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18

#125 엄마의 돈 공부 / 이지영

2021.01.13-2021.01.17 결혼하기 전 나는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번 돈으로 일년에 두 번 이상은 꼬박꼬박 해외여행을 다녔다. 그렇게 여행을 하는데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그 돈이 아깝다고 느껴지거나 이 돈때문에 내 미래가 걱정되거나 하진 않았다. 그렇게 2-30대를 오로지 나를 위한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하며 보냈다. 그때 나에겐 '현재'가 가장 관심이었던 것 같다. 결혼을 하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만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휴직을 하면서 소득은 줄어들고, 고정 지출은 늘어가고, 그렇게 또 둘째가 곧 태어날 날이 다가오자 나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미래'로 향해가는 것을 느낀다. 나와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에 고정적인 수입으로 두 아이 키우면서 ..

책이야기 2021.01.17

#114 프랑스 아이처럼 / 파멜라 드러커맨

​2019.01.28-2019.02.11​한국식 애착육아와 프랑스식 육아, 최근에 읽은 책과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처음엔 혼동스러웠다. 하지마누결론은 어떤 육아방법이든 부모가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으로 채워주는 사랑이 아이와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해준 책이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한 번 더 보고싶은 책인데...가능할지 ㅋㅋㅋ

책이야기 2019.02.11

#113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조벽

​2019.01.​- 요즘 한국에서는 너무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 부모 역할(보금자리 제공, 양육, 보호, 지지, 지도)을 ‘외주’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도우미에게, 학교에, 학원에, 스마트폰에, 유학원에 맡기고 있습니다. -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 한 명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아기 한 명당 최소 네 명의 어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아기 발달 과정을 잘 모르는 초보 부모들은 아기가 돌 무렵일 때 직장에 복귀하거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돌 전후는 애착손산이 가장 치명적이고 후유증도 가장 오래가는 민감한 시기입니다. - 아기들이 심리적 뿌리를 내리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대략 생후 만 2년 정도로 봅니다..

책이야기 2019.01.22

#112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류시화

2018.11. - 여행이 내게 준 선물은 삶과 세상에 대한 예찬, 그것이다. 광부는 수많은 돌들에 불평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광부의 눈은 보석을 발견할 뿐이다. 예찬하는 마음 역시 모든 돌들을 보석으로 만든다. 부자는 누구인가? 많이 감동하는 사람이다. 감동할 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다.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뒤돌아보는 새는 죽은 새다. 모든 과거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날개에 매단 돌과 같아서 지금 이 순간의 여행을 방해한다. - 영혼의 풍성함은 행동 자체보다도 그 순간에 얼마나 많이 깨어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깨달았다. 진정으로 온 주의를 기울이고 있을 때, 그것이 먹는 일이든 걷는 일이든 숨 쉬는 일이든 강력한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책이야기 2018.12.27

#111 공부머리 독서법 / 최승필

​2018.12.13-2018.12.23​ 누구나 독서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왜 읽어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언제 읽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뱃속에 아기를 품고 있다보니 자녀의 독서, 학습법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고민이 되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엄마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한편으로는 참 미안한 생각이다. 어쨌든 옆에 두고 꾸준히 계속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사교육은 교과의 내용을 일일히 설명해주는 서비스, 사교육의 효과는 초등 저학년 때 가장 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들다가 중등 3학년 시기가 되면 사실상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사교육을 받으면 읽고 이해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 언어는 학문을 수행하는 핵심 도구 - 대부분의 유럽 선진국이..

책이야기 2018.12.23

#110 아빠의 임신 / tvn 기획특집

​2018.10.10-2018.10.13​ 도서관에 육아서를 빌리러 갔다가 내용을 보니 너무 이른 것 같아서 태교서를 몇 권 빌려왔다. 이 책은 사회적으로 임신, 출산, 육아에 있어 한 발 뒤에 물러서 있는 아빠의 존재와 그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획 방송이었던 것 같다. 난임,불임의 책임을 여성에게 더 많이 전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임신에 적극적이지 않는 남자들의 성향 등등 아빠가 임신과 출산, 초기 2년까지의 역할을 상세하게 적어놓았다. 아빠가 읽어야 하는데 내가 먼저 다 읽어버렸네...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서 본 내용을 알려줘야겠다. 그래도 아빠 하루 5분 책읽어주기 시작! 임신 생활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남편에게 감사!

책이야기 2018.10.13

#109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 히가시노 게이고

​2018.8.16-2018.8.29​ 이제 더 이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추리소설에만 국한되지 않나보다. 이제 틀을 깨고 바라봐야지. 광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여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새로운 인류의 등장을 보편 인류는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그들을 돌연변이라는 이름으로 배제하고 무능력화 시켜버리는 것, 나도 그들중 한 명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노사이드 소설이 생각이 났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초능력을 지닌 새로운 인류의 등장에 대해 이제 불가능하기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책이야기 2018.08.30

#108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2018.08.09-2018.08.10 ​ 집에서 할 일도 없고 답답해서 학교에 잠깐 들렀을 때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들어와서 고민도 안하고 빌려 왔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추리 소설을 읽고 싶었다. 이야기는 제목답게 연애를 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흥미진진해질 때쯤 되면 이제 누가 죽으려나? 사라지려나? 사고가 나려나? 기대하며 읽어나가는데 끝까지 그런 일은 없다. 그냥 얽혀있는 여러 남녀의 애정 관계도만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그리다 이야기가 끝났다. 그러고 나서 찾아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연애소설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뭘 읽은 건지 단숨에 읽을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히가시노의 문체는 살아있지만 가쉽거리 정도의 연애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킬링타임용

책이야기 2018.08.11

#105 트렌드 코리아 2018 / 김난도외 7명

​2018.01.25-2018.02.11 ​ 10년동안 집필되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읽어보았다. 내년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를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2018년을 예측하고 있다. 사람들이 어떤 곳에 돈을 쓴다는 것은 그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돈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 돈의 흐름을 잘 분석하는 것이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관심과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좋은 방식인 것 같다. 매년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 경험소비는 갈수록 유목화하는 현대 사회에도 더 잘 들어맞는다. 한곳에 머물며 이동하지 않는 정주형 소비에서는 소유가 중요하다. 반면 끊임없이 이동하고 흘러가는 유목형 소비에서는 ​거추장스럽게 물건을 쌓아놓기보다는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진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책이야기 2018.02.12

#102 소년이 온다 / 한강

​2017.11.-2017.12.17 ​ 한강의 소설이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채식주의자를 빌리긴 예약이 너무 밀려있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책에 대한 지식 아무것도 없이 읽기 시작했다. 소재는 광주 5.18!! 광주 5.18때 광주 사람들의 모습, 생각, 마음까지 세세하게 들여다본 것 같은 소설이다. 현재 중국의 급부상에 대해서 쓴 정글만리나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든 한국 사회에 다해 쓴 82년 김지영은 문학적으로 접근하긴 했지만 다분히 신문 기사같은 느낌도 있었다. 근데 한강의 소설은 5.18의 아픔을 넘어선 비통함과 절박함을 엄청 섬세하게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책이야기 2017.12.18

#101 명견만리(정치,생애,직업,탐구 편) / KBS제작팀

​2017.11.06-2017.11.26​ # 정치 - 서구의 근대사회거 시민계급의 형성과 발전으로 촉진되었지만, 그 시민계급이 만들어낸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에 의해 통제되지 않았더라면 인류사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자본주의의 작동원리는 ‘시장’이거, 민주주의의 작동원린 ‘합의’다. - 정치란 무엇인가. 여러 의미와 역할이 있겠지만, 정치학 교과서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구절은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이다. # 생애 - 이제 우리는 120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생지도를 찾아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 해법은 역풍이라 여겼던 은퇴인구를 새로운 인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이모작 경제를 실천할 수 있게끔 사회 시스템의 재..

책이야기 201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