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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홍콩의 감성

마지막날 아침!오늘은 홍콩식 아침 차찬탱을 먹으러 2층 트램을 타고 간다. 2층에 타면 홍콩의 풍경을 더 잘 느낄 수 있어 좋다.여긴 그래도 10분 정도 줄을 섰다. 여행 후기 중에 어딜 가나 줄을 서야한다고 본거에 비해서 우린 프리패스중ㅋㅋㅋ홍콩식 밀크티(커피 들어간 밀크티)달지 않은데 우유의 맛이 진하고 커피가 들어가 씁쓸하다.마카로니 스프...내 입맛엔 안 맞음 (빠이)나머진 차찬탱에서 많이 먹는 빵 종류들ㅋㅋㅋ아이스크림 메뉴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아들다시 트램을 타고 트랜스포머를 찍은 익청빌딩으로 간다.생각보다 헤매다 지하철로 마지막엔 이동했다.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할머니한테 얻은 판다 초콜릿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어서 한 번 놀아줘야함ㅋㅋㅋ익청빌딩은 이렇게 닭장같이 있어 빈민가인 줄 알았는데 그냥..

On The Road 2025.01.08

[D+2] 장난감의 덫

콘지도 포장하고 홍콩의 아침도 느낄겸 숙소를 나왔다.밤과는 다른 홍콩 감성이 있다. 특히 2층 트램과 홍컹 택시가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예전같은 네온사인은 이제 거의 없고, LED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현금 인출하러 은행에 갔는데 호기심 많은 아들은 꼭 버튼이 있으면 눌러봐야 하는 ㅠㅠ 근데 신기하게 여닫이로 움직이는 자동문이다. 길 가다 있는 이런 건 뭐냐며 ㅋㅋㅋ 아들덕에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시선을 알게된다.아침은 콘지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주는 간단한 조식과 함께 먹기로 했다.‘엄마, 여기 쌀 미 한자가 왜 있어요?’찾아보니 죽 죽이라는 한자다. 죽집 앞이라 이런 그림이 있었나보다.죽은 생각보다 맛있고 소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조식을 먹고 우리 아들 큰 목적 중 하나인 홍콩 간식 사기..

On The Road 2025.01.06

[D+1] 다시 써볼까?

5년만의 해외여행일년에도 많으면 4-5번을 나다녔던 나에게 코로나와 육아로 여행 공백기가 생겼다. 그 사이 사실 나가려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혼자 가면 재미없을텐데다음에 애들이랑 같이 가지 뭐딱히 가도 싶은 곳이 없네거기 가봤자 또 비슷하겠지뭐 그런 생각그래도 오랜만에 여행을 나서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 이제 7살이 된 아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느낄지에 대한 나의 기대가 작용한 것 같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데 이 여행의 끝에는 어떤 마음이 들지 나도 궁금하다. 엄마도 여행 나간지 오래되어 엄마도 동행!! 여행 열흘 전 급하게 결정되어서 그 사이 만료된 여권을 만들러 갔다. 등기로 빨리 빨리~~드디어 여행 시작!여행의 시작은 공항 푸트코트죠 ㅋㅋㅋ그래..

On The Road 2025.01.04

#129 엄마, 주식 사주세요 / 존리

2020.09. 주식을 손 대기 시작하면서 읽어본 책. 주식에 관한 기본 중의 기본이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현태, 정안이가 용돈을 받을 때마다 이 돈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아야겠다. - 대신 생산수단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방법은 앞서 말했든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기 사업을 하는 것으로, 이것은 직접적 자본가가 되는 일이다. 남은 하나는 이미 존재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으로, 간접적 자본가가 되는 일이다. 그는 후자를 택했다. 자본에게 일을 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 주식투자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밖에 없다. 첫째는 장기투자이고, 둘째는 분산투자이고, 셋째는 여유자금으로 하..

책이야기 2021.09.29

#128 방구석 미술관 / 조원재

2021.08.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그래서 미화되어 있고 거리감 있는 화가들에게서 인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은 몰입해서 술술 읽힌다. 미술 '감상'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그냥 보고 느끼는 거라고. 근데 나는 그냥 보면 아무것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작품의 제작 과정이나 숨어있는 이야기, 배경 등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때 더 작품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고 재미가 느껴지는 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딱 이건데, 사실 그 안다는 것이 선입견이나 획일적인 감상의 틀을 제공한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계속 계속 많이 보다보면 나도 나만의 기준이 생겨서 흔히들 말하는 '안목'이 길러지는 것이 아닐까? 미술사는 재밌어! 2권도 있는데, 한국 ..

책이야기 2021.09.29

#127 달러구트 꿈백화점 /

2021.08. -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뭣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담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 "그렇지.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우린 그걸 스스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단다."

책이야기 2021.09.29

#126 제로 육아 / 김진선

2021.08. - 아이들은 20분 이상 한자리에 앉아 있기 힘든데, 음식이 나올 때까지 15분은 걸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긴 이동시간과 감각 과잉으로 이미 지쳐있는 상태에서 말이죠. 아이들에게 "식사예절을 지켜라, 자리에 똑바로 앉아라"라고 지적하는 건 저의 이기적인 욕심일 뿐이었습니다. 피곤해하는 아이를 보며 제 기분이 다운되는 것은 덤이었고요. - 진짜 오감을 발달시켜주고 싶다면 바람 소리, 새 소리, 벌레 소리, 풀 냄새, 비 냄새, 꽃 향기를 느끼게 해주세요. 시간 제한 없이 마음껏 흙장난을 하고, 바위를 쓰다듬게 해주세요. 움직이는 나비를 따라 원 없이 뛰어다니고 소리치게 해주세요. 동네 공원, 뒷산, 냇가를 오감 발달 놀이터로 추천합니다. - 창의력은 그냥 길러지는 게 아니에요. 기본적으..

책이야기 2021.09.29

#125 엄마의 돈 공부 / 이지영

2021.01.13-2021.01.17 결혼하기 전 나는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번 돈으로 일년에 두 번 이상은 꼬박꼬박 해외여행을 다녔다. 그렇게 여행을 하는데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그 돈이 아깝다고 느껴지거나 이 돈때문에 내 미래가 걱정되거나 하진 않았다. 그렇게 2-30대를 오로지 나를 위한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하며 보냈다. 그때 나에겐 '현재'가 가장 관심이었던 것 같다. 결혼을 하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만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휴직을 하면서 소득은 줄어들고, 고정 지출은 늘어가고, 그렇게 또 둘째가 곧 태어날 날이 다가오자 나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미래'로 향해가는 것을 느낀다. 나와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에 고정적인 수입으로 두 아이 키우면서 ..

책이야기 2021.01.17

#124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이신애

2020.05.07-계속 읽는 중영어원서 구입할 때 참고하면 좋은 책 - 한글책 수준이 낮으면 영어책도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못합니다. - 화가 났다고 아이에게 퍼부으면 힘 없는 아이는 저항도 못하고 고스란히 나의 감정의 하수구가 될 뿐입니다. 잘못했다고 비난하면 움찔 위축되면서 머리가 굳어집니다. 화가 나면 잠시 자리를 피하세요. 마음이 진정되고 나면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하고, 이렇게 저렇게 고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쪽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길입니다.

책이야기 2020.05.07

#123 엄마수업 / 법륜 스님

2020.05.03-2020.05.31법륜의 책은 거의 다 읽어봤는데 결혼도 안했던 시절 나에겐 손이 가지않았던 책! 현태가 잠든 시간 현태 얼굴을 떠올리며 찬찬히 읽어본다. - 아이가 당당하게 크려면 엄마가 심리 불안이 없어야 해요. - 스스로 100을 노력한 다음 효과가 10이 나와도 감사합니다 이래야 합니다. 왜냐하면 90을 저축을 해놓았으니까요. 자기가 노력한 것들이 다 드러난다고 좋은 건 결코 아니에요.

책이야기 2020.05.03

#122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 최희수, 신영일

2020.04.15-2020.04.20육아서를 찾아보다 제목만 몇번 봤는데 난 우리 현태를 영재로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기때문에 피식 웃고 지나쳐버린 책!! 그런데 육아서 찾아볼 때마다, 혹은 육아서 내용에 종종 푸름이 아버지가 언급이 되길래 어떤분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요즘 유행인 책육아의 시초이신 분이 아닌가 싶다. 아이를 영재로 키울 생각이 없어도 두고두고 읽으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다.

책이야기 2020.04.21

#121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 오은영

2020.04.14-2020.07.19현태를 낳기 전에 이 책을 친구집에서 본 적이 있다. 유명하다고 해서 읽어봤는데 뭔가 내용이 너무 와닿지 않았다. 유명세보다 별로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차에 우연히 서점에서 읽어보다 머리를 탁 치게 되었다. 지금 나에겐 너무나도 필요한 책이었던 것이다. -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만 꼽으라면, 기다리는 것과 아이를 나와는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것이다. - 아이에게 절대 욱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육아의 가장 상위 레벨의 가치다. 아무리 시간과 돈, 체력을 들여서 최선을 다해도, 부모가 자주 욱하면 그 모든 것이 의미가 없다. 좋은 것을 먹여주고 보여주는 것보다, 욱하지 않는 것이 아이에게는 백배 거 유익하다. - 단호하게 한다고 무섭게 해서는 안 된다. 단..

책이야기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