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2.발리서핑(+싱가포르)'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3.01.21 [D+30] 여행의 끝 (5)
  2. 2013.01.21 [D+29] 굿바이 발리
  3. 2013.01.21 [D+28] last night in bali
  4. 2013.01.19 [D+27] 라인업 첫 진출
  5. 2013.01.17 [D+26] 간만에 맑음
  6. 2013.01.16 [D+25] 이젠 서핑만 하자
  7. 2013.01.16 [D+24] 발리 again
  8. 2013.01.15 [D+23] 먹고 싶은 거 다 먹기
  9. 2013.01.14 [D+22]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다! (4)
  10. 2013.01.14 [D+21] 안녕, 싱가포르 (4)

지금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날아가고 있다. 은근히 피곤했는지 비행기를 타자마자 자기 시작해서 앞에 아기가 계속 울어서 깼다. 다시 잠이 안와서 블로그를 쓴다.

창밖을 보니 별이 반짝반짝한다. 나는 우주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갈 때의 나의 마음은 항상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분명 짜증나는 일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좋았던 일들 감사한 일들행복했던 일들이 더더더욱 많아서 나쁜 것들은 생각날 겨를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아쉬운 점들이 드문 드문 고개를 드려고 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몸 건강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이건 100% 성공한 여행이야.'


그래서 그렇게 나의 지난 모든 여행은 성공이었다. 이번도 역시 성공!

매번 한 달씩 여행을 다녔디만 이렇게 한 곳에서만 한 달을 있어본 적은 없었고 더구나 서핑이라는 단순한 하나의 목적만을 가지고 시작된 여행이었다. 한 달을 한 곳에만 있어보니 정이 든다. 여기서 계속 한달 동안 만난 사람들과 매일 지나다니던 길, 익숙한 식당과 가게들...어느 순간부터 지도도 가이드북도 필요없다. 그리고 충분히 이 곳을 누렸기 때문에 떠나는 아쉬움도 적고 왠지 다시 오게 될 것만 같은 친근함도 있다.

그럼 나의 원래 발리 여행의 목적이었던 서핑 실력은 어떤가?

처음의 목적은 나 혼자 다른 곳에 가서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정도까지 타는 거였다. 스노우보드를 한 달 타면 충분히 그럴 수 있으므로... 하지만 무엇보다 난 한 달 내내 열심히 서핑만을 하지 않았고 서핑 기술을 익히는데 한달이라는 기간은 턱없이 짧은 기간이라는 걸나는 몰랐다. 이제 겨우 진정한 파도를 탈 수 있는 먼바다, 라인업까지 나가는 준비만 겨우 된 수준이다. 어떻게 보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해볼 수 있는 단계밖에 안됐다. 서핑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파도를 보는 눈도 중요해서 어느 정도의 경험치도 필요하다.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기도 하지만 서핑이 너무 재미있기때문에 계속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한국 돌아가면 한국에서 서핑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던데 클럽이나 동호회를 알아봐야겠다. 바다 돌아다니면서 한국에서 열심히 탈 자신은 없지만 꾸준히 흥미는 이어나가보자.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비가 주룩주룩 온다. 캐리어 끌고 집에 가야하는데...이런...

화장실 가서 나 얼굴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도 이 검은 피부가 여름 옷이랑은 그나마 괜찮은 거였구나...긴 팔 옷을 입으니 정말 더 못봐주겠다. 이번엔 논 티를 너무 냈나보다.

공항 와서 아침으로 고등어구이랑 된장찌개 정식을 먹고 집으로 간다. 역시 한국음식은 외국에서 먹을 때가 더 맛있다. 외국에서처럼 간절하지 않으니 갑자기 그렇게 먹고 싶던 한국 음식들에대한 의욕이 사라진다. 반만 먹었다.

이제 집으로 가는 공항리무진 버스비를 크로스마일카드로 만원 할인받았다. 이 카드 괜찮군! 이번 여행에서 여러모로 유용했다. 아멕스라서 여기저기 제약은 많고 해외 사용 수수료도 비싸지만 어쨌든 만족스럽다.

또 하나의 여행이 끝났다. 이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해준 같이 여행해준 친구들 모두 고맙고 특히 란옥이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함께 전한다. 이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내 마음도 내 머리도 조금 더 넓어지고 깊어졌으리라 생각하며 이번 여행의 마지막 블로그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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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맥주를 많이 마셨더니 목이 말랐다. 오늘은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 서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먹고 짐을 쌌다. 마지막 떠날 때 짐을 싸는 건 항상 왜이리 버거울까? 나중에 공항 가서 보니 캐리어가 25kg다. 대체 뭘 이리 많이 산거지?

체크 아웃을 하고 우리는 바루서프로 갔다.

마지막 서핑을 즐기자!

간만에 거품만 타서 그런지 힘든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보다 더 안정된 느낌? 그런데 발리 와서 서핑하면서 햇빛때문에 피부가 따갑게 느껴진 게 처음일 정도로 오늘 햇빛이 정말 강했다. 결국 오늘 최대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반도 못 채우고 피부가 아파서 빨리 들어와서 씻었다.

바루서프에서는 간판 만드는 작업이 한참중! 나중에 란옥이한테 들었는데 저기 빨간 나시 입으신 분이 어제 우리가 먹은 통닭을 만들어주신 분이라는 거! 어제 통화도 했었는데 미리 알았으면 이야기라도 나눠볼 걸~

어쨌든 통닭은 맛있었다. 쓰읍~

씻고 바루서프에 퍼져 쉬다가 정희가 란옥이랑 내가 오늘 간다고 마지막으로 쥬스를 사준다고 해서 졸래 졸래 따라갔다. 맛있는 쥬스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오늘은 문을 닫았다. 으윽.. 아쉽지만 와룽 토테모로 가서 정희가 맛있는 망고스무디를 사줬다. 정희는 같이 있으면 참 유쾌한 친구인 것 같다. 주변사람들도 잘 챙기고~ 한국 돌아가면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땡스, 정희 히히

와룽 토테모는 책에서는 많이 봤는데 한 번도 못갔다가 오늘 쥬스를 사러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음식도 잘 나오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 우린 점심을 여기로 먹으러 왔다.

토테모는 2층까지 있어서 올라갔는데 발리는 거의 단층 건물이라 이렇게 한 층만 올라와도 시야가 확 트인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먹고 싶은 것이 많아서 못 고르고 있는데 란옥이랑 용우 오빠가 내가 먹고 싶은 걸로 다 고르라고 해서 내 맘대로 다 골랐다. 피자는 3,0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발리의 참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싼 가격의화덕 피자를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르가리따랑 화이타, 깔라마리!

오늘은 가만히 있기만 해도 너무 더운 날이다. 몸에서 썩은 냄새가 슬금슬금 올라온다. 우리는 용우오빠네 숙소에 가서 에너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쉬다가 마지막 쇼핑을 나가서 내가 사고 싶었던 비키니와 조리 마그넷, 록시 아이폰 케이스를 샀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카드를 마구 긁으며 마지막 쇼핑을 즐겼다.

우리는 현금이 없으니 카드 결재가 되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쉬었다.

마지막 저녁을 먹기 위해서 토테모로 또 갔다. 오늘만 토테모 3번. 2층 테라스에서 샌드위치랑 망고쥬스를 마시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그렇게 마지막 밤도 흘러가고 있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역시 발리 공항은 참 재미가 없지만 공항에 와서 조금 둘러보고 란옥이를 먼저 보냈다. 발리에서 마지막 친구를 배웅하고 나도 이제 발리를 떠난다.

라운지에 가서 샤워를 하고 옷도 긴 옷으로 갈아입고 한국갈 준비 완료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여기 라운지는 인천공항 허브라운지보다 더 좋았다. 이렇게 엉망인 공항 안에 이렇게 평화로운 라운지가 있다니...PP카드가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라운지에서 밀린 블로그도 정리하고 느긋하게 게이트로 갔더니 finalcall을 외치고 있다.

발리, 안녕~ 이제 난 떠나,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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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어제 술도 야식도 많이 먹었더니 배가 빵빵, 일어나니 속이 거북, 얼굴도 부었다. 우우우 그래도 오늘도 서핑이 있으니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소화를 시키고 누워있었다. 숙소에 침구가 너무 좋아서 누워 뒹구는게 참 편하다.

오늘은 카메라를 가지고 바루서프로 갔다. 그래서 유나언니랑 사진도 찍고!

오늘은 란옥이가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내 보드숏과 래쉬가드를 입고 출동이닷!

이 롱보드가 내 현실이다. 어제 찍은 숏보드 사진은 사실 강사 보드가지고 찍어본건데 서핑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롱보드고 숏보드고 차이를 모른다.

너무 큰 현실과 이상의 차이다.

오늘은 오토와 함께 라인업에 나간다. 어제보다 파도가 세고 바람이 불지만 시도해보길 했다.

자~ 이제 헤엄쳐서 라인업까지 가는거야!

keep paddling!!

헉헉 죽을 것 같아!

이렇게 패들링으로 라인업까지 나가려면 정말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 라인업에 도착해서 보드 위에 앉는 순간의 쾌감은 정말 크다. 라인업 나가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정도까지는 되고 싶었는데 힘들어서 라인업 강습은 1시간만 하고 1시간은 거품 강습을 했다.

열심히 라인업으로 나가는 나의 모습!

저기 조그맣게 파도를 타고 있는 사람이 나다. 히히

오늘도 정말 재밌게 서핑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캠프생들이랑 같이 나우리로 갔다. 역기 기본은 하는 나우리~

점심 맛있게 먹고 아울렛으로 갔는데 전에 왔을 때랑 배치나 물건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전에부터 사고 싶었던 록시 바지를 하나 샀는데 셋이서 똑같은 디자인으로 하나씩 샀다. 보는 눈이 비슷비슷 훗!

이제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카드를 막 쓰고 있다. 이런...

아울렛 쇼핑을 끝내고 우리는 그리야 부가르로 가서 시야츄 마사지 두 시간씩을 받았다. 마지막 가기 전에 이 마사지는 한 번 더 받아야 안 서운할 것만 같았다.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비도 오고 하니까 춥고 몸도 나른하거 다들 집으로 가고 우리도 숙소에 가서 통닭을 시커먹기로 했다. 앵그리 치킨이라고 한인 식당인데 유나 언니의 강력 추천으로 양념 통닭을 시켰다. 한국 음식은 외국에서 먹을 때가 제일 맛있게 느껴진다.

그런데 오토바이로 움직이는 용우오빠가 오늘 우리 일행이랑 헤어졌는데 우리 숙소에 언락처를 남겨놨길래 연락을 해서 우리 숙소에 와서 맥주와 통닭을 함께 먹었다.

이제 발리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구나.

용우오빠가 맥주를 10캔이나 사왔는데 오빠가 5캔, 내가 4캔, 란옥이가 1캔을 먹었다. 그냥 재밌고 통닭도 맛있어서 그런지 4캔 먹은 것 치곤 내가 멀쩡해서 나도 신기했다. 주량은 정신력!

이렇게 발리에서 마지막 밤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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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11시 서핑이라서 아침을 먹고 침대에 누워서 책도 보고 블로그도 쓰고 빈둥거리다가 시간 맞춰서 바루서프로 갔다. 시간은 잘도 가는구나~

우리 숙소 앞에 서핑하는 그림이다.

개도 서핑하는 곳이 발리!

오늘은 라인업에 처음 나가는 날이다. 땅케랑 유나씨도 같이 나간다. 라인업에 나가기 전에 설명을 해주는데 라인업에 나가는 것 자체가 힘들거라고 한다. 파도를 20개 30개 맞고 나간다고? 멀리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오면 패닉이 온다고?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나가기 전부터 두근거린다.

처음엔 해안가쪽의 거품파도를 타고 연습하지만 익숙해지면 나중엔 부서지기 전의 파도를 타기 위해서 라인업으로 나간다.

오늘은 땅케도 보드를 가지고 나간다. 땅케는 리쉬도 안한다. 보드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 오늘 드디어 땅케의 실력을 볼 수 있는건가? 그것도 재밌겠다. 어쨌든 고고!

라인업에 가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밀려오는 파도를 모두 뚫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정말 엄청난 어깨의 힘이 필요한 것 같다. 패들링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앞으로 나가지지가 않는다. 땅케가 밀어주고 끌어줘서 겨우겨우 라인업에 진출! 유나씨가 축하해주는데 정말 축하받을 일이었다. 저기까지 가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오기를 가지고 미친듯이 패들링을 한다.

라인업에 가서 보드 위에 앉아서 쉴 때의 그 쾌감이 아직 나에겐 너무 좋다. 나중엔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겠지만... 라인업 진출의 기쁨을 맛본 서핑!

해안가 쪽에서 거품 파도를 타는 거랑은 정말 차원이 다른 체력 소모와 정신력도 필요한 것 같다. 내일도 라인업에 나가기로 했는데 오늘보단 나을까?

란옥이는 힘이 드는지 해안가로 밀리고 나서 바다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들어간 줄 알았는데 나도 끝나고 보드를 들고 나가는데 란옥이는 그늘에 앉아서 오전 서핑 강습을 받던 사람들과 같이 놀고 있었다. 나도 같이 앉아서 놀다가 그대로 옆에 있던 짬뿌르를 점심으로 사먹었다.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앉아 놀고 란옥이는 럼도 마시더니 얼굴도 울긋불긋!

오늘 정말 날도 좋고 라인업 타서 기분도 좋고 사람들도 북적북적하니 재밌고 좋다.

저녁 먹으러 아네카에서 만나기로 하고 란옥이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고 나는 숙소에서 낮잠을 쿨쿨

침대에 누워있는데 아직도 보드 위에 있는 느낌이다. 아~ 흔들흔들거러! 판자에 누워서 파도에 출렁출렁 거렸더니 멀미날 것 같다. 우웩

좀 쉬었다가 사람들이랑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대폿 아네카!

시키지도 않은 튀김이 나와서 먹을거냐고 해서 우리는 서비스인줄 알고 먹은 각종 튀김들~ 맛은 있었으나 나중에 돈이 청구되어 나온 걸 보고 뜨아했다. 쳇!

우리는 이제 vi ai pi로 갔다. 초저녁이라서 그런지 노래는 아주 소프트한 노래만! 우리는 클럽 노래가 필요했나? 훗

오랜만에 오늘 정말 맥주를 엄청 많이 마신 것 같다.

사진들이 다 검다. 요즘 맨날 아이폰으로 찍고 다녀서 낮에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되나 밤엔 저모양이다. 누가 누군지나 보이나~

영주언니는 오늘 마지막 날이라서 작별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가고 우리는 또 맥주를 마시러 갔다. 피자가 먹고 싶어서 피자랑 맥주랑 먹다가 안주도 더~~시키고 완전 많이 먹고 마셨다.

부워라, 마셔라~

불타는 금요일의 불타는 르기안 거리! 특이한 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길거리에 모두 앉아있고 외국인들은 어디론가 들어간다. 어쨌든 사람들이 매우 많은 불금!

지훈아, 지못미!

우리는 스카이 가든 클럽에 갔다가 사람도 별로 없어서 나와서 또 맥주를 마시러 갔지만 난 이미 너무 마셔서 수박쥬스를 마셨다.

아~ 배불러러러러

내일 서핑이 11시30분이라서 다행이다. 정희는 아침 6시 서핑인데 정말 토나올 듯!

내일도 라인업으로 가자!

내일은 제대로 파도 한 번이라도 타는 것이 목표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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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아침에 느긋하게 빵과 커피를 먹는 건 내 일상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그것도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면 더 행복^^

아침을 먹고 오전 서핑이 9시 반이라서 방에 와서 누워서 아리랑 tv를 보고 있었다. 한 외국인이 한국의 문화를 차례대로 체험하는 것이 나오는데, 지금 우리에게도 추억인 곳만 찾아 체험해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긴가민가 하기도 했다.

먼저 목욕탕에 가서 때밀이 체험을 하는데 목욕탕도 저런 낡은 목욕탕은 찾기도 힘들 것 같았다. 두번째로 이발소에 갔는데 머리를 감겨줄 때 화분에 물주는 물뿌리개를 사용하고 식초를 넣기도 한다. 정말 이것도 찾아보기 힘든 풍경 중에 하나! 다음으로는 대학로의 학림 다방에 가서 노래를 들으며 커피를 마신다. 학림 다방은 그 역사가 오래되기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의 문화이긴 하지만 사실 한국 사람들이 가도 신기한 이런 곳이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되는 획일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이런 우리가 지키고 있지 못한 모습이 진짜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한편으론 정말 우리 나라 사람들이 식초에 머리를 감고 티비에 나온 이발소와 같은 곳에서 머리를 자른다고 생각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티비를 보다 잠이 들었다. 이제 일어나사 서핑을 가자!

오홋~ 오늘도 날이 매우 맑다. 발리에 있으면서 이렇게 날이 맑은 날도 몇 번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화창하니 기분도 좋고 서핑도 더 신난다.

오늘은 파도를 잡을 때 푸쉬 동작을 힘 있게 해줘야 파도의 속도를 잡기 쉬워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푸쉬를 너무 심하게 하면 스노우보드처럼 엣지가 걸려 더 심하게 파도 속으로 쏠려 가기도 하지만 팔 힘이 중요하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안정적이었다고 자평하나 어제 서핑의 여파도 몸이 욱신욱신한다.

땅케가 내일은 라인업으로 나간다고 유나씨에게 말하라고 해서 서핑이 끝나고 말했더니 내일은 라인업 강습으로 잡아줬다. 와~ 신난다. 발리 떠나기 전에 먼 바다는 나가보는구나! 매일 똑같은 강습을 받다가 내일 새로운 걸 배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신이 난다. 빨리 내일 강습을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유나씨가 타준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점심을 먹으러 데폿 아네카로 갔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많이 와서 한식, 일식 메뉴가 많고 맛도 좋다.

우리가 시킨 건 역시나 망고쥬스와 미짬뽕, 마파두부!

망고쥬스는 어딜가나 다 맛있구나. 짬뽕 국물도 맛있고 마파두부도 매콤하고 맛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다녀가서 그런지 벽은 낙서로 가득하다. 거기에 한몫하는 란옥이까지 히히

밥을 먹고 마타하리에 필요한 물건이랑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 가져갈 물건을 샀러 갔다. 오늘은 진~짜 날이 화창하다.

마타하리 가는 길에 서핑보드 기념품을 하나 샀다. 다른 곳에선 못 본 건데 문양도 다양하고 정말 서핑보드랑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서 마음에 들어서 예전부터 점찍어 놓은 것이다.

란옥이 하나, 나도 하나 샀다.

마타하리에서 쇼핑을 하고 griya bugar에 가서 오늘도 시아츄 마사지를 받았다. 저번에 받았을 때보다 더 편안하게 잘 받았다. 두 시간 받기는 내 몸이 무리인 것 같아서 한 시간만 받고 싶었는데 란옥이는 두 시간을 원해서 절충해서 한 시간 반!

전에 고른 마사지사보다 더 친절하고 성의껏 해줘서 더 좋았다. 다음에도 이 사람으로 해야지~ 여기 마사지 정말 짱인 듯! 그리울 것 같다.

마사지 가게와 전에 맛있게 먹었던 부부르집 라오타가 가까이 있어서 오늘 저녁은 라오타에서 먹기로 했다. 부부르 씨푸드랑 부부르 아야을 시켰는데 오늘도 어찌나 맛있던지 정말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순식간에 먹기가 내 특기가 될 듯 ㅜㅜ

집에 와서 오늘 마타하리에서 산 물건들을 펼쳐봤다.

여기서는 커피에 연유를 타서 아주 진하게 먹는데 한국 가서도 해먹어보려고 연유를 사고 라떼 저어먹을 시나몬도 샀다. 그리고 코코넛 과자랑 한국보다 많이 싼 센소다인 치약도! 티라떼, 바닐라라떼, 커피사탕~

든든하다.

맨날 카메라도 안들고 다니니 아이폰으로 찍고 먹는 음식밖에 없어서 곧 이 블로그가 맛집 블로그가 되는 건 아닌지 -_-;;;;

어쨌든 발리에서 자알 쉰다!

내일은 라인업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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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오랜맛에 조식을 먹는 날이다. 내가 좋아하는 빵과 버터, 소세지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이제 아침이 기다려지겠는걸~ 나는 조식 뷔페가 왜 이리 좋을까?

우리는 싼 가격에 묵고 있지만 숙소 조식 뷔페는 꽤 괜찮았다. 음식이 다양하진 않았지만 맛있었고 깨끗해서 맛있게 먹었다.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이제 일주일만에 서핑을 하러 바다로 나간다. 오늘 아침에 어제 보다 남은 소울서퍼를 봐서 그런지 서핑을 하러 가는 발걸음이 더 즐겁다. 나는 절대 그렇게 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은 파비오가 한 번도 안 밀어주고 내가 스스로 패들링을 해서 파도를 잡아탔다. 그리고 방향 전환까지! 혼자 계속 넘어지고 부딪히고 하다보니 조금씩 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패들링도 예전처럼 엉망인 것 같진 않다. 이젠 라인업으로 나가보고 싶은데 아직은 욕심인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인 테이크오프, 일어나는 순간 말하지 못한 희열이 느껴진다. 비기너든 중급자든, 상급자든 테이크오프하는 순간은 정말 너무 아름다운 것 같다.

오늘은 파도도 깨끗하고 날씨도 맑고 좋아서 완전 신나게 열심히 서핑을 즐겼다. 두 시간을 열심히 타고 대충 몸을 닦고 우리는 그대로 밥을 먹으러 갔다.

룰루랄라~

비키니를 입고 아무렇게나 대충 걸치거 마음대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 이 곳 발리에서 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오늘 우리가 간 식당은 서퍼들의 성지라고 일컬어지는 발코니라는 식당이다. 건물 안에 서핑보드로 장식을 많이 해두었고 많은 유명 서퍼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남겨져 있다.

우리는 오늘도 일편단심, 망고쥬스를 시켜 먹었다. 망고쥬스는 너무 맛있어~

바루서프에서 서핑책이 보이길래 빌렸다. 서핑을 좋아하는 세 여자들이 모여서 쓴 책인데 서핑을 하면서 읽으니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나는 점보 치즈버거를 먹었고 란옥이는 인도네시안 샐러드인 가도가도를 먹었다. 요즘 정말 고칼로리 음식을 우걱우걱 잘도 먹고 지낸다. 햄버거도 맛있고 감자칩도 맛있고 나는 빵과 고기가 너무 좋다. 서양에서 태어났어야 해!

밥을 먹고 남은 5일동안 쓸 돈도 환전하고 아주아주 강력 워터프루프 선크림도 사러 르기안으로 갔다. 이 선크림은 유나씨가 쓰던 건데 너무 강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느 순간 보면 내 손이 저 선크림에게로 가 있는 걸 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서핑 스파르타니깐!!

립컬에서 나온 건 아닌데 립컬 매장에서 판매를 한다. 가격은 95,000Rp

내 피부를 지켜줘!

그리고 2013년 조류 차트까지 하나 챙겼다. 볼 줄은 몰라도 그냥 갖고 싶어졌다.

다시 숙소로 와서 오후 서핑을 나가기 전에 잠도 자도 책도 보고 엽서도 쓰고 침대에 누우있었다. 내 침대 머리 맡엔 이렇게 여러가지나 나뒹굴고 있다.

오후에는 오전보다 파도가 깨끗하지 않고 바람이 좀 불어서 힘들개 느껴졌다. 그리고 스폰지 보드를 파도가 치는 중에 계속 잡고 있어야 하난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려고 하고, 보드 위에 올라갈 때 허벅지가 쓸려서 벌겋게 일어났다. 그리고 무릎도 울긋불긋!

이제야 이렇게 열심히 탄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제 얼마 타지도 못한다니... 몸으로 익힌 건 기억은 하고 있겠지만 언제 다시 타려나 생각하니 정말 남은 삼 일은 아~주 열심히 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힘들어서 우리는 숙소로 와서 컵라면을 끓여먹고 퍼져 쉬다가 9시도 되기 전에 잘 계획이다.

내일도 맑은 하늘 깨끗한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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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다시 발리로 떠나는 날!

10시쯤 숙소에서 나와서 맥스웰 푸드코트에 가서 하이난 치킨라이스를 먹었다. 이 치킨 라이스는 태국에서 길에 포장마차같은 가게에서 사람들이 줄을 엄청 많이 서있길래 그냥 같이 서서 먹어본 것이 처음이었다. 그 때의 맛은 충격적일 정도로 사실 나는 맛있었다.

이 하이난 치킨 라이스도 싱가포르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란옥이는 두유 푸딩을 먹고 나는 밥 먹고~ 싱가포르에는 두유로 만든 음식이 매우 많고 유명한데 나는 두유를 먹으면 느끼하고 속에서 안받아서 잘 못먹는다.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밥도 닭 육수로 만들어서 더 특별한 맛이 난다.

참! 푸드코트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닭의 모습! 척추가 아주 곧다. 히히

이제 공항으로 고고!

7D망고를 사려고 마트를 찾다가 인터넷에서 창이공항3터미널 지하에 7D망고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우리는 공항에서 사기로 했다. 가격은 우리나라 최저가 코스트코보다 조그 더 비싸지만 그래도 먹고 싶고 나는 코스트코를 안 가니까 기념으로 사야지~

앗! 그런데 그 마트에서 세일을 하고 있다. 뜨아~ 200g짜리 5.30S$ 사자 사자!

말린 망고는 7D가 진리다.

망고를 사고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서 면세 구경도 하고 싱가포르에서의 마지막 밥을 먹었다. 란옥이는 국물이 있는 완탕, 나는 로스트 치킨 라이스~

오늘은 치킨 라이스의 날이구나! 너무 맛있다.

출국장 안에 야쿤 카야 토스트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으으 그래도 아쉬운대로 마지막 카야토스트를 찾아 먹었다. 저 진하고 연유 넣은 아이스 커피는 또 생각날 것 같다. 내가 한 번 만들어 먹어볼까? 어떤 연유를 쓰나? 매우 궁금해진다.

두리안 파먹는 m&m! 완전 귀엽다!

별 것 아닌 특별한 것 없는 초콜렛볼인데 참 마케팅을 잘 하는 것 같다. 뭔가 특별해 보이도록~

싱가포르 공항이 좋기로 유명한데 지나가다보니 선베드를 놓아둔 곳도 있다. 그리고 무료 발 마사지 기계도 있고 인포메이션 사람들도 참 친절하다.

자~ 이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발리로 가자!

비행기 안에서 소울서퍼 영화를 보았다. 예전에 보다가 상어가 나타나는 장면부터는 뭔가 호러 영화처럼 느껴져서 보다 말았는데 정말 감동적이고 재밌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정말 멋진 서핑 영상이 보는 내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제 발리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서핑을 해야겠다는 의지도 불태우면서!

영화를 보는 동안 캡쳐한 화면들이다. 정말 판타스틱하다!

발리에 도착해서 우리 새로운 숙소 best western kuta beach로 이동했다. 방은 dekuta보다 작아서 좀 답답하긴 한데 곧 적응하겠지~ 무엇보다 바루서프와 1분 거리라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다. 그리고 조식도!

짐을 정리하면서 싱가포르에서 쇼핑한 물건들을 펼쳐봘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많이 샀네ㅜㅜ 싱가포르 쇼핑하기도 좋고 먹을 것도 많고 좋은 곳이구나.

이제 내일부터는 서핑 스파르타다. 오전 오후에 각각 2시간씩 서핑을 열심히 타보자!

발리~ 나 다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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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났다. 정신차리고 씻고 오빠들 숙소로 가기로 했다. 오빠들을 말라카로 떠나기때문에 같이 부기스 쪽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오늘도 날씨는 상쾌하고 좋다. 가는 길에 (1)통헹에서 에그타르트를 사갔다.

숙소에 도착해서 같이 에그타르트를 먹고 택시를 타고 부기스로 이동했다.

부기스는 아랍스트리트와 가까운 곳인데 우리는 여기서 잠잠이라는 유명한 식당의 무르타박을 먹기로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먹고 싶다고 가자고 했다. 크크

부기스 술탄 모스크 바로 맞은편에 있는 zam zam! 100년 정도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가게 안에서 보니 100주년 기념 향수를 판다는데 그건 왜 파는지...

(2)치킨 무르바탁과 비프 무르타박, 머튼 프라타를 시켰다. 얇은 로띠 안에 고기와 야채를 다져넣고 만드는 무르타박은 우리 나라 빈대떡과 비슷하지만 맛은 다르다.

아랍 문화권의 음식인데 인도 음식과도 비슷한 맛과 향이 났다.

난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시켰는데 란옥이가 소화를 잘 못시켜서 조금만 먹고 오빠들도 생각보다 못 먹는 것 같아서 나는 열심히 먹었다.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이! 싱가폴 와서 배가 고플 틈이 없다. 로티가 바삭바삭 하고 고소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이 블로그를 쓰다보니 또 먹고 싶다.

12시쯤 갔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조금만 있으니까 거의 다 찼다.

점심을 먹고 오빠들은 말라카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기때문에 우리는 이제 빠이빠이~

오빠들이랑 싱가폴에서 같이 놀아서 더더 재밌었다. 일행이 많으면 더 재밌고 음식도 다양하게 먹어볼 수도 있고 뭘 해도 신나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 가서 재밌게 놀고 한국에서 보자우~

마지막으로 아랍스트리트애서 가장 잘 꾸며진 거리인 하지레인을 같이 걸었다. 이른 시간이라서 상점이 문을 안 열어서 그런지 별 감흥은 없었다.

언제나 깨끗하고 정돈된 싱가폴 거리!

오빠들이랑 헤어지고 우리는 부기스 정션으로 갔다. 지하에 내려가서 맛있는 간식 거리들을 구경했다. 싱가포르도 중화권이라서 그런지 먹을 것이 정~~말 풍부하고 짧은 일정동안 다 먹어보기도 힘들다. 하루에 몇 끼씩 먹어야할 판!

우리는 일단 부기스정션에 있는 챨스 앤 키스 가게로 갔다. 아이온에서 못 산게 계속 아쉬워서 갔더니 아이온에서 사이즈가 없어서 못샀던 신발을 란옥이랑 똑같은 디자인 다른 색으로 하나씩 샀다. 우와와~~ 하나 사서 신이 났다.

이 신발은 신상이라서 세일이 없었다. 지금 대부분 구두가 세일인데 아쉽다. 그래도 약 40,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3)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야쿤카야 토스트에 갔다. 여기 커피는 커피를 아주 진하게 내려서 연유를 넣어서 아주 달게 만들어주는데 나는 단 커피를 싫어하지만 이 커피는 너무 맛있다. 배가 불러서 카야토스트는 못 먹고 커피랑 (4)올드창키에서 산 튀김이랑 먹었다.

이 그림은 빵집 벽에 그려진 그림인데 정말 이런 나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사랑스러운 나무다. 나는 빵이 왜이리 좋을까? 왜이리 맛있을까? ㅜㅜ

커피 마시고 쉬었다가 부기스 스트리트 쪽으로 나가봤다. 이 곳을 우리나라 동대문 같은 재래시장이라고 라는데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질이 좀 낮고 싼 물건이 만이 있었다. 음식도 싸고 여러가지 기념품도 많이 팔았다.

우리는 부기스부터 보트키까지 쭉 걸어보기로 하고 길을 걸었다. 그런데 유니클로가 보여서 한국에서 못 샀던 패딩조끼가 있나 보러 들어갔다가 마음에 드는 조끼가 있어서 하나 샀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디자인과 색상이었는데 그래도 유니클로 옷은 기본적이니까 특이하진 않았다.

69S$인데 39S$로 할일 중!

얇고 따뜻해서 코트 안에 입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이서 나올 때도 얇게 입고 나왔는데 이 조끼 입고 들어가야지~ 히히

란옥이가 계속 배가 아파서 걷지 못하고 택시 타고 숙소로 빨리 들어왔다. 그 동안 밀린 블로그 정리도 하고 좀 쉬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내린다. 이럴 땐 실내에 있는게 최고지bbbb

해가 질 때 쯤 전에 선미가 추천해준 전망대로 가려고 나가는데 비가 계속 온다. 이지링크도 없고 비도 오고 해서 전망대 올라갔다가 틈 사이로 보이는 전망만 잠깐 보고 내려왔다.

마칸수트라 가서 마지막으로 칠리크랩을 먹고 리버보트를 타려고 했는데 란옥이가 배가 계속 아프고 표정이 좋지 않아서 가도 제대로 못 볼 것 같아서 그냥 차이나타운에 있는 그 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먹으러 돌아다녔다.

먼저 (5)미향원! 미향원은 망고빙수로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하지만 가보면 현지인들은 빙수를 먹고있지않고 깨죽, 피넛죽, 아몬드죽, 에그푸딩, 밀크푸딩 이런 음식을 먹고 있었다. 란옥이 속이 안 좋으니까 죽도 먹고 다른 음식도 먹으러 미향원으로 갔다.

깨쭉을 두 개 시키려고 했는데 란옥이가 자기 조금만 먹을거라며 하나만 시키자고 해서 망고디져트랑 호박케익을 더 시켰다. 그런데 깨죽이 너무 맛있어서 란옥이가 정말 싹싹 긁어서 잘 먹었다. 그래도 입에 맞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망고 디져트도 정말 맛있었다. 난 망고빙수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위에 자몽 알갱이도 같이 얹어주는데 시원하고 달콤하고 맛있었다. 그러나 저 호박케익은 케익이라기 보다는 간장 찍어먹는 전과 비슷한 음식! 안에 해산물도 들어가있는 것 같고...어쨋든 NG

다음으로 (6)임지관! 우리 나라에는 비첸향 육포가 유명하지만 실제로 싱가포르에는 비첸향 이외에도 다양한 육포집이 있다. 그 중 하나 비첸향과 쌍벽을 이루는 임지관! 실제로 지나다 보면 가게는 좁은데 비첸향보다 줄이 더 길게 서 있고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먹어보고 싶었다. 이것 포장으로~

오늘도 카야토스트를 먹어야 한다며 찾아간 (7)토스트박스! 다른 토스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야쿤 카야 토스트가 싱가포르에선 갑인 듯하다. 카야토스트 너무 좋다. >_<

그런데 저 커피는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엄청 진하게 끓인 커피에 우유 대신 연유를 넣어 만드는 커피인데 엄청 달고 진득한 커피가 마치 메가톤바 녹은 것 같은 맛? 어쨌든 더운 나라에서 딱인 커피다.

집에 와서 육포를 먹으면서 블로그 정리하고 싱가폴 여행도 이제 마무리 한다. 오늘 먹은 음식만 무려 7가지-_-;;; 위장이 튼튼해야 한다.

나는 맛의 미묘한 차이는 잘 모르기 때문에 비첸향이나 임지관이나 다 맛있다. 그런데 임지관이 비첸향보다 싸고 고기도 더 두툼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리에서만 있기 지루할 것 같아서 계획된 싱가포르 여행! 정말 오감만족 즐거운 여행이었다.

우선, 발리와 싱가포르의 도시 성격이 매우 달라서 발리에서 보던 것과 다른 것들을 봐서 좋았다.

둘째, 어딜가도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의 모습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믿음직(뭔 믿는다는 건지 몰라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셋째,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3박4일이 짧게 느껴질 정도다. 이 곳도 역시 중화권이라 먹거리가 엄청 풍부하고 다양한 민족이 좁은 나라에 모여 살다보니 음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맛있다. 싱가포르 있는 내내 배가 고프다는 감각을 잊어버린 듯

넷째, 순재오빠랑 종환오빠랑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았다. 순재오빠는 같이 있으면 즐거워지는 사람이라서 재밌었다. 여러 사람이 같이 놀면 더더더 재밌어진다.

어쨌든 새로운 땅을 밟았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여행이었다. 우훗!

이제 내일은 다시 짐을 싸서 발리로 간닷!

이제는 에브리데이 서핑 타임~

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꿈과 희망의 놀이공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일요일이라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개장 전에 센토사로 가기로 했다. 표는 숙소 사장님께 69S$에 샀다. 비싸다는 생각은 했지만 유니버셜을 나설 때는 돈이 하나도 안 아까웠다.

불토를 지낸 일요일 아침 거리가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을까? 정말 흐트러짐 없는 싱가포르다.

우리는 유니버셜로 간다!

하버프론트 역에 도착해서 비보시티 지하 푸드코트에서 우선 아침을 먹었다. 지난 밤의 술로 모두들 국물이 있는 요리로~

싱가포르에 가장 많은 건 쇼핑센터와 푸드코트인 듯! 정말 어딜가나 쇼핑센터가 즐비하고 곳곳에 푸드센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비보시티에서 바보처럼 모노레일 타는 곳을 못찾아 길을 헤매다 조금 늦어졌지만 어쨌든 개장 전에 맞춰서 우린 도착 완료!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미국과 일본에 있고 싱가포르에는 2011년 가장 최근에 생긴 유니버셜 스튜디오다. 그래서 그런지 놀이기구가 정말 끝판왕이다. 다 완전 재밌고 기대 이상이라 아직까지 더 이상의 놀이기구는 없을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

이제 슬슬 안으로 들어가볼까? 거리 곳곳이 미국의 헐리우드를 연상시키도록 꾸며져 있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서 여자들이 오면 정말 정신 못차릴 곳이었다. 나도 들어가자마자 다리에 날개가 돋친 듯이 기분이 좋아저서 조금 흥분한 듯..-_-;;;

우리는 먼저 제일 재밌다는 트랜스포머 4D를 타러 갔다. 나중에 되면 줄이 엄청 기어진다고 해서 제일 먼저 찾아갔는데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들어가면 3D 안경을 끼고 사진 뒤에 보이는 자동차같은 놀이 기구에 탑승한다.

그러면 그 자동차가 마치 뉴욕의 도시 사이를 질주하고 추락하고 터지고 부딪히는 것처럼 정말 엄청난 리얼 4D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정말 이건 우리나라 4D영화관과는 차원이 다른 스릴이다. 내가 마치 트랜스포머 영화 안에 있는 차에 타고 있는 느낌! 정말 뭐라 말할 수가 없지만 최고!

끝나고 내리는 곳으로 차가 가면 사람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친다. 나도 정말 진심으로 박수를 쳤다.

어트랙션 하나가 끝나면 나오는 길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그 어트랙션이 재미있으면 재미있을수록 그 기념품도 엄청 갖고 싶어진다. 우리는 정말 트랜스포머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극찬을 하며 나왔다.

트랜스포머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신기하게 파란색 레인과 빨간색 레인 두 가지가 있고 빨간색이 human, 파란색이 cylin이다. 두 개의 열차가 동시에 출발해서 각각의 레일을 돌고 돌아온다.

우리는 cylon 먼저 탔는데 발이 안 닿이고 머리 위쪽에 레일이 달려있는 형식이다. 이 cylon을 타러 갈 때 타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뭔가 넉이 나가 보였는데 끝나고 나니 우리 똑같은 모습으로 출구로 나가고 있었다.

완전 빠르고 이리 저리 뒤집히는게 더 이상의 롤러코스터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어트랙션이었다. 내리고 나니 정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휴...

바로 human을 탔는데 이건 cylon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의 롤러코스터였다. 이 롤러코스터는 일반적인 기차 모양인데 위에 레일이 달려있는 cylon이 더더더더 재밌다.

완전 다이나믹한 걸 세 개 연속으로 타고나니깐 속이 뒤집혀서 좀 걸어다니면서 예쁜 길 구경도 했다. 영화 캐릭터들이 곳곳에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음으로 lights, cameras, action 어트랙션으로 갔다. 여기서는 직접 영화 세트장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데 정말 불도 나고 바람도 불고 물도 튀는 리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서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다.

내가 기대가 낮아서 그랬는지 정말 여기가 잘 만들어져서 그랬는지 정말 어딜가나 다 기대이상으로 재밌고 반전이 있고 잘 만들어진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다음으로 미라의 저주!

이것도 미라 영화를 모티브로 한 열차인데 먼저탔던 열차때문에 그런지 더 속이 안 좋아져서 어트랙션에 집중이 잘 안됐다. 여긴 별로~

이제 쥬러기 공원으로 가자!

여기는 우리나라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유사한 어트랙션인데, 엄청난 반전이 있는 곳이다. 정말 깜짝 놀란!!!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사서 입고 타는데 우리는 그냥 타기로 했다. 뭐 많이 젖겠어~ 하고 방심하며...

결과는... 정말 순재오빠의 저줃로 나가 제일 많이 젖었다. 운동화도 젖고 얼굴에 정말 물이 찰싹때릴정도로 퍼부으면서 얼굴은 세수 수준으로...ㅜㅜ 정말 물놀이 하고난 느낌이 들었다. 계속 찝찝한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어제 밤늦게까지 놀아서 다들 피곤하기도 하고 쥬라기 공원에서 물을 맞고 나니 따뜻한 커피가 먹고 싶어졌다. 우리는 far far away에 있는 스낵코너에서 음료도 먹으며 잠시 쉬었다. 정말 물놀이 후이 따뜻한 음로 먹는 느낌..

다음 어트랙션은 far far away 슈렉이다! 극장에서 슈렉 영화를 약 15분 보는 건데 말이 달리면 의자가 들썩들썩거리고 기침을 하면 물이 우리 얼굴로 튀고 귀 옆으로 바람도 나오는 4D영화 관람이다. 4D의 종결자 트랜스포머를 봐서 그런지 잔잔했다. 그래도 슈렉 특유의 발랄함이 좋은 곳!

슈렉 기념품점이 가장 크고 볼거리도 많았다. 나는 여기서 마그넷을 사고 오빠들은 커플로 머그를 샀다. 어제 나이트 사파리에서도 커플로 기린을 샀는데...둘이 왜 그러나?-_-;;;

나 혼자 화장실 가는 길에 만난 장화신은 고양이!

다음 어트랙션 마다가스카로 고고! 우선 여기서 회전 목마를 탔는데 마다가스카 캐릭터 회전목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회전 목마를 타고 마다가스카 보트를 타고 배 구석구석 구경했다. 마다가스카는 보기만 해도 너무 신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특히 그 음악이 최고!

I like to move it, movit!

저절로 몸이 들썩들썩이는 신나는 노래 어트랙션 중에 나온다. 아오 신나-

어트랙션 끝내고 나오니 쇼 타임!

우리는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각종 몬스터들이 나와서 펼치는 뮤지컬 공연을 보고 신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여행을 마치고 나왔다. 마지막에 본 뮤지컬도 정말 최고ㅜㅜ 아 다시 보고 싶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나오면서 정말 비싼 티켓값이 하나도 생각 안 날 정도로 재밌고 만족스러웠다!

안녕, 유니버셜~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아빠 멀라이언을 보러 임비아로 갔다. 약 80m인 이 멀라이언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멀라이언이라서 아빠멀라이언이라고 불린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임비아 룩아웃으로 올라가봤다. 올라가는 산에 모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놓아서 올라가기도 매우 편하다. 룩아웃에는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타워도 있었는데 정말 싱가폴이 다 내려다 보일 것 같았다. 저 가운데 고리 부분이 위로 막 올라간다. 타이거 맥주 회사에서 만들었는지 온통 타이거 그림이다.

우리는 점심도 안 먹고 유니버셜을 들쑤시고 다녀서 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칠리크랩을 먹으러 라우파삿으로 갔다.

칠리크랩을 먹으러 점보레스토랑으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거긴 여행자들이 많이 올 뿐 특별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그냥 라우파삿에 있는 숙소 아저씨가 추천해준 곳으로 먹으러 갔다. 라우파삿에는 바로 옆에 사테스트리트도 있어서 뭔가 사람 냄새나는 그 곳의 분위기가 좋았다.

종환오빠는 친구 만나러 가고 우리는 라우파삿에서 칠리크랩을 먹었다.

여기서는 맥주값이 매우 매우 비싸서 애주가들에게 좋은 나라는 아니다. 타이거 맥주 jug 하나를 시켜 먹었는데 여기는 다른 곳보다 싸서 17.50S$였다. 타이거가 싱가폴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서 사 먹는 타이거가 더 싸다.

우리가 시킨 음식이 나왔다.

칠리크랩은 40S$, 씨리얼 새우 18S$, 볶음밥 5S$, 번 개당 1S$, 맥주 17.50S$

총 81.50S$

완전 싸고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린 점심도 안 먹고 돌아다녀서 정신없이 먹었더니 배가 빵빵! 원래는 사테스트리트에 가서 또 사테랑 맥주 마시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마리나베이로 가서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천천히 걷다보니 마리나베이 호텔이 보인다. 요즘 정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잇호텔!

내가 널 잡았어!

천천히 계속 걸어본다. 싱가포르의 상징 멀라이언이 또 있다. 입에서 물을 내뿜는 멀라이언! 뒤에 두리안 모양의 에스파나드도 보인다. 오페라나 각종 공연을 하는 공연장인데 특이한 모양이 두리안을 닮아서 유명하다.

멀라이언 가지고 장난치기! 큭큭

뒤에 있는 애기 멀라이언 가지고도 장난치기! 훗훗

9:30에 있는 마리나베이 레이져 쇼를 한다. 이 공간은 마치 마리나 베이 호텔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이 공간에서 마리나 배이 호텔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다음엔 꼭 자보고 말테닷! 기다려~~

싱가포르의 상징을 한꺼번에 카메라에 담기! 멋지다~ 싱가포르 난 참 마음이 든다.

오늘 계속 순재오빠랑 어제 먹은 아이스크림빵을 먹고 싶다며 오차드로 가야하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우연히 아이스크림빵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더니 이런 건가! 키키 아이스크림빵 너무 맛있다. 정말 싱가포르는 먹을 것이 너무 많은 나라다. 이 작은 나라에 많은 인종이 모여 살다보니 좁은 지역에서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로 갔다. 정말 싱가포르에는 엄청나게 많은푸드코트가 있지만 여기가 경치는 정말 최고일 것이다.

나는 카야토스트가 또 먹고 싶어서 시켜 먹고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마리나 베이 호텔이 바로 보이는 이곳! 정말 경치 최고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와서 아~~~주 길었던 하루를 정리했다.

여기 택시는 차의 종류에 따라서 기본 요금과 구간별 요금이 다르고, 할증 요금과 피크 요금도 따로 있고 여튼 엄청 복잡하다. 요금은 4S$가 나왔는데 도착하니 8S$를 내라고 한다. 이런 복잡한 택시 요금제도!

오늘 하루 정말 자~~~알 놀았다!

덧) 하루가 어찌나 길었던지 이 블로그 정리하는데만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와, 이제 진이 다 빠짐 ㅜㅜ 어쨌든 그만큼 재미있었으니까 그걸로 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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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스타벅스에서 새벽에 잠깐 눈을 붙이고 4시가 되서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출국장은 정말 작고 의자도 몇 개 없어서 더 불편하고 차라리 스타벅스가 나은 듯 하기도 하고... 어쨌든 나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이륙을 하는지도 모르고 앉아서 바로 쿨쿨 싱가포르 오는 비행기에서 계속 잤다.

드디어 싱가포르에 도착!

예전에 터키 갈 때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면서 창이 공항을 경우하면서 들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공항이 감성적이고 깨끗하고 좋아서 '공항만 보고도 그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이번엔 발리에서 와서 그런지 더 여기가 깨끗하고 좋아보인다. 구석구석 싱가포르의 섬세한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MRT를 타고 우리 숙소가 있는 탄종파가 역으로 이동했다.

숙소에 와서 짐을 풀고 씻고 순재오빠를 야쿤 카야 토스트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서둘러 나왔다. 숙소가 생각보다 작고 불편해서 빨리 나오고 싶은 것도 한 몫 했다. 우린 11시에 나와버렸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이 문명의 향기가 왜 이리 좋지. -_-;;;

가는 길이 절도 있길래 들어가보고!

깨끗한 길 걸으니까 기분도 좋다.

배가 너무 고파서 야쿤카야토스트에 도착하자마자 시켜서 순재오빠가 오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다. 야쿤 카야 토스트는 싱가포르 유명한 카야잼과 버터를 넣은 토스트를 파는 가게인데 차이나타운 지점이 본점이라도 한다. 싱가포르 오기 전부터 기대!

나는 워낙 토스트와 버터를 좋아햐서 그런지 카야토스트도 맛있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토스트 좋다! 그런데 저 수란은 거의 날계란인데 따뜻할 때는 먹을 수 있었는데 식으니까 비려서 잘 못 먹겠더라. 다음엔 토스트랑 커피만 먹어야지~ 좋아>_<

난 발리로 돌아갈 때 수화물을 붙일 수 없는데 어떻게 저 카야잼을 사갈까 궁리중이다. 공항에서 살까?

순재오빠랑 오빠의 친구, 종환오빠를 만났다. 먼 땅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다. 나이스투미츄~^^

우리는 토스트를 먹고 차이나타운 미향원으로 망고빙수를 먹으러 갔다. 눈꽃 빙수같이 부드러운 빙수다. 앞에 있는 빙수는 두리안 빙수, 뒤에 노란 빙수는 망고 빙수다. 망고 빙수는 너무 부드럽고 맛있는데 모험심으로 시킨 두리안 빙수는 냄새가 난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종환오빠가 많이 먹었다. 푸푸푸

여기 빙수도 밀탑보다 부드럽고 맛있다. 여기도 또 오자!

오늘은 나이트 사파리를 가려고 우리 숙소에서 5S$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서 빙수 먹고 우리 숙소로 갔다. 티켓을 사고 아저씨께서 지도를 펼쳐서 싱가폴 일정이나 정보를 알려주신다. 가이드북도 없는데 일정정리가 뭔가 되는 느낌!

우리는 청강중 ^^

그럼 오늘 아저씨가 추천해주신대로 오후에는 오차드 로드에 가서 쇼핑을 하고 저녁에는 나이트 사파리를 가기로 했다.

오차드 로드는 명동같은 거리로 명동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쇼핑 브랜드와 온갖 백화점이 줄을 잇고 있는 길이다. 아이온, 니안, 이세탄, 파라곤 등등이 쭉~~ 이어져 있다. 완전 대박!

여기서는 나는 쇼핑을 하고 싶어서 오빠들이랑 란옥이랑 다 흩어져서 돌고 두 시간 후에 만나기로 했다. 나는 일단 밖으로 나가서 아베크롬비 매장에 가보고 싶었다. 찾아서 가보니 분위기가 엄청 어두워서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좋은 향기가 계속 나고 오묘한 느낌이 풍기는 곳이었다. 옷이라도 하나 사고 싶었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구경만하고 다시 아이온으로 돌아왔다.

사고 싶었던 차를 사러 TWG로 갔다. 정말 맛있는 싱가포르 티 브랜드인데 가게도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웠다. 나는 차를 테스팅 해보고 얼그레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같이 평범한 차 말고 이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차를 골랐다. 많이 사고 싶었는데 케이스가 너무 커서 두 개만 샀다.

또 싱가포르의 유명한 신발 브랜드 챨스앤키스도 갔는데 생각보다 예쁜 신발을 못찾아서 못 샀다. 세 개 사고 싶었는데 하나도 ㅜㅜ 란옥이는 하나 득템! 튼튼하면서 가격이 정말 착하다.

보타닉 가든에 갔다 온 오빠들과 다시 만나서 아이온 지하 푸드코트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먹은 건 내가 안에 넣은 종류를 고르고 면을 넣어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피쉬볼도 맛있고 국물도 맛있고 만족!

밥을 다 먹고 나이트 사파리 가기 전에 아이스크림 빵을 먹으러 오차드 로드로 나갔다. 오차드 로드의 명물이라고 해서 뭐 별거 있겠나 생각했었는데 저 빵 사이에 끼워먹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가격도 1S$밖에 안한다.

또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왜 여기 음식은 계속 또 먹고싶어 지는지ㅜㅜ

처음엔 저 색소를 넣은 듯한 녹색 빵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빵도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맛있었다. 의외의 대 만족 아이스크림이었다. 빵또아랑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더 맛있다. 좋아좋아

이제 MRT를 타고 138번 버스를 갈아타고 우리는 나이트 사파리로 간다. 나이트 사파리가 있는 곳은 이 좁은 싱가포르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물론 돌아올 때 택시는 20분밖에 안 걸렸지만) 선미의 추천 어트랙션! 나이트 사파리!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그래도 좀 있으니까 비가 그쳐서 우리는 트램을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오빠들은 줄 서 있고 란옥이랑 나는 기념품품을 돌아다닌다.

예쁜 기린 인형 마그넷이랑 싱가폴슬링 병따개 마그넷도 샀다.

트램을 타고 나서부터는 사진이 없다. 너무 어두워서 흔들려서 찍을 수가 없었다.

나이트 사파리는 트램을 타고 울타리가 쳐져있지 않은 동물원을 한바퀴 쭉 도는 곳인데 하이에나, 호랑이, 사자도 정말 울타리 없이 어슬렁 거리고 있어서 숨죽이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있고 울타리 없이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다른 동물원과 차별화되어 있었다.

우리는 보면서 계속 왜 저 동물들이 사람들의 트램이 다니는 곳으로 뛰어오지 않을까 이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구경을 했다. 그리고 밤에 열대 우림을 헤치고 다니는 느낌도 색다르고 좋았다.

트램을 타고 가다가 한 번 내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정글을 직접 걸어다니며 동물을 관찰하는 것이다. 역시 여기에도 울타리는 없다. 가다가 낙엽이라도 굴러가면 정말 소스라치게 놀란다. 스릴은 있으나 비가 많이 오고 어두워서 동물 관찰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오늘 우리의 단체샷!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오빠들도 동참하고~ 뒤에 코끼리가 있는 건데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도시으로 돌아올 때는 셔틀을 타려고 했는데 1인당 4.5S$. 그래서 우린 네 명이니까 택시를 타기로 하고 요금을 물어봤더니 16S$를 이야기 한다. 우리는 바로 콜!!! 네 명이 같이 다니니까 재밌기도 하고 이런 좋은 점도 있다. 어쨌든 편하게 우리는 불토의 클락키로 이동했다.

클락키에는 펍과 클럽이 모여있는 곳인데 불금, 불토에는 밤늦도록 시끌벅적한 곳이다. 가이드북에서 말하던 인공미가 이런 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곳이었다. 사람들도 다들 활기차고 좋네~

싱가포르의 단점 중에 하나는 맥주값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원래 물가가 비싼 곳이기도 하지만 펍애서 맥주 500을 시키면 기본 15S$ 정도로 매우 비싸다. 원래 세금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알코올에는 더 많은 세금이 붙나보다. 마트에서 캔 하나 사도 보통 4S$ 마음껏 맥주를 마실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 나라라는 것이 싱가포르의 단점!

종환오빠는 친구를 만나러 가야하고 우리는 차이나타운에 가서 술을 마시기로 해서 해어지기 전에 리버사이트 다리에서 맥주를 한 캔 사서 마셨다. 다리에서는 사람들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냥 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란옥이와 순재 오빠! 친해지길 바래~쿠쿠

우리는 차이나타운에 가는 길에 비첸향에 가서 육포를 샀다. 비첸향 육포는 한국보다 절반 정도 싼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너무 좋아~ 비첸향!

스미스 스트릿에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이 곳은 차이나타운의 먹자골목인데 11사가 조금 넘어가니까 서서히 문을 닫아서 우리는 12시쯤 헤어졌다.

정말 어제 발리에서 밤을 새며 싱가포르까지 왔는데 오늘 하루 참 많은 일들을 했다. 새 땅을 밟는다는 기대와 즐거움이 피곤한 몸을 잘 이끌어서 즐겁게 잘 놀았다.

아아~ 이런 변화는 꼭 필요해!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바로 꿈나라로 빠져버렸다.

싱가포르에 와서는 밤늦게까지 놀다 들어오고 이러니까 블로그도 새벽까지 쓰고 있다. 그래도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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