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5-2015.06.27

 

 

학교 도서실에서 히가시노노 게이고의 소설이라고 해서 잡아서 읽기 시작했다. 당연히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이게 히가시노의 소설이 맞나 싶어 다시 작가 이름을 확인해보기도 했다. 역시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힘은 대단한 작가이지만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에서 기대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온 마음을 담아 상담을 해준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인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경험을 한 사람에게 충고랍시고 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에서다. 책에서도 나왔듯이 질문자들은 정답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지만 인정하고 드러낼 용기가 없어 상담을 통해 그 힘을 빌리고 싶을 뿐이다. 결국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생각한다.

 

- 난 내가 못하는 걸 남한테 하라고는 못해.

 

-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 영화관에서 봤을 때 지독한 연주라고 느꼈던 것은 고스케의 마음 상태가 원인이었는지도 모른다.

 

 

Posted by 릴리06

 2013.11.20-2013.12.06

내가 너무 좋아하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책!

 

항상 다카노 가즈아키의 책은 사회 비판적인 주제를 한 가지씩 가진다. 제노사이드에서는 인류 대학살, 13계단에서는 사형제도, KN의 비극에서는 낙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마치 잘 짜여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즐거운 작가와 책이다.

 

그냥 이 작가의 책은 무조건 믿고 보기때문에 처음엔 역시나 흡입력이 장난아니군..하며 읽었으나 빙의된 주인공의 이야기로 책의 절반 이상을 끌고 나가면서 점점 공포스러워지는 스토리! 많이 읽을수록 무서운데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글의 힘. 어쨌든 이 책 때문에 꽤나 고생했는데 혼자 집에 있었을 때 그 무서움이란,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 무서워 불도 못 끄러가고 그냥 엎어져 잤던 그 두려움이란.. 등골이 오싹오싹했다.

 

그래도 역시나 재미있게 읽은 소설. 좋다. 다카노

 

- 갑자기 이소가이의 머릿속에 연수생 시절 선배가 해 줬던 충고가 떠올랐다. 자살을 결심한 환자는 여러 가지 수단으로 의사를 속이려 든다고......

 

- 동의서를 같이 서명한 뒤 보낸 이틀간의 주말. 대부분의 시간을 품 안의 가나미를 안고 보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작 그것뿐이었다. 어설프게 위로하려 들었다가는 오히려  가나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위로를 한다는 것은 내 마음 속으로 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어설픈 위로는 오히려 상대에게 장벽을 하나 더 만들어주는 것밖에 안 된다. 사람들은 안다. 정말 기쁘고, 정말 슬프고, 정말 외롭고, 정말 두려울 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 한 여성을 계속 좋아한다는 건 붕 뜬 감정뿐만 아니라 때로는 의지력도 필요하더군요....이성을 향한 사랑이 정반대의 감정과 표리일체라는 사실을. 그것도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그게 너무나도 쉽게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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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1-2013.08.31

 

나에겐 사연이 있는 책!

그래서 더 읽기가 주저되면서도 기대되었던 책!

드디어 마주했다.

 

책은 도끼라는 아주 강렬하면서도 파격적인 제목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는데 그 의미 역시 도끼같은 표현이다.

 

나도 책을 읽을 땐 나의 마음을 울리는 문구에 줄을 치면서 읽는 버릇이 언젠가부터 생겼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시 내가 밑줄친 부분만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며 책의 내용을 되새김질하고 여기에 이렇게 정리를 한다.

 

한 때는 이 블로그에 서평 올리는 것이 재밌어서 일주일에도 3-4권씩 읽곤 했는데 박웅현씨의 충고대로 다독에 대한 욕심과 압박을 없애고 정독하고 많이 생각해보는 독서를 해보자.

 

몇 년 전 우연히 학교 도서실 수업 중에 심심해서 펴들었던 나보다 10살이나 어린(그 당시..) 19살 소녀가 쓴 책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그녀의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 신기했었다. 그래서 빌려서 끝까지 다 봤던 책이 있었다. 바로 '인문학으로 콩갈다'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작가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키운 그 가족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 아버지가 바로 박웅현이었다니... 정말 신기하다.

 

-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도끼같은 문장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과 떨림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다.

 

-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시간'이라는 시련을 견뎌낸 고전들의 훌륭함에 대해 이야기할 겁니다.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시간'이라는 표현, 정말 공감한다. 시간이 들어가지 않은 모든 것들은 허구다. 다만 그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독서라고 한다.

 

- 피카소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건 힘들지 않았지만, 다시 어린아이가 되는 데 사십 년이 걸렸다고요. 우리는 0세에서 100세를 놓고 봤을 때, 아이들은 모르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로 가면서 지식이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지식을 얻는 대신 가능성을 내주는 것이죠. 지식을 쌓으면서 놓치고 있는 많은 부분들을 우리는 그 누구도 보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시 어려지고 싶다기보다는 그 어린 풋풋한 감성을 일깨우고 싶다.

 

-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식이 많은 친구들보다, 감동을 잘 받는 친구들이 일을 더 잘합니다. 감동을 잘 받는다는 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 책을 많이 읽고 인문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은 촉수가 민감해지죠.

 

- 무욕(無慾)만 한 탐욕(貪慾) 없습니다.

 

- 감미로운 기쁨이 있는 것처럼 뜻 모를 슬픔이 문득 찾아오는 것, 이렇게 삶이라는 건 열린 창문 사이로 밀려드는 햇살처럼 순간의 기쁜, 그리고 그 나머지의 슬픔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유한한 생명이 부여된 인간의 숙명일 수도 있겠네요.

 

- 개선문의 주인공  라비크가 추구하던 삶의 형태, 즉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좋지만, 내가 기분 좋으면 팁 줄 정도의 경제력을 갖고, 큰 욕심 없이 작은 정의를 놓치지 않는 삶을 좇아가고 있는 것이죠.

 

정말 내가 가진 인생관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문장이 아닌가싶다. 돈을 만이 벌지는 않아도 안정적인 수입이 있고, 내가 소비하고 싶은 곳에는 기쁘게 돈을 쓸 수 있으며 인생에 큰 욕심은 없지만 소소한 도덕적, 인격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

 

- "왜요"가 없으면 아무 짓도 못하는 건가요? (...) 당신 역시 저울 한 벌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닙니까? 매사를 정밀하게 달아보는 버릇 말이요. (그리스인 조르바)

 

이 문장은 예전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면서 내가 밑줄쳤던 그 문장인데 여기서 다시 만난다.

 

- 내가 사는 이 삶을 잘 살면 답이 나온다는 걸 이제 알아요. 다른 어떤 생에 대한 동경도 없어요. 큰 부자, 사회적 명예와 성공보다 집 앞 공원을 지나면서 풀을 보고 초록을 느끼는 내 삶, 내 인생이 좋아요. 레빈이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그곳의 모든 것이 훨씬 더 간단하고 뛰어나다고 느낀 것처럼 저도 이제야 실존적 자각을 하게 된 거죠.

 

- 모든 삶이 그 사람한테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지만 멀리서 보면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까 모든 근경은전쟁이고, 모든 원경은 풍경 같습니다.

 

- 깨달음이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낡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숨겨져 있던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Posted by 릴리06

2013.06.03-2013.06.16

이게 얼마만의 책 리뷰인가.. 3개월만이다. 참 반갑기도 하지만 감회도 새롭다.

 

3개월 전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 나는 책을 읽지 않았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가장 큰 변화는 TV를 연결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3년동안 안보던 TV니까 흥미롭지 않다가 점점 즐겨보는 프로가 생기게 되고 의미없이 켜놓고 있는 시간도 많아지다보니 TV를 끄는 의지가 약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자는 생각에 흡입력이 강한 김진명의 소설을 잡았지만 그것도 2주에 걸쳐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TV! 너 정말 어마어마한 아이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책은 카발라와 짝을 이루는 최후의 지혜를 담은 경전을 찾아나가는 이야기인데 프리메이슨 이야기도 나오고 다양한 역사적인 사실과 함께 묶여져 있다. 결국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우리부터 똑바로 보고 계승, 발전 시켜야 한다는 결론이겠지만..

 

100%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다못해 역사는 말해서 뭐하겠는가. 역사의식이 뚜렷한 김진명의 소설을 읽다보면 나 스스로가 반성이 되면서도 어떻게 보면 국수주의적인 발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높이 평가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한다.

 

- 이 살아가는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니 인서는 자신이 세상에 진리란 없다고 규정해버린 것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진리의 빈자리에 자신이 채워놓고 살아온 것은 무엇이었을까. 인서는 부끄럽게도 없어진 진리의 빈자리에는 힘이나 돈에 대한 동경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이제껏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자신이 생겼고 그 자신감은 당연히 미래에의 성공을 지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지관 스님, 진도자, 나딘, 전시안을 생각하는 동안 인서의 내면으로부터 서서히 생겨나왔다.

 

 

 

 

 

Posted by 릴리06

2013.03.20-2013.04.21

-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 옹졸하게 욕을 하고 / 한번 정정당당하게 /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 2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 김수영은 자신의 소시민적 나약함에 정직하게 직면했고, 그것을 숨기지 않고 노래했던 것이다. 그래서 김수영은 위대하다.

 

- 자유를 꿈꾸며 사는 사람만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담벼락과 조우할 수 있을 뿐이다. 자유로운 것 같지만 갇혀 있다는 사실. 제한된 것만을 하도록 허락된 자유. 자유 정신이 어떻게 이런 허구적인 자유를 긍정할 수 있겠는가?

 

- 온갖 고난과 고통을 극복하여 현재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영위해야만 한다. 자신의 삶을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지금 노예의 굴종과 비겁을 감내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노예로 살기를 결정한 셈이고, 지금 주인의 당당함과 자유를 쟁취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주인으로 살기를 결정한 셈이다.

 

- 자신의 페르소나를 애써 벗자마자, 맨얼굴이 아니라 새로운 페르소나를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우리의 맨얼굴은 얼마나 많은 페르소나를 벗겨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아니 맨얼굴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일까?

 

- 자신의 상처나 약점을 솔직하게 토로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고칠 수가 없다.

 

- 유년 시절 가난했던 탓인지 어떤 남자는 부와 명성을 쌓을 때까지 모든 열정을 자신의 업무에 쏟는다. 아이를 떠나보낸 여성이 과거에 매몰되어 있다면, 이 남자는 미래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그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그는 가족과 살뜰한 시간도 보내지 못하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지고 않는다. 현실에서 누려야 할 행복을 무한히 연기하고만 있을 뿐이다.

 

- 과거에 대한 집착이나 미래에 대한 염려는 '지금 그리고 여기' 펼쳐지는 현재의 삶을 보지 못하게 만들고, 당연히 현재의 행복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내가 없다'는 주장은 부정적으로 '내가 공하다'고 표현된다. 이 주장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나는 수많은 인연들의 마주침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런 나에게 나의 것이란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그것은 모두 인연이 있어서 내게 잠시 머무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도, 젊음도, 나의 아이도, 그리고 돈마저도 모두 그러하다. 그것들은 모두 인연이 되어서 나에게 왔고, 인연이 다해서 나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나 자신이나 내가 가진 것이 공하다는 사실을 아게 되면, 우리는 부질없는 집착으로부터 멋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기 전, 옛사람들은 '진인사대천명'이란 선비 정신을 견지하고 있었다. 이는 초월자에게 기대기보다는 자신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비범한 인문적 정신이었다. 그렇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대천명'이란 말 그대로 초연했다.

 

-  이제 자신이 최선을 다했을 때 할 수 있는 것과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할 수 없는 것의 경계에 도달했다. 최선을 다해도 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여야만, 아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것이 맹자가 말한 '하늘'이자 '하늘의 명령'이다.

 

- 인의예지의 명칭은 반드시 우리의 실천 이후에 성립한다. 어린애가 우물에 들어갸려 할 때 '측은지심'이 생겨도 가서 구해주지 않는다면, 그 마음의 근원만을 캐들어가서 '인'이라 말할 수 없다.

 

- 아렌트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지금 당신은 근면과 성실이란 미명 아래 사유의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가?" "지금 당신은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는가?"

 

- 그렇지만 이리가라이는 평등이란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폭력성에 주목한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존재론적 차이를 부정하는 논리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리가라이에 따르면 남녀평등 이념 속에서 평등이란 잣대는 여전히 남성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자본주의는 노동자가 자신이 벌어들인 돈으로 자신이 만든 상품을 활기차게 구매할 경우에만 유지되는 체제이다.

 

- 여가 시간은 노동을 하지 않는 시간이어서 자유로운 시간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대중매체는 우리의 자유를 가만두지 않는다. 대중 매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노동해서 만든 상품에 대한 소비 욕망을 증폭시키고 있다.

 

- "놀이는 언제고 연기될 수도 있고 중지될 수도 있다."

 

- 명심하자. 아이 때 경험했던 놀이의 즐거움을 되찾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행복한 삶은 그만큼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 그는 합의라는 적차 속에 내재하는 억압과 불평등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Posted by 릴리06

2013.03.12-2013.03.14

 

몰랐다. 청소년 문학 소설인지... 청소년 소설이라서 그런지 매우 주제가 뚜렷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한 행동(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에 대한 결과는 나에게 돌아오고 나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내가 져야한다는 말씀!

 

이 책의 빵집 주인은 빵에 마법을 부려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다던지, 내가 싫어한는 사람은 해친다던지, 시간을 되돌린다던지 하는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비싼 것이 바로 타임 리와인더인데,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시간을 되돌렸다는 생각조차도 없어지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후회한 행동을 다시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뭔가 흥미로운 생각거리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이야기를 쓴 적이 있지만 나는 내가 겪은 많은 경험들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경험도 내가 있기까지 나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내가 시간을 되돌린다면 예전의 그런 행복함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서일 수는 있겠지만 내가 후회하는 어떤 행동을 다시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나는 아마도 내가 똑같은 행동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애매하고 랜덤으로 보이는 선택도 사실은 나의 성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행동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은 천천히 고쳐나가고 다시 생각하면 된다. 나에게 타임 리와인더란 없다.

 

 

- 이대로 돌아가 집 현관문을 연다는 건, 그곳에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 모든 마법은 자기에게 그 대가가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분만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강렬한 충동은 후각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빵 냄새, 돈 냄새, 욕망의 냄새, 증오의 냄새

 

- 그리고 이 가족이란 명분과 틀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잘못을 비어야 할 것임을.

 

어제 대학원 수업은 가족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현재는 많은 변화가 있고 이제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의 형태가 인정되어지고 있다. 가족은 틀림없는 든든한 울타리이기도 하지만 책의 주인공에게는 또는 어떤이들에게는 족쇄와도 같은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성립되는 한 가지 이유는 가족원들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외국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지만)

 

- 틀린 확률이 어쩌면 더 많은, 때로는 어이없는 주사위 놀음에 지배받기도 하는. 그래도 그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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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2013.03.11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처음 읽어봤다. 천진난만한 이라부라는 신경정신과 의사를 통해서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단순하고 명쾌한 답을 준다. 오쿠다 히데오 소설에서 시리즈로 계속해서 등장하는 의사라고 하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다.

 

요즘에 많이 드는 생각은 생각이 많은 건 생각보다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신중할 필요는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는 건 걱정만 많이 만들고 그 걱정은 나로 하여금 머뭇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행동부터 하고 그로 인한 결과는 또 그 때 해결하면 된다. 상처를 받더라도 나쁠 건 없는 것 같다.

 

- 조금은 난폭한 발언을 해도 괜찮아. 악명은 무명보다 나은 법이지. 정치가에겐 서비스 정신이 필요해

 

이런 정신을 가진 정치가는 참 많은 것 같다. 요즘에 내가 몰입해서 보는 강용석의 고소한19 프로그램! 강용석 완전 비호감이었는데 이 프로 보면 인간적인 것 같고 나름 웃긴 구석이 있어서 재밌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가의 말은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 혼자만 이기면 놀아줄 상대가 없어진다.

 

- 인간이 룰을 지키는 것은 자기에게 해가 미치지 않을 때뿐이다.

 

나에게 해가 되는 룰이라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는 사람은 높은 도덕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평범한 사랆이라서 나에게 해가 되는 룰이라면 피하고 싶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으로는 갈등과 부끄러움을 느끼겠지? 이런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 정의감만으로는 외딴섬을 운영해갈 수 없어. 부정은 정당방위야. 태어났을 때부터 당연하게 병원이나 학교가 있는 도쿄 놈들이 알 리가 없지

 

같은 것에는 같게, 다른 것에는 다르게 대하는 것이 평등이다. 원래부터 강자였던 사람은 결핍에서 오는 절박함을 모른다. 사실 나도 이런 절박함을 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모든 현상에는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바탕을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법이 규칙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니까...

Posted by 릴리06

2013.02.24-2013.02.25

 

이게 몇 달만에 제대로 정리하는 책 블로깅인지 모르겠다. 그 동안 발리 여행 다녀오고 학년 말 업무랑 학교를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야 조금 정신이 든다. 하긴 모레 이사까지 마쳐야 정리가 되겠구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이다.

 

이 책에서 말학 있는 재정관리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이된다.

 

첫째, 본인의 필요와 목적에 알맞은 재정 밑그림을 그리고 내 인생의 목적과 부합되도록 한다. 다양한 통장을 분산하여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둘째,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이체로 바로 빠져나가도록 해서 저축을 우선적으로 한다. 지나친 소유욕으로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

셋째, 노후에도 일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노후 자금을 젊었을 때부터 모아서 시간적인 여유와 복리 이자를 받아야 한다.

 

나는 처음 월금을 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18일에 자동이체가 되도록 재정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 저축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착실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하'했던 것은 내가 돈을 모아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는 것이다. 돈을 모으고 있지만 이 돈을 모아서 뭐하나? 집을 사나? 난 쓰면서 살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지만 두리뭉실한 생각이었다.

 

난 정말 돈을 모아서 무엇이 하고 싶을까?

내 재정에는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할까?

이런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노후 자금에 대한 대비는 아직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작은 돈이라도 지금부터 넣기 시작하면 장기저축이 되어서 나중에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냥 교직원 공제회에 넣고 있는 금액을 늘일까? 고민이 필요...

 

그리고 목적을 가지고 통장을 여러개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도 좋을 듯!

 

소유에 소비하지 말고 가치에 소비하자!

 

- 돈 관리의 성적을 깨우쳐, 살고 싶은 인생을 위해 재정의 밑그림을 스스로 그려나가는 것이 성공적으로 재정관리를 하는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 옛 말에 돈을 좇아가면 오히려 돈이 도망간다고 했습니다. 돈이라는 게 참 신기해서 돈에만 집착하면 네 발 달린 짐승처럼 빠르게 그 사람에게서 멀어집니다. 두 발 달린 사람이 아무리 빨리 쫓아가도 네 발 달린 짐승인 돈을 붙잡기는 쉽지 않겠죠?

 

- 혹시 김선민 씨는 '지키고 싶거나 되기를 희망하는 인생'이 있으십니까? 재정적으로 풍성해지려면 최초의 동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 요즘 사람들은 돈을 빨리 많이 벌어 소유를 늘리는 것(having more money)을 중심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유가치(having value)를 높이기 위해 심지어 자신의 존재가치(being value)마저 싼값에 팔아치우는 소유형 인간(having mode)이 되기도 합니다.

 

- 돈 걱정 없는 삶을 위해서는 은퇴통장, 투자통장, 집마련통장, 보험통장, 예비자산 통장 등 5개의 핵심통장이 필요합니다.

 

- 노후준비를 잘해서 죽을 때까지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후자금이 진정한 자녀 교육 자금이라고 생각합니다.

 

- 50대 은퇴공식을 깨부수어야한다. 은퇴를 대비해서 노후자금을 모으는 것만큼 귀중한 인생 후반전에 경제활동을 할 수 이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한 곳에 집중하는 삶에는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보상이 주어지는 법입니다.

 

 

 

 

 

 

Posted by 릴리06

2013.02.03-2013.02.15

김진명의 소설을 너무 오래 봤나. 집중력이 막막 떨어졌다. 끝에는 거의 속독 수준으로 읽었다.

 

타이밍이 절묘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북한의 핵실험이고 두번째는 내가 이 소설 속의 사건이 일어난 북악스카이웨이 아주 가까이로 근무지 변경이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우연이었겠지만 참 신기했다. 지도에서 근무지를 찾아보는데 북악스카이웨이와 삼청각이 가까이에 보인다. 우하하.. 북학의 핵실험을 대하는 나의 생각도 이전과 달라진 것이 사실이고...

 

어쨌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이제 김진명의 소설은 잠시 안녕~

Posted by 릴리06

2013.01.18-2013.02.03

 

한반도의 핵개발을 소재로 그린 소설.

 

아직 2권 읽는 중..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