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2

[D+27] Sunshine Gold Coast

오늘 아침에 백팩커 앞에 공사장 소음에 깨서 눈을 떴는데 창문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야호! 해가 쨍쨍 나니 기분도 좋다. 정현 언니의 기도발이 정말 잘 먹혔다. 언니 오늘밤에도 기도해줘요. 내일도 쨍쨍! 그래서 우린 짐을 싸서 캐라반 파크로 가서 다시 캠핑을 한다.퀸즐랜드 주까지 오니 이제 열대 나무도 많이 보이고 다른 지역보다 습하고 덥다. 우리 캐라반 파크도 모두 야자수가 많이 있다. 우린 그 동안 못 했던 빨래가 다 돌기 전까지 캠핑장에 있는 수영장에서 잠시 논다. 캐라반 파크에는 대부분 작은 수영장이 있다. 그런데 여긴 스파도 있어서 저녁에 해봐야겠다. 아래의 사진 뒤쪽에 정자같은 곳 안에 스파가 있다. 정말 오랜만에 해를 보니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만 들었다. 오늘은 서핑을 할 ..

[D+26] 그치지 않는 비

오늘은 서퍼스 파라다이스, 골드 코스트로 간다.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짐을 다싸고 출발하려고 하니 갑자기 비가 오기시작한다. 골드 코스트가 있는 퀸즐랜드 주는 일년 내내 날씨가 좋아서 sunshine state라고 불린다. 그런데 호주는 요즘 이상 기후로 매일 매일 비가 오고 있다. 오늘도 운전을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로드 트레인이 마구마구 와서 차고 비바람을 뿌려대서 위험했다. 지금까지 운전하는 중 가장 많은 비가 왔던 하루였다.오늘은 500km 달리지만 서호주나 남호주에서 달리던 500km랑 다르다. 길에 차도 더 많고 마을도 자주 나와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그리고 길도 꼬불꼬불... 서호주의 어마어마했던 무한 직진도로가 그립다. 이래서 한국에선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