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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 고득성

2013.02.24-2013.02.25 이게 몇 달만에 제대로 정리하는 책 블로깅인지 모르겠다. 그 동안 발리 여행 다녀오고 학년 말 업무랑 학교를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야 조금 정신이 든다. 하긴 모레 이사까지 마쳐야 정리가 되겠구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이다. 이 책에서 말학 있는 재정관리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이된다. 첫째, 본인의 필요와 목적에 알맞은 재정 밑그림을 그리고 내 인생의 목적과 부합되도록 한다. 다양한 통장을 분산하여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둘째,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이체로 바로 빠져나가도록 해서 저축을 우선적으로 한다. 지나친 소유욕으로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 셋째, 노후에도 일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노후 자금을 젊었을 때부터 모아서 시간적인 여유와 복..

책이야기 2013.02.26

#54 서핑에 빠지다 / 이규현

2013.01.21-2013.01.25 국내에 나와있는 서핑책은 두 권밖에 없는 것 같다.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검색능력으론... 전에 읽은 책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있고 다양한 서핑 경험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보통 서핑에 빠진 사람들은 서핑은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단순한 취미 생활이 아니라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을 느꼈기 때문이다. 서핑은 그 어떤 스포츠보다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운동이기 때문에 수시로 파도를 체크하고 자연을 느끼고 순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스포츠 그 이상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서핑의 그 달콤한 유혹, 언제 다시 빠져 허우적거릴 수 있을까? 한국에서의 서핑은 지리상의 조건때문에 더 큰 의지가 필요한데 나는..

책이야기 2013.01.30

#49 공무도하 / 김훈

2013.01.08-2013.01.09김진명의 소설을 더 읽고 싶었는데 전자도서관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책이 없어서 김훈의 이름을 믿고 빌려 본 공무도하.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졌고 이야기가 와닿지 않았지만 곧 사건이 전개되어 갈걸는 기대를 가지고 계속 읽었다. 이게 뭐지?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었다. 조금만 더 읽어보자. 조금만 더... 그러다 책의 절반을 읽었을 때 책을 덮었다.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감정들 위주로 소설을 읽던 나에게 덤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 책은 매우 어려운 책이가. 어찌보면 그게 정말 세상 돌아가는 이치인 듯하지만 아직 그 깊이를 따라가기 힘들다. 내가 지금 읽기엔 정말 눈으로 읽기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반만 읽고 덮는다.

책이야기 2013.01.09

#46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비프케 로렌츠

2012.12.13-2012.12.19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개발서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찰리는 한심해 보이는 자기의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과거를 지워서 현실을 되돌리려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찰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우고 싶은 과거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계속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몇 가지 일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들을 모두 부정하면 지금의 내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그로인해 내가 겪은 나쁜 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는 지금의 내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내 과거를 인정하고 싶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진정 가치 있고 소중한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나 실수..

책이야기 2012.12.19

#45 생각은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한다 / 김형태

2012.12.06-2012.12.11 - 신체기관의 진화 욕구는 동물적 본능인 데 비해 정신의 진화 욕구는 인간적 의지이기 때문에 고통을 자진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 자연은 아름답다. 둥근 것은 아름답고 곡선은 우아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의 곡선은 불편하고 비싸다. ... 반면 직선은 쉬복 각면체는 편리하다. ... 동그라미가 포함되지 않은 사각형과 삼각현의 세계에 예측 불가능한 변화는 없다. 또 예외도 없고 빈틈도 없어서 배타적이다. - 가진 자들의 입장에서 세상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고, 그들은 재론의 여지 없이 이대로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 안정이란 다름 아닌, 보통 사람들만 가만히 참고 있으면 되는 것이고, 평화란 피지배자들이 가만히 참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

책이야기 2012.12.11

#43 의자놀이 / 공지영

2012.12.03-2012.12.04 요즘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지만 이 책은 수익금 전액이 기부되는 착한 도서이기 때문에 구입을 했다. 왜 제목이 의자놀이일까 궁금했는데 의자를 사람 수보다 적게 놓고 서로 경쟁하도록 만들면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하고 긴장하게 된다. 이러한 비도덕적인 신자유주의 경제 구조를 빗대어 표현한 제목이다. 공지영 작가가 어려운 노동법 이야기도 나오지만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써줘서 술술 잘 읽었다. -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독하다가 너무 많은 한자와 너무 많은 전문 용어에 부딧히게 되자 일기에 쓴 "이럴 때 내가 대학생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구절 하나 때문에 당대의 수많은 대학생이 가슴을 치며 어린 전태일들을 구하..

책이야기 2012.12.04

#42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요시모토 바나나

2012.12.02 잔잔한 특유의 감성을 잘 보여주는 일본 소설이다. 처음엔 옴니버스 구성인지 모르고 읽다가 당황했다. 누구나 막다른 골목에 있는 것만 같은 인생의 어려운 시절이 있다. 큰 그림, 큰 흐름에서 보면 나중엔 너무나 사소한 일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힘든 고통을 겪어내야 한다. 이런 시련들이 내 인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리라는 믿음은 변함없지만,그 때마다 하나씩 생기는 내 마음의 장벽들이 순간 순간 보일 때마다 씁쓸함을 느낀다.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 때는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그 시간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다가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힘을 내서 일어서면 된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주는 어마어마한 힘이 꼭 필요하다. 내가 잘 못하는 기다리는 시간들. - 무..

책이야기 2012.12.02

#4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2012.11.19-2012.11.29 먹고(이탈리아) 기도하고(인도) 사랑하라(발리) 이 책은 영화로 먼저 접했다. 그 때는 사람들이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서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이번 발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영화도 한 번 봐야겠다. 우붓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영화 영상 속에서 만나보고 싶다. 이 책의 저자 리즈는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1년의 여행을 계획한다. 이탈리아, 인도, 발리에서 각각 4달씩의 여행, 생각만해도 가슴떨린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이탈리아, 인도, 발리를 모두 다녀와봐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나에게 이탈리아, 인도, 빌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 생각해봤다. 이탈리아 - IMAGINE..

책이야기 2012.11.29

#40 7년의 밤 / 정유정

2012.11.12-2012.11.17 확실히 요즘 독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눈은 글을 따라 주욱 내려가고 있는데 머리는 텅 비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순간이 있다. 너무 습관성으로 의미 없이 읽고만 있는 건 아닌지 허무했다. 이 소설에서 승환이라는 인물은 스쿠버 다이빙을 전문적으로 한다. 그래서 많이 접하지 못하고 살았던 주제에 대해서 소설에서라도 만나게 되니까 반가운 마음도 컸다. 최현수는 흉악한 범죄자로 몰려 결국 사형 집행이 되고 말지만 결국은 자신의 분신, 아들 서원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행동이었다. 그 원인도 모두 오영제라는 겉으론 지식 상류층이지만 속은 아주 영악한 인물에 의해서다. 현대인은 정신병으로 부터 절대 안전하지 않다. 모두들 한 두 가지씩의 정신병은 모두 안고 사는 것..

책이야기 2012.11.17

#39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2012.11.11 한 달 전쯤인가 어린 왕자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은 되는데 도서관에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못 읽고 있다가 ipad 교보 전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간단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하고 여행 가서도 책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잘 익혀두었다가 발리가서 요긴하게 써야지.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마음이 맑아지고 머리가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지금 아이들 눈에 일일이 설명해 줘야 아는 '어른'의 모습으로 보일까? 20대가 되면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한 해 한 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 부담은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의 문제였다. 그래서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은 ..

책이야기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