브라질 Foz do Iguaçu 다녀오기

여행 시작한 이후로 제일 잘 잔 하룻밤이었다. 17시간 동안 10시간 넘게 잤던 것 같다. 버스가 이렇게 편할 수 있다니 허지은은 40시간도 탈 수 있을 것 같단다. 나도 동감! 아침 해뜰 무렵 지은이가 찍은 아침 일출 사진과 소떼 사진. 뭔가 흔들리는 모습이 더 분위기 있다.마치 그림같은 아침 풍경이다.승무원이 아침밥을 주러 다닌다. 지은이가 쓱 보더니 빈 쟁반만 들고오는데.. 라고 해서 뭐지 했는데 오늘 아침은 따뜻한 음식은 없고 요렇게 간단한 빵과 비슷켓 종류와 따듯한 차다. 정말 밝은 아침에 다시봐도 너무 편하게 만들어진 버스다. 이 쟁반을 자세히 보면 뻗은 다리 위에 놓기 쉽게 다리 모양의 홈이 파여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드는 맞춤 쟁반!2층 맨 앞자리는 앞유리에 펼쳐..

[D+5] 블랙홀같은 하루

오늘은 2014년의 첫 날! 우리에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공휴일이라 상점의 90%이상이 문을 닫은 날이다. 일요일에도 열던 가게도 많이 문을 닫았고 심지어 플로리다 거리의 깜비오들도 쉬는 날이 오늘이었다. 우리는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번번히 되는 일이 없는 블랙홀같은 하루였다. Palermo에서 처음엔 신이 난!!하지만 모두 닫혀진 상점과 너무 조용한 길거리~ Cabrera가서 마지막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지만 Palermo 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아서 선택의 여지없이 문이 열린 식당으로 가야했다. 나는 빵도 먹고 싶어서 크레페와 와플, 베이커리 류를 파는 가게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던 가게사진에 있는 케이크는 정말 많이 봤다. 위에 크림은 엄청 쫀쫀하면서 엄청..

[D+3] 스테이크 천국

어제보다는 시차적응이 되어서 오늘 아침엔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더워지기 전에 빨리 샤워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아침에 할 중요한 일은 환전과 이과수 가는 버스표 예매다. 아르헨티나 버스는 좋기로 유명한데 보통 세 등급으로 나눠진다. 세미까마, 까마, 수뻬르 까마!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수빼르 까마로 결정! 세미까마가 750페소 정도 했고 수뻬르 까마는 1010페소니까 돈 차이가 많지 않아서 우리는 좋은 거 타기로~ 하루에 2-3개 정도 밖에 안된다. 거의 180도 누울 수 있는 의자와 밥도 나오고 기대된다. 레꼴레따로 가기 전에 동네 빵집에 가서 빵도 샀다. 정스러운 가게들이 부에노그 아이레스에는 참 많다. 이제 버스 타고 출발!레꼴레따에 간 이유는 에비타가 잠들어 있는 묘..

[D+1] 알찬 공항 놀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배낭을 다시 싸고 집 정리를 하니 배가 슬슬 고프다. 2시까지 허지랑 만나기로 했지만 12시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미 마음은 떠나고 있으니~ 가자이게 얼마만의 배낭인지... 2011년 유럽 여행 이후 이제 다시 멜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남미는 배낭이 더 편리하니까!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면서 생각보다 가뿐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국기 붙이기는 어느 정도 붙이니까 부끄러워서 더 이상 못붙이겠다. 어쨌든 내 여행을 언제나 함께 한 나의 배낭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로 알차게 공항에서 이용해 먹었다. 사실 이 카드는 공항놀이에 쓰지 않으면 평소 큰 혜택이 없기에 기회가 왔다. 일단 워커일 계열 한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체크인을 하는 동안 파스쿠찌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받아먹었다. 냠..

#29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손미나

2012.09.26-2012.09.28 책을 고를 때 내 마음의 상태가 반영되는 것 같다. 다시 뜨거워지고 싶었을까? 손미나를 작가로서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남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로 해본다. 초반엔 그냥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미지를 머리에 그려보자는 생각으로 찬찬히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탱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2부부터는 내용에 푹 빠져 읽어내려간 것 같다. 탱고에 담겨있는 사랑에 대한 철학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순간 매료되었던 것 같다. 탱고를 사랑에 비유한 노라의 이야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탱고, 몸치인 내가 탱고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온전히 파트너와 교감하며 탱고를 추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올 겨울에 남미를 가볼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물리적인 거리만큼 심리..

책이야기 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