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레일 2

[D+21] 신비로운 마추픽추, 애증의 와이나픽추

오늘은 무려 4:5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마추피추 가는 버스를 타러 나왔다. 어제 봐둔 맛있는 빵집에서 샌드위치도 사고! 하지만 지금 마추픽추를 올라가는 도로가 중간에 산사태가 나서 끊겨있어서 버스 운행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9:30에야 버스가 출발한다고 한다. 우리는 7:00-8:00사이에 와이나픽추를 올라가야 하는데...? 그래서 우린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이 깎아지르는 절벽길을 걸어 올라가면 1시간 반이 걸린다는데 우리는 2시간이나 걸렸다. 버스비가 10달러이니 둘이서 20달러 벌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뿌듯해졌다. 우리는 무계획적인 소비로 현재 돈이 모자랄 지경이기 때문에! 후훗 아 근데 너무 힘들다.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간만에 힘든 운동을 한 느낌이다. 완전 마추픽추 앞에 왔더니 ..

[D+20]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비싼 기차 perurail

쿠스코에서 마추픽추에 가려면 최소 4-5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그 전 날 아구아스 깔리엔떼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마추픽추를 본 후 쿠스코로 돌아오는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온다. 우리도 오늘은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가야한다. 오얀따이땀보까지 한시간 반동안 버스를 타고 간 후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비싼 페루레일 기차를 탄다. 기차역 앞에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랐다. 특히 에스프레소와 뜨거운 물을 따로 예쁜 그릇에 담아주는 것이 센스있어서 좋았다.외국인이 페루레일 티켓을 사려면 최소 100달러 이상이 들지만 여기 기차 중 몇 칸은 로컬 전용 칸으로 현지인들은 싼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페루레일 기차의 큰 특징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