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7

[D+1] 참새 방앗간, 방콕

결혼식이 끝났다. 두 달만에 몰아친 결혼 그 바쁘다는 3월의 학교와 함께 숨가쁘게 지났다. 생각보다 떨리지도 생각보다 후련하지도 않았던 결혼식 이제 생각보다 셀레지 않는 허니문을 떠난다. ​ 내 허니문 파트너를 소개합니다.ㅋㅋ 표정 좀 보소...어색해.​그는 이런 표정을 좋아한다...ㅋㅋㅋ​비행기에서 아침부터 진을 먹는 도연이​미리 기내식은 과일식으로 신청을 해놓았는데 과일이 정말 신선해서 좋았다. 하지만 다 먹어도 당이 땡기는 건 안 비밀ㅋㅋ​도연이는 해산물식으로 신청해줬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나도 이거 시킬 걸 ㅋㅋ​비행기에서 청년경찰 영화를 보며 지루하지 않게 방콕에 도착했다. 오늘 하룻밤을 보낼 숙소는 카오산 나발라이! 카오산에서는 지어진지 그리 오래된 숙소는 아니지만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

[D+4] 코끼리코끼리코끼리코끼리

​7시가 조금 넘어서 눈이 떠졌다. 조식 먹으러 가자~ 요거트, 시리얼, 무슬리 등등을 자에 예쁘게 담아뒀다.​여기서 내가 원하는 과일을 고르면 바로 갈아준다.​에그 스테이션​​여기는 치즈룸ㅋㅋㅋ​​즐거운 아침 식사다.​조식을 먹고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여전히 사람은 많지 않았다.​느므느므 시원하다. ​​수영하고 칵테일 시켜먹기 ㅋㅋㅋ​슬슬 배가 고파져서 씻고 근처에 센트럴 엠버시에 있는 솜분씨푸드로 갔다. 드디어 뿌팟뿡커리를 먹는 날ㅋㅋㅋ​뿌팟뿡커리​새우요리 (이름 모름ㅋㅋ)​얌운센​어쑤언​엄청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도연이 급체 ㅋㅋㅋㅋ 센트럴 엠바시는 생긴지 얼마안 된 쇼핑몰이라 그런지 인테리어가 참 세련되고 고급스러웠다.​​​​센트럴 엠버시를 나와서 잠시 에라완 사원을 구경하러 갔다. 불교 국가지..

[D+3] 타투하는 달마시안

​오늘은 9시가 다 되니 눈이 떠진다. 먼저 씻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딱히 먹고싶은게 없어서 커피랑 빵 조금 머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소고기 쌀국수가 태국엔 흔하지 않으니 나이소이를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조식을 먹다말고 지갑을 들고 나왔다.ㅋㅋㅋ​이런 풍경은 참 정겹고 평화롭다.​이 쌀국수도 도연이는 대만족ㅋㅋㅋ 소주를 부르는 음식들이라며 ㅋㅋㅋ​어쨌든 든든히 먹고 다음 숙소인 소피텔 스쿰빗으로 이동! ​프랑스계열 호텔이라 개선문을 형상화한 인테리어라고 한다.​​​웰컴 드링크 수박 슬러쉬에 무슨 꽃 오일을 넣은거라는데 수박 젤 싫어하는 도연이도 맛있게 먹음ㅋㅋㅋ​드디어 체크인!!​저 거위털 침구 너무너무 좋다. 누워서 하늘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느긋해진다.​​​큼직한 욕조​록시땅 어매니티​​호텔..

[D+2] 팟타이 완전 정복

​어제 늦게 잤는데도 일찍 눈이 떠졌다. 이것이 여행의 힘인가 ㅋㅋㅋ 조식을 먹고 수영장에 갔다. 10시였는데도 햇빛이 뜨거워 충분히 수영을 할 준비가 되었다. 수영장도 카오산에 있는 호텔치고는 굉장히 넓고 좋았다.​넓은 쇼파를 차지했다. 흐흐​그러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놈ㅋㅋㅋㅋ 수영을 다 하고 점심을 먹으러 람부뜨리를 지나갔다. 태국 특유의 분위기가 오늘따라 물씬 뿜어져나오는 것 같아서 좋았다.​점심은 쿤댕유어이짭!!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는데 도연이는 국물까지 싹싹!!ㅋㅋㅋ 완전 맛있다고 좋아했다.​천천히 걸어서 반사바이 마사지로 갔다. 오늘따라 이 골목도 참 예쁘다.​2시간 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나도 도연이도 쨉사바이 ㅋㅋㅋ 아프지만 정말 좋았다. 나의 마사지 감각이 열리고 있음을 느끼며~ 날아갈..

[D+1] 열두번째 태국

저녁 8:50 비행기. 지금까지 이 휴가를 너무 오래 기다려서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집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일찍 캐리어를 끌고 나갔다. 2:30이라는 어중간한 시간때문에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아웃백에 가서 투움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었다. 드디어 공항까지 들어옴ㅋㅋㅋ 신난다 꺄오~​대한항공 타고 가서 특별 기내식을 미리 해산물식으로 신청했었다. 빵도 다른 종류가 나오고 흰살생선에 바질페토가 올려져서 정말 맛있었다.​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건 생일이라 케이크를 미리 주문했는데 배도 너무 부르고 맛도 좀.... ㅋㅋㅋ 한 번만 해보면 될 듯​순조롭게 방콕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잘 왔다. ​카오산에 최근에 이비스 스타일이 생겨서 여기로 왔다. 카오산에서 2박, 사쿰빗에서 2박 이비스치고는 방도 꽤나..

[D+9] 드디어 Done 방콕

태국에서 마지막 날이다.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밤비행기 타러 가야해서 우리는 최대한 늦~게 늦게 체크아웃을 했다. 스쿰빗쪽에 마사지가게에 예약을 하고 캐리어를 옮겨놓고 마음 가뿐히 스쿰빗거리를 돌아다녔다. 근데 방콕은 왜이리 아직도 추운건지 바람이 한번 불면 닭살이 쉬리릭 올라온다. 엠포리움 백화점 맞은편에 생긴 엠쿼티어에 구경을 갔다. 일단 밥부터! 우린 뿌팟뿡커리 미션 오버 클리어했으니까 이제 쏨땀으로 주종목을 옮겼다. ​​​​쇼핑몰이 엄청 세련되고 핫한 브랜드도 많이 입점되어 있었다. ​어제 검색해놓은 카페에 갔다.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다.​D'ARK​무엇보다 너무너무 맛있었던 라떼!! 란옥이는 아직도 가끔식 이 곳에서 먹은 라떼를 이야기하곤 한다. (사실 지금은 여행 다녀온지 5개월..

[D+8] 춥다! 추워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오늘 아침은 제법 쌀쌀하다. 오늘은 수영장에서 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오래오래 침대에서 뒹굴다가 청소할 시간에 잠깐 자리를 비켜주러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체크인할 때 받은 4 미니 버거 바우처를 쓰러 갔다. 무료라서 대충 줄거라 생각했는데 4종류의 버거가 패티, 채소, 빵까지 다 다르고 감자튀김과 콜라도 줬다. 대만족!!​​​배불리 잘 먹고 바람부는 수영장을 바라보며 청소가 다 끝날 때까지 좀 쉬었다.​방에 올라가서도 쭈우욱 침대에서 뒹굴뒹굴ㅋㅋㅋ 우린 밤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겠다며 나왔다. 나가기 전에 우리 호텔은 주변 지역에서 높은 편에 속해서 38층으로 가면 루프탑바로 나갈 수 있었다.​​날씨만 조금 더 따뜻했다면 여기 앉아서 꽤 오래 이야기 나누며 저녁을 먹..

[D+7] 비 오는 방콕

​밤 사이에 비가 와서 바람이 선선하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맡는 비냄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조금 배가 고프다. 여랭 중에 배고픔은 뭔가 반갑다. 오늘도 38층에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 계속 빈둥빈둥 침대에 누워서 뒹굴댔다. 오늘은 방도 안치워도 될 것 같아서 메이드가 복도에 있길래 수건이랑 물만 받았다. 그리고 1회용 슬리퍼가 계속 보풀이 일어나서 새걸로 달라고 했는데 왠걸~ 완전 푹식푹식한 슬리퍼를 준다! 아니!! 이런 슬리퍼가 있는데도 그 1회용을 비치한거였군 새 슬리퍼 하나로 완전 기분이 좋아졌다.​밖에는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있으니 수영장은 글렀고 사톤 지역을 어슬렁거려볼까해서 우산을 쓰고 나왔다. 그런데!! 보슬보슬거리던 비가 장대비로 바뀐다. 잠시 비를 피해서 한참 있어도..

[D+6] 카오산 나들이

​​아주 푹 자고 일어났다. 역시나 내가 눈을 뜨면 란옥이는 돌아다니고 있다ㅋㅋ 원래 조식은 2층인데 주말에 예약이 많아서 고층 게스트는 38층 스카이에서 조식을 먹으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부터 방콕의 멋진 뷰를 감상하며 아침 식사를 했다.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좋았고 특히 태국 와서 처음으로 쌀국수를 먹어서 좋았다.​근데 조식을 많이 먹고 나니 약간 속이 안좋다. 안그러다가 여행 와서는 계속해서 아침점심저녁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더구나 많이 먹어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오늘은 라이트한 하루를 보내자고 란옥이랑 이야기했다. 오늘은 느긋하게 오후 보내고 저녁에 카오산에 가볼 생각이다. 우선 수영장으로 고고!!​선베드에 누워 뒹굴거리다가 수영하고 누워서 블로그 정리하다가 수박쥬스도 시켜먹고..

[D+5] 체크 아웃 & 인

​오늘도 아침부터 침대에서 뒹굴뒹굴~~~ 블랙홀같은 침대다. 아침의 이런 느긋함이 좋다. 오늘은 란옥이랑 나는 새로운 숙소로 옮기고 민정이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조식 먹고 짐을 챙기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Check out, please.​이 호텔 로비에는 아주 맛있는 쥬스가 항상 있어서 좋았다. 떠나기 전에 한 잔 더 마시기!! 크크​오늘 떠나는 민정이가 하고 싶은 것은 뿌팟뿡커리, 와코루 쇼핑, 스타벅스 커피, 마사지이기 때문에 그 동선에 맞춰서 오늘은 움직이기로 했다. 조식이 꺼지기도 전이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쏨분으로 갔다. 우리 호텔 근처쇼핑몰에 쏨분이 있었다. 휘리릭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립니당! ​ 늘 맛있게 먹는 모닝글로리​얌운센을 시켰는데 팍치 빼달라고 해서 새콤하니 맛있..

[D+4] 배고픔이 뭐에요?

오늘 아침에도 역시 눈을 살짝 뜨니 란옥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침에 또 반신욕을 했다며 좋아한다. 목욕을 너무 좋아하는 옹나니!! 내려 가서 조식을 먹고 올라와서 점심먹으러 가기 전까지 계속 침대에서 뒹굴뒹굴뒹굴뒹굴 아오- 너무 좋아!! 오늘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갈 곳은 소피텔소 호텔이다. 호텔의 레드오븐은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세를 점점 타고 있어서 예약을 했다. ​​​ 소피텔소의 최대 장점은 아마도 스쿰빗 라인을 따라 보이는 빌딩숲과 바로 길건너 자리잡은 룸피니 공원의 울창한 숲의 조화로운 뷰에 있는 것 같다. ​ 음식 진열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다. ​​​​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디저트류이다.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아이스크림이 특히 맛있다. 디저트만 먹어도 성공한 식사인..

[D+3] 태국 음식 도전기

어젯밤에 블로그를 다 쓰고 올리다가 잠깐 조는 사이에 에러가 나서 다 날아가버렸다. 그 충격으로 나는 잠시 화를 억누르지 못하여 잠이 들지 못했었다. ㅋㅋㅋ 아침에 란옥이가 9시 15분이라며 조식 먹으러 가자고 부랴부랴 깨웠다. 하지만 시간은 7:15분! 우리 란옥이는 이미 그 시간에 반신욕을 하며 영화를 한 편 다 봤더라. 진정한 아침형 인간이다. 일어나서 침대에 뒹굴거리는데...너무 좋다. 어쨌든 일찍 일어났으니 조식을 먹으러 가자! ​ 부페식으로 차려진 건 적고 몇 가지 계란 요리를 주문해서 먹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는 오믈렛과 후라이, 와플을 시켜 먹었다. ​​​ 오늘은 타이쿠킹스쿨에서 요리를 해서 먹어서 점심이 늦어지기 때문에 조식을 배부르게 먹었다. 방으로 올라와서 셋이 방에 누워서 계속 뒹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