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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1 #2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 이성숙 재구성

2012.08.21

 

오늘 도서관에서 빌려서 무섭게 빠져들어 읽은 책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노희경 작가 원작 소설인데,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뚝뚝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세상 보통의 어머니, 아버지, 자식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어찌 씁쓸하다. 이렇게 아둥바둥 사는 것이 가정이긴 하나 그 속에서 진정한 행복과 서로간의 위로와 사랑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해본다.

 

 

- 아니 어쩌면, 엄마가 못 챙긴 것은 친구의 몸이 아니라, 병이 두려워 자궁까지 들어낸 친구의 약해진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랑은 책임이야. 적어도 책임지려고 하는 노력이야. 그게 사랑인 거야.

 

- 이런 순간에 가장 절실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영석뿐이라니!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인데, 연수는 오늘따라 그것이 당혹스럽고 씁쓸하다.

 

-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작 수술을 이틀 앞두고서야 얘기를 해주다니! 그런 상황도 모르고 자기 일에만 빠져 허우적거렸던 자신은 뭐란 말인가.

 

- 천성이 이타적인 엄마가 곁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기적이 되어버린 가족들.

 

-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다. 사랑을 표현할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모르면 배워야 하는 것을 그것이 나려니, 그게 내 사랑법이려니 하고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새 자식들과의 거리는 저만치 멀어져 있었다.

 

- 헌데, 엄마의 방에서 느닷없이, 며칠 전 영석의 집 안방에서 보았던 사진 속 그의 아내가 떠올랐다. 남자와 여자, 아니 아내와 남편이란 게 이런 거였구나. 아내의 손길이 하나 하나 모이고 모여 완성되는 게 남자, 남편이었구나.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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