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1.호주자동차여행'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2.01.26 [번외] BKK 3 (7)
  2. 2012.01.24 [번외] BKK 2
  3. 2012.01.24 [번외] BKK 1
  4. 2012.01.24 [D+31] 안녕, 호주 (2)
  5. 2012.01.22 [D+30] Last night in OZ (3)
  6. 2012.01.20 [D+29] 살고 싶은 나라, 호주 (1)
  7. 2012.01.19 [D+28] Let's surf! (2)
  8. 2012.01.18 [D+27] Sunshine Gold Coast (3)
  9. 2012.01.17 [D+26] 그치지 않는 비 (1)
  10. 2012.01.17 [D+25] 다시 시작된 캠핑 (1)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해도 뜨기 전에 아침을 준비해주신 덕에 비몽사몽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토스트와 아침밥까지 두 종류, 매번 버라이어티하게 준비해주신다. 다들 출근하시고 집에는 조카와 나만 남았다.

공주의 남자를 보면서 오랜만에 침대에 뒹굴뒹굴 여유를 부려본다. 때마침 정현언니와 연락이 되어 바비버 통화를 한참 하고 나니 기분이 좀 좋아졌다.

여행의 마지막 물놀이를 하러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이번 여행 막바지에 느낀 건데 나도 이제 찬물에 꽤나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처음엔 혼자 헤엄 치고 미끄럼틀도 타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한 둘씩 오더니 헤엄이 아닌 수영을 하기 시작한다. 여유롭게 자유영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꼭 이제는 호흡을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월에는 수영을 좀 열심히 배워봐야겠다.

수영을 다하고 자쿠지에 가서 보글보글 몸도 풀고~

다리의 색깔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어찌하다 저렇게 되었나 싶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한 색깔이다. 한국이 겨울이라서 참 다행이다.

집에 올라와 씻고 아침도 제대로 못먹은 조카를 데리고 오늘도 앞에 있는 호텔에 밥을 먹으러 갔다. 레지던스 입주자는 30% 할인해주니 참 좋다.

밥 먹고 마사지를 받으러 에까마이 Health Land 로 간다. 안갈려고 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무엇보다 어깨가 계속 아프다.

오늘은 녹색 옷!

오 마이 갓!

그런데 오늘은 좀 대박인게 마사지사가 계속 존다. 규칙적인 강도의 압박으로 계속 받으면 신기하게도 잠이 솔솔 오는데 마사지사가 계속 졸아서 손이 멈춘다. 마이크로수면 상태에 빠져버리신다. 어제 한 숨도 못 잤단다. 처음엔 웃겼는데 2시간 내도록 그렇게 마사지를 해주니 슬슬 짜증이 나고 마사지가 받기 싫어졌다. 정말 팁도 주기 싫었는데 계속 웃으시길래 40B만 드렸다.

아~ 오늘은 정말 태국에서 받았던 모든 마사지 중에서 최악이었다.

집에 돌아가는 택시는 왜이래 또 막히나! 태국은 길도 좁은데 차는 엄청 많아서 아침 점심 저녁 구분 없이 계속 막힌다. 서울 트래픽잼 저리 가라~

한 시간 넘게 택시를 타서 겨우 집에 도착했는데, 그래도 택시비는 5000원 정도밖에 안나온다. 정말 싼 태국의 택시비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과일도 엄~청 많이 먹고 씻었다. 이제는 떠날 시간!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데 삼 일 함께 했지만 일 년은 안 것만 같은 정이 느껴지는 분이다. 계속 해준 것이 없다며 미안해 하시는데 나는 다른데서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몇 번째인지도 모를 정도의 태국 공항의 느낌이 오늘따라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똑같은 풍경이라도 사람의 마음과 기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이젠 다시 올 일이 없는 곳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제 더 자주 오게 될 것만 같은 느낌도 같이 드는 오늘 태국과의 헤어짐이다.

3일 동안 쓸 돈으로 3000B(약110,000원)을 준비했는데 다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태워주셔서 1000B이나 남았다. 이런 푼돈은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면세점 쇼핑을 했다.

코치 카드지갑인데 교통카드 넣고 다니면 딱일 것 같다. 가격은 1900B. 남은 바트까지 알뜰하게 다 썼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주 여행이 정말 모두 끝났다.

지금까지 나는 여행을 내 세계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이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여행에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방학을 온전히 여행에 다 쏟는 것은 내 생활 중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내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조금씩 든다. 목적없는 자유로운 여행자는 그만하고 내 삶의 넓이 보다는 깊이에 집중할 수 있는 여행이 필요하다. 그 방향과 방법은 이제 내가 찾아가야 할 것이다.

항상 여행의 끝무렵에 다양한 감정이 사방에서 밀려든다.

여행을 끝낸 뿌듯함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움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상상
한국에 돌아가기 싫은 마음
못해본 것들에 대한 아쉬움
내 세계가 넓어진 것 같은 느낌
어떻게 하면 휴직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
새로 해보고 싶어진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
한국에 돌아가면 뭐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열정(이 열정은 개학하면 이틀을 못간다.)

그러곤 마지막엔 항상 건강하게 사고없이 여행을 마친 것만으로도 성공한 여행이라고 나를 칭찬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끝은 다르다.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 놓은 밑천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잘 팔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애매한 표현이 지금 내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말이다.

어쨌든 매우 좋다는 것이다!

Arrival

혜린이가 출국장에 있고 나는 입국장에 있다. 그런데 간발의 차로 만나지 못했다. 배웅해주고 싶었는데 얼굴을 못봐서 아쉽다.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혜린아, 다녀와서 보자!

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오면 겪는 현상들

1.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내가 잘 알아들을 수 있을까 긴장한다.
- 힘든 커뮤니케이션을 하다와서 한국말도 외국어처럼 들린다.
2. 갑자기 옷이 엄청 많아 보인다.
- 맨날 똑같은 옷만 입다 집에 오면 내가 옷이 많은 사람이라 느낀다. 하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역시나 여기도 입을 옷이 없다.
3. 핸드폰이 펑펑 터져서 기분이 좋다.
- 연락을 맘껏 할 수 있고 와이파이 잡히는 곳 찾지않아도 된다.
4. 한국이 참 살기 편한 나라라고 새삼 느낀다.
- 살기는 편하지만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다.

여행다니면서 처음으로 오늘 엑스레이 세관 검사를 받았다. 잡을테면 지난 유럽여행에서나 잡지, 이번엔 정말 개털이라서 잡힐 것이 없다.

이번 35일 여행 총 경비는 약 350만원이다. (비행기 포함, 쇼핑 제외) 물가 비싼 호주에서 완전 저렴하게 잘 즐기다 왔다. 경비 블로깅은 언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리!

지금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번 여행 마지막 블로그를 올린다.

이제 이 블로그는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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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봤다,

6-7시밖에 안됐어도 태국은 출근 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차가 엄청 막힌다.

학교는 2층 건물이 2동 있고 체육관과 넓은 운동장이 있다. 학생수에 비해서는 부지나 건물이 꽤 크다. 초등학교 교실 쪽으로 가봤는데 한국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 결과물이 게시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어디서나 비슷하게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나보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학생 수가 많지 않아서 음악실, 컴퓨터실, 한국문화실, 토요교실 등 다양한 특별활동실이 있어서 수업하기 편리할 것 같았다.

오늘은 방학중 영어캠프 오픈하는 날이다. 영어캠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고 했는데 아이들의 영어 수준이나 교사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영어캠프의 여러가지 선물들이 소개되었는데도 여기도 우리 학교 아이들처럼 angry birds의 열풍이다. 순위별로 품목만 다를뿐 모두 angry birds 캐릭터 물건이다.

초등의 경우 일주일에 12시간이 영어 시간이라고 하니 영어에 노출이 되는 정도가 우리 나라와 확연히 다르다.

저 angry birds 인형이 아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했던 선물이다.

스쿰빗 소이 18 한인 회관에서는 방학중 보충 수업이 이루어 진다.

함께 집에 와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Four wings 호텔로 갔다. 내가 잠시 신세를 지고 있는 이 집은 Four Wings residence로 이 곳에 사는 사람이 바로 앞 호텔에 가서 밥을 먹으면 30% 할인을 해준다.

우리가 먹은 것은 쌀국수와 게살볶음밥, 새우볶음밥

Four Wings residence는 시나카렌의 고급 콘도미니엄으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워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6층에 있는 수영장은 어느 리조트 부럽지 않다.

밤에 둘러보니 더 멋있다.

어린이용 풀장과 미끄럼틀, 자쿠지 시설도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 재밌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일은 낮에 수영장에 가서 놀아야겠다.

오늘 하루도 보고 듣고 느낀 바가 매우 크다.

매일 저를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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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아침에 일어나니 내가 좋아하는 아침 안개가 풍경이 참 멋있다. 이 곳은 방콕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기 때문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탁 트인 시야가 좋다.

아침에 챙겨주신 밥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한결 편안하고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친구분들이 어제 오셔서 호텔에 계셔서 집으로 모시러 가는 길에 같이 나가기로 했다. 나는 나가는 길에 시내에 내려서 마사지를 좀 받으러 갔다. 에까마이 헬스랜드까지 태워다 주시고 타이 마사지 2시간 티켓도 주셔서 덕분에 공짜로 마사지를 받았다. 예약도 해주시고.. 참 좋으시다.

헬스랜드는 마사지 전문 체인점으로 여러 개가 있는데 다른 곳보다 에까마이점이 덜 붐빈다. 가서 접수를 하고 기다리면 프라이빗룸으로 안내를 받는다. 타이 마사지 2시간에 450B인데 10회권을 끊으면 회당350B에 끊을 수 있다. 약 13,000원.

들어가면 매트리스 위에 놓인 옷을 갈아입으면 준비 완료!

서핑으로 힘들었던 몸이 조금씩 풀리니깐 기분도 좋아진다.

오늘은 태국에서 쓸 약간의 세면도구와 sim카드를 사야한다.

센소다인 치약이 태국에서는 매우 싸다. 오늘 BigC에 갔더니 99B 할인을 하길래 몇 개 샀다. 그리고 팬틴 3분의 기적 트리트먼트도 싸서 샀는데 한 번 써봐야겠다.

그리고 sim 카드는 dtac 것으로 샀는데 계속 인식이 안된다. 그래서 와이파이 잡히는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며 좀 찾아봤더니 컨트리락을 풀고 새 sim을 꽂아서 아이튠즈에 연결해야 하는 것이란다. 난 한국에서 컨트리락 풀고 그냥 아이튠즈에 연결했었는데 그래서 안되나보다. 그럼 한국에서 해외 sim 카드를 사서 동기화 시켜야 하니 참으로 귀찮은 일이구나 싶다.

그래도 되게 해야한다! 엠포리움에 가서 샵을 찾아서 sim인식이 안된다며 아이튠즈에 연결 좀 해달라고 했다. 근데 아이튠즈는 원래 하나의 아이디 기기만 인식하기 때문에 연결이 안됐다. 어쨌든 할 수 있는만큼은 했으니 포기! 로밍으로 그냥 써야겠다. 한국에 가서 다시 아이튠즈에 연결하고 다음에 써야지.

저녁엔 설날이니 집에서 떡국을 먹고 교회에 가신다고 해서 따라갔다. 방콕한인교회인데 규모가 꽤 컸다. 나는 뭐 딱히 할 말이 없으니 하시는 이야기들을 듣기만 하는데도 참 공부가 많이 된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온전히 자신이 경험한 만큼이 자신의 세계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세계는 참으로 넓어서 내가 들어가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아직도 우물 안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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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 아침에 상돈이가 해 준 우리의 마지막 식사!

강된장과 양배추쌈.

매끼니 너무 잘 챙겨준 상돈이에 내 늘어난 몸무게를 바친다. 참, 란옥이 것도 같이!

어쨌든 우린 이제 브리즈번 공항으로 간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위한 약속일거야. 함께 했던 시간은 이제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매년 아이들을 올려보내는 마지막 날에 내가 꼭 들려주는 노래다. 상돈이가 며칠 전부터 이 노래를 불러대니 정말 이젠 헤어지는구나 싶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떠나는 사람만큼 남겨진 사람도 한 동안 허전함과 외로움에 힘들다고... 한 달 동안 매일 매시 함께였기에 내 빈 자리가 느껴지겠지만 곧 익숙해지리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항상 떠나는 사람이었다.

in Sydney airport

시드니 공항에 와서 international departure로 이동해서 이제 출국 수속을 밞으려 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출국장 입구에 힘든 이별을 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누군가는 인사를 나누고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한 동안 못 느낄 서로의 온기를 느낀다.

출국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다 순간 나도 찡해지는 느낌에 잠시 의자에 앉아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그 복잡한 사람들 틈으로 끼어들 수 없는 무거운 공기가 느껴졌다. 무슨 이유로 저들은 저렇게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건 당연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출국 카드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당신이 주로 머문 주는 어디인가?'

호주에는 6개의 주와 특별구역이 2개있다. 그런데 한 달동안 5개 주를 지나서 여기까지 와서 어디로 해야할지 순간 고민이 되었다. 왠지 어느 하나만 체크하자니 다른 주에게 미안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긴 시드니 공항이고 난 시드니에서 제일 즐거웠으니깐 NSW로 체크!

4시간의 경유대기 시간도 와이파이가 잡히니깐 금새 흘러간다.

기내식 잘 찍지 않는데 오늘 기내식은 꽤 잘 나와서 한 컷 찍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음식도 다 괜찮아서 이제까지 중 가장 잘 먹은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Jacob's Creek 샤르도네 스파클링 와인!

호주 여행을 떠올리면 스파클링 와인이 생각날 것 같다.

밥 먹고 네모로직을 하고 있는데 핫초코를 준다. 위에 마시멜로도 하나 띄워주는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지만 왠지 이것도 맛있다.

공주의 남자를 보고 있는데 아이스크림도 준다. 망고 아이스크림인데 맛있다.

내리기 전에는 간단한 피자!

in BKK

아직은 조금 어렵지만 꼭 뵙고 싶었던 분의 댁으로 왔다. 늦은 밤인데도 반갑게 맞아주서셔 너무 감사했다.

이 곳은 내가 3일 동안 머무를 방!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지만 택시비가 싸기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오늘 긴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않는 건 좀 신기하다. 어쨌든 이 곳에서의 3일도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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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스카이 다이빙을 4시 30분에 예약해놔서인지 호주를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을 깼다. 어제도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을 잤는데도 말이다. 아침밥을 해먹고 다 정리를 해도 시간은 8시다.

오늘은 여유롭게 보내다가 오후에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갈 것이다.

아침에 우린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를 했다.

그런데 관리 아저씨가 수영장 소금을 뿌리시는데 이건 물을 자주 갈아줄 수 없는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것이다. 저만한 수영장에 10포대 정도를 뿌리는 것 같았다.

수영장에서 상돈이가 프리다이빙할 때 물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겨우 1.5미터에도 수압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다. 스쿠버 다이빙할 때 30미터를 들어가도 이퀄라이징을 하면 수압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겨우 1.5미터에 귀가 아픈 건 충격적이었다. 프리다이빙도 이퀄라이징이 필요하다고 한다. 몇 번 해보니 이퀄라이징을 하니깐 좀 괜찮다. 그런데 귀가 조금 아프다.

난 내일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귀가 아프면 안되니깐 재밌지만 스탑!

수영장에서 재밌게 놀고 옆에 스파에서 따뜻하게 스파~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둘씩 수영장으로 많이 모여 든다.

우린 집으로 올라와서 챙겨서 약국에 가서 건강보조식품을 사러 가기로 한다. 다양한 약국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Terry White가 정말 싸다. 우린 Terry White를 찾아갔는데 내가 찾는 약이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가던 중 우연히 대박 약국 발견!

호주는 약들의 천국이다. 비타민과 이것저것 샀는데 정말 부피만 아니면 더 더 많이 사고 싶었다. 캐리어 위에 더 올릴 수 있는 세트 보조 가방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어찌 이리 후회가 되는지...

우린 집에 와서 정리를 좀 하고 점심 먹고 이제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가기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그 때...

스카이 다이빙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지금부터는 날씨가 흐려서 4시반 타임은 스카이 다이빙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두둥.

시간은 오늘밖에 없는데......너무 아쉽다. 이제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나면 더 이상의 액티비티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이 정도 하늘이면 안되나? 아~ 원망스러운 하늘이야!

그냥 쉬면서 정리를 좀 하고 저녁 챙겨먹고 밤에 시티로 나가보기로 했다.

시티 가장 한복판에는 카지노가 있다.

빨간 조명 불빛이 좀 이상스럽긴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봤다.

우리 나라 정선 카지노에는 사람들 눈이 뻘겋게 도박을 하고 있다. 분위기도 살벌하고 뭔가 대충대충 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룰렛이나 주사위도 보호마개 안에서 전자동으로 움직이고 어설프지 않다. 그런데 이 곳은 한 쪽 옆에서는 밴드가 공연하고 한 쪽에서는 클럽에서 사람들이 술마시며 춤을 추고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게임 자체도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아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재미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선에서는 너무 분위기가 험악하서 끼어들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여기선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든 걸 보면 편안한 분위기의 카지노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번화한 도심 한 복판에 카지노가 있어서 접근성도 매우 좋다. 우리는 카지노를 도박이라고 생각하지만 호주 사람들은 놀이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분위기는 참 좋았다.

우린 24시간 운영하는 펜케이크 집으로 갔다. 이 집은 혜린이가 알려준 집인데 교회를 개조해서 만든 식당으로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가볍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호주의 유명 맥주 xxxx와 웨지 감자, 펜케이크를 먹었다. 펜케이크는 시드니 록스 펜케이크보다 더 맛있었고, 감자도 바로 튀져나 나와서 아주아주 뜨거워서 맛있었다.

우린 이렇게 호주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밤늦게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만난 캥거루!

호주에서 만난 캥거루라곤 로드킬을 당한 캥거루들밖에 없었다. 동물원에라도 가서 볼 걸 그랬나? 아니 동물원 캥거루라면 인도네시아에서 봤으니 썩 의미가 없다.

호주에서 마지막날밤 이렇게 차가운 캥거루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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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아침에 텐트를 걷으며 이제 캠핑도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브리즈번으로 가면 쉐어하우스에 자리를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알아놓았던 쉐어하우스로 갔지만 관리가 안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곳으로 알아봤다. 그런데 오후 늦게나 집을 볼 수 있어서 우린 일단 브리즈번 시내로 간다.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정말 시티에 사람이 많이 있었다. 점심 시간이라서 그런지 어딜가나 번잡한 느낌이다.

우린 우선 점심을 먹으러 jack pot으로 갔다. 이 곳은 중국식 요리 음식점인데 다른 중국음식점보다 질적으로 나았다. 그래서 현지인들도 많이 보이고 인기가 많았다.

집으로 가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우린 south bank에 있는 시티 비치로 갔다. 여긴 혜린이가 가르쳐준 곳으로 인공 비치인데 강변에 있어서 그런지 전혀 인공스럽지 않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었다.

주차하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성공!

비치로 가보자!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좋은 인공 비치가 있다. 우리나라는 물놀이를 하려고 하면 도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 인공 비치는 접근성도 너무 좋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건 이렇게 좋은 비치의 가격이 무려.......무료다.

오 마이 갓!

호주는 사람이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왜 호주에 잠시 놀러 오거나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호주에 눌러앉으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예전에는 사계절 따뜻하고 물가도 싼 동남아에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싶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매우 많다.

첫번째로 대부분의 직장은 4-5시쯤 마치고 상점도 일찍 문을 닫는다. 주말에 시티 아니고는 평소엔 대부분의 거리가 한산하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일이 끝나면 집으로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가족 단위로 이루어진다.

둘째로 청소부를 해도 한달에 4-500만원은 번다고 한다. 정말 직업의 귀천없이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 모자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셋째로 복지혜택이 많다. 오늘 갔던 무료 비치나 무료 대중교통, 무료 공원 바베큐 등 사람 우선의 정책이 남달라 보인다. 그리고 출산 장려 정책으로 아이를 셋만 낳으면 일을 안해도 먹고 살 수 있을만큼 나라에서 많은 보조금을 준다고 한다.

넷째로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호주의 자연환경은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정말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선진국이지만 축산업, 광업, 농업 등의 1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나라로 자연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여기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자신의 취미생활을 꼭 즐긴다.

여행하면서 돌아본 나라 중에 가장 살고싶다는 욕심이 가장 많이 드는 나라가 호주다. (둘째로는 스페인!)

어쨌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우린 쉐어하우스로 간다. 그런데 쉐어하우스는 예상보다 정말 전망도 시설도 너무 좋다.

이 집은 강변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방도 깨끗하고 수영장, 스파, 사우나도 있다. 내일 오전에는 수영을 하고 스파를 해봐야겠다. 며칠만 묵고 가려니 참 아쉬운 곳이다.

이 곳 오너는 우리가 퍼스에서부터 여기까지 여행을 하며 왔다는 것을 너무 부러워하시며 계속 자기도 여행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이 곳 생활이 얽매여 있다며 힘들어하시며 내가 지금 뭐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신단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이런 물음은 사실 끊임없이 든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땐 물론이고 그렇게 원하던 여행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 내 현실에 대한 물음은 내 생활이 좀 더 나은 곳으로 굴러가도록 하리라 기대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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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더워서 일찍 깼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서 서핑 하는 재미가 더 날까?

아침을 챙겨먹고 우린 브로드 비치로 갔다. 어제 간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사람도 많고 파도가 세서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 보드 렌탈해주시는 분이 오전엔 조류가 낮아서 위험하다고 오후에 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다시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가서 쇼핑을 했다. roxy 옷이 너무 예쁜데 50%할인 하는 보드숏이 있어서 27.99달러에 샀다. 오늘은 이 보드숏을 입고 서핑을 해야겠다.

우선 우린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피쉬 앤 칩스와 하와이안 피자!

밀크쉐이크와 망고 스무디를 시켰는데 저 철컵은 인도에서 라시 먹을 때 주로 쓰던 그 컵이다. 매우 크고 양이 많아서 반가웠다. 망고 스무디도 나이스 초이스!

브로드 비치에 렌탈 샵은 일찍 문을 닫아서 오늘도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서핑을 했다. 렌탈은 1시간 30분 정도에 15불이다.

오늘 새로 산 보드숏을 입고, 자 이제 타보자!

이 곳이 서퍼스 파라다이스다. 날이 맑아도 파도가 많이 쳐서 그런지 항상 뿌연 안개가 껴있다. 비치 주변으로는 고층 건물이 정말 많이 둘러싸고 있어서 찾아가기는 쉽다.

오늘은 어제 서핑을 너무 과하게 했더니 몸이 처져서 힘이 실리지 않는다. 에고고 힘들어서 란옥이랑 나는 이제 쉰다.

상돈이는 이리저리 혼자 열심히 타더니 꽤나 많이 발전했다.

란옥이는 한 번 나오고 나서 다시 서핑을 하러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물 밖에서도 잘 놀아요.

이제 서핑도 끝이다. 골든코스트에 있는 동안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너무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20대 마지막해의 비키니 사진 한 장씩 남기자!

이틀 동안 서핑을 하느라 많이 지쳐서 오늘 저녁은 그동안 울월스에서 보고만 지나쳤던 치킨을 먹기로 했다. 치킨과 감자 샐러드, 포도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

long flat와인은 모스카토 와인인데 시드니에서 란옥이가 먹고 반해서 이번에도 이걸로 골랐는데 너무 맛있다. 가격은 10달러!

호주는 와인이 정말 많이 생산되고 그 와인은 내수에서 많은 부분 소비된다. 와인샵에서 유명한 이탈리아 와인을 찾았더니 없단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우린 캐라반 파크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또 스파를 했다. 오늘 하루 종일 선크림을 온 몸에 너무 많이 발랐더니 피부가 난리도 아니다. 샤워를 완전 오래 해서 벗겨내야 할 정도였다.

우린 이제 내일 여행 마지막 아웃도시 브리즈번으로 떠난다.

이제 브리즈번 가면 몸과 마음을 좀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앞만 보고 달렸던 한달의 여행을 잘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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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 아침에 백팩커 앞에 공사장 소음에 깨서 눈을 떴는데 창문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야호!

해가 쨍쨍 나니 기분도 좋다. 정현 언니의 기도발이 정말 잘 먹혔다. 언니 오늘밤에도 기도해줘요. 내일도 쨍쨍!

그래서 우린 짐을 싸서 캐라반 파크로 가서 다시 캠핑을 한다.

퀸즐랜드 주까지 오니 이제 열대 나무도 많이 보이고 다른 지역보다 습하고 덥다. 우리 캐라반 파크도 모두 야자수가 많이 있다.

우린 그 동안 못 했던 빨래가 다 돌기 전까지 캠핑장에 있는 수영장에서 잠시 논다. 캐라반 파크에는 대부분 작은 수영장이 있다. 그런데 여긴 스파도 있어서 저녁에 해봐야겠다.

아래의 사진 뒤쪽에 정자같은 곳 안에 스파가 있다.

정말 오랜만에 해를 보니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만 들었다.

오늘은 서핑을 할 것이니깐 그 동안 못샀던 래쉬가드를 사러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갔다. 빌라봉, 록시, 립컬 매장을 둘러보고 내가 선택한 래쉬는 바로 이것!

빌라봉에서 49.99달러 주고 산 화이트 래쉬가드. 사실 키즈14세 옷인데 나한테 맞고 예뻐서 샀다. 박싱데이에 빌라봉에서 산 반바지도 키드 14세.

호주에서 계속 느끼는 건 우리 몸은 참 어린이같다.

점심으로 mos burger를 먹었다. 태국에서 처음 본 버거라서 태국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일본 브랜드라고 한다. 나는 와규치즈버거를 먹었다. 역시 맛이 있다. 햄버거 집 답지않게 꽤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냥 정크 푸드라는 느낌은 덜 드는 햄버거 브랜드다.

이제 서핑을 하러 가려고 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비가 마구마구 쏟아진다. 그래도 이제 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서핑을 꼭 배워야겠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기너 코스 2시간 레슨비는 1인 50달러!

오늘 산 래쉬가드를 입고싶었는데 레슨 받는 학생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같은 래쉬가드를 입어야해서 아쉬울 뿐.

서핑 레슨을 시작하려고 하니 비가 그치고 해가 난다.

서핑은 발리에서 배운 적이 있어서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골드코스트의 파도는 정말 만만치 않았다. 조금 거짓말 보태서 사방에서 파도가 쳐오니 파도를 잡을 들어가는 것 조차도 힘들어서 밀려나버린다. 그래도 큰 파도랑 부딪히면서 물 속에 풍덩 빠지고 하니 기분은 상쾌해지고 좋다.

서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하늘에서 쏟아지는데 순간 보이는 풍경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렇게 마음껏 비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오랜만인지 얼굴 위로 뚝뚝 떨어지는 비가 반가웠다. 순간의 풍경과 느낌은 꽤 오래 내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

휴..2시간을 서핑을 하고나니 몸이 축 처진다.

이 어정쩡한 포즈는 서핑을 끝내고 아쉬운 마음에 서핑 포즈만 잡아봤다. 이상하다.

오늘은 모두 큰 에너지를 쏟았으니 바베큐를 해먹기로 하고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의 바베큐는 멕시칸 스타일 비프와 치킨케밥, 새우를 메인으로 늘 먹던 옥수수, 양파, 버섯이다.

수영장 옆에 이렇게 비비큐 시설이 있어서 더 피크닉 기분이 난다. 한국 가면 비비큐 기구를 하나 사고싶다. 근데 둘 곳도 없고 차도 없으니 참 슬프구나.

밥도 맛있게 먹고 우린 오늘 서핑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 스파를 하길 했다. 스파는 1달러에 10분 정도 버블을 마구마구 만들어준다. 몸이 나른나른 풀린다.

우린 2달러치를 했는데 스위스사람 필립이 오더니 2달러를 더 가지고 와서 4달러치! 그리고 우리가 1달러를 더 해서 총 5달러를 스파에 썼다. 한 시간 가까이 스파를 즐겁게 했다.

이 캐라반 파크가 마음에 든다.

필립은 호주가 물가가 매우 비싸다고 했다. 근데 내가 아는 스위스 물가도 꽤 비싼데 스위스인이 호주 물가가 비싸다고 느낄 정도면 이 곳이 정말 그렇긴 한다보다.

내일도 우린 서핑을 하러 고고!

지금 밤하늘은 별이 반짝반짝 많아서 참 맑은데 내일 아침은 또 모르는게 호주의 날씨다. 변화무쌍 변덕쟁이!

그런데 이제 비가 와도 서핑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진 않는다.

다만 침수될 텐트가 걱정일 뿐이다. 조금만 더 견뎌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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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서퍼스 파라다이스, 골드 코스트로 간다.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짐을 다싸고 출발하려고 하니 갑자기 비가 오기시작한다. 골드 코스트가 있는 퀸즐랜드 주는 일년 내내 날씨가 좋아서 sunshine state라고 불린다. 그런데 호주는 요즘 이상 기후로 매일 매일 비가 오고 있다.

오늘도 운전을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로드 트레인이 마구마구 와서 차고 비바람을 뿌려대서 위험했다. 지금까지 운전하는 중 가장 많은 비가 왔던 하루였다.

오늘은 500km 달리지만 서호주나 남호주에서 달리던 500km랑 다르다. 길에 차도 더 많고 마을도 자주 나와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그리고 길도 꼬불꼬불...

서호주의 어마어마했던 무한 직진도로가 그립다. 이래서 한국에선 어떻게 운전하려나 모르겠군.

잠시 쉬어가는 공원 woodburn

서양 사람들은 참 수영을 잘 한다. 예전에 터키에서 호핑 투어를 나갔을 때도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동양인들밖에 없었다. 피부 조직이 다른지 백인들은 물 위에서 잘도 떠 있다. 강에서 시원하게 노는 아이들을 보니 더 없이 평화롭다.

next stop!

갑자기 온 몸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닭이 나타났다. 주변에 민가도 없는 고속도로 위에 화장실 하나 있는 곳이었는데 어디서 나타난 닭인지, 어쨌든 조류는 너무 무섭다. 상돈이가 찍어온 닭 사진!

골드코스트에 도착을 하니 비가 더 세차게 와서 차선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 우째 서핑을 하나 아쉬운 마음뿐.

우선 메인 비치인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가봤다.

으악, 파도는 좋지만 너무 황량한 분위기는 무엇인가? 주변에 서핑보드 빌려주는 곳도 많은데 내일은 비가 제발 그치고 해가 조금이라도 얼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메인비치 주변은 마치 해운대처럼 고층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침수에 약한 우리 텐트를 치고 잘 수가 없어서 백팩커스로 자리를 잡았다. 1박에 1인 35달러! 3명이면 105달러이다. 우리가 보통 텐트치고 자면 40-50달러를 쓰는 것에 비하면 많이 들긴하지만 비 새는 텐트에서 잘 수는 없으니 오늘은 침대에서 편하게 잔다.

6인실 도미토리이다.

실내에서 자면 편할 줄 알았는데 그 동안 힘들었지만 캐라반 파크에 내가 많이 익숙하젔는지 백팩커스에 짐을 풀려니 더 어색하게 느껴진다.

오늘 저녁은 해물 덮밥!

드디어 상돈이가 숨겨둔 1200가지 레시피 중에서 한 가지를 더 보여줬다. 맛있는 상돈이표 요리!

상돈이가 아니었으면 우린 매일 햄버거와 피쉬 앤 칩스만 먹고 살았겠지.

우리는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사람으로부터 많은 기쁨, 행복, 위로, 사랑 때로는 슬픔과 상처를 받는다. 그 관계 속에서 우리는 마음을 열기도 닫기도 한다. 하지만 닫힌 마음 안에서 치유되는 것은 없다. 다시 마음을 열고 온전히 받아들일 때 우리 마음은 다시 뛸 준비를 할 것이다.

내 마음아, 잘 뛰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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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그 동안 푹 쉬었던 시드니를 떠나서 다시 캥핑을 시작한다. 여독을 잘 풀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이제 좀 힘이 난다.

아침은 호텔 조식 부페로 시작한다. 수영장이 없어서 실망하긴 했지만 조식을 먹으며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거창하게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페답지않게 정말 하나 하나 잘 만들어진 음식들이었다.

호주인들이 빵에 발라 먹는다는 베지마이트를 여기서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완전 병맛이다. 왜 먹는 줄 모르겠는 맛이다.

커피도 네 잔이나 먹고 빵도 많이 많이 먹어서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이제 넉넉히 먹었으니 다시 우린 짐을 싸서 떠난다.

상돈이가 리드컴에서 올 때까지 우린 호텔 로비에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시드니에서 받았던 나는 꼼수다 봉주 2회를 들으면서 우린 시드니를 빠져나갔다. 이번 편은 무려 3시간 30분이나 되어서 기대를 하며 들었다. 나꼼수는 재밌어!

가다가 휴게소에서 헝그리 잭 햄버거를 사먹고 뉴 캐슬로 갔다. 뉴 캐슬, 꼭 영국 지명 같은 이런 도시가 호주에는 참 많다. 호주 오기 전엔 몰랐는데 호주는 정말 영국적인 냄새가 매우 많이 나는 나라이다. 지명이 비슷하거나 똑같은 건 너무 많고, 먹을 거리 없는 것도 똑같다.

호주 바다는 대부분 서핑하기 좋은 정도의 파도가 있다. 뉴캐슬의 파도는 중급 이상의 파도였다.

처음에 발리에서 서핑을 배울 때 우리나라에서는 파도가 치면 들어가서 놀지 못하게 하지만 파도가 치면 서핑이라는 재밌는 놀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에 새삼 놀랍기도 했다. 그런데 서핑은 생각보다 매우 재밌다. 옆으로 가는 비슷한 운동 중애 스노우보드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

파도가 많다는 이야기는 곧 아이들이 놀긴 힘든 곳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호주 바닷가 근처에는 바다의 운치는 느끼면서 사람들이 거센 파도와 상관없이 놀 수 있는 수영장이 많이 있다.

이 곳에도 바닷가 바로 옆에 얕은 물이 고인 공간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주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한다.

해안가 언덕 쪽으로 우린 차를 몰아 올라가보았다. 눈 앞에 확 트이는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뉴캐슬 시내도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우린 다시 차를 몰아 오늘의 목적지 포트맥쿼리로 간다. 이제 운전이 많이 익숙해져서 예전처럼 긴장하거나 어깨가 아프진 않지만 그래도 안전 운전! 오늘은 시내 운전도 조금 했는데 호주의 도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round about 운전도 많이 했다.

부릉부릉 달려서 우린 목적지 도착!

우리가 텐트친 곳 앞에 캠프 키친이 있는데 정글 속에 있는 것 처럼 멋진 분위기였다. 이 곳 캐라반 파크는 나무들이 모두 매우 높아서 마치 정글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일이면 여행의 최종목적지 브리즈번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골드코스트에 도착한다. 우리 장거리 운전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골드코스트에 가선 꼭 서핑을 하고 브리즈번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할 것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믿기지 않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기억에 남을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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