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4

[D+8] 그냥 있어도 좋은 리스보아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1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왔다. 오늘은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프리워킹투어를 하기로 했다. 카몽이스 동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니 덥고 점심도 해결할 겸 앞에 있는 빵집에서 오렌지 쥬스와 빵을 사먹었다. 이 빵가게 맛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체인점이 곳곳에 있고 마트에 이 가게 잼도 팔고 있었다.2시부터 투어 시작! 도심 곳곳에 이런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이는 산타 아폴로니아를 기리는 축제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있는 것인데 이 때에는 사르디나를 집집마다 구어 먹어 거리에 온통 사르니나 냄새가 진동한다고 한다.조금만 걸으면 리스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어제 갔던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이곳에서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해서 쭉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준다. 포르투갈의 큰 역사..

[D+5] 맛있는 포르투

조금 일찍 깨서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러 볼량빵집에 갔다. 볼량시장 가서 아보카도도 사고 상쾌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몇 일 안 있었는데도 뭔가 익숙한 일상인 것처럼 느껴진다. 푸짐하고 맛있는 저 빵은 사실 모두 합쳐서 800원정도 밖에 안된다. 빵이 정말 저렴하다.아침을 먹고 상 프랑시스쿠 성당으로 갔다.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 내부가 유명한 곳이다.여기도 지하 카타콤이 있었는데 페루에서 봤던 것처럼 아주 리얼하고 살벌한 카타콤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쪽 바닥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밑을 구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마닥 아래에 사람의 뼈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화려했던 성당의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산 프란시스쿠 성당을 나와서 우리는 렌트카를 ..

[D+23] 먹고 싶은 거 다 먹기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났다. 정신차리고 씻고 오빠들 숙소로 가기로 했다. 오빠들을 말라카로 떠나기때문에 같이 부기스 쪽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오늘도 날씨는 상쾌하고 좋다. 가는 길에 (1)통헹에서 에그타르트를 사갔다. 숙소에 도착해서 같이 에그타르트를 먹고 택시를 타고 부기스로 이동했다. 부기스는 아랍스트리트와 가까운 곳인데 우리는 여기서 잠잠이라는 유명한 식당의 무르타박을 먹기로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먹고 싶다고 가자고 했다. 크크 부기스 술탄 모스크 바로 맞은편에 있는 zam zam! 100년 정도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가게 안에서 보니 100주년 기념 향수를 판다는데 그건 왜 파는지...(2)치킨 무르바탁과 비프 무르타박, 머튼 프라타를 시켰다. 얇은 로띠 안에 ..

[D+20] 마사지의 신세계

내일 싱가포르 가는 비행기가 아침 6시라서 공항에서 그냥 밤을 새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큰 짐은 두고 간단하게 백팩에만 짐을 싸서 가기로 했다. 싱가포르 가려고 하니 막상 입을 옷이 이렇게나 없을까? ㅜㅜ 그냥 수영복에 보드숏 입고 다니는 발리와 달리 싱가포르에선 사람같이 다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어렵다. 짐을 다 싸고 또 우리는 나우리로 갔다. 나시 짬뿌르 배부르고 맛있고 좋다.오늘은 커리도 같이 시커봤는데 별로다. 다음부터는 반찬 종류만 좀 시켜야겠다. 싼 값으로 배부르게 먹기는 짬뿌르가 최고! 점심을 먹고 오늘 오후에 퍼져있을 커피숍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싼 곳으로 찾다보니 다 여의치 않다. 여긴 이게 마음에 안 들고, 저기는 이게 없고... 왜 스타벅스가 ..