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7.달리자홋카이도 3

[D+3] 나는 자연인이다

​고작 3일만에 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걷어본다.​아침을 먹으러 거실로 내려갔다. 많은 커피잔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잔을 골라 커피를 담고 고소한 훗카이도 우유와 오렌지쥬스도 한 잔씩ㅋㅋ​식탁 옆에도 어김없이 놓여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ㅡ아침도 펜션스럽게 참 예쁘다. 식재료 하나하나가 참 맛있었다. 홋카이도에서 나는 감자, 옥수수, 낙농제품, 유제품에 자신이 있어서 간단히 찌고 삶아서 음식을 내는 것 같다. 너무 예쁜 아침 식사! 마치 사람이 웃고 있는 것 같은 얼굴이다.​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차를 가지고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어제 보이지 않았던 대설산 꼭대기의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아침의 부드러운 햇살과 만나 너무 운치있는 풍경이었다.​​오늘의 첫 코스는..

[D+2] 단풍과 카레

​오늘은 멀리 이동해야해서 6시부터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었다. 아침은 장외시장 기타노구루메에 가서 카이센동과 털게를 먹기로 했다. 아침부터 거하게 ㅋㅋㅋ 기타노구루메는 전화하면 호텔로 무료 셔틀을 보내준다고 해서 아침에 전화해서 7:30 셔틀을 타고 이동했다. 버스를 타면 이 스티커를 붙여준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먹을 털게만 구경ㅋㅋㅋ​일본 식당에는 오밀조밀 아기자기하게 구비해놓는다.​​큰 그림보며 카이센동과 털게를 주문했다. 엄마에게 사진찍기 지도 중ㅋㅋㅋ​​카이센동이 나왔다. 비주얼은 정말 비교불가!! 맛도 있었지만 우니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다음에 오면 우니만 가득 있는 카이센동을 시켜야겠다.​털게은 정말 버릴 것 없이 깔끔하게 발라먹을 수 있었다. 살도 맛있고 게장이 정말 고소해서 ..

[D+1] 추석엔 홋카이도

​연휴가 10일이라니!! 방학때도 일주일만 집에 있으면 좀이 쑤신데 10일 이 긴 연휴동안 어디라도 안 다녀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9월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다행히 매력적인 여행지(안 가본 곳은 다 매력적임ㅋㅋ)삿포로 2박 3일의 저렴한 항공권을 득템 명절이니까 엄마와 함께 떠납니당!​내 머리가 언제 이리 장발이 되었지? 사람들이 하도 많다길래 좀 일찍 출발했는데 평소보다 10분 정도밖에 다 안갈렸던 출국 수속!! 덕분에 난 지루하고 긴 대기시간을 가져야했다.​드디어 출발!! 손자사랑이 지극하신 어머니께서 유현이를 보여주시겠다고 찍으라고 한 비행기 사진ㅋㅋ​저가항공 에어부산의 자랑 기내식 나름 맛있었움ㅋㅋㅋ​지루하게 대기하다 타서 2시간 비행도 왜 이리 지루한지 안찍던 하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