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18

#100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2017.11.05-2017.11.06​ 무려 100번째 리뷰이다. 2012년에 호주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일기를 써보겠다며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막상 방학 중에 여행 때가 아니면 블로그가 쓸모가 없어서 책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5년만에 100권!! 사실 생각해보면 1년에 20권밖에 안되지만 나에겐 감개무량이다. 이 책은 그냥 유명해서 읽어본 책이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읽으면서 마치 정글만리를 읽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통계 수치까지 자주 나타나면서 허구가 아니라 사실임을 증명하려 한다. 문학적인 몰입도는 떨어진다. 가끔씩 성차별적인 언행을 보거나 들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할 말이 많아지지만..

책이야기 2017.11.06

#99 한국사 영화관 / 김정미

​2017.10.26-2017.10.30​​​ ​- 역사는 그야말로 이야기의 무궁무진한 보고이자 그 자체가 누구도 따라 쓸 수 없는 최고의 걸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역사라는 작품은 한 명의 천재가 만들어낸 ​상상이 아니라 무수한 인간들이 자신의 생을 바쳐 ​만들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간혹 역사에서 현재에 난제를 풀 답을 찾기도 하고, 미래를 예측해내기도 ​​한다. 경남으로 내려오면서 학교 이동을 하려면 이동 점수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이동점수를 얻는 방법 중 하나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따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사 공부를 하다보니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수능 이후 한국사를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딱딱하고 재미없었던 국사가 이제는 흥미..

책이야기 2017.10.30

#97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2017.10.12-2017.10.13​ ​도움이 되는 존재 길에서 만난 아기 엄마를 도와 함께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약간의 도움’이지만, 상대방에겐 뜻하지 않은 행운이다. 나는 행운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되는 것이다. ​행복한 순간에는 진짜 얼굴이 나타나지 않는다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설국 사람들은 겨울의 혹독함 없이 봄은 여물지 않는다는 순리를 알고 있다. 도쿄의 겨울은 따뜻하기 때문에 그만큼 봄이 되어도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불행한 사람만이 희망을 소유한다 어둠 없이는 빛의 존재를 깨닫지 못한다. 인생이라고 다를 리 없다.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나약하다 문학은 인간의 위대함만 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문학은 인간의 나약함에서 비롯되는 슬픔과 나약함에서 인생..

책이야기 2017.10.13

#96 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 / 서나래

​2017.10.10​ 학교 도서관에 공개 수업에 사용할 책이 있는지 보러 들어갔다가 괜한 네팔 여행책만 들고 나왔다. 네팔 트레킹 하러 가는 건 내가 늘 생각하고 있는 여행이다. 히말라야 봉우리를 정복하러 간다는게 아니라 나같은 저질 체력도 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언젠가 히말라야 산맥 언저리에서 멋진 설산이 깨끗하게 보이는 풍경을 보며 감탄을 쏟아내는 날이 오길...​

책이야기 2017.10.10

#1 스님의 주례사 / 법륜스님

2012.06.27-2012.06.28 법륜 스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청춘콘서트가 한참 유행하던 작년, 그 유명한 안철수와 박경철과 함께 하는 스님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였다. 스님이지만 생각보다 개방적인 태도와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꽤뚫는 통찰력이 있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podcast 즉문즉설을 열심히 듣기 시작하면서 법륜 스님의 생각틀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즉문즉설을 열심히 들을 때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계속 반복되는 생각 구조의 패턴과 무한 긍적주의의 생각에 지겨워서 어느 순간 안 듣게 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누군가의 추천으로 잡게 된 책! - 오르기 어려운 절벽을 맞닥뜨렸을 때 어리석은 사람은 거기서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여..

책이야기 201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