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비행기, 6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7시가 조금 넘어 공항에 도착했다. 주차할 곳이 없을 때부터 뭔가 쎄하다.
공항 안에 사람 백만명!!!!!
셀프체크인하고 백드랍하는데도 40분이 남게 걸리고 검색에 출국 수속에 힘들게 힘들게 통과해서 겨우 면세품을 찾았다.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김해공항은 이제 포화상태인 것 같다.
어쨌든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진아언니가 먼저 도착해있었다. 이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움ㅋㅋㅋ
공항에서 렌터카를 바로 찾아서 점심은 공항 근처에 찾아둔 튀김정식 맛집으로!! 근데 튀김 정식만 하는 집인데 진짜 크고 사람도 많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모두 현지인들인 식당ㅋㅋㅋ
둘러앉아 밥을 먹고 있으면 튀겨지는대로 튀김을 바로바로 하나씩 갖다준다. 갓 튀긴 튀김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앉았다. 정식엔 밥과 미소국도 포함되어 있다.
먹고 있으면 앞에 철판에 새로운 튀김을 가져다 준다. 먼저 흰살 생설 튀김을 먹었는데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이런 맛이구나!! 완전 인생 튀김
그래도 먹을수록 느끼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나만 알아두고 싶은 집이다.
튀김에 찍어먹는 귀여운 카레소금, 녹차소금, 깨소금
배부르게 먹고 다자이후로 가려는데 비가 온다. 그냥 패스하고 유후인으로 가려고 고속도로를 탔다. 휴게소에서 도토루 커피를 사먹고 다시 출발~
이번에 빌린 차도 완전 새삥ㅋㅋㅋㅋ
무려 하이브리드로 준비해줬다. 잘 부탁해!
언니랑 이야기하다보니 유후인에 금방 도착했다.
참 이번 여행메이트 진아언니!! 쌍둥이를 키우느라 통잠을 못주무시는 어머니 ㅋㅋㅋ 통잠 자는 두 밤이 되길 바래!!
예전에 내가 똑같은 자리에서 토토로와 사진을 찍었었는데 ㅋㅋㅋ 언니 앉혀서 추억놀이중ㅋㅋㅋ
여전한 유후인 거리와 여전히 많은 한국 사람들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맑게 개인 시야가 참 싱그러웠다.
이리 저리 상점을 구경하다가 킨린코 호수에 도착했다. 물안개가 더욱 운치를 더해준다.
마을 뒤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도 참 좋다.
호수 옆에 있는 사원
토오리 위에 앉은 엄청 큰 이름 모를 새! 한 자세로 가만히 있어서 조형물인 줄 알 정도였다.
귓동냥으로 금색 물고기가 있어 킨린코라는 말을 들었다. 바로 이 물고기 인가!!!
우리끼리 잉언가? 아니야 메기같은데? 이런 한심한 소리을 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아저씨가 붕어에요 하심ㅋㅋㅋㅋ
왠지 분위기가 예전보다 좋아진 것 같은 느낌ㅋㅋ
우리는 료칸으로 이동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본 유후인의 풍경이 참 평화롭고 좋았다.
먼저 저녁 먹기 전에 온천을 하려고 유카타로 갈아입었다.
이 료칸의 온천은 모두 프라이빗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언니랑 도란도란 이야기하니 참 좋다.
피로를 풀고 가이세키를 먹으러 갔다. 생각보다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배가 고파서 맛있게 잘 먹었다.
일본은 1일 1나마비루 해줘야지 ㅋㅋ
젤 먼저 먹기 시작해서 끝까지 앉아 먹으며 폭풍수다를 끝내고 방에 가니 잠자리가 깔려있다.
다시 몸이 식어서 소화를 조금 시키고 다시 온천을 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다. 고급료칸은 아니지만 전통료칸으로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실속있는 료칸이다.
나에겐 짧은 방학 끝물의 마지막 휴가를!
진아언니에겐 긴 육아의 첫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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