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4

#80 삼성 컨스피러시 / 김진명

2014.11.18-2014.11.26 이 소설에서는 삼성이 우리나라이 민족적 사명을 띤 그룹인 것처럼 그려져있다.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그 노선과 기업윤리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삼성이라는 실제 그룹과 인물을 설정해서 더 현실감 있기는 했지만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역시 김진명의 소설을 읽으면 문화와 역사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역사를 더 잘 알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 어쩌면 진정한 평론은 침묵에서 온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건지도 몰라요. 수천 년을 두고 서 있는 조각상들을 보면 그냥 말없이 바라만 보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괜히 그 앞에서 이런저런 해석을 하는 것이 섣부른 짓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 제기랄! 과학기..

책이야기 2014.11.26

#71 정글만리2 / 조정래

2014.03.13-2014.03.22 - 이번 여름방학에 가족들 중국 여행 좀 시켜주세요. 아직 그럴 여유가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 여유는 마음이 만드는 거지 돈이 만드는 게 아닙니다. - 모든 일에 아주 그럴듯하게 적용되는 중국식 편의주의야.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 - 그렇게 힘들게 고생해도 죽는 것보다는 낫고, 보수가 적더라도 안 주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이 꽤나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런 낙관주의와 현실 순응주의가 어떻게 중국사람들의 의식 속에 그렇게 깊이 뿌리박히게 되었는지 수수께끼예요. 그게 중국의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열쇠같기도 하구요.

책이야기 2014.03.28

#16 덕혜옹주 / 권비영

2012.07.26-2012.07.27 히노데 소학교에 다닐 때도 입었고 일본에 와서도 입었던 옷이다. 하지만 지금은 입을 수 없다. 일본 백작의 아내가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입을 수 없다. 만약 그 옷을 입는다면 그대로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재일한국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학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진다. 추운 겨울 여학생들이 저고리를 입는 것에 대해서 춥지만 일본에서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선 저고리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우리이게 만들어주는 여러가지 형식적인 것들이 지금 우리에겐 거추장스럽고 따분한 것들이 되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그것들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일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될 것 같다. 덕혜옹주의 상황은 많은 면에서 영화'우리 학교'를 떠올리게 했다..

책이야기 2012.07.28

[영상] 미국 총기 소지의 역사적 이해 Bowling for columbine

Bowling For Columbine (2002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 시사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감독 마이클 무어의 영화 중에 삽입된 애니메이션이다. 다소 자극적으로 풀어내고 있지만 나같이 문외한 일반인들의 쉬운 이해를 돕는다. 다양한 인종, 민족이 함께 살고 있었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있었던 복잡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총기 소지는 선택이 아니라 살기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다문화교육 201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