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3

#32 하악하악 / 이외수

2012.10.12-2012.10.13 - 나는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다. 장난감도 자연 속에서 재료를 구해서 직접 만들어야 했고 간식도 자연 속에서 채취해서 자급자족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도시의 아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무조건 돈으로 해결한다. 창의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부모를 도의 공급처로만 인식하게 된다. - 꽃병을 없애주세요. 애완용 강아지나 고양이가 예쁘다고 머리르 절단해서 실내를 장식하지는 않잖아요. 어디선가 식물도 동물과 똑같이 감정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꽃을 꺾었을 때 하얀 진물같은 것이 식물의 피라고... 음악을 들려주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식물이 더 잘 자란다는 연구 결과는 매우 많이 있다. 생물에는 식물과 동물이 있다고 아이들에..

책이야기 2012.10.13

#27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

2012.09.24 이외수하면 대학 시절 '장외인간'이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이외수라는 작가의 대단한 깊이와 통찰에 감탄했던 기억이 가장 강렬하게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짧막한 토막글을 모아 펴낸 이런 책은 왠지 작가 이외수의 진면목을 보기 힘든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나는 여자이다. 그런데 가끔은 정말 여자를 모르겠다. 사실 남자도 모른다. 나를 잘 알기도 힘든데 내가 다른 사람들을 알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래도 명확한 것은 나를 알아야 하고 내 세상의 크기와 깊이를 확장해 나가는 일이 우선되어야, 잘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다보니 세상은 참 악으로 부패해 가고 인조..

책이야기 2012.09.24

#7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 김제동

2012.07.03-2012.07.05 김제동이 많은 사람을 만났듯이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난 기분이 드는 책이다. 한 명 한 명의 인터뷰 깊이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사회 분야의 아이콘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그리고 가끔 더해지는 김제동의 재치 있는 입담이 참 재밌는 책! [이외수] - 책을 읽어야죠. 책을 안 읽으면 가슴이 삭막해져. 요즘 청소년들은 삭막하고 메말라 있어요. - '사촌이 논 사면?' 이라고 물으면 '보러 간다'고 대답하는 아이들. 그 싱싱함에 덧씌워 '배가 아프다'고 가르치는 사회다. - 이 나라에 맹모가 너무 많아요. 다 강남으로 가요. - 작가들에게 집회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정보가 통보나 하나니...... 말이 안 돼요. [정연주] -..

책이야기 201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