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서핑 재밌지?"

오늘은 서핑을 하기로 한 날!
나는 처음 서핑할 때 너무 재밌었는데 친구들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했다.

아침을 먹고 일단 수영장에서 또 한판 논다. 희진 지못미-_-

(사진은 나 지수 선미가 열심히 찍으나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것은 모두 내 기준ㅋㅋ)

날아라, 윤선미!

수영을 하고 나면 꼭 라면이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컵라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나 원래 컵라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먹나 모르겠다.

이제 서핑하러 우리는 바루서프로 가자!

나는 먼저 바다로 가고 선미 희진 지수는 안전교육부터 받고 바다로 간다

오늘은 파도가 잔잔해서 물 위에서 보드에 몸을 맡기고 바다에 둥둥 떠서 쉬는 시간도 많았다. 패들링도 이제 처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난 왜이리 팔 힘이 없는걸까... 그래도 균형 잡기가 잘 되고 바다에서 내 몸이 조금씩 판안함을 느껴가고 있어서 잘 될 것만 같다.

쉬는 시간이 애들이랑 사진찍었는데 선미 카메라에 있어서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다.
아쉽, 기회가 되면 2월에라도 수정을 해야겠다.

지수 선미 희진 모두 생각보다 서핑을 재밌어하고 다들 잘 탄다. 다들 운동신경이 꽤 좋은가보다. 첫 서핑 치고는 성공적인 스타트! 얘들도 서핑을 좋아하게 되면 좋겠다.

난 물놀이할 때 비가 오면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오늘 서핑을 하는데 비가 왔다. 호주에서 서핑했던 생각도 나고 친구들과도 같이 서핑을 하니 또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졌다.

즐거운 서핑을 끝내고 씻고 몸을 풀어주러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가는 길에 선미가 좋아하는 발리의 운치있는 골목길에서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도 신케이로 가서 마사지 1시간 받고 너무 배가 고파서 집에 가서 씻고 빨리 짐발란으로 갔다. 가는데 또 차는 왜이리 막히는지 답답했다.

짐발란 씨푸드는사람들이 분위기는 좋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맛도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아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분위기가 조금 좋은 곳이니 오늘은 다들 색색 원피스를 입었다.

우선 도착해서 비치를 둘러보자.

자리를 잡고 시킨 해산물이 나오기 전에 맛있는 옥수수 숯불 구이가 있어서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었다. 발리 옥수수 맛있다. 신나게 먹었다. 매콤한 버터를 발라서 구워주는데 잘싹 매콤하고 고소해서 좋았다.

옥수수를 다 먹은 잔해 바라보기! 넌 왜이리 맛있니?

사진을 찍고 노는 동안 드디어 우리가 시킨 아이들이 나왔다. 여러가지 해산물 세트와 새우 1kg을 더 시켰다. 세트에는 밥과 모닝글로리, 그리고 맥주 2병이 포함된다. 이 정도가 서비스차지 15% 더해져서 약 15만원 정도 된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먹기 시작!

랍스터, 새우, 크랩, 깔라마리, 조개, 생선이 숯불에서 구워져서 나오는데 우리는 꽤 맛있고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이런 분위기와 맛이라면 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이것저것 너무 맛있어~~ 먹을 것이 많아서 정신을 못차리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해산물은 이곳에서 이렇게 구워진다. 화력이 엄청나서 옆에만 가도 엄청난 열기가 느껴진다.

해가 지면 손님들이 더 많아지고 캔들도 켜니 분위기도 한층 좋아진다.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시원하고 상쾌했다. 그냥 그 상황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비록 앞에 처참하게 비워진 그릇들은 있지만..아~ 딱 좋다.

비가 조금씩 내리길래 비치를 더 둘러보진 못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와 안주를 사서 우리 숙소에서 맛있게 먹고 마시며 하루를 정리한다.

맛있는 빈땅맥주!

오늘도 쉬엄쉬엄 하나씩 하다보니 하루가 다 지나갔다. 친구들과 서핑도 같이 해서 좋았고 궁금했던 짐발란 씨푸드도 먹어서 좋았다.

내일은 우붓으로 우리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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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 2012.12.28 02:00 ADDR 수정/삭제 답글

    블로그보니까 빨리 가고싶어~❤

    • 경은 2012.12.28 08:54 수정/삭제

      빨라와~~~ 몇일 안 남았다 우헤헤

  • 이하님 2013.01.04 13:37 ADDR 수정/삭제 답글

    밤에도 분위기 좋네요. 사진에 꼭 언니 친구한테 막 들이대는것처럼 보이는 바베큐 굽는 남정네가 있네요 ㅋ

[D+4] 먹고 쇼핑하고 수영하라

아침을 먹고 까르프로 장을 보러 갔다. 환전도 하고 구경도 할겸 걸어갔는데 완전 길은 다 공사 중이고 덥고 오토바이도 차도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겨우 겨우 도착해서 라면이랑 간식, 과일 그리고 몇가지 기념품을 사고 택시 타고 집으로 왔다.

너무 더워서 수영장으로 바로 들어갔다.

마트가서 산 비치볼 가지고 놀기!

싱크로나이즈 놀이하기! 꽤나 거꾸로 잘 들어가는 나 ㅋㅋㅋ 재밌다.

수영장에서 놀고 너무 배고파서 부바검프로 밥을 먹으러 갔다. 새우 요리 전문점인데 홍콩과 뉴욕 등 체인점이 세계 곳곳에 있는 곳인데 맛있다고 해서 첫 식사로 부바검프를 선택!

포레스트 검프에서 모티브를 따온 식당이라 가게 곳곳에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떠올릴만한 것들이 많았다. 부바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shrimper's heaven

여러가지 새우 요리들이 한 플래이트 안에 함께 나오는데 너무 맛있었다. 250,000Rp
크림스파게티도 먹고 배도 고팠지만 맛도 너무 좋고 어쨌든 다 만족스러웠던 첫 식사!

밥을 먹고 디스커버리 몰에 가서 쇼핑하고 다들 힘들어 사원하고 단 커피를 먹으러 블랙캐년커피 가게로 갔다. 앉아서 쉬니깐 좀 살 것 같구나. 여유롭게 돌아다니니깐 좋다.

아~ 사알밖에 안됐는데 왜이리 탔지? 슬프다...

셀카찍는 롱팔 키친!

커피 마시고 디스커버리몰 뒷길로 바다로 나가기! 해질녘에 서퍼들을 보면서 친구들과 해변을 걸으니 그냥 다 좋고 행복하고 평화롭다.

간다~ 우리는 바다로~ 서핑을 내일 하려고 바루서프로 갔는데 문을 닫아서 카톡으로 연락하기로 하고 우리는 선미가 꼭 사야한다는 뱀피 가방을 사기 위해서 스미냑으로 갔다. 주소만 알려주니 택시기사가 잘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외진 곳에 있어서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우리는 가게로 들어갔다.

많은 가방이 있는 건 아니지만 뱀파 가방치곤 꽤 저렴한 가격의 가방이 있어서 선미는 두 개를 10분 안에 골라서 샀다. 나와 키친, 지수는 대리만족을 느끼며 박수를 쳐주었다.윤선미 축하해 ㅋㅋㅋ

이제 밥먹으러 스미냑 마데스 와룽으로 갔다. 꾸따 마데스 와룽이랑 다르게 분위기도 좋고 규모도 꽤 크고 고급스러웠다.

오랜만에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테 아얌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100개씩 먹어야 하는데 어디 로컬 사테집 없나? 먹고 싶어옹!

인도네시아 음식을 로컬을 힘들고 깨끗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데스와룽은 추천할만하다.

우리는 밥을 먹고 잘란잘란 스미냑을 기웃거리며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정말 나 혼자 다니던거랑은 너무 다르게 친구들이 있으니깐 좋고 다 재미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기도 하다.

내일은 친구들과 서핑하기!
쉬엄쉬엄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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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님 2013.01.04 13:57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와 음식 맛나겠다ㅠㅠ 한강수영장모델이 발리에 납셨군요♥

  • 2013.01.20 22:4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3.01.20 22:43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3.08.30 07:00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릴리06 2013.09.01 22:05 신고 수정/삭제

      http://blog.naver.com/clotho612 이 곳이 그 가게 블로그이고요. 저희가 갔던 저 가게 주소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저 블로그에서 문의해보세요.^^

[D+3] 웰컴 투 발리

어젯밤에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웠지만 정말 너무 높이 있는 내 침대에서 내려오기 힘들어서 덜덜 떨면서 잤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에어컨이 꺼져있다. 나같은 누군가가 껐나보다.

아침을 챙겨먹고 로비 소파에 누워서 커피프린스를 봤다.

느긋하게 준비해서 11시쯤 체크아웃하고 일주일을 묵을 꾸타타운하우스로 이동! 약 30분을 캐리어를 끌려니 왜이리 힘드니... 서핑 때문에 몸도 욱신욱신하고 타운하우스에 도착하니깐 땀 범벅이다.

일부러 일찍 도착해서 ground floor를 차지하기 위해서 어제부터 계속 이야기 했다. 나를 기억하는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12시쯤 빨리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숙소는 복층으로 되어있어서 일층에선 바로 수영장으로 나갈 수 있고, 2층에선 높은 테라스도 좋아서 어쨌든 이래저래 너무 마음에 든다. 택스 모두 해서 4명에 1박 약150불(완전 피크시즌 요금) 정도인데도 매우 만족스럽다.

발코니로 바로 뛰쳐나가면 수영장!

숙소까지 오느라 너무너무 더워서 수영부터 했다. 수영장은 두 개가 있는데 건물에 가려 그늘이 만들어져서 햇빛이 따갑지 않고 좋다. 그리고 꽤 길어서 수영도 할만하다.

밀린 빨래도 조금하고 점심을 먹으러 뱀부코너로 갔다. 나시고렝 좋아하는데 아직 한 번도 못먹어서 점심은 나시고렝으로~ 음료는 아보카도 주스!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었다.

꾸따 센터도 돌아보고 해변가도 거닐어 본다. 근데 너무 덥고 너무 다리가 아프다.

숙소 들어가기 전에 너무 더워서 블랙캐년 가서 시원한 커피 사먹으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발마사지 하러 갔다. 어제 했던 전신 마사지가 더 나은 듯하다.

집에 오는 길에 렘봉안 크루즈를 알아보려고 여행사에 잠깐 들어갔다. 렘봉안 크루즈는 많은 종류의 크루즈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내가 오기 전에 알아봤을 때 대부분 비슷했다. 그래서 가격이나 물어보자 생각하고 상담을 시작!

그런데 1인 95달러인데 점점 가격이 떨어지다가 내가 65달러를 부르니 보스에게 물어보더니 오케이! 오홋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하고 그냥 거기 직원 아르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신기했던건 예전에 인도네시아에 왔을 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박지성, 배드민턴(인도네시아가 배드민턴 강국이라 우리와 나름 라이벌), 이정수(2010년 월드컴 직후라서 이정수 선수 이야기도 많이 함) 정도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바로 말춤 흉내를 내며 '강남스타일'을 이야기한다, 내가 강남이 뭔지 아냐고 하니깐 '홀스'아니냐고 한다. 사람들에게 강남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닌가보다.

아르따는 인도네시아어를 나는 한국어를 조금 가르쳐주다가 한국은 경제가 발전해서 좋겠다며 자기는 이런거 하나 팔아도 5불 밖에 못 번다며 이야기를 하길래 한국에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일하고 있다고 기회가 되면 돈을 벌러 오라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 나라에 돈 벌러 오는 많은 사람들도 원래 자국에서는 전문직, 고학력자가 많다고 했다. 이런 걸 보면 자본주의는 있는 사람들을 위한 체제가 아닌가 싶은 안타까움이 들었다.

인상좋은 아르따. 가격을 잘 깎아주니 앞으로 여기를 많이 이용해야겠다.

다시 숙소로 와서 수영을 했다. 머리가 마를 틈이 없다. 수영장이 앞에 있으니 너무 좋다. 바로 뛰쳐나갈 수 있고!! 수영을 하고 허은남샘이 주신 누룽지를 해먹었다. 물놀이하고 따뜻한 숭늉을 먹으니 더 좋았다. 아~ 좋다 이 여유가~

숭늉 먹고 블로그 정리하면서 티비를 보는데 BBC방송에서 미얀마 국내선 비행기 사고가 방송된다. 나도 미얀마에서 비행기를 타봤지만 정말 위험하고 심지어 하늘에서 엔진이 꺼지기도 하는데 사고가 나는 것이 이상할리 없다. heho공항은 나도 이용했던 인레호수 근처 공항으로 그 뉴스를 보니 나도 아찔했다.

이제 친구들을 마중하러 공항으로 가자!

30분을 기다리니 앗! 저기 나오는 반가운 아이들~~~

피곤할텐데 생각보다 생생한 친구들

먼저 씻고 나랑 선미는 나가서 맥주랑 아이스크림, 컵라면을 사와서 야식으로 함께 먹었다. 혼자 빈둥빈둥 있다가 친구들을 만나니 생긱가 돈다. 학교에서 매일 같이 만나면 빨리 발리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했는데 지금이 그 순간이다.

얘들아, 즐기자!

친구들이 오니깐 참 기분도 좋고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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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 2012.12.26 09:59 ADDR 수정/삭제 답글

    요기 숙소 완전좋네~
    우리 숙소도 알아봐야하는데
    어제짐챙기다 깜박했네,ㅋ
    이제 친구들이랑 잼나게 놀아~*

[D+2] 첫 서핑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보면서 커피프린스를 봤다. 아침에 이런 한가함이 참 좋은 아침이었다. 왠지 이 생활을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느낌!

한참을 앉아서 놀다가 선크림만 쓱쓱 바르고 나가본다. 먼저 바루서프로 가서 서핑 상담(?)을 받고 강습 10회에 300달러를 내기로 하고 오늘 오후 1시부터 첫 강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두근두근 기대 중

바루 서프를 나와서 꾸따 골목을 둘러봤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그런데 꾸따 골목 중에서도 몇몇 유명한 골목들이 있는데, 뽀삐스1, 뽀삐스2, 바네세리가 그 곳이다. 원래는 사람들 다니기 좋은 골목인데 지금은 차랑 오토바이가 뒤엉켜서 매우 혼잡하다. 2년 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길을 가다 멈추기가 일쑤다.

발리에 지금 엄청 많은 관광객이 들어와있음에 틀림이 없다. 공항이며 도로며 곳곳에 차가 넘쳐난다. 피크시즌만 지나면 바로 비수기로 접어든다는데 1월엔 좀 괜찮겠지?

골목골목을 지나서 친구들이랑 예약한 숙소로 가서 내일 애들 공항 픽업해달라고 예약을 했다. 가격은 100,000rp! 갈 때 꼭 나를 데리고 가야한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안내판도 만들어 놓고 왔다. 종이가 더러운 것 밖에 없어서 얼룩덜룩 하지만 내일 들고 나가야지~ 설레는군!

온 김에 숙소를 좀 둘러봤는데 인터넷에서 확인한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좋았다. 여기서 보낼 일주일이 기대된다. 빨리 나의 도미토리를 벗어나야지ㅜㅜ

숙소를 나오려고 하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장식용 선물이 아니고 진짜 선물들이 많길래 뭔가하고 자세히 봤더니 택도 하나씩 다 붙여져 있었다.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위해서 투숙객들이 모아놓은 선물이었다. 취지도 좋고 재미있는 것 같아서 그런지 숙소 선택을 잘 한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잠깐 나의 도미토리방을 공개, 두둥

kayun hostel인데 내가 도미토리가 많이 싫어졌다는 점과 서양 사람들에게 맞춰진 몇몇 가지 시설들 빼고는 만족스러운 곳이다.

저기 불켜진 가운데 침대 2층이 내 침대다. 무엇보다 사진으로 확인하긴 힘들지만 저 침대...엄청 높다. 올라갔다가 내려올 땐 사다리에서 다리 뻗다가 다리가 찢어지려 한다.

그리고 방에 있는 거울...이것 역시 사진으로 확인하기 힘들지만 엄청 높게 달려있다. 까지발을 살짝 들어야 내 얼굴이 다 보인다. 신체적인 차이를 경험하고 있다.

숙소에서 서핑 복장으로 갈아입고 다시 바루 서프로 갔다. 간단하게 안전교육을 받고 바다로 고고!

2년 전 발리에서, 1년 전 호주에서 서핑을 했었지만 실력은 비기너와 다름 없기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시작했다. 그래도 몸으로 배운 것은 다 남아있는 법인가보다. 예전보다 향상된 기량이 느껴진다. 우왓! 이제 정말 파도 위를 타는 듯한 느낌을 조금 받았다. 첫 느낌이 좋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배가 너무 고파서 바네세리로 갔다.

그릴 프라운을 시켜 먹었다. 우리 나라 돈으로 약 5,000원 정도면 저런 그릴 새우를 먹을 수있다. 빈탕 맥주도 한 병 함께!

이제 슬슬 배가 부르니까 나른해지기도 하고 오늘 서핑을 했으니 마사지를 받으러 신케이로 갔다. 이 곳은 바루서프 스텝이 추천해준 곳인데 믿고 가보기로!

1시간 전통 마사지가 100,000rp! 가게마다 다른데 보통 싼 가게는 60,000rp쯤 하는 것 같다. 첫 마사지니깐 전통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한다.

마사지를 받아본 결과, 오 훌륭해!

태국의 마사지는 나는 시원하다는 느낌보다 아픈 느낌이 더 많았는데, 발리 마사지는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도 힘들줘서 지압해주기 때문에 더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태국에서 오일마사지를 받으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는데 발리에서는 그런 방식이 전통마사지인가보다. 어쨌든 앞으로 발리 마사지를 많이 애용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마사지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슬쩍 들러 또 간식을 먹었다. 오늘 블로그도 정리할 겸, 겸사겸사 그런데 들어가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오늘 벌써 문닫은거냐고 물어봤더니 오픈이란다. 왜 아무도 없지?

오늘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한국사람 많이 못봤는데 스타벅스에 있는 동안 한국인 몇 팀을 봤다.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들의 특성이 조금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혼자 발리 돌아다니면서 서핑도 하고 밥도 먹고 하니까 2년 전에 발리에서 너무 혼자 심심해 하고 외로워 했던 날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빨리 자바로 도망을... 으으으 이제 그게 싫어서 혼자는 발리 안와야지 했었는데 또 이러고 있다. 그래도 내일이면 친구들이 올테니 이틀쯤은 문제도 아니다.

두 번째 와서 그런지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지금 돈 쓰고 다니는 것이 한국인 것처럼 한다. 넉넉히 환전해온 것도 아닌데 아껴쓰자.

그런데 내 몸은 벌써 현지화 되었다. 검고 더럽고 안습.

참,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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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나니 2012.12.24 21:55 ADDR 수정/삭제 답글

    갱은이 ㅋㅋㅋ 읽다가보니 마사지샵이 예전에 가봤던곳이야 ㅋㅋ 기달뤼 이제 민똥이랑 곧 갈께

    • 경은 2012.12.25 11:23 수정/삭제

      발리 마사지 좋앙~~ 빨리와 ㅋㅋ

  • Your Day 2012.12.25 20:1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야, 벌써 첫서핑? 빠르다. 크리스마스 언니답게 씩씩모드로 보냈네. 새우요리가 5천원이라니*.* 우엉... 난 언제 또 여행가보지?^^ 여행이라기보다 또다른 일상에 적응할 언니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총총. 종종 들를게^^ -대희

[D+1] 안녕, 발리

마산에서 새벽 2시 40분 리무진을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왔다. 아침에 공항으로 오는 버스에서 바다를 보는 순간 뭔가 새로운 것이 다시 시작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공항엔 사람이 왜이리 많은건지... 북적북적하다. 이래서 민정이 티켓이 안 구해지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주말이라서 결혼식 올린 신혼여행객도 엄청 많다. 생각해보면 주말에 떠난 적은 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이런 아침부터 사람 많은 풍경이 참 낯설다.

성준오빠랑 인아도 오늘 아침 호주 출국이라 아침에 공항에서 만났다. 나보다 시간이 일러서 먼저 배웅했다. 나도 작년 오늘쯤에 호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었는데 새삼 그리웠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호주 여행하면서 란옥이랑 발리에 한달정도 있으면서 서핑만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렇게 일년만에 우리는 발리로 떠난다.

공항에서 잠시지만 만나서 반가웠어~

인아와 성준오빠를 배웅하고 난 체크인을 하고 당분간 못 먹을 한식을 먹었다. 그리고 출국심사를 받고 면세점으로 들어와서 많은 일들을 했다.

1. 신라 면세점 10,000원 선불카드 발급
2. 외환크로스마일카드로 신라면세점 골드카드 발급
3. 겔랑 립스틱 구입
4. 구입 영수증으로 멀티 콘샌트 사은품 받기
5. 허브 라운지 이용
6. 면세 구입품 찾기
7. 법진이 선물 사기

허브 라운지는 생각보다 먹을 것은 좀 별로였지만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쉴 수 있고 할 일을 할 수 있어서 공간으로서의 만족도는 높았다. 그럭적럭 쉬기 좋은 곳!

4층 허브 라운지!

신라 면세점 당일 구매 영수증이 있으면 멀티탭을 주는 쿠폰이 있어서 그것도 받고!

면세품은 정말 생각보다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힘들었지만 다 갖고 싶은 물건이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가지고 왔다.

이륙!

자 이제 가자~ 발리로~

가루다 항공 기내식은 정말 맛이 없었다. 손에 꼽을만큼ㅋㅋㅋ
간식으로는 삼각김밥이 나왔다.

어쨌든 7시간의 긴 비행 끝에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기내 방송을 듣다가 갑자기 빵 터졌는데,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은 손님 여러분의 편리한 서비스를 위하여 '공사' 중입니다'

헐... 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나 했지...

비행기에서 내리니 엄청난 습기와 열기가 내 몸을 감쌌다. 해가 넘어가고 있다.

공항에도 사람이 너무 많고 차도 너무 막히고 그래도 운전기사랑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숙소에 도착했다. 근데 재밌는 것이 운전기사의 이름이 뇨만 이라는 것!

발리 사람들의 이름은 와얀, 마데, 뇨만, 끄뜻 (첫째, 둘째, 셋째, 넷째라는 뜻) 네 가지 중에 하나이다. 그만큼 개인보다 단체, 가족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있다. 책에서 봤는데 뇨만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이틀만 있으면 친구들이 오기때문에 그 때까지만 있을 숙소를 호스텔 예약을 했다. 이곳은 호스텔 중에서도 현대식이고 깨끗하고 좋다. 지금도 로비에서 글을 쓰고 있다.

BUT!

이젠 도미토리는 안가고 싶다는 생각을 오늘 강하게 했다. 내 많은 짐을 차곡차곡 정리해놓아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귀찮음으로 다가왔다. 내 방에서 내 짐 막 풀어놓고 마음대로 놀고싶다. 당분간 도미토리는 안녕. 하지만 경제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도 오겠지만...

숙소 사진은 내일 찍어봐야지~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니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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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 2012.12.24 18:42 ADDR 수정/삭제 답글

    티켓구해지고나니맘이넘편하다ㅋ
    이제면세쇼핑과트렁크챙길일만남았네~
    우리곧함께해❤

    • 경은 2012.12.25 11:24 수정/삭제

      정말 우여곡절이 있었지 ㅋㅋ빨리 와서 놀장~~~

[준비] 숙소 4. Lilacita inn

2012.12.31-2013.01.02

 

Lilacita inn, ubud

 

우붓에서 2박 머무를 숙소. (with 민정,란옥)

 

우붓왕궁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가격대비 숙소의 질이 매우 좋았다.

1박에 약 70$(3adults) 정도로 매우 넓은 방이 마음에 든다.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

 

 

< 위 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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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숙소 3. Kayun Hostel

2012.12.23-2012.12.25

 

Kayun Hostel

 

1박에 약 21$정도 되는 호스텔인데 발리는 워낙 싱글룸이나 호스텔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약 25-30$을 내고 더블에 혼자 있을 것인가 20$ 내외에 깨끗한 숙소에서 지낼 것인가 계속 고민을 하다가 그냥 호스텔로 정했다.

 

신식 건물로 보여서 매우 깨끗해 보이고 위치도 괜찮아서 친구들 올 때까지 콕 박혀 있다가 타운하우스로 총총총

 

호텔스닷컴에서 예약을 했다. 일단 10% 디파짓을 내고 가서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잘란 르기안 근처에 있는 숙소이고 저 정도면 비치에 가기도 꾸따 시티로 나가기도 생각보다 괜찮다. 마치 관성의 법칙을 증명이나 하듯이 여행을 할 때는 나는 엄청나게 많이 걷게 된다. 내가 왜 걷지, 이제 좀 멈추자 멈추자 하지만 계속 걷는다. 서울에서 그 정도 거리는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탔을텐데도 말이다.

 

발리는 한 번 갔다 온 곳이라서 계획을 하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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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숙소 2. 싱가포르 Heritage House

2013.01.12-2013.01.15 (3박 4일)

 

싱가포르에 있을 숙소 예약!

 

www.heritasehouse.co.kr

 

도미토리 35 S$ (약 31.000원)

 

 

 

 

다른 도미토리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조식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래도 한인민박이라서 정보공유도 쉽고 사람들 많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싱가폴은 한인 민박으로 결정했다.

 

싱가폴 사랑 카페에 워낙 사람들의 평가가 좋아서 결정하는 데 별로 주저함이 없었던... 그리고 한인업소만의 부가적인 서비스도 만족!

 

 

 

 

싱가포르에는 다른 지역보다 퀄리티 높은 신식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는데 그냥 이곳으로 정하고 예약금 30,000원 입금했다.

 

위치도 차이나타운에 가까운 시내 중심지라서 도보로 여행하기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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