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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0 [D+23] 여기 오길 참 잘 했다! (1)
  2. 2014.08.04 [D+5] ALDO 찾아 삼만리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사놓은 요거트를 하나 먹고 빈둥대다가 배가 고파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교장선생님께서는 2시반쯤 호텔에 도착하실 예정이라 그 전에 밥먹고 구시가지 구경이나 조금 해야겠다

호텔 바로 앞에 맛있는 식당이 있어서 갔다. 립이 먹고 싶은데 800g이라고 써있다. 나 혼자 먹을 수있냐고 물어보니 뼈까지 합친 무게라 1명이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콜!!

직접 맥주 만드는 레스토랑이니 아침부터라도 맥주 먹는 것이 매너 ㅋㅋ

립...진짜 맛있다. 호로록 쏙 뼈가 발리로 소스도 맛있고 부드럽고 오이, 피망, 고추 피클도 곁들여주고 같이 주는 소스 두 개도 맛있다. 정신없이 다 먹어버렸다.

배부르니 좋아~ 뒤룩뒤룩 살찌는 소리따윈 잠시 못 들은 척!

구시가지 중심으로 가니까 물을 무료로 나눠준다. 관광지에서 물 사려면 500ml도 2유로까지도 받는 유럽에서 무료로 물을 주다니! 사실 부다페스트에서도 광장에서 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물은 반갑다. 나도 한 잔 마셨다. 여행할 때 물은 있을 때 많이 먹어두어야 한다.

아기자기한 브라티슬라바의 구시가지

관광객 규모를 시티투어 버스의 크기로 알아볼 수 있다.ㅋㅋ 이렇게 작은 시티투어버스는 처음이다. 엄청 귀엽다. 볼거리가 도시 전체에 있는 것도 아니고 구시가지 자체도 작아서 이런 크기가 더 알맞을 듯하다.

바람이 시원해서 케이크와 커피를 노천에 앉아서 먹었다. 케이크를 모두 직접 만드는 가게였는데 특이한 케이크가 있어서 시켜봤다. 포피씨드라고 하는데 뭔지 몰라서 일단 먹었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서 찾아봤는데 양귀비씨라고 한다. 양귀비리는 베이커리에 자주 사용된다는 걸 처음 알았다.

맛은 음...나쁘진 않았지만 치즈케이크나 레몬 파이 먹을 걸 이라고 생각함ㅋㅋ 그래도 바람이 정말 시원해서 이게 얼마만에 대낮의 시원한 바람인지 딱 좋았다.

한국인도 만나기 힘든 브라티슬라바에 한국인 포토그래퍼가 마침 사진전을 하고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찾아가봤다.

사진 아래쪽엔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스스로 춤을 추면서 다양한 포즈와 모습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는다. 손으로 리모컨으로 때로는 발로 셔터를 누른다.

예술의 영역이 워낙 넓어지고 장르도 다양해져서 요즘엔 자신만의 개성이 없으면 예술가로서 인정받기 어려워졌다. 생각해보면 예술뿐만이겠는가!

어쨌든 작가님께 응원의 글을 방명록에 쓰고 나왔다.

미카엘의 문을 지나 이제 숙소로 가서 교장선생님을 기다릴거다.

그런데 미카엘의 문 아래에는 세계 각국으로의 기준이 되는 지점이 있다. 서울은 무려 8138km! 멀리도 와있다는 걸 새삼 느끼며 통과~

숙소에서 교장선생님이 도착하시고 짐도 풀고 조금 쉬시다가 4시부터 같이 구시가지 구경을 하기로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만나서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4시에 함께 구시가지로 출발~

브라티슬라바는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들을 일부러 많이 만들어놓은 느낌이다. 사회주의 국가였어서 딱딱한 느낌의 동상이나 분위기는 있지만 위트있다.

우물 뚜껑도 예쁘게~

처음엔 자전거 모양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실제 자전거 거치대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타고 기녀 사진을 찍는다.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신경쓴 느낌이다.

귀여운 우체통도 있었는데 사진이 어디갔는지ㅜㅜ

재밌는 사람 동상도 있는데 한 명 찾았다!!

점심도 제대로 못드셔서 간단하게 케이크와 커피를 먹으러 들어갔다. 사모님의 탁월한 선택의 애플파이는 달지않고 정말 맛있었다. 1인 1애플파이 ㅋㅋ 그런데 이때부터 뭔가 계속 사주셔서 헤어질 때까지 나는 결국 돈을 한 푼도 안 썼다. 아니 못 썼다. ㅜㅜ 민폐가 된 것만 같다.

맛있게 먹고 다시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다녀본다.

광장쪽으로 내려가니 여름의 주말이라서 그런지 군악대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아마추어지만 우리가 아는 음악을 신나게 즐길 수 있게 연주 해주어서 날씨도 좋고 음악도 좋고 재밌었다.

꽤 오래 한 시간 가까이 서서 구경한 것 같은데 두 분은 앉지도 않으시고 어찌나 즐겁게 음악감상을 하시던지 다리 아파한 내가 다 부끄러워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 행동 하나 하나에도 즐거워 하시고 서로 공유하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드디어 오케스트라의 앵콜 공연까지 끝나고 조금 이동했는데 체스 게임을 하고 있다.

old man vs young man

이것도 끝까지 게임을 지켜봤는데 결과는...두둥...영맨의 승리!

교장선생님 말씀으로는 장기든 체스든 다 체력과 집중력 싸움이라서 시간이 길어지면 체력이 좋은 어린 사람이 이기게 되어있다며...결국 진짜 영맨이 이겼다.

또 다시 발견한 재밌는 동상! 교장선생니 개구쟁이 ㅋㅋ

앗! 또 발견!

모자를 쓰고 싶었는데 키가 너무 작다. 까지발을 들어도 힘들다.ㅜㅜ

내가 모자를 못 쓰니 교장선생님이 직접 나서서 쓰심ㅋㅋ 호기심도 많으시고 적극적이고 재미있게 여행을 즐기신다. 역시 멋지셔~

저녁은 광장 근처 일식집에서 먹었다. 라면이 먹고 싶어서 라면 한 그릇 시키고 롤이랑 오리요리도 시켰다. 꽤 맛 있었다. 라면은 여행나오면 정말 사랑스러운 음식이 된다. 여행 초반에 정말 너무 음식을 거하게 먹고 다녀서 이제 음식에 대한 의욕이 식었다고나 할까? ㅋㅋ 동양식으로 먹는 것이 요즘 좋다.

메뉴에 슬로바키아 맥주가 있어서 시키려고 했는데 없다며 일본맥주들 아사이, 삿포로 이런 거만 있단다. 그건 우리나라에도 엄청 많거든!! 안 무!!

우리 숙소 근처에 오늘 아침에 립 먹은 가게가 알고보니 250년된 가게네! 집에 들어가는 길에 가서 맛있는 맥주 드링킹 드링킹했다.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당~^^

멋쟁이 교장선생님과 소녀 감성 사모님!

교장선생님은 참 호기심이 많으시다. 그리고 같이 지나가다가도 나는 못 본 것들을 다 보시고 이야기해주신다. 언제나 그랬듯 함께 이야기나누면 편안하고 행복하다. 사모님께서는 처음 본 애가 갑자기 여행에 끼어들어서 당황스럽기도 하실텐데 정말 친절하게 진심으로 대해주신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 순수하시고 마음 깊으시고 따뜻하신 분이라서 참 좋다.

역시 슬로바키아에 오길 참 잘 했다!!!

Posted by 릴리06

워싱턴에서 8:00 야간버스로 밤새 열심히 달려서 아침에 캐나다 국경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왜이리 많을까? 다행히 캐나다로 달어가는 차량은 많이 없어서 빠르게 입국수속을 할 수 있었다.

10시가 조금 넘어 토론토에 도착했다. 그 동안 마시지 못한 커피가 너무 너무 먹고 싶어서 숙소에 가기 전에 스타벅스부터 들러서 커피를 마셨다.

여기는 우리나라보다 커피값이 1500원 정도씩 싸다. 아메리카노도 2500원쯤, 카푸치노도 3500원쯤 했다. 많이 사먹다 가야지...

하지만 오늘 시킨 카푸치노는 완전 개거품을 물고 있어서 완전히 실망했다.ㅜㅜ

오늘 우리가 잘 숙소는 Mcgill B&B!

정말 완전 광고해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숙소다. 일찍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미리 메일로 알려줬던 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은 집이 너무 마음에 들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식탁에는 지금이라도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차려져있어서 배고픈 우리는 베이글을 맛있게 구워먹고 냉장고에 있는 과일도 먹었다.

화장실도 가보니 이제까지 가본 숙소 중에 이렇게 예쁜 화장실은 없었던 것 같다. 집안 곳곳에 주인의 손길이 묻어 있어서 좋았다.

정말 더럽히기 미안한 화장실

우리방엔 작은 테라스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정말 숙소 소개 이런거 하지 않지만 이곳은 가격대비 강력추천해주고 싶은 숙소입니다.
여러분~. 혹시 토론토를 가시면 Mcgill b&b로 가세요!!

정신을 차려보니 여긴 캐나다니까 캐나다 돈을 꺼냈다. 플라스틱 돈인데 투명한 부분도 있고 프리즘도 있어서 너무 예쁘게 만들어진 것 같다.

부디 모자라지 않길, 아울러 남아 쇼핑하길ㅋㅋ

대충 세수만 하고 시내 관광을 하러 나가기 전에 우리 정원에서 못쓴 워싱턴 블로그를 열심히 썼으나 아직 한참이걸린다.

여행하다보면 의외로 혼자 있거나 남는 시간이 많아서 그 시간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은 여행 중의 큰 즐거움이 되었다. 나중에 읽어도 너무 재미있다.

숙소에서 출발!

가까운 던다스 스퀘어 쪽으로 나가는데 캐나다 브랜드 ALDO가 보인다. ALDO는 저렴한 가격에 예쁜 구두가 많아서 최근에 우리 나라에도 들어왔다. 지금 마지막 세일 중이라 20불 정도면 구두 하나 득템 가능!

하지만 내가 원하는 구두는 사이즈가 없어서 슬프고 ㅜㅜ
그 뒤로 토론토 알도 매장은 다 뒤지고 다녔지만 없어서 더 슬프고ㅜㅜ

하지만 은진이가 득템한 물건을 내 물건인 마냥ㅋㅋ

그리고 토론토는 undergound path라고 있는데 캐나다는 워낙 겨울에 추워서 지하도가 시내 전역을 연결할 만큼 거대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지도를 들고 다니지 않으면 방향을 잃고 길을 잃기 쉽다.

우리도 던다스에서 들어갔는데 한참 쇼핑 구경하다 나오니 구시청 근처다. 우리가 가려던 세인트 로렌스 마켓과는 정반대 방향

다시 길을 걷다 보니 재미있는 자전거 보관대가 나온다. 완전 절대 훔쳐가지 못하도록 만들었나보다.
얼마나 땅이 여유로우면 자전거 한대를 보관하기 위한 이런 물건도 등장할까?
아니면 도둑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드디어 도착한 세이트로렌스 마켓

토론토의 전통시장인데 오늘은 5시에 문을 닫는데 우리가 5시에 도착해서 거의 몇 개의 문은 닫혀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꿋꿋이 열린 문을 찾아 들어갔다.

대부분 정리 중이었지만 역시 시장 구경을 재미나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이 가게에서 립을 하나 샀다. 비프립인데도 우리 나라보다 많이 쌌다.

피자도 한 조각에 2불에 사서 바깥의 테라스에서 먹었다. 맥주도 같이 먹고 싶어서 옆에 주류상점애 맥주를 사러 갔는데 신분증이 없다고 나에게 팔지 않았다.

억울했다.

나 너보다 나이 많을수도 있다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신분증이 있었던 은진이가 가서 맥주를 사왔다.

치어스

립이 고기가 이 정도는 붙어있어야지 움훼훼

한 조각만 먹어도 배부른 립! 엄청 고기가 두껍다. 아저씨가 데워준다더니 많이 따뜻하진 않았지만 고기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어서 너무 너무 좋았다.

맥주를 맛있게 먹고 살살 걸어서 하버쪽으로 갔다. 그저 평화롭기 그지없는 호수의 풍경이다.

오대호 중의 하나의 호수일텐데 이름은 모르겠다.ㅋㅋ

그리고 발견한 재미난 곳은 돔 야구장이다. 캐나다에도 돔 야구장이 있다니!!!

사람들이 복작거려서 지금 야구하는 줄 알고 당장 들어가고 싶었지만 알고 보니 오늘은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아쉽다, 돔구장에서 야구볼 수 있었는데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는 하키라는데 야구도 많이 하나보다.

다시 이동하다보니 신시청 앞까지 왔다. 신시청 앞에 있는 연못(?)에는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꾸며져서 유명하다. 요즘 시청 앞이 스케이트장 꾸미는게 유행인가? 서울도 그러는데 말이다.

이곳은 구시청!

구시청과 신시청이 붙어있는 모습도 서울과 닮았다.

집으로 이제 돌아가자!

토론토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이 없다. 집으로 가는 길에 제일 번화한 던다스를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불토를 즐기러 나왔는지 엄청 많은데 정말 신기한 건 흑인과 유색인종이 거의 다라는 것이다. 캐나다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이지만 이렇게 다양할줄은 몰랐다.

그런데 더 신기한건 경찰들이 길거리에 많이 다니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백인이라는 것이다.

흑인 잡는 백인의 느낌,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쨌든 우린 집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식탁이는 내일 아침에 먹을 음식들이 세팅이 되어있다. 아오 보기만 해도 내일은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갔다가 몬트리올로 밤버스를 타고 넘어간다.

여유롭기 그지없는 이번 여행 중 가장 힘들 일정이다.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여행할 땐 정말 야간이동도 많이 하고 계속 걸으며 다녔는데 새삼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오늘은 정말 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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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