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4.보라카이'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2.27 [D+7] 보라카이 Bye-bye
  2. 2014.02.26 [D+6] 아름다운 선셋세일링
  3. 2014.02.25 [D+5] 화이트비치로 진출 (1)
  4. 2014.02.23 [D+4] 럭셔리 마사지 받아볼까?
  5. 2014.02.23 [D+3] Cloudy 호핑투어 (1)
  6. 2014.02.22 [D+2] 여긴 지상낙원이야! (1)
  7. 2014.02.22 [D+1] 보라카이, 멀다 멀어 (1)

오늘은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닷물 색깔은 언제봐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조식을 먹고 방에서 뒹굴뒹굴 누워 이야기하고 놀다가 12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우린 예약해놓은 만다린 스파에 갔다. 여기서 같이 샤워하고 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풀고 비행기를 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4가지 오일 중에서 향기를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오일을 고르면 된다. 우리는 모두 유칼립투스를 골랐다.

희진이와 선미가 들어간 2층에 방에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침대에 얼굴을 박고 마사지를 받으면 바깥 풍경따윈 중요하지 않은 걸로ㅋㅋㅋ

내가 들어간 방은 창문은 없지만 나름 분위기있게 꾸며져 있다.

다들 마사지는 여기가 포세이돈보다 더 부드럽고 좋았다고 만족하며 나왔다. 마사지를 하고 뜨거운 패치같은 것을 등과 다리 곳곳에 붙였는데 다들 그것의 정체를 궁금해했지만 본 사람은 없었다. 그저 시각과 촉감에 의존하여 추리할 뿐ㅋㅋ

남은 피로까지 모두 날리고 우리는 밥을 먹으러 바베큐집에 갔다.

휴양지용 가이드북은 대체로 내용이 부실하고 리조트 중심으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안샀다. 그런데 혜정이가 딱 액기스 정보만 담겨있는 가이드북을 가져와서 유용하게 썼다. 발리에서도 저 가이드북을 서핑스쿨에서 발견하고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보라카이도 있었다. 얇고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드는 가이드북!

이제 떠나는 날 이제 뭐가 뭔지 알겠다며 재밌다며 열심히 읽는 선미와 희진ㅋㅋ

밥을 먹고 레몬카페에 가서 망고쉐이크랑 망고케이크를 먹었다.

다들 우유들어간 망고는 별로인 것같다며 Jonah's의 망고쉐이크를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이어지는 희진이의 충격고백! 희진이는 망고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있었다는! 그래서 이것이 자기 입맛에 더 맞다는!

Jonah's에서 희진이가 밀크쉐이크를 시킨 이유가 이해되는 순간이자 밀크쉐이크가 왠말이냐며 억지로 망고쉐이크를 시키게 한 우리가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ㅋㅋㅋ

레몬카페에서 좀 쉬다가 망고쉐이크를 먹으러 또 마냐나에 갔다. 마냐나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마셨다.

스타벅스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다들 표정이 심각한 사진밖에 없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걸 아는거지... 어떻게 알고 마지막날부터 학교에서 전화가 계속해서 오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를 나왔는데 나를 알아본 우리 호핑투어가 예약한 친구가 나를 불렀다. 이 거리를 많이 지나다녀서 그런지 오다가다 몇번을 만났다. 만날 때마다 내 50페소를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ㅋㅋ 이 사람은 친구들에게 내가 보스냐며ㅡ,,ㅡ 흥흥 난 보스다!

어쨌든 마지막이니 사진 한 장!

역시나 떠나 아쉽게 만드는 아름다운 선셋의 바다 풍경이다.

마지막으로 바이바이하는 우리들과 멋진 풍경!

숙소에서 미리 예약한 southwest에서 와서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 줬다.

갈 때는 이런 배를 타고 보라카이를 나왔다.

승혜언니를 찍었는데 지금보니 옆에 아저씨가 더 잘나오셨다. 뉘신지...?

역시 공항까지 가는 길도 보라카이 올 때처럼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올 때보다는 대기 시간들이 짧아서 휙휙 이동한 느낌이었다. 근데 공항에 도착해보니 공항 안이 너무 작아 사람을 수용할 수 없어 사람들이 공항밖에 줄을 길게 서 있었다.

그 때 우리에게 접근한 한 포터아저씨가 1인당 100페소씩 주면 지금 들어갈 수 있다며...솔깃한 우리는 500페소를 주고 먼저 들어가기로 했다. 정말 여긴 돈이면 다 되는구나!

우리가 먼저 들어가 줄을 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공항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뒤쪽에선 싸우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근데 왜 싸우는지는 몰라도 싸우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우린 앞쪽에 서있는 것이 안전지대같이 느껴졌다.

겨우 체크인을 하고 무사히 출국장안으로 들어왔다. 우리 포터 아저씨는 출국카드도 가져다주고 우리가 체크인하고 출국세를 낼 때까지도 계속 우리를 에스코트 해주셨다. 돈 쓸만하네 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그 돈 몇푼에 이렇게 쩔쩔매는 사람들이 안타까웠다.

배가 고파서 공항에서 남은 돈을 끌어모아 컵라면도 먹고!

쉬다가 이제 시간이 되어서 보딩하러 1층으로 내려갔는데 오 마이 갓!

인천의 미세먼지때문에 5am로 딜레이 되었던 것이다. 보라카이의 좋은 날씨를 누리며 한국은 지금 미세먼지가 심하다며 여긴 정말 공기가 좋다며 즐거워했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의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공항은 그냥 노숙장이 되어버렸다. 우리도 역시 공항 의자에서 그냥 누워잤다. 힘들게 비행기를 타고 나서는 미친듯이 내리 잠만 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서 배가 고파 공항 파리 크라상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었다. 보라카이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떠들다보니 언제 힘들었냐는 듯 다시 즐거워졌다.

우리의 일주일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모두의 기억에 아름답게 남아있길 바란다. 그리고 함께 여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데 정말 하나같이 다들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며 즐겁게 여행을 한 친구들이 고맙다.

정말 대단한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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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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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조식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 비치쪽 식당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보라카이의 대부분의 관광객은 한국인과 중국인인 것 같다. 서양인들도 보이긴 하지만 여기처럼 한국 여행사나 한국인 오너가 많거나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현지인을 본 적도 드물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에서도 거의 한국인과 중국인이 양대산맥처럼 자리잡고 있다.

여유로운 아침 시간!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봤다.

조식을 먹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놀았다. 미끄럼틀도 있어서 타고 놀고 오늘도 역시 넓은 수영장을 이용하며 노는 사람은 우리와 어떤 서양남자 한 명! 나중에 중국인들이 또 몰려오긴 했지만 우리의 휴식시간은 여유롭고 좋았다.

뉘신지 우리만 아는 ㅋㅋ

물놀이를 마치고 오늘도 디딸리빠빠로 해산물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큰 새우 1kg, 작은 새우 1kg, 라푸라푸, 깔라마리 이렇게 먹었다.

오늘이 벌써 4번째 해산물 식사!

정말 너무 많이 먹어서 오늘 처음으로 물리는 맛을 경험한 듯 하다.

하지만 한국가면 또 엄청 생각나겠지?

오늘은 보라카이 마지막밤이라서 꼭 선셋세일링을 해야한다. 딸리빠빠부터 스타벅스까지 오는 동안 엄청 많은 삐끼들이 있었다.

저 검정 티셔츠는 처음으로 흥정해서 1000페소에 해달라고 했는데 싫다고 해서 헤어졌는데 계속 따라와서 내가 다 깎아놓은 계약을 파토내곤 했다. 나쁜...

오늘은 선미와 어쩌다보니 커플티!

결국엔 착해보이는 이 두 사람들과 프라이빗으로 1000페소에 하기로 하고 우린 오늘은 스테이션1까지 걸어가서 윌리스락 앞에 있는 Jonah's로 망고쉐이크를 먹으러 갔다.

나는 여기 망고쉐이크가 마냐나보다 더 맛있었다. 설탕이나 첨가물이 덜 들어가있는 진한 망고 맛이 좋았고 가격도 마냐나의 2/3가격이다.

페트병 뚜껑에 둥근 구멍을 뚫어서 빨대를 꽂아준다.

다 먹은 망고쉐이를 아쉬워하는 윤선미 ㅋㅋ

Jonah's에서 쉬고 우리는 예약해놓은 선셋세일링을 하러 스타벅스 앞으로 다시 갔다.

스테이션1 앞쪽의 풍경도 이렇게 멋지다.

우리는 해가 조금 더 떨어지길 기다리며 해질녘의 부드러운 빛을 받으며 사진 찍고 놀았다.

우린 쌍둥이 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해안가에서 배를 탈 준비를 하며 또 사진찍기!

어 어 엇! 근데 우리가 배를 아직 타지 않았는데 해가 지려고 한다. 하지만 아쉬워할 틈도 없이 몇 번이나 본 풍경이지만 너무 아름다운 풍경 앞에 마음이 녹아버린다.

해가 거의 지평선에 걸렸을 때 쯤 우리의 세일링은 시작되었다.

신기하게 동력이 없는데도 엄청 빨리 달린다. 멋진 선셋과 바다 풍경을 바라보고 바람을 맞으며 하는 세일링은 정말 모든 생각을 잊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어. ㅋㅋㅋ

말이 필요없는 선셋세일링 사진들~ 다들 예쁘다!

짧은 세일링이 끝나고 해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곳의 풍경도 만만치 않게 멋지다.

보라카이 여긴 어디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약간의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마지막 밤은 숙소 수영장 옆에서 맛있는 하와이안 피자와 산미구엘을 마시며 마무리했다.

마지막이라 아쉬웠는지 산미구엘 맥주를 마구마구 마셨다.

하와이안 피자는 사진은 맛없게 나왔지만 예로우캡 피자보다 맛있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분위기 있는 승혜언니와 희진

풀바는 10시까지 밖에 안해서 우리는 짐도 싸야하니까 아쉬운 마음으로 방으로 들어왔다.

다섯명이서 웃고 떠들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훅 지나간다. 그렇게 훅흑 지나간 날들이 쌓여 이제는 어느새 여행의 끝에 와있다. 끝나가는 여행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함께 했던 순간들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남아서 아쉬워할 틈이 없다.

이번 여행은 다섯명이라서 다섯배 즐거운 여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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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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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뒷바다 숙소를 떠나서 앞바다 숙소로 떠나는 날이다.

여느 아침과 같이 베란다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지만 앞에 사진을 많이 실었으니 오늘은 스킵~

짐 정리를 하고 여유롭게 체크아웃 시간을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숙소에서의 풍경을 즐긴다. 쇼파 뒤에 있는 커텐도 걷어놓으니까 더 풍경이 멋지다.

코히바 차를 타고 우리는 리젠시 비치 리조트에 도착했다.

리젠시 비치 리조트에 입성 기념!

나는 체크인을 했다. 원래 3시 체크인인데 방이 준비되었는지 12시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바로 방배정을 받았다.

저 머리에 아저씨처럼 얹혀진 모자와 선글라스 ㅋㅋ

비치에서 놀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이 때만해도 화창했는데 나중엔 비가와서 숙소에 있었던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이젠 비치앞에 숙소로 옮겼으니 매일 매일 예쁜 비치를 볼 수 있다.

우선 점심을 먹으러 백립이 유명한 하와이안 바베큐로 갔다.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골랐다.

백립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돼지냄새도 안나서 맛있었는데 기대했던 아니언링은 익지 않아서 밀가루가 우두둑 다 떨어질 정도였다. 주인한테 이야긴 했지만 서비스도 사과도 없다. 여기선 이런게 그냥 넘어가는 일들이다.

어쨌든 우리가 해산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식당에 갔다는 건 대단히 센세이션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중엔 뭔가 갈릭버터새우와 칠리알리망고게가 문득 그리워졌다.

그리고 오늘도 마냐나 망고주스도 지나가는 길에 사먹었다.

나는 맛있는 망고쉐이크를 산책하며 맛잇게 먹었지만...

조혜정이 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희진이는 코로 먹었다.ㅋㅋ

어슬렁 어슬렁 망고쉐이크를 마시며 걸어 우리는 호텔 프라이빗비치에 도착해서 자리잡고 화이트 비치에서 놀았다.

깜찍한 삼실일세 조혜정씨!

찍은 사진은 많지만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해 여기까지만!ㅋㅋ

화이트비치는 멀리 들어가도 얕아서 아이들도 놀기 좋고 모래도 너무 고와서 발바닥이 아플 걱정이 없는 가족여행이 제격인 곳 같다. 사실 바다 수영은 파도가 세고 수심 차가 있어서 즐기기 만만치 않은데 이곳은 천연 수영장이라는 말이 딱 알맞다. 많은 휴양지를 다녀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다녀본 비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과 풍경을 가진 곳 중에 한 곳이다.

바다에서 놀고 들어가 리조트 수영장에서도 또 놀고 우리는 저녁을 즐기러 나왔다. 해지는 아름다운 바닷가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단체 사진도 한 번 찍어주고

장풍도 한 번 쏘아주고

점프샷도 한 번 찍어주고

남이 만든 모래성에 이름만 싹싹 지워서 우리 이름만 넣어주면

이렇게 멋진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ㅋㅋ

또 다시 길을 가보자.

우린 마지막날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 만다린 스파에 예약도 했다. 포세이돈 스파보다는 저려한 가격이지만 이 곳도 다른 곳에 비하면 고급이다.

승혜언니랑 내가 알아보고 예약하는 동안 포토타임!

오늘 저녁은 바닷가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먹기로 했다.

with san miguel!

피자와 리조또, 파스타는 먹으며 역시 이런 이탈리아 음식은 한국이 맛있다며... 특별할 것 없는 맛이었지만 4년차 주부 혜정이의 입맛은 신선한 토마토의 맛을 발견했다! ㅋㅋ

하지만 이 레스토랑이 좋았던 것은 정말 아름다운 비치의 풍경과 맨발로 모래의 감촉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디저트로 먹은 cafe del sol의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해변에서 이렇게 신나는 식사 시간을 보냈다.

저녁을 먹고 기념품을 사러 조금 디몰을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살만한 것은 없는 것 같지만

we love boracay

그리고 마지막엔 웰컴 드링크를 바에서 마셨다.

나는 모히또!

숙소를 옮긴 첫 밤이었는데 코히바에서 와는 다르게 씨끌벅적 활기찬 분위기를 즐결던 하루였다. 뒷바다와는 다른 앞바다만의 매력이 있고 셔틀을 타지않고 집에 들락날락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넘치는 활기참은 나의 기를 빼앗아 가기도 함으로 주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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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4.02.26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라카이~♥ 비행기타고 오고있겠네. 잘 돌아왕♥♥♥♥♥♥

오늘도 역시 발코니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구름이 잔득 끼여있는 것 같다.

어딜 저렇게 같이 바라보고 있는거지?

구름이 물러나면 또 다시 어디선가 또 구름이 몰려든다.

오늘은 날씨도 우중충하고 여행도 중반을 지나니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11시 정도부터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포세이돈으로 가기로 했다. 보라카이의 여러 럭셔리 스파들은 여행사나 가이드를 끼지 않고 개인적으로 가려고 하면 받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건 좀 별로 안좋아하는 행태! 특히 스파가 한국인 사장인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1시로 포세이돈이 예약이 되어서 우리 숙소에 픽업하러 온 차량을 타고 포세이돈에 도착했다.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에 한 2-3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오는 우리에게 머리숙여 인사를 한다.

아웅 민망해라...

우선 간단한 쥬스를 마시면서 마사지가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 들었다. 30분은 개인 풀에서 수영하고 자쿠지에서 놀다가 30분은 꿀과 설탕을 섞은 직접 제조한 스크럽제로 스크럽을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1시간 30분은 금가루가 들어간 코코넛 오일을 이용해서 전신 마사지를 해주는 과정이다.

이제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갑시다!

방 안에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과 밖에는 작은 풀과 자쿠지, 스크럽을 받을 침대가 놓여져있다.

우린 풀에서 수영도 했다. 근데 여긴 그냥 다 벗고 하는 수영이라 나름 색다르고 좋았다. 히힛

따뜻한 자쿠지는 꽃잎이 동동 떠다니는 꽃탕이다.

코코넛 오일로 마사지를 해주는데 어느 순간 잠이 들어 잘 기억나진 않지만 편안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리고 피부가 엄청 부들부들해져서 만족스러웠다. 여기서 사용하는 스크럽제나 코코넛 오일이 참 마음에 들었다.

마사지 끝나고 나왔다.

나오면 차와 함께 마사지 받은 마사지사에 대한 평가서를 쓰도록 한다. 좋은 의도이긴 하나 귀찮다.

어멋! 마사지 받고 브이라인이 되었어요!

배고픈 우리는 또 바로 디딸리빠빠로 달려갔다. 이 해산물이 빨리 질려야 다른 것도 먹을텐데 질릴 틈이 없다.

아아 너무 맛있다.
4일째 일정인데 벌써 3번째라니!ㅋㅋㅋ

오늘은 새로운 해산물 친구 라푸라푸와 오징어도 샀다. 알리망고게와 새우도 역시 사서 우리의 아지트. 23번 가게로 고고!

오늘도 역시 1/2키로는 갈릭버터로 요리했다. 항상 제일 먼저 나오는 걸 봐서 제일 조리법이 간단한가보다.

오늘은 이제까지 중에서 가장 큰 알리망고게다. 알리망고는 칠리로 요리!

집게가 킹크랩 수준인 걸~

새로운 친구 라푸라푸는 튀겨서 스윗 앤 사우어 소스로 버물리고~

오징어는 튀김으로 만들어줬다.

그리고 나머지 1/2키로 새우는 그릴로 완성!

산미구엘까지 곁들여 맛있게 잘 먹었다.

아아 행복한 식사시간이야~

식사를 마치고 해산물 시장을 지나 다른 곳으로 기념품을 사러 갔다. 해산물 시장은 wet market이라고 적혀있었다. 정말 1차적인 이름!

꽤 커보이지만 생각보다 크진 않다.

비누도 사고 마그넷과 볼펜도 샀다. 근데 여긴 별로 바가지 요금도 없고 마그넷도 다양해서 쇼핑하게 좋았다.

비누를 많이 사면 예쁜 대나무로 만든 통에 담아준다.

비가 조금씩 내려 가디건을 머리에 두른 희진이! 넌 이슬람 국가에 가서 살아야겠어. 잘 어울려! 개종하렴ㅋㅋㅋ

쇼핑을 끝내고 과일을 사러 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스콜성 기후는 금방 멈추긴 하지만 너무 쏟아부어서 그냥 기다렸다. 멈추기를...

하지만 멈추지 않은 비를 맞으며 우린 셔틀을 타러 버짓마켓 앞으로 갔다.

숙소로 돌아와서 산 기념품들을 꺼내 보았다.

우리가 산 마그넷을 냉장고에 붙여보니 제자리를 찾은 듯 더 마음에 든다.

I love boracay라고 써있는 볼펜도 20페소밖에 안하는데 엄청 부드럽게 잘 써져서 마음에 든다. 나중에 나도 사야지!

오늘은 코히바에서 마지막 밤이다. 아직 웰검드링크를 마시지 않아서 쿠폰을 들고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여러가지 음료랑 로컬비어를 먹을 수 있는데 이곳의 로컬비어는 산미구엘이니 고민할 필요도 없다!

더 비싼 산미구엘 라이트로 5병!

치어스 짠!

코히바 빌라에선 수영장에 가도 우리밖에 없고 식당에 가도 우리밖에 없어서 좋았다. 이제 리젠시비치로 옮기면 버글버글하겠지? 여기 사람들은 다들 어디 간건지... 한적해서 좋았다.

우리 숙소에서의 마지막 밤!

맥주를 한 잔씩 하고 우리 방으로 돌아오는 길도 한적하니 좋구나~

이제 안녕, 짜이찌엔

처음에 비행기 일정을 내 맘대로 결재해버리고 생각해보니 너무 길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여유롭게 지내기에 적당한 기간인 것 같다. 같이 비행기를 타고온 64세 할머니는 오늘 떠났다며...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해보면... 여행 와선 느긋한게 최고다!

내일은 스테이션2에 있는 리젠시비치리조트로 간다.

cohiba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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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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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발코니에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처음에 조식이 포함되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완전 이런 풍경에서 우리끼리 편하게 맛있는 아침을 먹는 시간이 너무 좋다. 아침 다 먹고 두 시간 정도 그대로 앉아서 수다를 떨었나보다.

오늘은 호팽투어를 3시에 예약을 했는데 구름도 많고 바람도 어제보다 강하다.

점심을 제대로 못챙겨 먹어서 샌드위치를 사갔다.

스위트콘도 팔아서 두 개 사 먹었다.

근에 어제 우리랑 예약한 애가 스노클 장비값을 1인당 300페소를 내라고 한다. 정말 화가 나서 다다다다 말하고 다 해서 100밖에 못준다고 했더니 가격이 점점 가격이 내려서 다 해서 150페소에 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바로 컨택하면 싸게할 수 있고 우리가 일정을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말 바꾸기를 하거나 잘못하면 더 바가지 쓸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어쨌든 방카를 타고 출발!

처음으로 먼저 도착한 곳은 크로커다일섬 주변에서 스노클을 하는 것이다. 장비를 하고 무작정 바다로 달려들었늦데 파도가 세고 조류도 느껴져서 엄청 열심히 팔을 젓고 물장구를 쳐도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는다.

가만히 둥둥 떠있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서 가만히 있다간 저 멀리 떠내려갈판이다.

희진이의 필사적으로 잡은 두 손에는 왠지 절박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계속 물에 있다보니 점점 지쳐서 배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배도 엄청 많이 흔들려서 올라가기도 싫고 물에도 있기도 싫은 진퇴양란의 상황! 배 위에 계속 있는 승혜언니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힘든 우리는 일단 가까운 육지에 내리고 싶었다. 1인당 200페소의 비싼 입장료가 있었지만 그냥 땅을 밟고 싶어서 크리스탈코브 섬으로 갔다.

직원은 이곳에 사람들이 허니문을 온다는데 대체 누가 이런 버려진 섬같은 곳에 올까? 허니문 와서 맨날 싸울 것 같다는 허니문 경험자 희진의 말에 모두들 공감한다. 헝거게임같은 영화를 찍으면 좋을 것 같은 섬이다.

우리는 한참을 앉아 쉬다가 섬 구경에 나섰다. 이젠 다들 정신이 들어 웃기도 한다.

여긴 작은 동굴같은 것이 두 개가 있다. 우선 cove2부터 갔다.

언니가 첫번째로 도착했지만 무섭다고 내려가지 않았다.

나는 용감하게 내려가봤지만 썩 볼만한 풍경은 아니었다. 그리고 나도 이런 동굴은 좀 소리도 더 크게 들리고 어두워서 무섭다. 으흣

내려오지 않고 어떠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나는 내려올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해줬다ㅋㅋ

cove2를 먼저 보고 cove1을 보러 갔다. 가는 길엔 확트인 전망이 시원하고 좋았지만 역시나 우중충한 날씨와 강한 바람때문인지 황량해 보인다.

열심히 cove1으로 가고 있는 우리를 우리 가이드가 찾는다. 곧 섬이 문을 닫아서 지금 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우린 가이드를 잡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희진이는 뭔가 힘들어 보인다.
혜정이가 뒤에 숨긴 것은 옥수수이다.
선미는 이순간에도 빈틈없이 다리를 꼬고 있다.
승혜언니는 앞머리 파마를 못해 갈라진 앞머리를 싫어한다.

나는 시커멓다.

우린 늦었어도 cove1은 봐야겠다며 동굴로 내려갔다. 여긴 뻥 뚫려있어 내려가면 밀폐된 공간에 소리가 더 크고 어두워서 더 무섭다.

이젠 다시 화이트비치로 돌아가야하는데 고맙게도 우리 숙소가 있는 뒷바다 쪽에 내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이리 파도는 심하게 치는지 바람도 많이 불고 울렁울렁이는 배가 야속했다.

불라복 비치에 내려서 카이트보딩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쉬엄쉬어 걸어서 숙소까지 걸어왔다. 육지가 이렇게 좋은 곳인 걸~

앞바다와 다르게 뒷바다는 로컬의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숙소로 가는 길도 한적하고 우리네 시골같은 풍경이 편안했다.

호핑투어에서 진을 뺀 우리는 다시 밥 먹으러 나가기도 힘들어 보라카이 배달 피자 yellow cap을 시켜먹었다. 코스트코 피자만큼 큰 피자다. 어마어마한 크기!

대표메뉴라는 하와이안 피자로 가장 큰 것으로 시켜서 5명이서 다 먹지 못했다.

오늘은 투어 나가서 괜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뭔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친구들이 있어서 별로 힘들진 않았다.

호핑투어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었지만 우린 앞으로도 쭉~ 죽음의 스노클과 황폐한 크리스탈코브 섬을 이야기하며 마구마구 웃어주겠어!

푸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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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미 2014.02.23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은 너무 재밌어!ㅋㅋㅋ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오는데 너무 멋진 풍경에 다시 한 번 말문이 막혔다. 숙소에서 풍경의 중요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날들이다.

조식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우리는 어제 장을 봐온 음식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우리 베란다가 엄청 넓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아침 식사를 했다. 눈이 너무 부셔 씻지도 않고 편안한 옷이지만 선글라스는 꼭 껴줘야한다.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아침이다.

내가 젤 앞에 큰 얼굴인데 초첨이 나갔지만 분위기가 좋고, 다들 잘나와서 이 사진도 올린다.

우리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비치는 앞바다 화이트비치의 반대편인 뒷바다 불라독비치다. 이곳은 일반적인 관광객보다는 해양스포츠를 많이 하는데 아침부터 낙하산이 엄청 많이 떠있다. 처음보는 레포츠에 다들 의견이 분분했지만 알아보니 카이트보딩이라는 레포츠로 손으로 낙하산을 잡고 바람을 이용해서 보드를 타는 운동이었다. 생전 처음보는 레포츠의 종류인데 엄청 많은 사람이 이렇게 카이트보딩을 하고 있는 모습이 충격적이기도 했다.

조식을 먹고 숙소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를 했다.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했다. 넓은 수영장은 아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끼리 한적하게 놀기엔 완전 최고!

우리의 비키니 사진은 공개 거부 ㅋㅋ
대신 몽키찾는 섹시한 조혜정의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점심시간 지나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으러 또 딸리빠빠에 갔다. 오늘은 랍스터는 빼고 큰 알리망고 두 개와 새우 2키로를 사서 또 어제의 그 식당에서 조리해 먹었다. 알리망고는 우리나라 게랑은 다른 종인데 살이 쫄깃한 맛이 최고다.

오늘도 산미구엘과 함께 즐거운 해산물 파뤼~

이건 어제 호응이 좋았던 갈릭버터새우

이건 철판볶음 새우!

이건 칠리소스에 요리한 알리망고게!

이건 커리로 요리한 알리망고게! 저 튼실한 집게를 보라! 판타스틱!

그릴한 새우도 있었는데 음식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사진찍기를 깜박! 알리망고게를 먹기위해선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다. 너무 맛있다. 오늘도 우리는 감탄사를 연방하며 폭풍흡입을 했다.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또 먹고싶다...ㅋㅋㅋ

딸리빠빠를 나와서 쭉 걸어나오면 화이트비치다.

모래도 너무 곱고 바다도 정말 아름답지만 햇살도 정말 강렬했다. 지글지글하는 태양이다.

일단 작전상후퇴!

망고쉐이크가 맛있는 마냐나에 가서 또 망고 쉐이크를 신나게 마셨다. 양도 많고 맛도 좋고 햇빛이 비추지 않으니 선선하니 딱 너무 좋다.

마냐냐에 앉아서 화이트비치 쪽을 바라보는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다른 어떤 휴양지에서보다도 아름다운 색깔로 하늘과 바다가 점점 물들어가는데 빨리 나가서 느껴보고 싶었다.

햇빛이 한층 부드러워지니까 풍경도 더 아름다워지고 사람들의 모습도 더 예뻐보인다.

엄청 크게 보이는 해가 점점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다.

떨어지는 해를 잡으려는 혜정이의 부질없는 노력! 하지만 당신은 포토제닉 ㅋㅋ

비치에는 여러가지 각종 투어를 판매하려는 삐끼들로 귀찮을 때가 많다. 근데 호핑투어는 한번 나갈 생각이어서 가격도 물어보고 흥정해서 내일로 일단 예약을 했다.

그래서 우린 내일 호핑투어를 나가는 것으로!

화이트비치 곳곳에는 이렇게 모래조각(?)을 해놓은 곳이 많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어디선가 아이가 나타나서 팁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수고했으니 주지!16살인데 오전엔 학교갔다가 오후에 와서 매일 만든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해가 지면 다들 그 자리를 떠나지만 사실 해가 지고 30분 후가 가장 하늘이 붉게 불타오른다. 보라카이 바다도 하늘도 점저 붉은 빛이 번져가는데 다시 한 번 카메라의 한계를 느낀다. 내가 내 눈을 바라보는 세상은 절대로 카메라에 온전히 담길 수 없다.

정말 바다위에 아릅답다고 새겨져 있는 것 같이 사람을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드어주는 비치다. 정말 멋지다. 오래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이곳을 아리아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너무너무너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우리가 꼭 다시 와서 먹으리라 다짐한 곳이다. 뭔가 너무 아름다워 비현실적인 느낌까지 든다.

디몰에 있는 가게들을 둘러보고 내일 아침을 먹을 음식과 과일을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달빛이 너무 밝다. 밝아도 너~무 밝아~

달빛이 비친 바다의 신비로움은 나름 충격적이었다. 달이 이렇게 밝을 수 있다니... 그것도 지금은 반달인데~ 풀문이면 엄청 더 밝겠지?

이것마저도 너무 좋은 보라카이다.

줄줄이 앉아 달빛이 비친 바다를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보라카이는 생각 이상으로 너무 멋진 곳이다.

바다물빛은 내가 봤던 지금껏 가장 맑은 바다였던 에게해, 지중해 물빛만큼 아름다웠고 석양은 정말 환상적이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까지 있으니 더 바라면 나는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일 것이다.

그냥 여기서의 이 시간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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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4.02.22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언니 ! 보라카이가 남미보다 좋아보이는데요?(너무너무너무부러워서!!!)

오늘 우리의 비행기는 8:25

모두들 첫차를 타고 공항으로 모였다. 나는 두번째 차!

체크인을 하고 외환은행에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았고 우리는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다. 승혜언니랑 나는 라운지 들어갈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컵라면를 챙기러 라운지로 들어가고 다른 친구들은 면세점 구경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몇 번이나 비난을 받은 사진이 있었으니!

라운지에서 그냥 돌아나오기 아쉬워 우리가 배를 불리는게 공금을 아끼는 길이라며 우리는 약간의 음식을 먹었다. 미안해, 얘들아. 배가 넘 고팠어ㅋㅋ

면세 찾고 하다보니 커피 한 잔 할 틈도 없이 보라카이로 떠납니다~ 슝슝~

이번 여행의 메이트들을 소개합니다.

희진, 선미, 혜정, 승혜언니 짜잔!

에어아시아는 역시나 물도 주지 않았고 과자를 엄청나게 많이 사온 윤선미의 과자들은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이 과자가 터져서 자기가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을까봐 걱정했다는 윤선미 -_- 뉴스에 나오면 재밌겠다. 과자가 터져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았다고...과자 테러!

다섯시간 가까이 날아서 깔리보 공항에 도착을 한다. 생각해보니 여기서의 물빛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여기 공항도 엄청엄청 작아서 비행기가 마치 주차장에 내리듯이 멈추면 사람이 저 계단을 끌고 온다. 이런 인간친화적(?)인 수동적인 시스템!

어쨌든 룰루 랄라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공항은 여기서도 드러났다. 입국심사를 통과해서 나오면 컨테이너 벨트는 돌아가지 않고 직원들이 짐을 꺼내서 밖으로 밀어준다. 짐 나오는 입구는 사람과 짐이 엉켜 엉망진창이다.

그리고 그 옆으로 세관이 있는데 여긴 더 엉망진창이다. 필리핀은 외국인에게 면세를 허용하지 않아서 술 1병과 담배 1보루를 빼고는 모두 관세 대상이다. 뭔가 불합리하다. 나는 이곳에 살 것도 아니고 필리핀 국민도 아닌데! 우리는 면세 쇼핑을 열심히 했으나 절묘히 다 포장을 뜯고 정리해서 세관을 잘 나왔다.

어쨌든 첫번째 미션 클리어!

보라카이는 생각보다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서 지금부터가 정말 고난의 행군이었다.

우선 미리 예약한 southwest 회사를 통해서 버스를 타고 2시간 가량 항구로 이동한다. 거기서 다시 배를 15분 정도 타고 보라카이로 들어오면 여러대의 차를 이용해서 우리 숙소까지 데려다준다. 말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30대의 골골한 여성들에겐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너무 배가 고픈 우리는 컵라면을 부숴 먹었다.

두고온 남편을 그리워하는 4년차 주부 혜정

보라카이에 도착했는데 바닷 물빛이 너무너무 예쁘다. 포트에 그렇게 배가 드나드는데도 기름 한 방울 안 떠다니고 깨끗한 바다가 피로를 잊게 만들어준다.

이제 마지막 교통수단을 이용해 우리 숙소로 가는 길! 하지만 여러팀이 탔는데 이번에도 우리를 가장 늦게 내려줘서 의도치 않게 작은 보라카이를 한 바퀴했다.

집에서 새벽 5시에 나와서 이제 숙소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 5시반, 한국 시간 6시반이다. 생각보다 정말 접근성이 떨어진다. 보라카이는 우리나라에선 꽤 유명한 관광지이고 가는 길이 멀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는데 산 넘고 물 건너 드디어 도착한 우리의 보라카이 숙소 Cohiba Villas

숙소에 들어순간 멋짖 풍경 앞에 말문이 막힌다. 우리 숙소 안에는 그냥 전망대가 하나 들어있는 것만 같다.

주방도 오픈카친으로 왠만한 조리 기구를 다 갖추고 있다. 거실도 엄청 크고 너무 좋다.

밥을 한끼도 못 먹고 과자로 연명하며 여기까지 와서 다들 배가 고팠다. 우리는 바로 6시 셔틀을타고 디몰로 나가서 디딸리빠빠 시장으로 갔다. 여기서는 우리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가게에 가서 조리비를 내고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첫날이라 기분도 낼 겸 랍스터를 한 마리 샀다.

랍스터와 새우, 망고알리게를 샀다. 배도 고프고 오늘은 첫날이니까 무리하게 흥정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샀다.

저 뒤에 중국인 아주머니는 왜 계속 우리 옆에 붙어 저러고 계신 건지 ... 흠...

해산물 파는 아저씨가 계산하고 가려는데 나보고 가이드냐며ㅋㅋ 같이 사진을 찍고 가란다. 하지만 우린 지금 너무 배가 고프므로 그냥 바이바이~

미리 알아봐둔 깨끗하고 맛있다는 #23 가게로 갔다. 오픈키친인데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조리비는 다른 곳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맛은 일단 대대대만족!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도 여기선 싼 값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우리의 보라카이 첫 산미구엘! 아오 씐나!

여기서는 조리법도 엄청 다양한데 우리가 오늘 선택한 해산물과 조리법은 다 탁월한 선태이었다.

우선 새우 1/2키로를 갈릭버터로 조리했다.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모두들 만족한 메뉴다.

그리고 나머지 새우 1/2키로는 철판구이로 했는데 이건 매우 한국적인 맛이라서 거부감 없이 맛있었다.

알리망고 한 마리는 커리로 했는데 마치 너무 좋아하는 뿌팟뿡커리 맛과 비슷해서 완전 좋았다.

그리고 알리망고 한 마리는 칠리로 조리했는데 매콤해서 계속 손이 간다. 종업원이 알리망고게는 칠리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 랍스터는 숯불구이로!

예전에 미국 흑인노예들은 맛없는 랍스터만 준다며 파업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크 랍스터는 그 가격이나 명성만큼 맛있는 건 아닌 듯 하다. 오늘은 첫날이니 분위기를 내고 ~

배를 두드리며 첫 식사를 모두들 만족하며 끝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먹으면서 이곳은 앞으로도 여러번 오게 될 것만 같은 생각이 계속 든다.

아아아 넘 좋아! 맛나!

우린 숙소에 조식이 포함되지 않아서 마켓에 가서 장을 엄청나게 보고 숙소 셔틀을 기다리려고 디몰로 들어왔다.

할로위치라는 빙수 집에서 맛있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동남아에서 진리는 망고다.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서 망고와 망고스틴, 산미구엘을 마시며 첫 날을 마무리했다.

다들 배려심 넘쳐나고 재밌고 착한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보라카이 오는 힘든 길에도 그렇게 지치지 않았고 즐거웠다. 그리고 음식도 참 맛있고 무엇보다 찝찝하지 않고 시원한 날씨가 너무 좋다. 실제의 보라카이는 나의 상상보다 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아직 조금밖에 못 봤지만 앞으로의 일주일이 더더욱 기대된다.

반가워,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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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나니 2014.02.22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놀고있네 ^^ 나도 산미구엘 먹고싶어ㅠ ㅠ 어제 보라카이에서 노는 꿈꿨어 어쩔 ㅋㅋㅋㅋ 데려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